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공범' ★★★★☆ 기대 이상! 간만에 몰입도 높은 한국 스릴러 나온듯!!!!

스마일루 2013. 10. 26.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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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일루의 영화 리뷰에는 스포일링이 없습니다. ^^ 

 

포스터만 봐도 무섭네... 꿈에 저 글자 나올 것 같음.

여튼 볼 생각도 없었던 영화 우연히 보고 완전 몰입 & 깜놀!

그나저나 패시브스킬로 우수에 차 있는 손예진의 저 눈빛 어쩔꺼임...

('그래비티' 리뷰도 수일내에!)

 

 

 

 

 

 

스마일루의 영화리뷰 85번째

 

 

 

 

 

 

- Review -

 

'공범'

★★★★☆

 

 

 

감독 : 국동석 ('내 사랑 내 곁에'와 '너는 내운명'의 조감독)

출연 : 손예진, 김갑수, 강신일, 임형준

제작 : 선샤인필름 / 배급 : CJ엔터테인먼트

 

 

 

2013.10.25

 

 

 

 

 

- 순 서 -

 

과거의 실망스러웠던 기억들

일단 봐야 됨. 한국 스릴러의 수작!

 

 

(참고로 영화 '공범'의 내용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거나 소재로 삼지 않았다.

일부 사건을 실화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

그런 영화가 많아서 이것도 그런가 싶으신 듯. 실화인 부분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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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의 실망스러웠던 기억들

 

   크... 이 영화는 원래 볼 생각이 전혀 없다가 오늘 갑자기 보게된 영화였다. 공짜가 아니었으면 보지 않았을 것이고, 공짜였음에도 그냥 안 보고 빨리 집에 가서 블로그글도 쓰고 첫날 받는 아이폰5S도 받아오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그런데 그냥 보게 됐다. -_-

 

   하지만 이건 뭐... 완전 몰입해서 보게 됐다. 물론 어지간한 영화들은 그렇게 되기 마련이기도 한게 사실이다. 내가 최악의 평점을 줬던 '초능력자'도 처음엔 몰입해서 봤으니까. (그 영화 생각하니 갑자기 성질이...)

 

   그러나 영화를 다 본 지금까지도 이 영화를 본 것에 대한 후회가 없다. 같이 본 몇몇 사람들은 별로였다고도 했던 결말에 대한 불만도 없다. 영화 포스터를 보면 지금도 소름이 끼치는 것은 다 그런 것 때문이리라.

 

   그런 영화들이 몇개 있었다. '내 아내의 모든 것'도 살짝 그런 느낌이었는데 코미디 멜로 쪽이라 좀 여운은 약했고, '디스민즈워'도 이런 코미디 영화 보기 싫다는 불평불만이 가득했었지만 보는 내내 빵빵터지며 별 다섯개를 주고 말았었다. 이 두개는 모두 코미디 쪽의 영화였다. 내가 그리 좋아하지 않는...

 

 

아무튼 이 영화는 정말 '개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외에 내가 좋아하는 스릴러나 SF 영화쪽에서는 실망한 영화들이 많았다. '공범'과 유사한 스릴러 쪽을 찾아 볼까? 오래전에 '화차'라는 영화는 그래도 좀 괜찮았지만 일본 소설이 원작인 영화였다. 원작의 성공을 바탕으로 했기에 '평타'는 어렵지 않았다.

 

   2011년에는 스릴러 쪽 영화들이 많았다. '의뢰인'(★★★☆), '블라인드'(★★★★☆), '모비딕'(★★★☆), '심장이 뛴다'(얘는 아닌가? 여튼 ★★★★)가 그것인데, 나름 만족했던 '블라인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실망스러웠다. 이 때는 평점을 후하게 줘서 그렇지, 블라인드도 사실 이 '공범' 보다는 별로다.

 

   여튼, 그 중에서 특히 '의뢰인'은 '공범'과 상당히 유사한 영화다. 정확히 2년전에 쓴 '의뢰인'의 리뷰 내용 일부를 가져와 보겠다.

 

 

   재미를 반감시킨 것이라면, 영화 전체에서 느껴지는 평범함 이었다. 스토리가 꽉 맞물려 돌아간다기 보다는 임기응변식으로 돌아가는 느낌이었다. 중간중간 고조되는 극적인 긴장감 같은 것은 없었다. 법정 영화이니 서로 엎치락 뒤치락 했어야 재미있었을텐데, '뭔가 조곤조곤 말싸움 하다가 결론 팍! 끝!' 그런 느낌이었다. 또 뭔가 여러 스토리들의 짜집기가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들었다.

 

 

   오늘의 영화  '공범'도 돌이켜보면 사실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농후한 영화였다. 하지만 감독은, 그리고 배우들은 그를 극복해냈다. 이 느낌은 가만히 생각해 보건데 '무방비도시'를 봤을 때 그랬던 것 같기도? 그러고보니 거기에도 손예진 나왔었네?

 

 

 

맨 오른쪽이 국동석 감독/각본. 수고하셨습니다!

 

 

 

 

 

 

   @ 일단 봐야 됨. 한국 스릴러의 수작!

 

   음 그런데...

 

   감독과 배우들이 어떻게 그를 극복해 냈는지에 대해서는 여기서 한 발자국도 더 나아가 설명해주기가 어렵다. 그 자체가 스포일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포일링과 무관한 것으로 하나만 말해보자면, 손예진은 연기를 참 잘한다. 항상 오묘한 눈빛을 보여주는 손예진의 연기는 이번 영화에서도 빛을 발한다. 감정연기 참 잘하더라. '감성 스릴러'라는 부제가 이 영화에 붙은 이유도 일단 손예진에서 부터 이해가 된다.

 

 

그렇다. 손예진이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일단 봐야 된다. 내가 이렇게까지 말하는 이유는 이게 단순히 '원 포인트' 반전을 담은 영화가 아닌, 영화 전체적으로 뭐랄까... 아무튼 여기까지.

 

   그래 뭐 그 어떤 대작영화들도 그렇듯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을텐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잘 만든, 감독이 생각을 많이 한 영화라 생각하실 것이라 확신한다. 위에 '의뢰인' 리뷰에서 말했던 '평범함'은 아무래도 배우들이 이겨내버린 것 같고, 스토리도 임기응변식은 전혀 아니었다.

 

   그래도 같이 보신 분들 중에서 일부는 악평을 하는 분들도 계셨다. 그 분들의 주장도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된다. 하지만 나는 좀 영화속으로 빠져들어가며 보는 스타일이라 더 좋게 본 것 같다. 나와 다르게 어떤 영화든 몰입이 좀 떨어지시는 분들(그런게 안 좋은게 아니고 성향이 다른거다), 시각적인 것을 좋아하시거나 '킬링타임'용 영화만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요즘엔 그런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배급사인 CJ도 뭔가 반응을 지켜보는 분위기이고 말이다.

 

 

뭐하나 빨리 니네 영화 안 밀고! 눈치 좀 그만봐!

 

 

 

   하지만 내가 영화 전공은 아니어도 '영화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상업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잘 만든 영화다. 수작이라는 말이다. 비슷한 놀라움을 느꼈던 과거 한국 스릴러가 '세븐데이즈' 였던 것 같은데 오래되서 기억도 잘 안나고, '추격자'는 그야말로 수작이지만 스타일이 조금 다르다. '화차', '의뢰인' 류의 '범인 찾기' 장르의 한국영화 중에서는 가장 잘 만든 수작이 아닐까 싶다. '살인의 추억'도 끼워줘야 되려나?

 

 

 

어떻게 보면 이상한 조합이기도 한데 말야. 아무튼 극복!

 

 

 

   음... 이런 리뷰를 쓴 것도 처음인 것 같다. 뭔가 '가분수' 리뷰가 되어버렸다. 그래도 이 영화를 보고 느낀 내 감정이 여러분에게 충분히 전달됐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나도 감독이 뭘 잘했고 배우가 뭘 잘했고, 악평의 내용은 어떤 것이었으며, 그것에 대해 반박하자면 어떻고 등등을 줄줄이 쓰고 싶지만, 내 임무는 여기까지라고 생각된다.

 

   기회가 된다면 꼭 보시고, 재미 없으셨으면 여기 오셔서 왜 재미없었는지도 말씀해주시길. 그럼 이제 '그래비티' 보러~

 

  

 

 

 

 

 

스마일루의 영화 리뷰 85번째

'공범'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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