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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스마일루의 쿼드콥터, Walkera QR Ladybird의 구매부터 개조까지!

스마일루 2013. 7. 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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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꺼야! 날꺼라고!!

 

 

 

 

 

 

스마일루의 쿼드콥터,

Walkera QR Ladybird의 구매부터 개조까지!

 

 

 

 

 

 

 

 

- 순 서 -

 

1. '쿼드콥터'

2. 구입

3. 쿼드콥터의 종류와 가격

4. Walkera QR Ladybird 외관과 비행시간, 조종기 등

5. 추락하면? 수리해야지!

6. 개조하기!

7. 이걸 왜 가지고 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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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스마일루입니다.

 

   예전에 한번 심시티 연재가 끝나면 자잘한 것들(???)을 좀 올려보겠다고 했었는데요. 오늘이 첫 시간으로, 최근 제가 가지고 놀고 있는 쿼드콥터에 대해 '아무런 형식 없이' 주절주절 써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솔직히 시중에 정보가 별로 없는데, 최소한 이 쿼드콥터 만큼은 충분히 이해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대한 자세하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ㅋ 질문도 환영입니다!

 

 

 

 

 

 

1. '쿼드콥터'

 

   뭐 다들 잘 아시겠지만, '쿼드콥터'는 RC(Remote control) 제품의 한 종류로, 날개가 3개 이상 달려있는 헬리콥터를 말하는데요. 보통 4개가 달려있어 '쿼드콥터'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최근에 방송 촬영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더군요.

 

 

에버랜드 갔다가 찍은 사진.

로터가 8개 달린 헬리캠이 행사 촬영을 하고 있더라.

왼쪽에 보이는건 'T익스프레스' 롤러코스터.ㅋ

 

 

 

   가지고 놀다보니, 이것이야 말로 기술 발전으로 인해 탄생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체의 기울어짐을 인식해 4방향 로터의 속도를 조절하여 중심을 잡는 소형 자이로센서(요즘 스마트폰에 들어가죠?), '워크맨'에 쓰던 Ni-Cd 배터리로는 불가능 했을 전기를 공급해주는 Li-ion 배터리까지... 이런 것들이 요즘 전기로 작동되는 소형 항공 RC제품들의 등장을 가능하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 구입

 

   구입은 옥션이나 RC 전문 쇼핑몰 같은 곳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하나 조언해드리자면, 해외 배송대행 사이트(구매대행 말고!) 등을 이용해 Amazon.com 등의 해외 사이트에서 구매하세요. 그렇게 하면 최소 20%에서 많게는 30~40%이상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산 Walkera QR Ladybird v1은 조종기를 포함해 Amazon.com에서 129달러로, 배송비나 관세등을 감안하더라도 140달러(15만원 가량) 수준이었는데요. 이 제품은 현재 국내에서 21만원 이상을 받고 있습니다. 25%넘게 차이가 나죠?

 

   쿼드콥터를 떠나 해외에서 구매하실 때 고려하셔야 할 점은, 아예 구매까지 대신 해주는 구매대행 사이트는 가격이 전혀 저렴하지 않다는 겁니다. 직접 '미국의 한 창고'를 주소로 구매하여 그 창고에서 한국으로 보내주는 '배송대행' 사이트를 이용하시면 확실히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3. 쿼드콥터의 종류와 가격

 

   쿼드콥터에는 종류가 많은데, 제가 산 Walkera QR Ladybird v1은 국내 가격으로 10~30만원대 사이의 제품으로, 최고로 저렴한 축에 속합니다. Walkera QR Ladybird v2가 또 있는데, 그것은 v1의 다운그레이드 모델로, 80달러 정도로 굉장히 저렴합니다. 단 저렴한 조종기가 포함되어 있고(물론 사서 바꾸면 됩니다), 자이로 센서가 6축이 아닌 4축이라, 3D비행(공중회전)이 불가능... 하지는 않지만 조금 어렵고 민첩성이 떨어집니다. ^^;

 

  (참고 사항으로, Walkera QR Ladybird v2도 동봉된 Devo4 조종기가 아닌, 2402D 또는 Devo7 조종기를 이용해 Mode를 3D모드로 바꿀수 있고, 그렇게 되면 Devo4 조종기로 3D 비행이 가능합니다. 다만 민첩성이 떨어집니다.)

  

 

용산 아이파크몰에 있는 RC 전문업체 'Helsel' 매장에서 찍은 사진.

 

 

 

   여튼 10~30만원대를 넘어서서 40만원대로 가면 크기도 커지고 기능도 다양해집니다.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AR Drone 2.0이라는 쿼드콥터의 경우, iOS나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과 WiFi를 연결해, AR Drone 2.0에 달린 카메라를 화면으로 보면서 조종이 가능합니다. 또 초음파 센서가 달려있어 고도유지도 되죠.

 

 

 

역시 용산에서 찍은 사진. '눈으로 예쁘게 보세요' 라고 쓰여진 곳에 있는 쿼드콥터가 AR Drone 2.0.

주변에 프로펠러 파손 방지를 위해 실내에서 사용하는 '가드'가 장착되어있는데, 가벼운 스티로폼 재질!

 

 

 

AR Drone 2.0 소개 영상

 

 

 

 

   80만원대를 넘어서면, GPS센서가 달려서 신호가 끊겼을 때 최초 이륙 위치로 돌아온다던지 하는 기능이 생기기도 하고, 무거운 물체를 달고도 이륙할 수 있어 다양한 촬영이 가능합니다. 방송 촬영에 쓰곤 하는 것이 100~300만원 정도의 제품들이죠. 1000만원 이상의 제품도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그냥저냥 가지고 놀기에는 10~30만원대가 딱 좋은 것 같습니다. 가방에 넣어다니기도 하구요.

 

 

 

한강에서.

 

 

 

 

 

 

4. Walkera QR Ladybird 외관과 비행시간, 조종기 등

 

   아무튼 제가 가진 제품은 Walkera QR Ladybird v1입니다. 외관은 위에서도 나오긴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아래처럼 생겼습니다.

 

 

무당벌레라능... (v2는 초록색 무당벌레)

내 것은 아니고 아는 분의 것. Ladybird v1과 Devo7 조종기.

 

 

 

   조종기는 구매할때 어떤 것을 사느냐에 따라 Devo7이라는 상대적으로 좋은 조종기가 들어있는 것을 살 수도 있고, 2402D라는 조금 떨어지는 조종기가 들어있는 것을 살 수도 있습니다. 둘 다 만져봤는데, Devo7에 버튼이 많긴 하고 그래서 쉽게 2D와 3D모드로 전환할 수 있지만, 사실 그것보다는 조종감이 Devo7이 좀 더 좋은게 큽니다. (채널이 많아 다른 RC 조종에도 유리하다는데 그건 아직 모르겠습니다) 2402D도 사용에 무리는 없고 LCD 창도 있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으시다면 국내사이트에서 5만원이나 아낄 수 있는 2402D를 포함한 v1을 쓰셔도 무방합니다. (22만원(v1+2402D)->27만원(v1+Devo7))

 

   (참고로 조종기는 2.4GHz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합니다. WiFi 주파수와 같아, 스마트기기 바로 옆에서 켜 놓으면 스마트폰이 WiFi신호를 잡지 못하니 참고하세요. ^^)

 

   앞에서 2D, 3D 비행을 말씀드렸는데, 2D비행은 사실 2D는 아니고 상하, 전후좌우로 다 움직일 수 있지만, 3D가 되면 기체를 공중에서 회전시킬 수 있습니다. 앞서 잠깐 말한 것 처럼 v2도 3D 모드로 전환할 수 있지만 민첩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v2사신 분들이 다들 v1을 사지 않은 걸 후회하시더라는...

 

   날리는 것은 처음에는 어렵지만 곧 익숙해집니다. 여기서는 설명하면 길어지겠지만, 기체를 상하, 좌우, 앞뒤, 제자리회전, 시킬 수 있으며, 조종기를 통해 로터 출력을 미세조정할 수 있습니다. 또 조종기의 Mode를 변경해, 왼쪽 조종기를 움직이면 앞뒤가 아니라 상하로 움직이게 바꾼다던지 할 수가 있는데, 경우에 따라 조종기를 분해해 가벼운 조정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분해해봤는데 어렵지는 않더군요. ^^

 

   아, 그리고 비행시간은 240mAh 배터리 기준으로 8분 정도인데, 300mAh, 350mAh 배터리를 추가 구매하면(해외사이트나 국내사이트에서 구매가능합니다. 사실때 함께 사시는게 좋습니다. 배송비가 있기 때문에...) 바꿔가면서 오래 날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15분 이상 연속으로 날리는 것은 모터의 수명을 빠르게 단축시키더군요. 적당히 날려주거나 쉬면서 날리는게 좋습니다. ^^ 또 배터리 수명은 생각보다 빨리 줄어들고, 중국산 배터리라 그런지 불량도 좀 있습니다. 전 7개의 배터리가 있는데, 하나는 쓰다가 그냥 맛이 가버렸고, 하나는 수명이 다해서 용량이 너무 줄어들었네요.

 

 

 

 

 

 

5. 추락하면? 수리해야지!

 

   아무튼 잘 날리는 것은 좋은데, 추락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저는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날리거나 집에서 날리곤 하는데요. 이게 RC라는 것이 괜히 한계를 시험해보게 되더군요. ^^;;;; 하늘로 높이 날린다던지, 멀리 보낸다던지, 3D 기동을 해도 아주 극단적으로 해본다던지...

 

   하늘로 높이 올리다보면 어디있나 안 보일 때쯤 되서 신호가 끊기며 추락하는데, 추락하면서 가까워지면 다시 신호가 연결되기도 하지만 이미 조종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고, 그렇게 되면 곤두박질치게 되죠. 그렇게 되면 네개의 로터를 중앙에서 이어주던 플라스틱 프레임이 박살나거나 모터의 선이 끊어질 수가 있습니다. (심한경우 모터 자체가 분해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플라스틱 프레임을 구매하거나 모터를 구매해야 합니다. 여러 부품들은 Helsel(http://www.helsel.co.kr)과 같은 사이트에 있으니 구매하시면 됩니다. 해외에서 사면 싸지만 배송비가 또 있으니 국내에서 구매하시면 좋겠죠.

 

   하지만 구매하기 이전에 기본적으로 수리를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마 쿼드콥터에 관심이 있으실 정도면 이 정도는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일단 부러진 프레임은 접착제로 붙여볼만 합니다. 사실 에폭시 본드로 붙여도 금방 부러지긴 합니다만....

 

 

전선 끊어져서 모터를 분리해 전선을 연결하는 모습.

막상 하니 잘 되더라는...

 

 

 

   전선이 끊어지면 이어주면 되구요. 부러진 부분들은 붙이면 됩니다. 기판에서 선이 뽑혀 나오면 납땜을 해주고요. (다 겪어봤던 것들... -_-;;;;;) 보면 날개가 금방 고장날 것 같은데, 휘는 정도에 그치더군요. 물론 나중에는 몇개가 쪼개지긴 했지만, 중앙 플라스틱 프레임을 훨씬 많이 갈았습니다. 솔직히 일부러 중앙 프레임을 약하게 만든 것 같아요. 부품 팔아먹으려고.... -_-;

 

 

 

요건 최근 모습. 모터 수명이 다해서 소음도 크고 기체가 휘청거리길래 새로 모터를 사 교체했다. 쌩쌩해지더라는...

기판은 생각보다 안 망가진다.

 

 

 

 

 

 

6. 개조하기!

 

   아무튼 그렇게 날리다보니 단점이 많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좀 개조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위에서 AR Drone을 보여드렸는데, 실내에서 날릴 때 날개를 보호해주기 위한 스티로폼 가드가 날개를 감싸주고 있는걸 보셨을겁니다. 그런걸 만들고자 일명 '더듬이'로 불리는 '케이블 타이'를 이용해 주변에 가드를 만들어 줬습니다. 위에서 날개가 잘 부러지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긴 했습니다만, 가드가 있으면 날개가 벽 등에 부딧혀 추락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실내에서는 확실히 좋고, 실외에서도 추락했을때 날개가 땅에 걸리지 않으며, 그 결과 쿼드콥터 전체가 접시를 던진 것 처럼 데굴데굴 굴러가게 되어 손상을 막아줍니다. ^^

 

 

모터에 달려있는 케이블 타이. 2개를 한쌍으로 하여 가드를 만들어줬다.

그리고 검은색은 기존의 플라스틱 프레임. 기체에 장착되어 있는 은색은 제작한 알루미늄 프레임이다.

 

 

   그리고 앞서 일부러 약하게 만든게 아닌가... 라는 의심을 했던 중앙부 플라스틱 프레임... 이것은 한 알루미늄 가공업체에 의뢰해 제작해보았습니다. 다행히도 사장님이 RC를 좋아하셔서 저를 포함한 지인분들이 소량으로 요청해본 것인데 잘 만들어 주셨습니다. (가격은 20000원 가량. 플라스틱 프레임 가격은 5000원 가량. 지금까지 플라스틱 프레임은 6개 넘게 바꿈.ㅠㅜ) 이렇게 바꾸고 나니 추락해도 다른 곳이 깨지면 몰라도 프레임은 절대 망가지지 않더군요.ㅋ 무게는 측정해본 결과 기존 플라스틱 프레임이 1.2g 정도였는데, 알루미늄 프레임은 딱 2g정도여서 비행에는 무리가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7. 이걸 왜 가지고 노나?

 

   예... 뭐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단순히 가지고 놀기만 하는게 아닌 것을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아무래도 공학도다보니 제품 자체에 감탄도 하고(작아서 더욱!), 수리도 하고, 개조도하고... 뭐 그런 과정들을 즐기고 있죠.ㅋㅋ 회사에서는 다들 저를 비롯하여 함께 점심시간에 이 쿼드콥터를 날리는 분들을 무슨 테스트 하는 줄 아시던데, 그냥 놀고 있는 겁니다. -_-;

 

   더 큰 거, 카메라 달린거, 뭐 그런걸 사고 싶지만, 지금도 재미있습니다. 저희집이 아파트 9층인데, 1층으로 착륙시켰다가 귀환시키기도 하고, 알루미늄 프레임도 개조해서 달아 파손우려가 확 줄었으니 공중 5회전 막 하기도 하고, 저 멀리 비둘기들 공격해보기도 하고, 뭐 그러면서 놀고 있습니다. ㅋ

 

   저도 제대로 된 RC는 이게 처음인데, RC라는 것에는 그런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대로 이 녀석이 움직인다는 것, 뭐 그런거 말이죠. 그 자체가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집 앞 놀이터에서. 한 쪽 가드가 부러졌다.

 

 

 

   그 중에서 자동차, 보트 같은 것도 좋지만, 하늘을 나는 것이면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훨씬 자유롭고 역동적이니까요. 또 하늘을 나는 RC 중에서도 넓은 공간이 필요한 비행기나 로터가 큰 헬기와는 다르게, 이 쿼드콥터는 조종 자체도 쉽고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어서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주변 분들은 너무 쉬워서 재미가 없다고 하시는데, 일단 RC에 재미 붙이는데는 제격인 것 같네요.ㅋ

 

   예, 아무튼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혹시 이 Walkera QR Ladybird v1 또는 v2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성실히 답변해드릴테니 댓글로 질문해주시면 될 듯 합니다. 댓글알림은 항상 뜨니까요.ㅋ 여러분들도 나중에 RC한번 꼭 가지고 놀아보시는걸 추천해드리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아마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앱 관련 글을 쓰게 될 것 같네요. 그 때 뵙겠습니다.ㅋ 감사합니다.ㅋ

 

 

 

 

 

 

스마일루의 쿼드콥터,

Walkera QR Ladybird의 구매부터 개조까지!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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