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1월 26일과 27일의 역사 - 핀란드 내전, LG트윈스 창단과 역사

스마일루 2014. 1. 2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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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수준의 국가경쟁력과 복지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핀란드...

그런 핀란드도 사회주의 열풍속에서 남과 북으로 나뉘어

러시아와 독일의 지원을 받아 전쟁을 벌이고 서로 학살을 자행했던 역사가 있었다.

 

하지만 그 후의 역사는 '극적이었다.'

초대 대통령 '스톨베리'는 사회주의 지도자들을 곧 사면하고

사회주의 정당도 사면하여 정치참여의 기회를 주었다.

그러자 내전은 금새 지나간 역사가 되었다.

 

전쟁이 휴전으로 끝난 우리에게 그를 빗대어 보긴 어렵지만,

이렇든 저렇든간에 지나치게 멋진 결말이어서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어찌되었건 중요한건,

수 많은 나라에서 불가피한 것으로 치부된 민족적 비극을 분명하게 피해간

그런 이상적인 사례 역시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 아닐까?

 

 

 

 

 

 

 

 

- 링 크 -

 

1월 27일과 28일의 역사

아이패드 출시 3년, 일본이 가장 강력했을 때, 잭슨 폴록, 트라이아누스

http://blog.daum.net/smileru/8888195

 

 

 

- 순 서 -

 

32년전, 1982년 1월 26일

대한민국의 프로야구단 MBC 청룡 (現 LG 트윈스) 창단.

 

94년전, 1918년 1월 27일

핀란드 내전이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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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6일과 27일의 역사

Wikipedia

 

1월 26일: 오스트레일리아오스트레일리아의 날

1837년 - 미시간 주가 미국의 26번째 주가 되었다.

1880년 - 미국의 군인 더글라스 맥아더가 태어나다.

1898년 - 전차, 전등, 전화의 독점 사업권을 가진 한성전기회사 설립.

1918년 - 루마니아의 정치인 및 수반 니콜라에 차우셰스쿠가 태어나다.

1939년 - 스페인 내전: 프란시스코 프랑코가 이끄는 군대가 바르셀로나를 점령하다. 

1948년 - 제국은행 사건 : 일본 도쿄의 은행에서 괴한이 사람들에게 청산가리를 먹이고 돈을 털어 사라졌는데 사건의 진상은 지금까지도 묘연하다.

1960년 - 서울역 압사 사건이 일어났다.

1965년 - 베트남 전쟁 전투병력 파견안이 국회에 가결됨.

1982년 - 대한민국의 프로야구단 MBC 청룡 (現 LG 트윈스) 창단.

1983년 -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로터스 1-2-3가 처음 출시되다. 

1988년 - 앤드류 로이드 웨버오페라의 유령뉴욕 브로드웨이 머제스틱 극장에서 개막하다.

2001년 -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다 사망한 이수현의 사고일.

2012년 - 트위터가 '국가별 차단'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1월 27일: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

98년 - 트라이아누스로마 제국의 황제가 되다. 

1756년 -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출생하다.

1888년 - 미국의 국립 지리학회가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설립하다. 

1901년 - 이탈리아의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 사망.

1918년 - 핀란드 내전이 시작되다. 

1945년 - 소련붉은 군대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던 7,500여명의 죄수를 해방시키다.  

1988년 - 서울 여의도대한민국 국회도서관이 완공되었다. 

1989년 - 전두환 정부 시절 안기부장이었던 장세동이 비리 혐의로 구속 수감되었다. 

2010년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대한민국 서해 백령도 NLL부근에 해안포를 발사하였다. 

2011년 -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대법원 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도지사직을 잃게 되었다.   

 

 

   이번주에 시간이 없어서 주중에 좀 써 놓지 못한 탓에, 생각보다는 맘에 들지 않는 내용이 된 듯 하다. 뭐 분량은 예전 수준인 듯 하지만... 아무튼 뭔가 이상하시다면 양해해주시길.

 

 

 

 

 

 

 

 

1982년 - 대한민국의 프로야구단 MBC 청룡 (現 LG 트윈스) 창단.

 

   개인적으로도 야구를 굉장히 좋아한다. 이번 겨울이 지나면 슬슬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야구의 계절이 돌아올터... 요즘에는 야구가 국민스포츠로 '다시 한번' 발돋움하면서, 상업스포츠의 면모를 서서히 보이면서도 정치적인 이해관계도 얽히는 등 많은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앞으로는 더 심해지겠지?

 

   그래서 오늘은, 내가 다루는 '역사'의 범위에서는 조금 벗어난 것 같기도 하지만 지난 시즌에서 많은 화제를 낳았었던 'LG트윈스'에 대해서 다뤄 볼까한다. 사실 인간의 행위가 이 세상에 남기는 모든 흔적들이 역사 아니겠나?

 

 

   1979년, 12.12 쿠데타로 최규하 대통령을 몰아내고 정권을 잡은 전두환 대통령은, 국민적인 불만심리를 잠재우고자 "프로스포츠 한번 해봐라" 라는 지시를 내려, 1981년 12월 한국프로야구의 역사가 시작된다. 당시 큰 기업이었던 '럭키금성'(현 'LG'), 현대, 한화, 등은 '정부의 지시'를 거부했는데, 그러자 정부 관료들이 인맥을 총동원하여 야구단을 창단할 기업들을 물색하고 그룹총수들에게 야구단 창단을 사주하기 시작했다.

 

 

   많은 구단들이 서울을 연고지로 하려 했는데 서울은 'MBC 청룡'에게 돌아갔다. '두산'은 서울이 아니면 야구단을 창단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결국 3년 후에 서울을 연고지로 하는 것을 조건으로 대전을 연고지로 하여 'OB 베어스'를 출범시킨다. 오늘날 두산과 LG 두 구단이 서울 을 동시에 연고로 하게 된 배경이라 할 수 있겠다.

 

   아무튼 프로야구는 화려하게 개막했고,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인 'MBC 청룡'은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둬 한국프로야구 사상 첫 승리를 거둔 팀이 되었다. 하지만 이후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그래도 1년뒤인 1983년에는 '후기 리그'에서 우승해 '전기 리그' 우승팀인 '해태 타이거스'와 한국시리즈에서 대결을 벌였지만, 1무 4패로 완패했다. 그 충격 때문이었을까? 1986년 3위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내내 중하위권에서 맴도는 성적을 보여줬고, 결국 1989년 12월, 창단된지 꼭 8년만에 MBC는 'MBC 청룡'을 매각하기로 결정한다.

 

 

   그 MBC 청룡을 사들인 회사가 '럭키 금성', LG였다. 이후 'LG 트윈스'는 다가온 1990년 시즌에서 정규 시즌 1위를 기록했고, 한국 시리즈에서는 삼성 라이온스를 만났는데, 4전 전승으로 완승하면서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1991 시즌에서는 부진했지만, 1992 시즌에 새 감독인 '이광환' 감독이 취임하게 되면서 LG는 서서히 부활하기 시작한다. 1994 시즌에는 LG의 전성기를 이끈 '유지현, 김재현, 서용빈, 이상훈, 김용수' 등에 힘입어 2위인 '태평양 돌핀스'를 11.5게임차로 따돌린채 시즌 1위를 차지, 한국시리즈에서 역시 4전 전승으로 우승한다. 압도적인 전력이었고, LG '신바람 야구'의 절정이었다.

 

 

   이후 90년대 중후반 LG 트윈스는 강력한 전력을 유지했다. 아쉽게도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2000년이 될때까지 5년간 플레이오프 3회, 한국시리즈 2회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다 2000년 시즌 1위를 했다가 2001년에 6위로 추락하는데, 그러자 시즌 중에 감독을 경질하고 2군 감독에서 수석코치로 막 승진(?)한 '김성근' 코치를 다시 1군 감독 대행으로 올려 시즌을 마무리 했다. 그리고 이어진 2002년 시즌은 김성근 감독 체제로 진행하게 되는데, 김성근 감독은 6위로 추락해 주춤했던 LG를 끌어올려 4위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 한국시리즈에까지 올라가 삼성 라이온스와 만나는데 성공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 9회말 9:6으로 이기던 상황에 이승엽의 3점홈런으로 동점을 당하고, 이어 올라온 마해영이 솔로홈런을 치면서 9:10으로 역전패 당하면서, 한국시리즈 스코어 2:4로 아쉽게 준우승에 그치고 만다.

 

   당시 2002 한국시리즈는 말그대로 '역대급' 한국시리즈로 요즘도 회자되고 있는데, 6위팀으로 명승부를 보여준 LG팬들은 김성근 감독의 유임을 바랬으나, 구단 측은 '신바람 야구가 아니다'라며 김성근 감독을 경질한다. 그리고 이것은 '김성근의 저주'라고 불리는 잔인한 시절을 불러온다.

 

 

   바로 다음해인 2003년에 6위를 시작으로, 6위, 6위, 8위, 5위, 8위, 7위, 6위, 6위, 7위... 2012년까지 줄곧 하위권에 머물게 된다. 그 와중 2007년 'SK 와이번스'의 감독으로 취임한 김성근 감독은, LG 트윈스 감독으로 취임했을 때 처럼 전 시즌인 2006년에 6위를 기록했던 SK 와이번스로 2007년에 우승, 2008년에 우승, 2009년에는 한국시리즈에서 KIA에 패배, 2010년에 다시 우승을 기록하며 지도자 최고의 순간을 보낸다.

 

   아무튼 LG 트윈스... 최근 2013 시즌에서 시즌 3위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해 큰 화제를 낳았었다. 결과는 조금 아쉽긴 했지만 분명히 역사적인 순간이긴 했다. 90년대 LG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병규'의 부활등도 감동적인 요소였고 말이다. 앞으로는 어떨까? LG팬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참 기대된다.

 

   무엇보다도, LG 트윈스의 사례도 그렇지만 난 야구를 보면서 '지도자의 힘'을 새삼 많이 느끼고 있다. 김성근 감독도 그렇고, 지난 시즌부터 'NC 다이노스'의 감독으로 부임한 전 두산 베어스의 김경문 감독도 그렇다. '히딩크' 때는 맞다 싶으면서도 수많은 책이 쏟아졌던 '히딩크 리더쉽'에 대해 너무 뻔한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가만 보면 그 뻔한걸 실제로 행할 수 있는 지도자가 적은 것 같더라.

 

   글쎄, 올해의 LG는 어떨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LG의 김기태 감독은 어떨런지 참 기대된다.

 

 

 

 

 

 

 

1918년 - 핀란드 내전이 시작되다.

 

   핀란드는 '핀족'의 국가다. 서기 100년경부터 핀족은 핀란드 지역에서 정착해 살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1100년대 중반부터 스웨덴의 지배를 받는다. 그래도 스웨덴은 핀란드 자치의회를 둘 정도로 자치를 인정하였었다고하니, 나름의 문화와 유산들을 유지해가며 살아갔다고 보면 되겠다.

 

   하지만 1700년대에 스웨덴은 러시아에게 밀리면서 핀란드 지역을 내주고 말았고, 결국 1800년대에 러시아에 완전히 병합되는데, 이 때부터 시작된 핀란드인들의 독립운동은 민족주의가 본격화된 1900년대 1차세계대전 전후로 꽃 피워, 1917년에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자 독립을 선언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독립 직후 핀란드는 물가 폭등과 실업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고통받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는데, 그러자 자연스럽게 러시아 혁명의 여파로 소작농, 노동자들의 사회주의 운동이 시작되게 되었다. 당연히 대지주층은 그러한 움직임에 반대하였고, 결국 각 계층은 스스로 군대를 구성해, 지주들의 '백위군'과 노동자들의 '적위군'이 충돌하기에 이른다. 내전이 시작된 것이었다. (오른쪽은 백위군들의 사진)

 

   적위군은 수도 헬싱키를 점령하기도 했지만, 본래 군인이 아니었기에 제대로된 전투수행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사실 그건 백위군도 마찬가지였는데, 그리하여 적위군은 소련에, 백위군은 독일에 지원을 요청하였으나, 혁명의 혼란 속에 빠져있던 소련은 적위군을 제대로 도와주지 못한 반면, 독일은 백위군을 조금이나마 도와주게 되는데, 그것은 애초에 스웨덴의 도움까지 받고 있던 백위군의 승리에 큰 도움이 되게 된다.

 

 

   결국 1918년 1월에 시작된 내전은 4월에 백위군이 헬싱키를 탈환하고 5월에 적위군을 완전히 패퇴시키면서 4개월만에 백위군의 승리로 종결되게 된다. 어찌보면 짧은 전쟁이었지만, '백색 테러'라고 불리는 백위군들의 반대파 학살은 1만명의 사망자를 낳았다. 반대되는 '적색 테러'도 있었는데 그 숫자는 1천여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왼쪽 사진은 헬싱키의 독일군들)

 

   어찌되었건 내전 이후 백위군은 독일 제국 왕가 사람을 핀란드의 왕으로 세우려 했다는데, 1차세계대전에서 독일의 전세가 좋지 않자 그냥 독립을 하기로 결심, 공화국이 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당연히 백위군파와 적위군파, 지역적으로는 서북부와 남부 주민들의 갈등은 여전했는데, 찾다보니까 많은 인터넷 자료들에서는 1939년 소련의 침공이 핀란드 인들의 단결의 계기가 되었다고 하더라? 말이 되긴 하는데, 내전이 끝난건 1918년이다. 20년 넘는 기간 동안 엄청나게 혼란스러운 정치사가 있었을 것도 같은데, 과연 아무일도 없었을까?

 

   자료를 찾기가 힘들어서 생각해보다보니, 집에 '미래는 핀란드에 있다'(리처드 루이스, 2005)라는 책이 있더라. 그 책을 보니...

 

 

   앞서 말한 것 처럼 핀란드는 '왕정'을 고려하다가 공화제로 갔는데, 그래서 대통령의 권한도 왕 이상으로 막강했다고 한다. 의회해산권도 있었다고. 하지만 1918년 12월 취임한 핀란드 초대 대통령 '카를로 유호 스톨베리'(오른쪽 사진)는, 우선 사면권을 사용해 내전을 주도한 적위군 지도자를 사면했고, 그들의 정당인 사회민주당 역시 다음 선거에 참여할 수 있게 사면했다. 실제로 1926년에는 사회민주당이 승리해 정권을 잡기도 했다고.

 

   특별한 부연 설명이 필요없다. 갈등의 '법적 해결', '절차적 해결'을 노려볼 시스템이 당연히 없는 상태에서의 독립은 무력충돌을 낳았지만, 이후 정치체제가 수립되자 반대파를 사면하고, 민주주의를 유지하자 후에는 자연스럽게 민주적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한 것이었다. 선거로 승패를 가리면 되었으니까... 그게 민주주의의 장점이기도 하지?

 

   이건 무슨 이승만이 김일성을 사면하자 김일성이 뉘우쳤다는 급의, 뭔가 극도로 이상적인 결말이라서 이상할 정도인데, 아주 세세한건 잘 모르겠지만(뭔가 더 있지 않을까?), 아무튼 그런 이상이 실현되는 나라가 있더라. 참... 뭐랄까, 부럽다.

 

 

 

 

 

 

 

1월 26일과 27일의 역사

 

- fin -

 

 

 

  

 

 

현재까지 수정 내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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