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엣지오브투모로우' ★★★★★ 부족한게 없어! + 결말설명

스마일루 2014. 6. 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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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일루의 영화 리뷰에는 원래 스포일링이 없습니다만,

오늘은 맨 끝부분에서 결말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 보지마세요!ㅋ

댓글도 스포일링 내용들이 있으니 보시마시기 바랍니다! (댓글 작성만 얼른..-_-;;)

(스포일링 부분은 충분히 표시해 두었음!! 실수로 봤다고 하면 안됨!!ㅋ)

 

 

간만에 이런 영화 보는 것 같다.

단순한 킬링타임용 SF액션영화라고 하기에는 모든 것이 나무랄데 없이 꽉찬 느낌이다.

원작이 있는 영화의 힘인가, 감독의 연출력 때문인가? 참 멋들어진 영화다.

 

 

 

 

 

 

스마일루의 영화리뷰 91번째

 

 

 

 

 

 

- Review -

 

'엣지 오브 투모로우'

Edge of Tomorrow

★★★★★

 

 

 

감독 : 더그 라이만 ('본 아이덴티티',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등의 감독) 

출연 : 톰 크루즈 (별고생다하는 현실적 액션 캐릭터 전문),

에밀리 블런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대표작인데 갑자기 총을...ㄷㄷㄷ)

제작 : 워너브라더스 / 배급 :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2014.6.7

왕십리CGV IMAX 3D

 

 

 

 

 

 

- 순 서 -

 

왕십리CGV IMAX 3D

'오블리비언'과 '아이언맨' 사이

액션과 스토리 : 감독과 원작의 시너지

에밀리 블런트 짱!

이런 영화가 많아져야

부록 : 결말 설명

 

 

 

추천은 손가락 클릭! 

 

 

 

 

 

 

 

 

 

 

 

 

 

   @ 왕십리CGV IMAX 3D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간단히 언급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왕십리CGV의 IMAX관이다. 난 왕십리CGV IMAX관에서 내가 고대하던 SF 영화들을 몇편 봤었다. '엣지오브투모로우'를 빼고 3편인데, '아바타', '맨오브스틸', '설국열차'가 그것으로, 설국열차는 2D였고 나머지 두편은 3D였다. 이번 영화까지 하면 3D는 세편... 그런데...

 

   3D 초점이 자리마다 크게 다른 것 같더라. 시야각이 넓은 IMAX관의 숙명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세계 최대라는 영등포CGV 스타리움관에서도 그런걸 느끼긴 했는데... 결국 결론은 왕십리CGV IMAX에서 3D영화를 보려면 거의 맨 뒤 한 가운데에 앉아야 한다는 것이다. 좌우도 문제지만 특히 앞으로 가는건 좋지 않은 듯 하다. 안 그래도 스크린과 객석사이의 거리가 가깝다. 유의하시길!

 

 

이미지까지 만듬!!ㅋ

 

 

 

 

 

 

   @ '오블리비언'과 '아이언맨' 사이

 

   갑자기 딴 소리를 했다. 본론으로 넘어가자.

 

   나는 이 영화에 별 다섯개를 줬다. 왜냐하면 제목에서도 썼듯 부족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난 애초에 이 영화에 대한 기대는 '아이언맨'이나 '퍼시픽림'과 같은 SF 액션 영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영화의 대략적인 소재(타임루프)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고, 일본 소설&만화가 원작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으며, 톰 크루즈가 나온다는 것 역시 알고 있었고, 외계인이 나온다는 것 당연히 알고 있었고, 감독이 대박 액션 영화였던 본 아이덴티티의 감독이라는 것까지도 알고 있었음에도 그랬다.

 

   글쎄,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만화가 원작이고 예고편의 액션이 아주 놀랍지는 않았기 때문에, 뭐 잘해야 '아이언맨2', '배틀쉽', '월드인베이젼' 정도의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같다. 멋지긴 한데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나름 잘 만들었네..." 그 이상의 평가를 하기는 어려운 뭐 그런거?

 

   그런데 아니었다. 영화를 보기전부터 알고 있었던 영화의 구성요소들이 200% 작동하면서 꽉찬 영화를 만들어 냈다. 흥미로운 원작 만화의 소재와 스토리, 매번 '쩐다'고 밖에 표현이 안되는 톰 크루즈, 감독의 멋들어진 액션 연출과 편집...

 

   결과적으로 느낌은, 애초에 예상했던 '아이언맨'과 같은 느낌에, 소설과 같은 명작 SF 영화였던 '오블리비언'이 더해진 모양새였다. 몰입감, 긴장감, 심각함, 감동과 여운까지...!

 

 

 

(또 나온 이 장면,) 톰 크루즈 : "하아.. 그나저나 언제까지 외계인 전담이어야 하나..."

('우주전쟁', '오블리비언', '엣지 오브 투모로우' 주연)

 

 

 

 

 

 

   @ 액션과 스토리 : 감독과 원작의 시너지

 

   일단 이 영화가 기본적으로 갖췄어야 했던 것은 '액션'이었을것이다. 전쟁영화 컨셉이었으니까. 그런데 그것은 기본으로, 아니 넘치게 갖추는데 성공했다. 본래 감독 '더그 라이만'은 '본 아이덴티티'에서 리얼한 액션과 카메라 움직임을 선보인바 있었다. 이번에는 본 아이덴티티에서처럼 '핸드 헬드' 카메라를 사용한 느낌은 아니었고, 몸을 사용하는 액션보다는 총을 쏘거나 뭔가 박살나고 무너지는 스케일 있는 액션이 주가 되어 감독의 '전문분야'는 아니긴 했지만, 뭐랄까, 그의 액션 센스는 그대로 적용된 것인지 전체적으로 박진감 넘치는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었다. 장면전환과 시점의 적절함, 빠르게 움직이는 외계인들... 역시 '클래스'가 다른걸까? 하긴 역시 그의 작품이었던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도 영화 컨셉답지 않게 액션 장면들이 진지하고 좋았었다.

 

   특히 개인적으로 편집이 참 맘에 들었다. 스토리상 타임루프로 인해 지속적으로 과거가 반복되게 되는데, 그런 것들을 전혀 지루하지 않도록 참 잘 끊어냈다. '타임루프'가 소재는 아니었지만 과거를 반복적으로 보여주며 사건의 진상을 파헤쳐갔던 영화 '밴티지 포인트'가 생각나는데, 그건 '쪼끔' 지루한 느낌이 있었었다.

 

 

"난 안 지루해!

중간에 내가 개고생하며 찍은 액션도 많고 외계인은 킹왕짱 빠르거든!!"

 

 

   그 외에 상황에 따른 장면의 분위기와 음악, 중간중간 참 잘 집어넣은 '유머'들도 다 좋았는데, 아무래도 최종적으로 이 영화를 '꽉 차게' 만든건 스토리가 아닐까 싶다. 일단 '타임루프'라는 컨셉은 완전히 원작에서 가져온 것이더라. 하지만 외계인의 모습, '타임루프'를 하게 되는 원인, 결말로 나아가는 과정, 그리고 '결말'까지, 전체적인 스토리 전개는 원작 'All you need is kill'과 차이가 상당히 있어 보인다. 내가 'All you need is kill'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원작을 상세히 설명하고 결말을 소개하는 글들을 찾아보니 그렇더라.

 

   결과적으로 감독은 원작의 흥미로운 스토리와 소재에서 중요한 뼈대는 그대로, 일부는 과감하게 변형하여 이 영화를 만들어낸 것인데, 그거 참... 대단한 듯 하다. 스토리와 상황에서오는 긴장감과 흥미로움이 상당하다. 원작을 보신 분들이 어떻게 평가하실지 모르겠지만, 더 명작으로 재탄생하지 않았을까 싶다. 원작을 재포장해서 이렇게까지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은데 말이다. '설국열차'가 원작 각색에 나름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지만 얘는 분명 더하다.

 

 

 

 

 

 

   @ 에밀리 블런트 짱!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다. 조연 배우들도 캐릭터 있고 좋았지만, 뭐 사실 주연배우인 톰 크루즈와 '에밀리 블런트'가 절대적인 분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그들에 대해서만 이야기해보겠다.

 

   톰 크루즈는 이미 미션 임파서블을 비롯한 첩보액션물과 '오블리비언'과 같은 SF액션물에 여러번 등장해, 액션배우로서 가치를 인정 받아왔다. 특히 그가 출연했던 액션 영화들에는 특징이 있는데, 모든것이 상당히 현실적이라는 것이다. 시대적 배경이 미래이더라도 현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미래이고, 액션 역시 아주 현실적이어서 톰 크루즈가 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든다. 심지어 그의 배역 자체도 '킹왕짱 슈퍼솔져', '난세의 영웅' 같은 것이 아닌, '쉴새없이 뛰는', '한번은 악당에게 잡히는', '초죽음 상태까지 가는', '우는' 뭐 그런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영웅, 아니 '요원'의 모습을 보인다.

 

   이번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는 그러한 모습들이 더더욱 두드러진다. '외골격 슈트'도 요즘 뉴스에 나올 정도로 현실적인 기술이고, 또 보시면 아시겠지만 처절할 정도로 고생하는 캐릭터다. 그래도 노력을 통해 한계를 극복하는 모습은 '톰 크루즈' 캐릭터 중 甲 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약간의 로맨스까지~

 

 

톰 크루즈 SF&액션 영화의 특징!

다 그렇진 않지만,

 

1. 특히 줄에 매달리거나 공중 액션

(미션임파서블 1, 3, 4, 마이너리티리포트, 오블리비언, 엣지오브투모로우)

2. 너무 앞서지 않은 현실적인 가까운 미래가 배경 (또는 그런 기술 사용)

(마이너리티리포트, 오블리비언, 엣지오브투모로우, 미션임파서블?)

3. 꼭 악당에게 잡힘ㅠ 또는 누명ㅠ

(미션임파서블 3, 4, 마이너리티리포트, 오블리비언...)

4. 아내 역할 또는 주연 여배우는 개고생 (또는 쥬ㅠ금ㅠ)

(오블리비언:쥬금, 마이너리티리포트:이미쥬금, 미션임파서블3:납치, 엣지오브투모로우:ㄷㄷㄷ)

 

(이미지는 위에서부터 '미션임파서블1', '마이너리티리포트', '오블리비언', '미션임파서블3'.

사실 톰 크루즈 이런 SF 액션영화 말고 다른 영화에도 많이 나오긴 했는데...^^;)

 

 

 

   그리고 여주인공인 '에밀리 블런트'... 영국 배우던데 이런 배우를 어떻게 찾아냈나 싶더라. 여전사 느낌에 너무도 잘 어울리는 배우였고, 표정이나 목소리톤(?)까지 모두 맘에 들었다흥미로운 건, 애초부터 좀 털털한 역할을 맡아왔던 듯 하나, 지금의 캐릭터는 너무도 급반전이라는 것이다. 이야... 이거 이미지 굳어버릴 것 같은데ㅋㅋ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06)를 거쳐...

 

 

 

'루퍼'(2012)에서 총을 들더니...

(그러고보니 시간 여행 소재의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2014)에서는 완전 여전사로...

칼 휘두르는 걸 한번 봐야...ㄷㄷㄷ

 

 

 

   말로 정확히 표현을 못하겠는데, 이 여배우가 없었다면 이 영화의 느낌은 굉장히 달랐을 것 같다. 물론 다른 최적의 배우가 있을지는 모르는 것이지만, 왜 그런게 있잖아? 단순 유명 배우로는 커버할 수 없는 매력이 느껴졌다. 여전사의 대표격인 '안젤리나 졸리'였다면? 완전 별로였을 듯!ㅋㅋ 아무튼 한번 보시고나서 판단해 보시길. 톰 크루즈가 출연한 영화에서 여배우가 톰 크루즈와 이 정도로 어울렸던 적이 있었나 싶다.

 

 

 

 

 

 

   @ 이런 영화가 많아져야

 

   아무튼 여러번 말하지만 나무랄데가 없는 영화였다. 내가 별을 다섯개 넘게 주더라도 '요거 하나는 좀 아쉬웠다'라고 하는 부분들이 있기 마련이었는데, 이번엔 그런 부분으로 꼽을만한 것이 없다.

 

   참 수작이다. 이런 영화가 많아져야 한다. 블록버스터 영화라 하더라도, 겉멋만 든 것이 아닌 알차고 현실적인 액션씬과 함께, 흥미로운 소재와 스토리의 무게감을 가진, 그런 영화 말이다. 그냥 CG만 쏟아붓고 펑펑 터트리고 도시를 초토화시키기만 하는 그런 영화들은 이젠 피곤하다. 물론 뭐 그런 영화들이 잘 팔린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미국에서 그다지 흥행을 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는 하더라. 사람들과 전문가들의 평가는 참 좋은데 '사랑이야기'를 홍보 컨셉으로 해서 잘 안 팔린다는 분석의 기사가 있던데... 

 

 

슈트 벗으니까 뭔가 어색ㅋㅋㅋㅋㅋㅋㅋ 발 밑에 '오메가'가 있다고!!!ㅋㅋ

 

 

   아무튼 미국에서의 마케팅 실패를 떠나, 영화 자체는 분명 좋다. '아이언맨', '트랜스포머'와 같은 류의 영화에서 좀 더 '오블리비언', '다크나이트' 쪽으로 가까워 질 수 있는 그런 영화였다. SF액션 영화에 이런 절충점이 있는 줄 몰랐다. 간만에 멋진, 기대이상의 영화를 봤다. 그리고 톰 크루즈는 원래 좋아했지만, 감독 '더그 라이만'과 배우 '에밀리 블런트'는 앞으로 주목해야 겠다. 여러분들도 늦기전에 꼭 보시고, 애초에 꼭 3D로 볼 필요가 있나 싶긴 하지만 3D로 보신다면 영화관 잘 골라가시길... ^^ 

 

   P.S. 결말설명은 더 아래에...

 

 

 

 

스마일루의 영화리뷰 91번째

'엣지 오브 투모로우'

 

- fin -

 

 

 

 

 

 

 

문장 어색한 부분 수정 (2014.6.10)

여러부분에서 내용 보완 (2014.6.10)

문장 어색한 부분 수정 및 결말 부분 목차 추가 (2014.6.16)


 

 

 

추천은 손가락 클릭! 

 

 

 

 

 

 

 

 

- 이어지는 결말설명을 보기 싫다면 키보드의 HOME, Backspace, Alt+F4 중 하나를 누르시오. -

★댓글 보는 것도 위험!ㅋ★

 

 

 

 

 

 

 

 

 

 

   @ 부록 : 결말 설명

※ 애초에 영화를 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설명'이긴 하나,

일부 심각한 스포일링을 담고 있고 재미를 반감시킴! 경고했음!

 

 

   아 이게 결말이... '타임루프'가 소재인 영화이다보니 살짝 꼬이는 느낌이 드는게 사실이더라. 무엇보다 내가 영화속에서 봤지만 후에 잊은 부분이 하나 있었는데, 영화속에서 톰 크루즈가 얻은 타임루프 능력으로 돌아가게 되는 시간은, '타임루프 능력을 얻은 시점으로부터 정확히 하루 뒤의 시점으로 고정된다'는 것이었다. 100년을 살다 죽어도 100년전으로 돌아가고, 1시간을 살아도 1시간 전으로 돌아가, 돌아갈 시간으로 정해져 있는 그 시간으로 딱 돌아가게 된다. 그것을 알면 모든 것의 이해는 쉬운 듯?

(http://blog.naver.com/mucza/220021284684 요 블로그를 보고 그 잊고 있던 부분이 기억나게 됐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다음의 의문들이 풀린다. 그리고 일단 테이져건을 맞고 쓰러진 뒤 수시간 후에 훈련소에서 깨어나 군화와 옷을 받는 다는 것을 알아두자. 같은 날이라는 거다. (처음엔 하루 뒤인 줄 알았다.-_-)

 

 

   1. 왜 마지막에 '오메가'를 죽이고 나서는 더 이른 시간으로 돌아가게 되는가?

 

   처음 해변에서 '알파'를 죽여 타임루프 능력을 얻었을 때는 해변에 상륙한 늦은 오전, 또는 낮 시간대였다. 하지만 오메가를 죽일 때는 해변에 상륙하기 전에 분대원들을 이끌고 새벽에 파리로 날아간 상황이었다. 결국 오메가를 죽이고 능력을 얻었을 때는 아직 어수룩한 새벽 또는 이른 아침으로, 상륙작전이 시작되기 전이었다. 결국 그 때로부터 다시 24시간 전, 상륙 전날 새벽이나 이른 아침으로 타임루프 시점이 형성되었고, 그 시간에 톰 크루즈는 헬기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2. 다시 되돌아갔는데 '오메가'는 왜 그 시점에서 죽어있나?

 

   영화에서 보면 '오메가가 힘을 빼앗기는 것을 느낀다'라는 말이 나온다. 물론 영화에서 '오메가에게 힘을 빼앗으면 완전히 오메가가 사라진다'고 나오지는 않지만, 결국 '오메가'는 톰 크루즈에게 완전히 힘을 빼앗긴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국 톰 크루즈가 마지막에 헬기 안에 있던 시간대로 타임루프를 함과 동시에 오메가는 죽었고, 잠시후 헬기에서 잠에 깨어 착륙 후 사령부 건물로 들어갔을 때에는 이미 승전 선언이 진행되고 있었다. (처음에 '알파'로 부터 타임루프 능력을 얻은 뒤로는 '그 알파'가 다시 나오지 않는 것에서도 능력을 준 대상이 된 '알파', 또는 '오메가'는 사라진다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3. 왜 하필 타임루프 되는 시간대가 훈련장, 헬기에서 '잠에서 깰 때'인가?

 

   처음 '알파'에게서 능력을 얻었을 때, 하필 훈련소에서 막 깨어나는 시점으로 타임루프가 형성되었다기 보다는, 테이져건을 맞고 기절해있던 시간대 어딘가로 타임루프가 형성되었고, 이후에 훈련소에서 기절 상태의 시점으로 돌아갔다가 잠시 후 깨어나는 상황이라고 생각해 본다면, 타임루프의 형성이 굳이 '뭔가 깨어나는 시간'으로 형성된다고, 하필 그 시간으로 형성되었다고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마지막에 헬기에서 깨어날 때도, 하필 헬기에서 깨어나는 시간으로 타임루프가 형성된 것이 아니라, 잠들어 있던 시간으로 타임루프가 형성되었으나 그 때는 잠들어 있는 상태였고, 이후 잠에서 깨어나며 타임루프가 되었다는걸 자각하게 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

 

 

    그렇다. '죽인 시점에서 24시간 전으로 돌아갈 시점이 정해진다'고 보면 전체적으로 이해가 쉽다. 아무튼 결말... 결말도 참 멋지다. 톰 크루즈의 표정연기가 또 일품인데, 이 역시 그의 다른 영화에서도 많이 나왔던 부분이다. 톰 크루즈는 이미 그녀에 대해서 아주 잘 알고 있고, 그녀 역시 타임루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그 둘이 서로 이야기 할 것은 넘칠 것이다. 물론 그런다고 해도 서로 죽음을 각오했던 그 상황만큼의 애뜻함은 느끼지 못하겠지만!

 

 

 

 

   그나저나 마지막에 톰 크루즈가 "하이, 로즈."라고 말하고 에빌리 블런트가 놀라다 미소짓는 표정으로 영화가 끝났으면 어땠을까도 싶더라. 하지만 지금도 좋은 듯 하다. 훨씬 열린 결말이고, 더욱 여운을 남기는 형태가 되었으니 말이다. 아무튼 굳!ㅋㅋ

 

- f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