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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크레글 잉크' 글씨용으로는 한계가 있는 아이패드에어용 능동형 터치펜

스마일루 2014. 1. 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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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보이지? 하지만 아직은 베타버전이나 다름 없으니 조심!

 

 

 

 

 

 

[리뷰]

정전식 터치패널용 능동형 미세터치펜

'Cregle Ink'

 (해외가격 $49, 공동구매가 69000원/배송비별도)

 

 

 

 

 

 

- 순 서 -

 

1. '아이패드 에어'에서 발생한 문제 등등...

2. 개봉기

3. 문제점 : 글씨가 이상해!!!

4. 총평 : 능동형 터치펜은 아직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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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스마일루입니다.

 

   지난 소형사운드카드 리뷰에 이어 또 제품리뷰로 찾아뵙게 되었네요. 사실 제품리뷰를 또 올리기에는 빠른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이 제품이 아직 국내출시 전이고 많은 분들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는 것 같아 빨리 올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당한 기대, 관심과는 다르게 문제점이 조금 있는 것 같거든요.

 

   바로 시작할까요? 오늘은 사진 위주로 가보겠습니다. 

 

 

 

 

 

 

 

 

1. '아이패드 에어'에서 발생한 문제

 

   아이패드 에어를 샀습니다. 원래 아이패드 3세대, 즉 '뉴아이패드'를 쓰고 있었는데, 이번에 '에어'의 가벼움에 반해서 지르게 됐죠. 앱 용량때문에 32GB도 부족해서 64GB로, 심지어 LTE버전으로 샀지요! 간만에 엄청난 사치를 부린 듯... ㅠㅜ

 

 

그 귀찮던 iTunes의 동기화 기능은 정말 강력한 것 같습니다. 내용이 실행중인 프로그램까지 그대로 옮겨지니,

아이폰때도 느꼈지만 제품을 새로산 것 같지 않고 뭔가 굉장히... 이상한 느낌입니다.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아이패드 에어를 산 것 까지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죠. 바로 '터치펜'입니다. 아이패드 에어에서는 터치패널이 바뀐 탓인지 쓰던 터치펜들이 작동을 안하는 일이 발생한 겁니다. 저는 세개의 터치펜을 가지고 있었는데, 다 정상작동을 하지 않더군요. 쓸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회의할 때도 그렇고, 독서를 할 때나 아이패드로 본 잡지를 스크랩 할 때, 또 각종 생각들이 떠올랐을때, 아이패드 필기노트 어플을 이용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확실히 문제였죠.

 

 

 

 

 

맨 왼쪽이 처음에 이뻐서 샀던 '알루펜'(Alupen). 두꺼워서 '밤부펜'(Bamboo stylus, 가운데)로 바꿨으나,

글씨쓰는데는 고무, 실리콘 팁보다는 섬유팁이 최고라서 Maxtek 터치펜(오른쪽) 사서 쓰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섬유팁 펜이 최고로 만족도가 높더군요. 인식도 잘 되고 말이죠.

하지만 아이패드 에어에서는 섬유팁은 인식이 거의 안되고, 밤부펜이나 알루펜은 강하게 눌러야 인식이 됩니다.

(수정 : 다시해보니 알루펜은 생각보다는 잘 됩니다. ^^; 아이패드 3세대에 쓸때보다 아주 살짝 떨어지는 정도?

잘 안 됐었던건 제가 알루펜을 개조하는 과정에서 끝에 뭐가 묻었던게 원인인 것 같네요. 2014.1.6)

  

 

 

그리고 여담으로... 노트 어플들을 다양하게 써 봤습니다. Noteshelf, MagicalPad, Notability, UPAD, GoodNotes...

그 외에 Paper나 Bamboo Paper, Penultimate같은 살짝 캐주얼한 것들 까지...

결과적으로는 UPAD를 주로 썼지만 페이지수가 많아지니 너무 느려지고 해서 GoodNotes로 넘어왔습니다.

캐주얼한 것중에는 Paper가 최고인 듯 하고, Penultimate는 에버노트와 연동이 되기 때문에

여자친구와 각종 노트, 낙서들을 공유하는데 쓰고 있습니다.

 

 

 

   여하튼 아이패드 에어에서는 시중에 파는 다양한 펜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심각한 문제죠. 이거 아이패드 에어를 사시는 분들은 꼭 생각하셔야 겠습니다. Dagi 터치펜과 같은 플라스틱 원반 팁은 터치가 잘 된다고 합니다만, 그런 펜은 또 펜 같지가 않아서 싫더군요.

 

   그래서 새로운 터치펜을 찾기 시작했는데, 그러다 발견한 펜이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크레글 잉크'입니다. 팁이 기존 터치펜들에 비해 상당히 미세한데, 내장된 배터리로 터치패널에 단순 전도체가 터치된 것 이상의 전기장의 변화를 주어, 미세한 팁으로도 터치가 가능하게 하는 '능동형'터치펜이더군요.

 

  또 'Dagi 터치펜'처럼 플라스틱 팁도 아닌 고무팁이어서 '딱딱' 거리는 소음도 없는, 어떻게 보면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터치펜에 근접한 터치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가격이 좀 비싸더라구요. 원래는 거의 8만원을 하는데, 그걸 공동구매를 해서 69000원에 구매를 했습니다. 정말 살까말까 엄청나게 망설이다가 말이죠. 

 

   그래서 제품도 빨리오고 역시나 제품은 신기하면서도 맘에 들었으나, 실전에 사용하니 문제가 확 드러나더군요. 정말 좌절감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건, 조금 아래에서 설명드리도록 하죠. ^^

 

 

 

 

 

 

 

 

2. 개봉기

 

 

   개봉기를 간단히 보여드리겠습니다. 제품리뷰이니만큼 말이죠.ㅋ 스펙이야기도 좀 하고...

 

 

도착한 제품입니다.

가격에 비하면 재생지포장이 좀 아쉽긴 하지만, 미국에선 $49니까요.

 

 

 

 

 

앞면 하단에는 사용가능한 제품들의 목록이 쓰여져 있네요.

아이패드는 전세대에 걸쳐 사용가능이고,

아이패드 미니는 그냥 '미니'라고만 쓰여져 있어서 '미니2', 즉 '미니 레티나 디스플레이'에는

사용이 불가능한 것 처럼 쓰여져 있으나, 지인의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로 확인해본 결과 잘 됩니다.

 

결국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에는 모든 버전에 잘 작동하는 것인데,

아이폰5S에는 거의 작동하지 않더군요. 아이폰5는 테스트를 못해봤습니다만,

제품 포장에도 4와 4S에서만 된다고 쓰여있는걸 보면 아이폰5도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뒷면입니다. 내부 구성품과 분해도가 쓰여져 있네요.

1년 보증이라고 써있습니다. 미국으로 보내야 되나?

 

 

 

 

 

 

개봉을 해보니... 아래쪽에 배터리 2개와 고무팁 두개가 들어있네요.

팁을 주는 것은 환영할 만한 부분입니다.

밤부펜은 쓰다가 팁을 샀는데, 초기 제품과 느낌이 다르더군요. 대실망!

 

 

 

 

 

 

써있는 것 처럼 윗 쪽 클립부분을 돌려서 펜을 켜고 끕니다. 켜야만 터치가 됩니다.

 

그리고 몸통부분 재질이 지문이 많이 남는 재질입니다. 그건 좀 아쉽더군요.

 

 

 

 

 

 

제품을 일단 빼봤습니다.

팁은 그냥 쑥 잡아빼면 빠집니다.

완전 고정되어 있는 여러 터치펜들, 조금 힘을 가하거나 돌려서 빼는 펜들이 있는데,

얘는 그냥 걸리적 거리는 것 없이 꼽혀 있습니다. 그래도 빠질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배터리를 넣어야 겠죠?

AAAA배터리를 사용한다는게 특징입니다. AAA아니고 AAAA입니다.

옥션등에서 팔고는 있으니 구매해서 쓰시면 되겠습니다.

듀라셀 9V 배터리를 분해하면 안에 6개가 들어있다고 하네요.ㄷㄷㄷ

 

 

 

 

 

 

그래서 그 배터리가 얼마나 가느냐... 18시간이 간다고 되어있네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습니다. 배터리 구매를 좀 해 놓긴 해야겠습니다.

 

팁은 2.5km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충 한 1년 이상이라고 하니, 엄청나게 노트필기를 하지 않는 이상

팁은 추가로 있는 2개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문제점 : 글씨가 이상해!!!

 

 

   그래서 본론입니다. 오래걸렸죠?ㅋ 사실 이 글을 검색해서 들어오셨다면 이 부분을 보고자 하셨을텐데 서론이 너무 길었군요.

 

   문제가 뭐냐면, 원인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깔끔하게, 부드럽게 써지질 않는다는 것입니다. 원래 고무팁을 좀 사용해서 겉을 살짝 벗겨내야 한다고도 하고, 고무팁 펜들은 다 그렇다는 말들이 있으나, 고무팁 표면을 충분히 벗겨냈고 다른 고무팁 펜들과도 비교해봤지만 단점은 두드러집니다.

 

   바로 글씨를 쓴 모습을 보여드릴께요. 'GoodNotes' 앱으로 글씨를 쓴 모습입니다.

 

 

 

 

   왼쪽이 개인적으로 '튜닝한 알루펜'이고, 오른쪽은 '크레글 잉크'입니다. '일'자의 'ㅇ'이나, 'S'자, 'u'자 등을 보시면 문제가 바로 보이실 겁니다. 끊겨요! 마치 1세대 갤럭시 노트 'S펜'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제가 볼 때는 펜에서 팁에 가해주는 전압, 전류가 일정하지 않은게 원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는 정전식 터치패널과의 접촉으로 변화하는 팁 끝의 전압이 빠르게 회복되지 않는다던지 말이죠.

 

   그래서 글씨를 쓰는 것과 같은, 터치패널 위에서 움직이는 속도가 빠르면서도 접촉했다 안했다를 계속 반복하는 그런 경우에는 원하는 형태로 표현이 안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글씨쓰는 측면에서는 치명적이죠.

 

   유사하면서 또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Paper'앱입니다. 천천히 쓰면 가늘게 써지고, 빠르게 쓰면 두껍게 써지죠. 보면 튜닝한 알루펜으로는 거의 동글동글 잘 그려집니다만, 크레글잉크로는 천천히 쓸 때 뭔가 각져있습니다. 천천히 쓸 때 조금 문제가 있는 것이죠. 크레글 잉크가 변화시키는 정전식 터치패널의 전기장 상태가 능동형이다보니 이리저리 요동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네요.

 

   결국 종합해서 봤을 때, 크레글 잉크는 한획 한획이 길고, 속도면에서는 글씨 쓰는 것 보다는 느리고 '서예'하는 것 보다는 빠른 그런 터치에는 유용합니다만, 글씨용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그림 그리는 용도로는 유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또 얇은 팁도 조금 한계가 있는 것이, 애플 제품들은 손가락 터치시의 정확한 터치를 위해, 손가락이 가리키는 것 보다 좀 더 아래쪽에 손가락이 닿는다는 점을 고려한 터치 메커니즘을 사용하고 있어, 크레글 잉크의 얇은 팁으로 터치를 해도 딱 그곳이 터치가 되지 않아 얇은 팁의 활용성이 좀 떨어집니다.

 

  

 

 

 

 

 

4. 총평 : 능동형 터치펜은 아직 무리

 

 

   네, 그런 문제점들, 아쉬운 부분들이 있네요. 노트필기하듯 글씨 쓰기를 원하는 저에게는 정말로 아쉬운 부분들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확인한 단점들이 아무래도 능동형 터치펜이어서 생기는 것 같은데요. 그렇게 본다면 이러한 능동형 터치펜은 앞으로 개선이 더욱 필요해보입니다. 다른 회사에서도 능동형 터치펜들이 나올텐데 그 펜들에게도 이러한 단점이 있는지 꼭 확인해봐야 할테구요.

 

 

튜닝한 알루펜입니다. 전자전도성이 있는 정전기 방지 비닐을 이용한 것인데요.

필기감과 그 정확성 만큼은 최고중에 최고입니다. 휘갈려쓰든 어쩌든 실제 노트와 차이가 없습니다.

단 두꺼운게 문제!!!!!!! ㅠㅜ

 

 

 

크레글 잉크 팁이 너무 긴 것 같아서 끝 부분을 조금 잘라내고 밀어넣었습니다.

뭐 그렇다고 단점들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필기감은 좀 더 나아진 것 같더군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그냥 튜닝한 알루펜을 써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내 69000원!!!) 물론 크레글 잉크 펜으로도 글씨를 빠르게 쓰지 않고 적당한 속도로 쓰면 문제가 많이 줄어드는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신경쓰면서 글씨를 쓸 수는 없죠. 원래 차분하게 글씨를 쓰시는 분이라면 모르겠지만, 일반 노트에 쓰는 듯한 빠른 필기감을 원하시는 분들, 기존 '섬유팁' 펜으로 술술 글씨를 쓰시며 만족감을 느끼셨던 분들은, 크레글 잉크에서 적지않은 실망을 하시게 될겁니다.

 

   아참, 물론 위에 제가 사진으로 올린 글씨도 괜찮다고 생각하시면 상관 없습니다. 제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일 수도 있죠. 하지만 내가 터치한 터치대로 글씨가 써지지 않는 다는 것은 분명하고, 또 저는 안 그래도 악필인데 더 악필이 되는, 살짝 정신분열 느낌이나는 그런 글씨체가 만들어지는 것이 싫더군요. ^^;

 

   그렇습니다. 완벽한 터치펜이 등장하길 기대해봐야겠네요. 능동형 터치펜들도 계속 주목해봐야 겠죠? 그래도 이 크레글잉크가 정전식 패널용 능동형 터치펜의 시작이라는 점에서는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물론 '깔건 까면서' 말이죠.

 

 

 

[추천]

- 아이패드 에어에 정상 작동하는 터치펜을 못 찾아 짜증이 난 상황에서,

이번 기회에 신기하고 비싼 정전식 터치펜도 한번 써보고 싶으신 분. (단 한번 쓰고 버려도 되시는 분)

 

[비추천]

- 그 외 나머지

 

 

 

 

 

 

 

[리뷰]

정전식 터치패널용 능동형 미세터치펜

'Cregle Ink'

 

- fin -

 

 

 

 

 

 

 

오타수정 (2014.1.2)

글씨크기 오류 수정 (2014.1.2)

알루펜 내용 수정 : 강하게 눌러야 아이패드 에어에서 인식된다고 썼는데 다시해보니 생각보다는 잘 됨. 당시 알루펜 개조과정의 영향으로 팁에 묻은 것들로 인해 잠시 잘 안 됐던 듯? (20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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