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론에 앞서...
글을 쓰다보니까 자일로밴드 수거를 놓고 여러 말들이 있었던것 같네요.
자일로밴드는 콜드플레이의 공연에서 꾸준히 수거를 해 왔다고 합니다.
취지는 환경보호이며, 일부 알려진 것과 달리 수거 후 재사용하지 않고
소재별로 분류해 폐기한다고 하는데요.
실사용도 제대로만 한다면 본래의 취지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사용하실 분들은 해외사이트에 정말로 많은 자일로밴드 재작동 방법도 함께 보시고
활용방안을 생각해 본 뒤, 유용하게 재사용하시면 좋겠네요. ^^
"자동차에 경고용 삼각대에다가 붙여놓을까 싶다. 유용할듯! "
안녕하세요.
무조건 솔직한 블로그의 스마일루입니다.
뭔가 눈치 채신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지난주 '주간시사정리'글은 일요일 오전에 올라왔는데요.
그렇게 됐던 이유는 바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 'Coldplay'의 콘서트에 다녀오기 위해서였죠!!! 크~!
"가장 광분의 현장인 것 같은 것으로 한 컷!"
(직촬임ㅋ 영상을 많이 찍음ㅋㅋ)
훌륭한 라이브 보컬&연주실력과
무엇보다도 환상적이었던 공연의 시각적 연출까지...
좋은 노래들은 말할 것도 없고, 그야말로 최고였습니다.
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다는게 정말이지 지금 써야하는 말 같군요.ㄷㄷㄷ
그나저나 관객들에게 모두 반짝이는 손목밴드를 하나씩 나눠줍니다.
콜드플레이는 항상 공연에서 'Xyloband'라고 빛나는 손목밴드를 항상 나눠준다고 하는데,
공연장에서 정말 장관을 연출하더군요
요즘 잠실야구장에서도 비슷한 것을 사서 응원하는데 쓸 수 있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착용하고 있다보니 정말 멋졌습니다.ㅋ
그런데 문제는,
이게 무선으로 중앙통제하는 것이라,
공연이 끝나고 나면 빛나질 않는다는 겁니다.ㅠㅜ
결국 전 콜드플레이의 여운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기어이 이 자일로밴드를 재작동 시키겠다! 는 결심을 하고 분해를 시작했습니다.ㅋㅋㅋ
그 결과 켜는데 성공하긴 했는데...
그럼 이제 그 과정을 사진과 함께 하나씩 보시죠.ㅋ
자 준비물입니다....만 이딴건 다 필요없습니다.ㅋㅋㅋ
드라이버랑 전선 또는 그와 유사한 역할을 할 빵끈같은 금속선만 있으면 됩니다.
실패를 대비하기위해 자일로밴드를 와이프것과 제것(똑같아서 구분도 안됨)을 두개 준비하긴 했는데...
벌써부터 뜯다가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걸 기대하시는건 아니겠죠?ㅋㅋㅋ
그나저나 이 자일로밴드...
이번 A Head Full of Dreams 투어에서부터 사용된 2세대 자일로밴드라고 합니다.
찾아보니 869.3Mhz 대역의 RF주파수로 명령을 수신해 작동한다고 하는데,
마음같아서는 무선으로 작동시키고 싶었지만
관련 지식도 딱히 없고 RF송신기도 없어서 어렵겠더라구요.
드론 조종기도 다 2.1Ghz대역이라 얻어걸려 작동되는 일도 없었구요.ㅋ
무엇보다도 신호가 어느정도 암호화되어있는 것인지,
인터넷상에서 무선으로 자일로밴드를 작동시키는 모습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주파수가 맞아도,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고 함ㅠㅜ)
소리에 반응해 멋대로 반짝이는 짝퉁 자일로밴드는 있더군요.ㅋㅋ
"그나저나 아이패드로 작동된다는 이번 2세대 자일로밴드는
아이패드로 다른 장비와 연결해 컨트롤하는 것인듯.ㅠㅜ
주파수가 안맞는데 아이패드로 직접 될리가...ㅠㅠㅠ"
자, 아무튼 드라이버로 나사를 풀어줍니다.
조금은 작은 드라이버가 필요하니 이건 좀 준비가 필요합니다.
나사는 당연히 잘 보관해두셔야 합니다.
조립을 해야 하니까요.ㅋㅋㅋ
아 물론 에라이 모르겠다 싶으신 분들은 대충하셔도 됩니다.
CR2032 사이즈의 리튬전지가 3개 들어있습니다.
두개 정도면 6V가 되니 LED 작동시키기엔 충분한 전압일텐데...
아무래도 다른 하나는 무선 신호를 수신하고
내부 회로를 구동시키기 위한 전지가 아닐까 싶네요.
앞쪽을 보면... 생각보다 복잡한 기판이 보입니다.
그리고 LED는 얇은 플라스틱 기판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특히 손목과 연결된 부분은 끊어지지 않게 조심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나중에 재조립할 때도 나일론 끈이 플라스틱 케이스에 꽉 눌리게 잘 조립하셔야지
대충 조립하시면 재사용시 나일론 끈이 아닌
LED 연결 기판이 잡아당겨져서 끊어질 위험성이 있습니다.
자, 그럼 분해는 했는데 불을 어떻게 켜느냐...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여기저기에서 찾아보고 시도해본 방법중에
가장 단순한 방법은 바로 이것인데요.
바로 사진에 보이는 빨간점, 'Gnd(Ground겠죠?)'라고 쓰여진 곳과,
노란점을 연결시켜주는 것이 그것입니다.
(다른 곳은 가능하면 접촉을 안 시켜야 좋지 않을까 싶네요. 회로가 고장날수도...)
노란점 하나하나가 RGB(빨강, 초록, 파랑)에 해당하며,
두 색깔에 동시에 접촉되면 중간색상이 뜨게됩니다.
저는 사진에 보이는것처럼 전자제품에 사용된 금속타이를 전선처럼 사용해 연결해주었는데요.
물론 지속적이고 정확한 접촉을 위해서는 납땜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하늘색 점으로 표시된 리튬전지 케이스에
Gnd에 연결한 전선을 접촉시켰다가 떼어내면
RGB LED가 풀발광하면서 하얀불이 반짝! 들어오게 되는데,
제 생각엔 자꾸하면 안 좋을 것 같습니다.ㄷㄷㄷ
일단 납땜은 안해서 이렇게 간이로 연결할 수 있도록 구멍을 뚫었습니다.
저 자리에 스위치를 넣으면 될 것 같네요.ㅋ
자, 그럼 어디에 쓰는게 좋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작은 스위치를 납땜하고 전선도 정리해서,
차량 트렁크에 있는 간이 삼각대에 붙여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애초부터 '작동되면 거기에 써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도 했고요.ㅋ
자전거 있으신 분들은 안전용으로 부착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
여튼 이 자일로밴드...
언젠가 콜드플레이의 공연을 다시 갈 일이 생긴다면
다시끔 빛을 발하긴 하겠습니다만 당장은 어려울 듯 하죠?
또 공연영상이나 한번 다시 보고 자야겠네요. ^^
오늘글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뭐 이런, 자일로밴드를 제대로 쓸 수 있는 것도
시제품으로 나온듯 한데, 양산형은 기다려봐야 할듯. ㅠㅜ"
사진 추가 (2017.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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