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어바웃타임' ★★★★ 멋진 의미와 의도적 절제! 분위기도 굳!

스마일루 2013. 12. 2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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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일루의 영화 리뷰에는 스포일링이 없습니다. ^^

 

 

 

잔잔하고 감동적이고 뭔가 교훈도 있는, 그런 영화 나쁘지 않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에 더해 '시간 여행' 컨셉을 이용, 뭔가 극적인 장면을 연출 할 수도 있었는데

아슬아슬하게 빗겨간 듯하다. 일부러 그런 듯? 그래서 더 돋보였는지도...

 

 

 

 

 

 

스마일루의 영화리뷰 87번째

 

 

 

 

 

 

- Review -

 

'어바웃 타임'

About Time

★★★★

 

 

감독 : 리차드 커티스 ('러브 액츄얼리' 각본&감독, '노팅힐' 각본)

출연 : 레이첼 맥아담스 ('시간여행자의 아내', '셜록홈즈', '퀸카로 살아남는법'),

돔놀 글리슨 (???), 빌 나이 ('타이탄의 분노', '토탈 리콜', '러브 액츄얼리')

제작 : UPI 코리아 / 배급 : UPI 코리아

 

 

 

2013.12.22

 

 

 

 

 

 

- 순 서 -

 

About time 뜻

내가 원해서 본 것은 아니었지만

좋았다. 그런데... : 등장인물, 분위기, OST, 스토리

그래도 이 영화가 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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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ime ~]

1) ~할 때가 됐다.

2) 더 일찍 ~ 했어야 했다.

 

 

 

 

 

@ 내가 원해서 본 것은 아니었지만

 

   다들 아시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영화는 SF, 블록버스터 쪽이다. 반전이 있는 스릴러도 좋아하고... 그에 비한다면 이 '어바웃 타임'은 그야말로 정반대에 있는 영화였다.

 

   뭐 항상 내가 원하는 영화만 볼 수는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영화는 여자친구가 '변호인'과의 고민끝에 정한 영화였는데('변호인'은 크리스마스에 볼 예정. 리뷰도 그 때...), 얼핏 본 팜플렛에서 '러브 액츄얼리'의 감독이 만든 영화라고 해서 그냥 완전히 그 쪽의, '지극히 따뜻한' 영화인 줄 알았다. 그래도 이런 영화 막상 보면 또 참 좋기 때문에 거부감은 없었고...

 

   그런데 막상 보니 '시간여행'이 소재더라? (오, SF적 요소!) 그래서 뭔가 시작부터 흥미롭게 봤던 것 같다. 돌이켜보면 '시간 여행자의 아내'라는 영화도 있었다. 그것도 나쁘지 않게 봤었는데, 여하튼 이 영화도 내가 원했던 것은 아니지만, 시작부터 충분히 흥미로웠고 결말도 기대되는 그런 영화였다.  

 

 

다람쥐를 닮은 이 여자, 레이첼 맥아담스...

두 편의 '시간여행 로맨스' 영화의 여주인공이었다는 기록을 가지게 된 듯!

 

  

 

 

 

 

@ 좋았다. 그런데... : 등장인물, 분위기, OST, 스토리

 

   아무튼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전반적으로 재미있었다. 예상했던 아름답고 동화같은 분위기, 재미있는 캐릭터들까지... 멋진 영국 자연과 도심의 모습들도 일품이고, 등장인물들도 참 재미있었다. 그런걸 보면 같은 감독의 작품인 '러브 액츄얼리'에 비해 좀 더 '매니아(?)' 틱 해진 느낌이 든다.

 

   또한 남자 주인공인 '돔놀 글리슨'... 전혀 몰랐던 배우이고 찾아봐도 정보가 별로 없더라?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에 나왔었고, '저지 드레드'(2012)에도 나왔었다는데... 아무튼 뭔가 '얼빵한' 느낌으로 역할에는 매우 어울렸지만. 귀여운 레이첼 맥아담스가 아까워 보여서 좀 그랬다.ㅋ 아무튼 등장인물들 참 독특하더라는...ㅋ

 

 

답 안나오는 동생, 까칠한 극작가, 섹시한 첫사랑, 과하게 멋진 아버지... 뿐만이 아니라 다 독특한 등장인물들!

그 자체만으로도 참 재미있는 듯ㅋㅋ

 

 

 

   그리고 영화의 전반에 깔려 있었던 2000년대 노래들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T.A.T.U의 'All the thing she said'(2002)나, The Killers의 'Mr. Brightside'(2004), 얼마전 세상을 떠난 Amy Winehouse의 'Back to black'(2006)이 개인적으로는 잘 알고 있는 노래라 귀에 들어왔는데, 내가 딱 대학생일 때의 노래들이라 더 느낌이 좋았다. 그 때 나도 풋풋한 로맨스를 했던가... 뭐 그런 느낌도 들고? 아무튼 그러한 너무 멀지 않은 '향수'를 노린 선곡이 아니었나 싶다.

 

 

 

1. The Luckiest – Ben Folds
2. How Long Will I Love You – Jon Boden, Sam Sweeney, Ben Coleman
3. Mid Air – Paul Buchanan
4. At The River – Groove Armada
5. Friday I’m In Love – The Cure
6. Back To Black – Amy Winehouse
7. Gold In Them Hills – Ron Sexsmith
8. The About Time Theme – Nick Laird-Clowes
9. Into My Arms – Nick Cave & The Bad Seeds
10. Il Mondo – Jimmy Fontana
11. Golborne Road – Nick Laird-Clowes
12. Mr. Brightside – The Killers
13. Push The Button – Sugababes
14. All The Things She Said – T.A.T.U.
15. When I Fall In Love – Barbar Gough, Sagat Guirey, Andy Hamill, Tim Herniman
16. Spiegel Im Spiegel – Arvo Pärt
17. How Long Will I Love You – Ellie Goulding

- About time OST 리스트 -

 

 

 

   결국 전반적으로 분위기적인 측면에서는 굉장히 좋았고, 재미 자체도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하지만 뭔가 긴장함과 극적인 스토리를 만들어내는데에는 실패한 것 같다. 아니, '일부러 넣지 않은 것 같다.' 왜 그랬을까? 나는 영화가 어느정도 진행되고 나서, '시간여행'을 소재로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이 계속 얽히고 섥히며 끝내 해피엔딩 또는 새드엔딩으로 결말이 나게 되는 그런 스토리를 생각했었다. 그 와중에서 긴장감과 극적인 순간, 결말이 주는 의미가 있을 수도 있는거고 말이다.

 

   그런데 그런건 아니었다. 스포일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세한 스토리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결국 약간 '일대기' 같은 느낌으로, 감정의 기복이 그리 크지 않은 채로 쭉- 흘러가는 그런 영화더라. 개인적으로는 살짝 아쉬웠다.

 

 

 

리차드 커티스 감독 : "천천히 걸어가란 말이야. 너무 긴장감 넘치니까."

 

 

 

 

 

 

@ 그래도 이 영화가 주는 의미

 

   하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가 원하는 대로 스토리가 진행되었다면 그것은 정말로 진부하고 뻔한 상업영화의 스토리가 되었을지 않을까 싶다. 물론 영화의 분위기가 앞서 말한 것 처럼 독특했기에 잘 포장될 수도 있었겠지만 말이다.

 

   따라서 내가 기대했던 긴장감이 더해진 스토리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은, 일단 내 개인적인 바램이 이뤄지지 않은 것일 뿐인데다가, 크게 봤을 때 결국 이 영화를 의미있고 돋보이게 만든게 아닐까 싶다. 사실 긴장감이 영화의 필수요소는 아니지?

 

   무엇보다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반부의 내용을 잊게 될 정도로 후반부에서 이 영화의 의미가 뚜렷하게 드러나게 되는데, 그게 참 좋다. 뻔한 듯 하면서도 결말까지의 영화의 흐름 때문에 굉장히 인상적으로, 여운있게 다가오더라. 지금도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과 의미들을 되새겨보게 되는 듯 하다. 그 영화의 분위기는 여전히 인상적이고...

 

 

아버지가 너무 멋있긴 함.ㅋㅋ

 

 

   결국 그렇게만 본다면 결과적으로 매우 의미있고 가치있는 영화다. 그러나 어찌되었건 재미가 막 있는 영화는 아니니 별점을 4개를 줬다. 그래도 이런 로멘스 영화 또는 가족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해드리고 싶다. 여성분들이시라면 더 재미있게 보실 듯 하니 꼭 보시길!! 난 오늘도 다시한번 이 영화의 의미를 되새겨봐야 할 듯...

 

 

 

 

 

 

 

스마일루의 영화리뷰 87번째

'어바웃 타임'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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