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마일루입니다.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혹시라도 도움되시는 분 있을까 싶어
글로 남겨놓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모기약, 모기향 때문에 신체에 큰 이상을 느낀건데요.
가습기 살균제 사건 생각이 나서 섬뜩하더군요.
역시 화학약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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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에 모기가 있는 것 같아 액체 모기향을 샀습니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에 어떤 모기향인지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예전에도 비슷한걸 썼던 적이 있는데요.
그 때는 자동으로 시간마다 작동되는 것이라 그런 것인 줄 알고
이번에 산 다른 제품도 그냥 코드에 꽂아 놓았는데,
알고 보니 제가 산 제품은 필요할 때마다 그 때 그 때
코드에 꼽았다가 뺐다가를 해야 되는 제품이었습니다.
결국 실제 집 안에 퍼져야 하는 양에 최소 2배에서 3배정도의 약품이
액체 모기향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잘못 사용한 것이죠.
그러다보니 몸에 이상이 오기 시작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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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딱히 증상 없었습니다.
2~3일차
조금씩 편두통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감기에 걸려도 두통은 별로 없는 저인지라 꽤 당황스러웠는데요.
컴퓨터를 하면서 어지럽길래, 게임을 해서 그런가 했는데
안하고 있어도 계속 그런게 좀 처럼 두통이 사라지질 않더군요.
4일차
무슨 혈압이 떨어지는 것처럼 몸에 힘이 쭉 빠지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정신줄을 놓으면 마치 기절할 것 같은 느낌도 여러차례 받았고요.
뭔가에 집중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애플워치 상 심박수는 큰 이상이 없었고, 혈압계로 혈압을 재도 이상한건 없었습니다)
5일차
사실 4일차 밤부터 그랬던 것인데, 정말 누워있어도 정신이 나갈 것 같고
몸이 추워서 떨리다가 이불 덮고 있다보면 너무 덥다가 하는 현상이 생기더군요.
그냥 독한 몸살감기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게 너무 이상했습니다.
정말 큰 병이라도 걸린게 아닐까, 진심 심각하게 걱정이 되더군요.
그래도 자고 일어나니 증상이 완화되어 회사에 가긴 했습니다.
6일차
계속 춥고 더워서 회사에서도 가디건을 걸치고 있었습니다.
계란을 세우는 듯, 몸 온도 조절이 어려운 느낌이더라구요.
그래서 냉방병인가 했습니다만, 오히려 찬바람이 나오는 회사에서는
몸이 괜찮아지면서 퇴근 할 때 가장 몸이 좋다가
집에오면 또 어지렵고 몸이 이상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무기력증도 계속되었고요.
밤에 증상이 심해서, 덥고 땀이 나다보니
잠도 잘 못자겠고 그래서 더 안 낫는건가 싶더군요.
8일차
원인이 뭘지 와이프와 곰곰히 고민을 해 봤습니다.
(와이프는 두통이 조금 있었지만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뭘 잘못 먹었나 싶기도 했는데, 좀 처럼 갈피가 안 잡히더군요.
그러다가 모기약을 딱 보는 순간 '이거다!' 싶더군요.
회사가면 좀 증상이 완화되다가 집에 오면 심해지는 것도 그랬고요.
그 즉시 모기향을 빼버리고 집안 창문을 열어 아주 오랫동안 환기를 했습니다.
모기향은 거의 사용이 다 된 상태였습니다. 30일 쓸 수 있는 것이 8일만에...
9일차 이후
이후 증상이 크게 완화되었고 집에 온다고 해서 더 나빠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무조건 모기향이 원인이라 생각하진 않지만, 생전 처음 느끼는,
마치 사경을 헤매는 듯한 느낌을 처음 느끼게 해 준 원인으로는
현재 액체모기향 외에 다른 후보는 딱히 없습니다.
모기약 사용 중단 이후 몸은 계속 좋아졌습니다만,
약간의 '띵'한 상태는 수 일간 계속되었습니다.
그 느낌이 싫어서 신경외과에 가봤습니다만, 이런 경우는 특별한 치료법도 없고
증상 완화하는 약을 먹으면서 좀 기다려봐야 한다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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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도 갑자기 더워지며 땀이나는 현상이나 약간의 무기력증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몸 컨디션도 계속해서 좋지 않은 느낌이고요. 그래서 고생하고 있습니다.ㅠㅜ
하루하루 나아지는 느낌이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봐서 검사 받으려 병원에 가볼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여튼 모기약 때문인지 아닌지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원래 모기향 피우면 자고 일어나도 찌뿌둥하고 과하게 피곤하지 않나요?
평소에도 그래서 조심은 했던건데 이 정도일 줄은...
여러분들도 모기약 조심하시고, 특히 오래 쓸 수 있는 액체 모기향의 경우
사용법을 잘 확인하셔서 과량이 나오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이번글은 간단히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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