"솔직히 돈을 벌 수밖에 없는 한 해였다.
얼마나 벌었느냐의 문제만 있을 뿐.
올해의 결과를 실력으로 생각해선 절대 안 될 것이다."
※ 주 의 ※
이 글은 기록과 생각의 공유를 위한 것이지
투자 권유나 광고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 오늘은 올 한해를 정리하는 글이어서 이번 주 이야기는 좀 적다. 다음 주도 그럴 듯!
[REMIND] 지난주 정리
- "지지부진한 조정 아닌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 "이 이후에 오를 주식을 찾자."
- "부양책이 나오면 뭐가 달라지지 않을까, 싶기도?"
[SUMMARY] 이번 주 시황 및 포트폴리오 변화 정리
- 부양책이 통과되긴 했는데, 좀 애매해서 시장 반응은 별로 없는 듯 하다. 실망.
- 사실 부양책을 운운하기 전에,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시장이 출렁인 한 주였다. 부양책에 기뻐할 상황이 아니었다.
- 그러나 미국에서 신재생에너지 기업 세금 감면 소식에 따라 수소, 태양광 등 몇몇 주식들은 올랐다.
- 국내에서는 삼성전자도 크게 올랐다.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관련 좋은 소식들이 계속 쏟아지니...
- 아무튼 그래서 계좌수익률은 올랐다. 투자 비중이 큰 주식들이 상승해 많이 올랐다. 지난주 44%에서 50%로.
[1] 올해 최고의 투자
-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위기가 있었고, 그래서 연초에는 장이 안 좋았었지만, 누군가에겐 기회이기도 했다.
- 진짜 대박난 종목들도 많았지만, 난 뭐 어디 몰빵 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그 대박을 온전히 누리진 못했다.
- 아무튼, 그래도 꽤나 괜찮았던, 만족스러웠던 종목들이 있다. 하나씩 정리해볼까 한다. 연말을 맞이해서ㅋㅋㅋ
(5위) 슈로더이머징위너스증권자투자신탁 (펀드)
- 5개 중 5위는 이머징 펀드다. 사실 이머징 관련 펀드는 연초부터 3개 정도 들었었다. 다 괜찮긴 했다.
- 그 중에서 이 펀드를 남겨놓았던 이유는 중국 투자 비중이 높은 편이었기 때문. 한국, 중국을 비롯, 폴란드에도 투자한다.
- 코로나 이후 반등 국면에서 수익을 냈고, 이후에는 지지부진하다가 최근에 또 수익을 냈다.
- 이머징 쪽으로의 자금 쏠림이 지속된다면 앞으로의 수익률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 수익률은 누적 46% 정도.
- 중국에만 투자한 펀드는 58% 정도인 것이 함정. -_-; 브라질-러시아 펀드도 괜춘한 상황이다.
(4위) TIGER 2차전지테마 (ETF)
- 뭐 올해 워낙 잘 된 ETF긴 하다. 2차 전지... 전 세계적으로도 잘 나가는 섹터다. 설명이 필요 없을 듯.
- 원래 LG화학이나 삼성SDI에 투자를 하기도 했었지만, 소재/장비 기업에도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에 ETF로 매수했다.
- 괜찮은 생각이었던 것 같다. 실제로 소재 기업들 정말 많이 올랐다. 장비기업들이 오를 차례 아닐까 싶긴 한데...
- 중간에 사고 팔아서 누적 수익률은 계산이 안되긴 하는데, 수십% 의 수익은 충분히 될 듯.
(3위) 삼성전자
- 뭐 많은 동학개미들이 산 종목이긴 하지만, 이 정도 오를 줄 다들 알았을까?
- 코로나19로 인해 팔고 나간 외국인이 다시 돌아올 때, 분명 삼성전자를 살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 그에 더해, 연말이 삼성전자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 역시 했다. 설득력 있는 증권사 보고서도 있었고.
- 아주 잘 맞은 것 같다. 모든 것이 예측대로 이뤄졌다.
- 사고 팔기를 좀 해서 수익률 측면에서 대박은 아니다만, 5만원 초반부터 구매해 나름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려줬다.
- 내 계좌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그러면서도 수익률은 적지 않은 든든한 버팀목. 연말 특별 배당도 기대 중!
"예상대로 연말은 삼성전자의 타이밍이다.
어쩌면 2021년이 삼성전자 반도체의 최전성기가 될지도 모르겠다."
(2위) ICLN (ETF)
-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ETF, ICLN이다.
- 연초에 '제2의 테슬라 찾기'를 하다가 올해에는 신재생에너지 쪽에 투자를 적극적으로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어 매수했다.
- 태양광 기업들을 비롯, 수소 관련 기업들도 포함되어있는 ETF다.
- 이후 유럽의 수소 전략 발표에 더해, 바이든의 당선까지 이어지면서 그야말로 쭉쭉 올랐다.
- 올해 미국에서 가장 핫했던 ETF인 ARKK와 견줄 정도. 연초 대비 수익률은 낮지만, 코로나 이후 수익률은 더 높다.
- 역시 추가 매수/매도로 계좌상 수익률은 낮게 나오지만, 지금 찍히는 수익률도 80%가 넘는다.
"하늘색이 지난 6개월간의 ICLN 그래프, 보라색이 ARKK다.
분홍색은 태양광ETF인 TAN... 그래도 태양광에만 투자하긴 좀 그래서...."
(1위) 플러그파워
- 대망의 1위, 플러그파워다. 나중에 알고 보니 미국 개미들도 플러그파워를 많이 샀다지? (로빈후드에서)
- '제2의 테슬라 찾기'를 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쪽 기업을 보다 보니 눈에 띄어서 별도로 매수했다.
- 수소 경제와 관련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이고, 규모도 있고 해서...
- 사실 이 쪽 기업들이 그렇듯, 특별히 이익이 나는 회사도 아니고 해서 불안했던 건 사실이다. 그래서 많이 사고팔았다.
- 6달러 때부터 사고팔았는데, 현재 35달러다. ㄷㄷㄷ
- 그냥 들고 있을걸,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게 아니어도 절대적으로, 상대적으로도 큰 수익을 가져다주었다.
[2] 올해 최악의, 아니 아쉬웠던 투자
- 사실 올해 큰 손해를 본 주식은 거의 없다. 그냥 다 올랐는 걸.
- 그래서 좀 아쉬웠던 종목들을 꼽아봤다고 보면 되겠다.
(5위) AIM
- AI 투자로 유명한 AIM... 사실 AIM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적금보다는 좋은, 안정적 투자 수단이라고 본다.
- 문제는 시점. 연초부터 투자해 코로나19의 타격을 그대로 받았다.
- 하지만 AI는 뭐 하는 건지 구경만 하고 있더라. 그래서 회복도 더뎠다. 그런 부분들이 아쉬웠다.
- 결국 다 팔아서 삼성전자 사고 이것저것 사는데 썼다.ㅋㅋㅋ
- 역시 '안정적인 직접투자'가 환금성도 좋고 나은 듯.
(4위) 삼성WTI원유특별자산투자신탁 (펀드)
- 원유 투자가 아쉬웠던 투자 4위다. 코로나19 이후 원유 투자에 관심을 가졌으나, 선물이나 ETN 투자는 위험하겠더라.
- 그래서 나름 관리가 되는 펀드로 투자했던 건데, 수익률은 한 때 30% 가까이도 올라가고 좋았었다.
- 하지만 기대 이하였다. '마이너스 유가 사태'가 발생했을 때 수익률이 크게 깎이고 말았기 때문.
- 원래는 100% 이상의 수익이 났어야 했지만 그 때문에 낮은 수익에 그쳤다. 하긴 뭐 그럴 줄 누가 알았겠나?
"마이너스 유가가 뜨면서 선물 시장에 큰 충격이 왔다.
사상 초유의 사태였다고는 해도,
원자재 시장 투자의 위험성을 다시금 확인시켜줬다."
(3위) 스타벅스
- 작년에도 구입했었고, 올해 여름에도 구입했었던 종목, 스타벅스다.
- 버거킹, 맥도날드와 같은 유사한(?) 종목도 있지만 스타벅스는 분명 차별화된다고 생각해왔다.
- DT패스나 자동충전 스타벅스 카드 등, 유사한 시스템은 여기저기 많지만, 써본 사람들은 그 디테일한 편의성에 놀랄 수밖에 없다.
- 뭐랄까, 좀 애플 느낌 난다고 해야 할까?
- 그래서 믿고 여러 번 샀지만 내가 팔 때마다 올랐다. 주가가 지지부진할 때만 내가 산 듯. ㅠㅜ
- 코로나 피해주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든 주식이 아닐까 싶다.
"작년 하반기에 고만고만한 수익내고 팔았고,
올해에는 잘 안 오르길래 8월 중순에 팔았다. 그랬더니 최고가;;;
역시 주식은 그 종목을 믿는다면 팔지 않는 게 답이다."
(2위) SLV (은 ETF)
- 아무튼 원자재 투자는 하지 말자.
- 금값의 상승과 이어진 은값 상승에 편승하려 한, 사실상의 투기였다.
- 금값 상승 이후의 은값 상승이 과거의 데이터에 따라 예상되었기 때문인데... 잠깐이었다.
- 한 때 20%의 수익까지는 났었지만, 거의 손해를 보며 팔았다.
- 아무튼 이런 무식한 투자는 해서는 안 되겠다.
(1위) 테슬라 그리고 ARKK(ETF)
- 테슬라는 작년에도, 올해에도 나에게 수익을 주었다.
- 문제는 엄청난 수익을 줄 수 있었는데 내다 버렸다는 것이겠지. -_-; 테슬라가 주력이었던 ARKK ETF도 마찬가지.
- 테슬라라는 기업에 대해서는 지금도 믿고 있다. 하지만 PER이 1000이 되는 게 맞는가, 라는 게 늘 고민이었다.
- (생각해보면 플러그파워는 적자인데;;;;)
- 아무튼 그래서 적당한 수익이 나면 고점이라는 생각에 팔아버려 왔고, 그래서 엄청난 수익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 5분의 1 분할 후 가격으로 돌이켜 생각해보면, 40달러 때 샀다가 50달러 정도에 매도, 200달러에 샀다가 300달러대에서 매도...
- 그때도 꽤나 수익을 냈던 것이지만, 지금은 600달러 넘지?ㄷㄷㄷ
- 상황에 따라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게 맞다, 라는 교훈을 주었다. 전문가들도 하는 말이지.
- 그래서 플러그파워는 꼭 들고 있긴 했다. 전화위복이 되긴 한 셈.
[CONCLUSION] 2021년에 대한 준비는 시작됐다.
- 변종 바이러스가 등장하고 있고, 백신의 확산은 생각보다 느리다. 주의해야 할 듯.
- 그래서 JETS와 코카콜라의 비중을 조금 줄였다.
- 그리고 2021년... 역시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이 될 것이다. 투자 측면에서도 당연히.
- 그런 측면에서 ARKG를 매수한 건데, 맞는 판단일지는 모르겠다. IBM(클라우드 양자컴퓨팅), 디즈니도 지속 매수할 생각.
- 지금까지의 투자를 돌아보면, 주식들이 다 오르긴 했으나 '이래서 오를 것이다'라는 나의 판단이 생각보다는 잘 맞았다.
- 2021년에도 그럴 것이라 믿고, 좀 집중된 투자를 해볼 생각이다.
- 이러다 쪽박 차는 건 아니겠지?ㅋㅋㅋㅋ
다음 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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