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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야구? 이거 신기하네! - 몰입감과 상업성은 글쎄...

스마일루 2015. 2. 4.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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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보완하면 은근 꿀잼일 것 같은데..."

 

 

 

 

 

 

안녕하세요. 무조건 솔직한 블로그,

좀 멋진거, 좀 신기한거 막 올리는 스마일로그의 스마일루입니다.

(뭐지 이 말투는...ㅋㅋ)

 

오늘은 회사분들이랑 우연히 가게 된

스크린'야구'장이 좀 신기해서 포스팅 해볼까합니다.

물론 늘 그렇듯 냉철한 평가와 함께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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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스크린 야구장이 뭔지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야구동호인 분들에게는 어느 정도 알려져 있는 모양이더군요.

 

글쎄요, 야구가 골프처럼 반쯤 중독되어 매달릴 스포츠는 아닌편에 속하기 때문에

상업성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가봤습니다!

 

(※ 아, 오늘은 카메라를 따로 가져가지 않아 사진을 아이폰으로 찍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

 

 

 

 

 

 

 

 

제가 가 본 곳은 수원에 있는 '리얼야구존'이라는 곳입니다. (상호 언급은 여기까지.ㅋㅋ)

정말 우연히 길가다가 가보게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이런 곳이 생긴 배경에는 최근의 야구열기가 있겠죠?

수원이라 KT wiz의 로고도 이미 자리잡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인원수에 상관없이 룸당 가격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보통 4~6인이 함께 플레이 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해는 되는 가격입니다.

 

룸타입에 따라 방의 크기와 구속이 다른데,

사실 구속은 소프트웨어적으로 조절이 가능한지라

저희의 경우는 방이 없어서 메이저리그 방에 들어가게 되었고

구속은 마이너리그의 구속으로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뭐 이래저래 인테리어에도 많은 신경을 썼는데,

아예 야구장 덕아웃이나 라커룸 분위기로 꾸몄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더군요.

이건 뭔가 스크린 골프장의 인테리어에 어울릴듯한 느낌인데... ^^;;;;

 

 

 

 

 

 

 

장갑과 헬멧, 보호구를 주는데, 두벌씩 밖에 주지 않습니다. 번갈아 착용하라는 것이죠.

글쎄요, 이건 인원수에 맞춰 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임에 더 몰입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안 그래도 골프대비 몰입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

투자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가지도 않을텐데 말이죠?

 

다들 야구 헬멧을 쓰고 서로를 바라본다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요?ㅋㅋㅋ

 

 

 

 

 

 

 

 

안쪽에는 뭐 이렇게 해서 게임룸들이 쭉 늘어서 있고,

 

 

 

 

 

 

 

여기는 좀 작은 방인데, 이런 식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 야구연습장과 모습부터 다르기도 하지만

'진짜로' 다른 점을 설명해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 요약해서 우선 말씀드리면, 야구게임에서 타격만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수비 쪽도 조절이 가능한데 그건 뒤에 설명)

 

- 스크린에 야구장과 투수가 나오고, 패달을 밟으면 투수가 투구동작을 취하고

모션에 따라 공이 날아옵니다.

 

- 칩니다.ㅋㅋㅋ

 

- 주변의 센서들이 공의 방향과 높이, 속도를 인식해

가상의 야구장에서 공이 날아갑니다.

 

- 그럼 수비들이 바쁘게(?) 움직이면서 게임을 진행합니다.

진루도 하고 아웃도 되고 외야희생플라이도 나오고 그러죠.

(좀 수비가 멍청합니다. 게임성을 위한 것인 것 같습니다만, 여튼 병살타 같은 것은 나오지 않습니다.)

 

- 타격시 '볼'개념은 없습니다.

'파울'타구도 뒤로 날아가 센서를 건드리지 못하면 그냥 '스트라이크'가 됩니다.

 

- '쓰리아웃'시 공수교대가 되고 9회까지 게임을 진행합니다.

 

 

 

 

 

 

 

다른방에서 열심히 플레이를 하고 계시더군요.ㅋㅋㅋ

생각보다는 꽤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저희방입니다.

바닥에 두줄의 홈이 보이는데, 저 부분에 센서가 있습니다. 벽면에도 있는 것 같고요.

저 부분에 공이 놓이게 되면 플레이가 비정상적으로 진행되는데, 그건 좀 문제이고 불편합니다.

 

또 게임중간에 쌓인 공을 치우기 위해 한 분이 들어오시는데, 타석 앞쪽을 경사지게 처리하였다면

상당수의 공을 자동으로 처리되게 할 수 있었을텐데 그런게 좀 아쉽습니다.

지면을 실제처럼 느끼게 하고자 일부러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일까요?

 

 

 

 

 

 

 

 

그리고 홈플레이트 쪽에는 패달이 보입니다.

패달을 밟아야 1구씩 게임이 진행되는데, 반응이 좀 느려서 조금 답답했습니다.

 

그래도 막상 플레이를 해보니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었네요.ㅋㅋ

 

또 4번타자는 파워가 세다던지, 1번타자는 스피드가 빠르다던지 하는 설정이 있어서

같은 타격을 해도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대로 수비들은 좀 멍청한 편이어서, 수비를 믿어서는 안됩니다.ㅋㅋㅋ

수비가 너무 잘하면 게임의 재미가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그렇게 설정된게 아닐까 싶습니다만...

 

 

 

 

 

 

 

 

그래도 독특한건, 한구 한구마다 수비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외야 수비가 특히 옵션이 많은데, 전진, 후진, 좌우측 시프트를 2단계 정도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수비가 멍청하기 때문에 플레이시 은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장타가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외야를 전진시키는 것으로 효과를 볼 수 있었고,

또 일반인들은 타격 타이밍 변경이 어려워 밀어치기만 하거나 당겨치기만 하게 되고 결국 타구 방향이 편중되게 되는데,

그를 잘 보고 특정인의 타석시 좌우시프트를 걸어주니 또 효과가 꽤 있었습니다.ㅋㅋㅋ

 

 

 

 

 

 

 

엄청난 타율을 보여준 한 분ㅋㅋㅋ

당겨치는 경향이어서 좌측 시프트를 걸어주었더니

안타가 될 것이 여럿 수비에 잡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판! 게임은 시간으로 1시간당 진행하게 되는데,

타격이 많이 나오지는 않아서 9회가 1시간에 끝나버렸습니다. -_-;

 

또 이게 3명이 한팀인 것보다 2명이 한팀인, 즉 인원수가 적은팀이 좀 유리한것 같은데,

그 이유는 자기 차례가 자주 돌아와 타격감을 찾기기 쉽기 때문입니다.ㅋㅋ

 

그리고 공들을 보시면 실제 야구공입니다.

타격을 하고나면 일반야구연습장과 다르게 손이 얼얼하더군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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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아무튼 전체적인 평가는,

'한번은 가볼만 하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볼링도 잘 못해도 단체로 가면 재미있고 그렇잖아요? 그런 느낌입니다.

 

비용이나 시설등에도 부족한 부분은 없었는데,

보면 엉뚱한 공이 파울판정이 나거나, 여러번 공이 나오지 않아 무효처리가 되거나,

수비들이 많은 안타를 위해 좀 봐주더라도 이상한 플레이를 하는 부분들은 좀 아쉽습니다.

(투수 앞 땅볼인데 홈으로 뛰는 주자를 잡지않고 타자 주자를 잡는다던지...)

 

또 장갑이나 헬멧, 배트도 인원수에 맞게 지급해준다면,

좀 더 몰입감 있는 플레이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더불어 실제 야구공을 쓰니 정말 팔이 막 아프던데,

의 종류도 선택할 수 있다면 야구 동호인과 일반인 모두에게 호흥을 얻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스크린 야구장, 널리 퍼질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여러가지 이유로 조금 의문이 들지만,

또 모르죠. 볼링공이나 골프클럽을 차에 싣고 다니시는 분들처럼

지금의 야구열기에 힘입어 개인용 야구 장갑과 배트를 갖추시는 분들이 대폭늘어나게 될지도...^^;

 

 

 

아무튼 신기한 스크린 야구장 후기를 여기에서 마칩니다.ㅋ

 

다음에 또 좀 신기하고 좀 맛있는거 있으면 포스팅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___^

   

 

 

 

문장어색한부분 수정 및 내용 보완 (20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