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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통영여행 1박2일 - 루지, 다찌, 서피랑동피랑, 물회, 한산호텔

스마일루 2017. 7. 3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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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봤던 예능 '알쓸신잡'만 보고 무작정 친구들과 떠난 통영...

진심으로 기대한 것 이상으로 놀거리, 볼거리, 먹을거리 다 훌륭했다.

'통영만의 매력'이라는 말이 딱 어울렸다고나 할까?"







- 순 서 -


통영가는길

'동피랑 굴촌' 물회가 진짜 물회!

루지를 타고 케이블카를 타야 할인

통영하면 미륵산 케이블카!

루지는 초초초대박!!! : 전혀 안기다림(대기시간 확인!)

예약 어려운 다찌집 : '로컬'로 가다

분소식당 : 복국은 해장에 좋다

서피랑 : 차로 올라가자ㄷㄷㄷ

동피랑 : 커플은 꼭!











안녕하세요.

무조건 솔직한 블로그의 스마일루입니다.


지난주에 블로그를 결간했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통영에 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통영이 최근 인기를 끌었던 나영석PD의 예능

'알쓸신잡'에 나와 다시 한번 주목받았는데요.


사실 서울-경기에서 남해안으로 여행을 가려면 고속철로 접근이 쉽지 않은 경우

놀러갈 마음을 먹기가 쉽지 않은데, 방송보고 혹해서 친구들과 도전해보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너무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최근 뜨고있는 통영루지도 너무 재미있었고,

먹거리는 알쓸신잡에 나온것 만큼이나 정말 좋더군요!

풍경은 더 말할것도 없이 좋았고요.


전라도, 남해, 부산, 강원도쪽 다 가보았습니다만,

통영은 통영만의 매력이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관광쪽으로 크게 발전한 부산, 강원도 보다 가성비가 좋고

먹거리도 상술보단 본질에 아직 충실한 느낌입니다.


남해의 자연 그대로의 풍경도 좋지만,

도시와 어우러진 통영의 풍경은 또 색다르고 말이죠.


아무튼, 적당히, 간단하게, 지도도 함께,

통영 여행 정보들을 솔직하게 담아볼까 하니 

한번 보시죠.ㅋ 










통영여행... 우선 가는게 쉽지 않긴 합니다.

목포, 여수, 부산과 달리 기차로 접근하긴 어렵죠.


결국 차로 가야하는데, 

그래서 저와 친구들은 차를 렌트해서 가기로 했습니다!


총 7명이었는데, 스타렉스 같은 9인승 이상의 승합차를 렌트해

6명 이상이 타면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있으니까요!!

(대전 정도까지(신탄진IC?) 경부고속도로의 버스전용차선 이용이 가능합니다)


사실 생각보다 길이 막히진 않았고

스타렉스에 속도제한이 걸려있어 100km로 달려야 했지만

막히는 구간들을 거침없이 달릴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 이후에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있어

또 문제없이 잘 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도 멀긴 합니다.

휴게소 시간들을 빼면 딱 4시간 걸렸던 것 같네요.ㄷㄷㄷ











그리고 도착해서 점심을 먹은 곳이 바로

인터넷에도 좀 나오는 '동피랑 굴촌'입니다.


여기 정말 대박인데, 우선 위에 사진에 나와있는 '물회'를 강력추천합니다.

맨 위 두장의 사진이 물회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물에 회가 소고기무국의 소고기 처럼 들어가 있다면,

여기는 김치찌개의 김치처럼 회가 들어있습니다.

많다는겁니다.ㅋㅋㅋ


성게비빔밥도 맛있고, 특히 굴전이 맛있습니다.

사실 성게, 굴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저입니다만,

그 음식들을 다시봤을정도로 너무 맛있게 먹었네요.ㅋㅋㅋ




큰 길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야 하고,

주차가 조금 쉽지 않을 수도 있으니 그 점은 참고하세요.











통영은 참 인상적인게,


남해는 다도해의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는 느낌이라면,

통영은 다른 사진에서도 계속 보이겠지만

언덕에도 많은 집들이 들어서 있어

인상적인 풍경을 곳곳에서 보여줍니다.

외국에도 그런 항구도시들이 많죠?


알쓸신잡에 나온대로 한 때는 통영이 활발하게 성장했던 도시였기 때문이겠죠.

조금만 정비가 되어도 세계적인 수준이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 그리고 통영루지!!!!

 잠시 후에 설명하겠습니다.


아참, 이건 먼저 말해야 겠네요.

참고로 루지를 타고 케이블카를 타야 할인이 됩니다.


정확히는 케이블카를 타고 루지를 타도 할인이 됩니다만,

루지를 타러가시면 한번타는데 11000원, 세번타는데 18000원이어서

보통은 그냥 세번을 타는데요. (세번타야 후회안합니다!)

세번탈때의 18000원은 케이블카 탄 것으로 1000원할인이 안되거든요....


그래서 일단 루지를 세번타고,

루지 쿠폰으로 케이블카를 1000원 할인 받으시면 되겠습니다.ㅋㅋㅋ





아무튼 지금은 유시민 작가가 극찬한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며 루지 코스를 구경하는 중입니다.




통영 시내에서는 조금 들어가야 하니 따로 시간을 내야하긴 합니다.

물론 멀진 않습니다.ㅋ 












미륵산 케이블카!

정말 케이블카가 무슨 재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남산 케이블카는 사실 운송수단의 느낌이라면

미륵산 케이블카는 정말 경치보는 맛이 있습니다.


일단 뒷쪽으로는 남해와 다른,

해안에 도시가 늘어선 통영의 모습이 쭉 보이고요.









한쪽으로는 이순신 장군님이

왜구들을 수장시켰던 한산도 앞바다가 보입니다.


와... 근데 케이블카 높이가 장난 아닙니다.

정말 무서울 정도입니다.ㄷㄷㄷㄷ 











사진 중간에 있는 큰 섬이 한산도입니다.

가시거리가 좋을때는 대마도도 보인다고 하네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면 일단 전망대가 있습니다.


여기저기 둘러보면 되는데,

통영시내쪽은 보기가 어려워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어차피 멀어서 잘 안보이긴 하겠습니다만...










제대로 된 전망을 보려면

한산대첩 전망대까지 올라가는게 좋겠습니다만,

걸어서 10분이상 올라가야만 합니다. 


날이 더워서 친구들과 깔끔하게 포기했습니다.ㅋㅋㅋㅋ










자, 이제 루지입니다!

케이블카와 루지타는 곳은 걸어서 이동할 수도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차를 아예 움직이는 것을 추천하긴 합니다.


여하튼 티켓을 끊으면 이렇게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게 되는데

중간에 타고내려오시는 모습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볼때는 그리 빨라보이지 않지만,

마치 카트처럼 실제로 타보면 체감속도와 원심력등이 꽤 느껴지는지라

정말 엄청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위에 쓴대로 3번 탈 수 있는 18000원짜리 티켓을 끊었는데,

1회 11000원 티켓을 구매했다간 정말 큰일날 뻔했다고 다들 입을 모았습니다.ㅋㅋ









무엇보다 정말 시설이 잘 되어있습니다. 

마치 어디 미국 테마파크 같은 느낌입니다.ㅋㅋ 


뉴질랜드, 캐나다, 싱가폴 그렇게 세개 국가??에 들어서있다고 한 것 같은데,

아무튼 이런게 통영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간단히 기본 교육을 받고 타게 됩니다.

한번 교육을 받고나면 그냥 막타면 되고요.


코스가 3개인데 아직 1개만 오픈한 상태입니다.

나머지가 오픈하게 되면 또 가봐야 겠습니다.ㅋㅋ 


아참, 인터넷에 찾아보다보면 루지를 몇시간을 기다려서 탔다, 라는 글이 많이 보이는데,

표 끊는데 몇 분, 리프트 타는데 몇 분, 뭐 그 정도 기다린게 다 였거든요.

왠지 개장 초기에만 그랬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초기 교육은 조금 시간 걸릴수도?)

제가 갔을 때(토요일 낮 3시경) 사람이 그리 많지 않기도 했지만요.


미륵산 케이블카도 그렇지만,

루지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대기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니

꼭 참고하시고 타러 가시기 바랍니다. 



- 통영 루지 홈페이지 -

https://www.skylineluge.com/ko/tongyeong/










숙소는 딱히 길게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한산호텔'이라는 곳인데요.


사실 호텔이라기 보다는 콘도, 모텔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깔끔하고 관리도 잘 되는 느낌인데요. 


이곳의 가장 좋은점은 첫째는 위치입니다.

동피랑, 서피랑, 다찌집 지역들이 모~두 가깝습니다.

알쓸신잡에 나온 다찌집 & 아래 설명할 '분소식당' 모두 걸어서 이동가능합니다.


둘째는 전망좋고 대인원 숙박이 가능한 방입니다.

한산호텔 7층에는 많은 인원이 숙박할 수 있는 정말 뷰가 좋은 방이 있는데,

여러명이 가신다면 정말로 큰 메리트가 있는 숙소입니다.













다음날 아침 사진을 잠시 끼워넣어봅니다.ㅋㅋ


새벽에는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해무가 앞을 가릴 정도로 뿌옇더군요.ㅋ


아침 7시정도 되니 조금 보이길래 찍어봤습니다.ㅋ 












아무튼, 루지까지 타고 숙소에 와서 짐을 풀고 조금 쉬다가

다찌집(실비집)으로 향했습니다.


와 그런데,

다찌집 예약이 정~~말 어렵더군요.


일단 당일 예약은 당연히 어렵다고 보면 되고,

아예 예약을 받지 않는 곳도 많습니다.

알쓸신잡 때문에 인기를 얻어서가 아니라 원래 그렇다고 하네요.

알쓸신잡에 나온 벅수다찌집은 예약이 꽉찼다고 해서 아쉬운 맘에 일단 가보니

한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포기했습니다. -_-;


그리고 보통 6시에 오픈이라고 하는데

5시 40분부터 움직였는데 이미 풀방이더군요. -_-;;;;


아무튼 다찌집은 진작에 예약을 해야 갈 수 있다! 

빨리 움직여야 한다! 는 점 잊지 마시고요.


그래서 간 곳이

지역분들이 주로 가신다는 만포진 다찌집입니다. 


검색해서 나오는 겅의 6, 7곳의 다찌집에 전화도 해보고

4, 5군데는 직접 가보기도 했는데 다 풀방이어서 좌절하던차에

마지막으로 가보자던 이 다찌집에 유일하게 자리가 있더군요.ㅋㅋㅋ 



참고로 네이버나 다음 지도에서 검색되지 않는 곳입니다.

'터미널회식당'으로 검색해보시면 되겠습니다.













사진은 메뉴들이 한 중간정도까지 나왔을때의 모습인데요.


각종 회, 세꼬시, 소라류, 가리비, 구이&찜...

정말 다양하고 많은 해산물과 그를 이용한 요리들이 나옵니다!


흔히들 말하는 횟집의 '스끼다시'와는 다릅니다.

처음 보는 해산물들이 참 많이 나오고,

비릴것 같은 녀석들도 신선해서 그런지 정말 맛있더군요.ㅋㅋ


갈치구이 같은 것도 너무 부드럽고 맛있어서

모든 음식을 정말 감탄을 하며 먹었습니다.ㅋㅋ

더 달라면 더 주시기도 하고요.



그리고 술을 많이 먹어야 가성비가 나오겠더군요.

대부분의 다찌집이 알쓸신잡에서 언급한 과거의 다찌집과는 다르게

보통 1인 3만원으로 '일단 깔고 시작'하는데,


그 정도면 술도 충분하고 안주도 충분하지만 그냥 돈값하는 느낌입니다.

아무튼 저희는 추가로 시키지 않았지만 만족했습니다.ㅋㅋㅋ 



그리고 다찌집, 사실 인테리어는 좀 아쉬운게 사실입니다.

알쓸신잡에 나온 정말 이쁘장한 다찌집은 사실상 그 곳 한 곳 뿐이며

나머지는 아주 평범한 시골 횟집 스타일입니다.

한편으로는 정겹기도 했습니다.ㅋㅋ









날이 밝았습니다.

야자수들이 보이네요.ㅋㅋ









늦게까지 친구들과 술을 마신지라 해장을 하기 위해 찾은 곳... 

바로 알쓸신잡에서 황교익씨가 자주 찾는다는 '분소식당'입니다.











황교익씨를 비롯한 정치인들의 사진도 보이더군요.ㅋ 

여튼 복국인지라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맛은 참 좋습니다.


복국, 복매운탕, 멍게비빔밥을 먹었는데,

복매운탕보다는 복국이 낫더군요.ㅋ


또 벽면에 복국에 식초와 양념장을 추가해 먹는법이 적혀있었는데

그냥 먹는게 더 맛있었습니다.ㅋㅋ 복의 쫄깃한 맛도 좋았고요.ㅋ

해장이 정말 제대로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대로변 쪽입니다.ㅋ











다음은 서피랑으로 향했습니다. 


서피랑은 올라가는 길이 많은데요. 

정말 아래쪽에서부터 비탈과 계단을 통해 올라갈 수도 있지만

저희는 차로 중간까지 올라간 뒤 나머지를 걸어올라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더워서 말이죠.ㅋㅋㅋ 주차문제도 있고요.


올라가는 길도 이쁘고, 주변도 잘 꾸며져 있으며,

특히 끝까지 올라가 보는 경치가 참 좋더군요.ㅋ 







동피랑도 정말 잘 꾸며져 있습니다.

특히 벽화가 많아 이쁜 곳이기 때문에

커플은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이 되겠습니다.ㅋ


단 아무래도 언덕이니 좀 힘이 든 부분은 있습니다.

위의 카페도 너무 더워서 거의 도망치다시피 들어온 카페였네요.


무슨 라떼에 욕써주는 카페로 유명한 곳도 동피랑에 있는데

사람이 많아서 못갔습니다.ㅋㅋ 내부는 괜찮아보이더군요.









이렇게 1박2일, 약 24시간 정도의 짧은 여행을 마치고

통영을 떠났습니다. 


가는 길도 멀고, 루지도 오래기다려야 하는 건 아닐지,

케이블카가 무슨 의미가 있을지, 해산물이 다 똑같은건 아닌지,

했던 걱정들이 통영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같이간 친구들도 너무나 만족했고요.


부산이나 남해도 좋지만, 통영도 한번 꼭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여기까지고요, 궁금한 점은 댓글로 질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