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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다고? 힘듬ㅠ - 골프 7세대 코너링 라이트 교체

스마일루 2018. 11. 3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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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 돌리면 열린다는데,

나는 무슨 50년 묵은 잼뚜껑을 여는 느낌이었다.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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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마일루입니다.

오랜만에 자동차 관련글이네요.


근황부터 간단히 말씀드리면... 

뭐 차는 잘 타고 있었습니다. ㅎㅎㅎ


작년에 주유구가 열리지 않았던 문제를 제외하면 딱히 문제는 없었죠.





올해 초에 3년 보증기간이 끝났는데요.

이후 3만 후반 정도에서 타이어를 교체했고, 앱을 이용해 엔진오일 교체도 진행했습니다.


둘 다 만족스러웠습니다. 타이어 교체는 특히 맘에 들더군요.ㅋㅋ

소음은 확 줄었고 급격한 핸들링시 쏠리는게 변한게 느껴지긴 하는데,

이게 새 타이어라 좋은건지 미쉐린이라 좋은건지는 모르겠습니다. -_-;

타이어 바꿀때마다 좋게 느낄 것 같네요.ㅋㅋ 






[사진출처 : http://naver.me/50q6pWkI]



그런데 최근 차에 경고등이 하나 뜨더군요


위처럼 '오류: 정적 프론트 라이트(AFS)'라는 경고가 뜨면서

에코 모드가 아닐 때 핸들을 돌리거나 깜빡이를 켜면 들어오던

코너링 라이트가 들어오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찾아보니까 제각각이긴 하지만 보통 4만km이상 타면 코너링 라이트 전구가 나간다고 하더군요.

센터가서 교체하면 돈도 더 든다고 하고 무엇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아 직접 교체를 하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교체가 쉽다고 했는데... 아니더군요.ㄷㄷㄷㄷ 










전구는 GE의 메가라이트 울트라+150을 구매하였습니다.

규격은 H7 12V 55W입니다.


사실 1만원 내외의 제품부터 있습니다만,

요 제품은 150%밝다고 하여 구매해 보았습니다. ㄷㄷㄷ 











엔진룸이... 더럽습니다. 이거 정상인가요?ㄷㄷㄷ


여튼 전구를 준비합니다. 영롱한 코팅색이 참으로 맘에 듭니다.


뭐 왠만한 전자제품은 손수 수리하기 때문에

패기롭게 전구 교체, 시작했습니다.

(물론 수리하다 절반은 버리고...ㄷㄷㄷ)











운전석에 앉아서 봤을 때 오른쪽 라이트 뒤에 요런 커버가 있습니다.

여기는 공간이 좀 괜찮고요. 












그리고 왼쪽, 와셔액 투입구가 있는쪽은 공간이 좀 좁지만

여는데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아오.. 오른쪽이고 왼쪽이고 열리질 않습니다.ㄷㄷㄷ

그냥 페트병처럼 열린다는데 이게 대체 왜...ㅠㅜ


와이프님이랑 어디 나가기 전에 가볍게 교체하고 나가려고 하다가

낑낑대면서 고생했습니다. -_-; 도대체가 열리질 않더군요.


특히 손으로 충분히 잘 잡히는 오른쪽마저도

도통 열리질 않으니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차에 있던 멀티툴로 때려도 안 열리고 별짓을 다 해도 안 열렸습니다.

너무 힘을 줬는지 팔이 계속 아프더군요.


와이프님이 열어보겠다고 장갑끼고 도전하는데

열릴까봐 걱정했습니다.ㄷㄷㄷㄷㄷㄷ










여튼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도통 열리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고

공돌이의 만능템, WD-40을 가져왔습니다.










틈에 대고 잘 뿌립니다.

엔진룸에 가연성 물질을 뿌리기 좀 부담스러워서

화끈하게 뿌리진 못했습니다.ㄷㄷㄷ

:

:

:

안 열립니다. -_-;


일단 두고 가야 할 곳을 다녀왔습니다. ㅠㅜ


세시간 뒤...










열었습니다.ㅋㅋㅋㅋ


보니까 소심하게 뿌린 WD-40은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한 듯 합니다.

나사 형태도 아니고 단순히 걸려있는 것인데,


보시면 하얗게, 플라스틱이 좀 갈려있다시피 하더군요.

뭔가 비정상적으로 맞물려있는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고장나진 않을 정도로 멀티툴로 틈을 조금씩 벌리며 힘을 가하고

툭툭툭 때리다가 그 뒤에 돌려봤더니

쓱... 돌아가진 않고 역시 큰 힘을 길게 쭉! 가했더니

턱, 하고 돌아가더군요. 완전 속시원!!ㅋㅋㅋ


저 커버에 무슨 힘이 가해졌던걸까요?;;;


여튼 그렇게 양쪽을 열었습니다. -____-;;;










일단 열고나서는 간단합니다.


누가봐도 이걸 빼는 것 같아보이는, 가장 튀어나와있는 단자를 뽑습니다.

힘을 주면서 쭉, 당기면 뽑혀나옵니다.


그 뒤에 단자에서 전구를 역시 힘을 가해 빼면 됩니다.


이 때 전구가 꽂혀있던 방향을 잘 보시면 도움이 되긴 하는데,

이미 뽑으셨다면 그건 꽂을 때 찬찬히 생각해보시면 되겠습니다.












필라멘트가 끊어졌습니다.


왼쪽 하나만 끊어졌고 오른쪽은 괜찮은데

양쪽이 다 안들어오다니... 


여튼 멀쩡한 하나는 킵 해둡니다.











전구를 꽂습니다. 

극성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무의미할 듯 하고

뭐 아무 표시도 없으니 아무렇게나 꽂으시면 됩니다.


단 전구를 보시면 원형 금속 테두리 한 쪽이 잘려있고 요철이 있는데

그게 차량 윗쪽으로 가게 해주셔야 장착이 쉽습니다.


(지적해주신 qlqlqlr님 감사합니다. ^^ 2019.1.27)









쉬울 줄 알았는데 고생했네요.


여튼 이제 잘 들어옵니다. -_-;;;


보니까 골프만이 아니라 다양한 제조사의 차량들이 

다들 이런식으로 코너링 라이트를 교체할 수 있더군요.

전구 규격도 비슷한 편이고요.


교체하는 일들이 생기실 수 있으니,

전구 규격맞춰서 사두시고, 미리 한번 뚜껑 열어보셔서

안 열리면 공구 준비하신다음 열어보시기 바랍니다.

커버를 부숴버리진 마시고요ㅋㅋㅋ 



여기까지입니다. 궁금한점은 질문해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