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겨울왕국' ★★★★☆ 아이들도 숨죽이더라! 디즈니의 감성에 경의를!

스마일루 2014. 2. 1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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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일루의 영화리뷰에는 스포일링이 없습니다. ^^

 

 

디즈니는 위대하다. 이 넘쳐흐르는 고전적인 감성은 영원히 사람들을 홀릴 것이고,

그래서 디즈니는 앞으로도 영원히 위대할 것이다.

 

 

 

 

 

 

스마일루의 영화리뷰 89번째

 

 

 

 

 

 

- Review -

 

'겨울왕국' (3D)

Frozen

★★★★☆

 

 

감독 : 크리스 벅('서핑업', '타잔'), 제니퍼 리('주먹왕 랄프')

출연 : (...애니메이션이라..^^;; 여왕, 공주, 왕자, 순록, 눈사람, 돌맹이등 다수)

제작 : 월트 디즈니 / 배급 :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2014.02.16

 

 

 

 

 

 

- 순 서 -

 

곧 1000만 넘을 듯!

화면 굳! 노래 굳! 연기 굳!ㅋㅋ

디즈니의 감성 : 드림웍스, 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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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1000만 넘을 듯!

 

   보통 난 내 관심작들은 개봉한 그 주, 아니면 그 다음주에 꼭 보는 편인데, 이번엔 한참 늦었다. 그래서 리뷰를 그냥 안쓸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

 

   솔직히 이번엔 바로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겨울왕국'이 단순한 애니메이션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평가를 조금 지켜봐야 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얼마 되지 않아 봐야겠다는 생각을 굳혔는데, 또 개인적인 사정이 따라주지 않아 실제로 보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그 동안 이 '겨울왕국'은 800만을 넘었고, 이젠 900만 돌파는 확실한 상황이며, 1000만 돌파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참 놀라운 애니메이션이 아닐 수 없다. 다양한 요소들이 있었겠지만, 스토리도 괜찮았고, 음악도 좋았으며, 무엇보다 그를 전체적으로 뮤지컬로 완전히 엮어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뭐 그건 차차이야기 하기로 하고...

 

 

 

 

 

 

   @ 화면 굳! 노래 굳! 연기 굳!ㅋㅋ

 

   900만에 달한 영화 리뷰를 지금 상세하게 올리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을 것 같은데... 일단 전체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일단 영상미... 정말 환상적이었다. 디즈니의 곱고 고운 색감은 명불허전이었고, 얼음의 질감과 투명함의 묘사는 정말 기가 막힐 정도였다. '눈'의 묘사는 이미 유명하지? 전체적인 풍경들도 참...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이번 '겨울왕국'에 사용된 눈의 물리엔진 시뮬레이션 영상.

단순히 잘 그리고, 디테일한 묘사만으로 애니를 완성하는 시대는 지났다.

생각을 구현할 수 있는 정교한 기술이 반드시 필요해졌다.

 

 

 

   노래! 빼 놓을 수가 없다. 겨울왕국을 안 보신 분들도 이미 다들 아실 메인 주제곡 'Let it go'는 스토리와 연결되어 봤을 때 영화관에서 더더더더더더욱 와 닿았고, 그 외에 노래들도 정말 주옥 같았다. 기가 막히게 잘 만들어진 뮤지컬, 오페라를 보는 것 처럼 멋지게 구성된 대사, 장면, 그를 이어주는 노래들은 감동 그 자체였다.

 

   이거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본다. 이 영화의 성공요인은 명백하게 '노래들' 때문이다.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본다. 꼭 어떤 노래가 좋다라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뮤지컬스러운 고풍스러우면서도 멋들어진 음악과 보컬이 어우러진 노래는 환상적이었다. 어린 아이들은 화면에 더욱 압도당했을테지만, 어른들은 결국 음악에 자신도 모르는 채 취해버렸을 것이다. 정말 좋더라. 추천하고 싶고 당장 들려드리고 싶은 곡들이 정말 많은데, 저작권 문제도 있고 하니 디즈니에서 공개한 영상 하나만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인터넷에서 말이 많은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이 그것이다. 영화 초반에 나오는데, 이 노래를 기점으로 이 영화의 승부는 결정되었다고 본다. 영상도 왜 이렇게 멋진지!

 

 

또 봐도 너무 좋다! ㅠㅜㅠㅜㅠ

(영상 자체가 스포일링이 될 수 있겠지만, 디즈니에서 공개한 것이고 영화 초반이기도 하니 그냥 올려본다.)

 

 

 

   게다가 인물들이 연기가... 사실 애니메이션 캐릭터이기에 '연기'라는 표현이 정말로 웃기긴 하지만, 정말 그 말로 밖에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캐릭터들의 감정, 표정 묘사는 충격적일 정도다. 물론 디즈니에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외의 다른 애니메이션들에서도 이 정도의 묘사는 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뭔가 더 디테일하다고 느겼는데, 글쎄, 메인 주인공 두명이 다 여성이어서 더 와 닿았을까? 어떻게 보면 정신분열이나 조울증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이 인물들의 감정 변화들은, 표정과 몸짓에서 너무도 매력적이고 멋지게 드러난다. 정말 감정 이입이 될 수 밖에 없다.

 

 

라푼젤 : "사실 감정과 표정묘사 하면 내가 원조!!!" (극심한 감정변화의 표본;;)

 

 

 

 

 

 

@ 디즈니의 감성 : 드림웍스, 픽사

 

   스토리도 나빴던 것은 아니다. 갈등구조는 비교적 익숙한 것이었지만, 여성 캐릭터들로 진부함을 없앤 것 같더라. 그에 앞서 언급한 영상미나 노래, 그리고 표정묘사들이 이 영화를 결정적으로 완성해주었다고 본다.

 

   결국 '디즈니의 승리'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다른 애니메이션 제작사들도 훌륭하다. '슈렉', '마다가스카'와 같은 난데 없는(?) 개그를 보여주는 '드림웍스', 그리고 '토이스토리', '월-E', 'UP'과 같은 현대적이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는 스티브 잡스의 '픽사'... (지금은 디즈니의 자회사이지만 흡수된 것은 아니기에 여전히 자기만의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그 회사들 역시 모두 훌륭하지만, '드림웍스'와 '픽사'의 경계가 상대적으로 모호한 것에 반해, 디즈니는 고전적인 감성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뭔가 굉장히 독보적이다. 영화의 배경, 그림과 색채, 음악등... 그러한 디즈니의 고전적 향기가 이번 겨울왕국에서 말그대로 '대폭발'한 것이 아닐까 싶다. 뮤지컬 식으로 영화를 만들어버린건 그 고전적 느낌을 절정으로 끌어올린 최고의 장치였던 것 같고.

 

   그러다보니 놀라운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는데, 영화관에 갔더니 어린 아이들이 정말 많아서 시끄럽지 않을까 걱정했었지만, 그 아이들 조차 완전히 영화에 몰입되어 한마디도 하지 않더라. 놀라운 광경이었다. 애초에 '슈렉', '마다가스카' 처럼 웃긴 장면이 많은 만화도 아닌 상황에서, 노래와 그에 따라 춤추는 장면, 생각보다 심각하게 전개되는 스토리에 아이들은 완전히 홀린 듯 했다. 유머러스한 장면들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나, 오히려 겨울왕국의 유머코드는 어른들의 스타일에 맞는게 더더욱 많았다. 아이들은 '올라프'가 등장한 뒤에야 몇번 웃었던 것 같다.

 

 

뮤지컬, 오페라에도 긴장감을 줄여주는 감초역이 꼭 있기 마련이다. 올라프는 완전 딱이었다!

 

 

   여튼 참 멋진 영화였는데, 조금 아쉬웠던 부분도 얘기해보자면, '월-E', '토이스토리3'만큼으로 감동을 최대치까지 끌어내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그랬다면 별 다섯개를 줬을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홀려버린 영화였다. 주춤하나 싶었던 디즈니... 뮤지컬 스타일의 영화로 디즈니의 고전 감성을 완전히 이끌어내는데 성공하며 화려하게 재도약하는데 성공했다. 실제로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만들어진다더라. 확실히 디즈니는 디즈니 최대 흥행작인 1994년 '라이온킹'에 이어 다시 한번 역사를 썼다. 우리는 그를 목격하고 있는 중이고 말이다. 너무 멋지다. 겨울왕국, 디즈니, 그 모두가!

 

 

 

 

 

 

 

스마일루의 영화리뷰 89번째

'겨울왕국'

 

- fin -

 

 

 

 

 

 

현재까지 수정 내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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