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영화] '어벤져스' ★★★★★ '마블'이 존경스러워지는 영화! 간만에 나무랄것 하나 없는 영화!

스마일루 2012. 5. 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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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일루의 영화 리뷰에는 스포일링이 없습니다.

 

간만에 정말 잘 갖춰진 영화!!!!!

자칫 잘못하면 영화 '지아이조' 되버리는 건데 완전 딴판이다.ㅋ

 

 

 

 

 

 

스마일루의 영화 68번째

 

 

 

 

 

- Review -

 

'어벤져스'

The Avengers

★★★★★

 

감독 : 조스 훼든

(주목할만한 과거작품은 특별히 없는데...'토이스토리' 각본가임!)

 

출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아이언맨 역), 크리스 헴스워스 (토르 역), 마크 버팔로 (헐크 역),

크리스 에반스 (캡틴 아메리카 역), 스칼렛 요한슨 (블랙 위도우 역), 제레미 레너 (호크아이 역),

사무엘 잭슨 ('쉴드' 수장, 닉 퓨리 역), 톰 히들스톤 (로키 역)... 등등등...

 

 

 

2012.5.1

 

(시간이 없어서 이제 리뷰 올린다.ㅠ)

 

 

 

 

 

 

- 순 서 -

 

@ 너무 잘 만들었다!!ㅋㅋ : '지아이조'와의 차이라면?

@ 딱 맞게 잘 짜여진 이야기!

@ 영화에 딱 맞는 연출! 그리고 결정적인 유머러스함!

@ 단순 킬링타임용 블록버스터가 아니다~!

 

 

 

 

 

 

@ 너무 잘 만들었다!!ㅋㅋ : '지아이조'와의 차이라면?

 

   정말이다. 흠, 정말 간만에 이런 영화 만난 것 같다. 흠을 잡으라고 해도 잡을만한 것이 없다. 설정이 앞뒤가 안맞는 것, 스토리의 부자연스러움, 오그라들게 유치함, 중간에 있음직한 지루함... 그런거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진짜, 어떻게 된게 만화가지고 영화를 만들었는데 이렇게 나오는거지?ㅋㅋㅋ 그러고보니 내가 봤던 영화중 거의 최고였던 '다크나이트'도 결국 '배트맨'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여튼 참 대단하다. 감독이 '토이스토리' 각본을 썼는데, 그것의 완성도가 여기까지 이어진걸까?ㅋㅋ '토이스토리'도 완성도는 정말 높은 영화였으니 말이다.

 

 

'토이스토리'의 '각본'을 어벤져스 감독이 썼다니 더 이해가 된다.

'토이스토리'는 '월-E'처럼 유치하지 않게, 아주 잘 만들어진 아이들을 위한 만화이자 어른들을 위한 동화였는데,

그것의 각본을 쓴 경험이, 자칫 유치할 수 있는 '어벤져스'의 스토리와 연출을 다듬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 영화는 '지아이조'와 비교된다고 생각한다. 영화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에서도, 이병헌이 연기한 '스톰 쉐도우' 처럼 다양한 능력의 인물들이 등장하며, '어벤져스'속 '쉴드'처럼 지구를 지키는 '지아이조'라는 단체가 등장하고 그에 반하는 단체가 지구 정복을 노린다. 그리고 미사일로 마무리 되는 영화 끝도 일치~

 

   하지만 '지아이조' 처럼 너무 정신없는 그런 느낌은 없다. 괜히 오버스럽게 겉멋만 잔뜩 든 것 같은 인물도 없고... 그 차이가 무엇일까 생각했는데, '그냥 인간'들이 등장하는 '지아이조'와 달리, 신화속 인물인 아스가르드의 '토르', 그야말로 단연 독특한 '헐크', 초미래적인 영웅 '아이언맨'까지 등장인물이 다양하다는 것과, CG로 떡칠을 한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실사 배경을 바탕으로 영화가 그려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지아이조'의 경우 영화 마치막부분에 가서 바다속이나 극지방과 같은 이질감 높은 곳에서 전투가 그려지지만, '어벤져스'는 시가지에서 전투가 벌어진다. 그런게 더 영화를 보는 재미를 높여주는 듯 했다. 아래에서 더 자세히 이야기 하도록 하고...

 

   그러나 '어벤져스'의 장점은 단점이 될 수도 있었다. '토르', '헐크', '아이언맨', 나름 구식인 '캡틴 아메리카'까지... 그들을 어떻게 엮어낸 것일까?

 

 

 

 

 

@ 잘 짜여진 이야기!

 

   이 영화 '어벤져스'는 '마블 코믹스'에서 나온 과거 만화 영화들의 영웅들이 다시 모인, 역시 만화인 '어벤져스'의 컨셉을 기초로 하고 있다. 하지만 뭐 나는, 그리고 아마 분명 여러분들도, 어지간해서는 마블 코믹스의 만화 원작을 보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결국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는 느낌 보다는 '마블'의 영화들을 뭉쳐서 하나의 영화로 만들어 냈다는 느낌이 강하다.

 

 

우리가 이런거 보고 자란 사람들은 아니잖아?

참고로 아이언맨 만화 원작은 1963년에 처음 나왔다.

 

 

 

   결국 마블에서 자신들의 만화를 원작으로 만들어낸 지난 영화들, '아이언맨', '헐크', '캡틴 아메리카', '토르'를 다 모아놓은 것이라는게 크고, 따라서 만화에 대한 추억 또는 기억보다는, 영화에 대한 기억을 어떻게 모아놓았냐가 핵심인데, 이게 말이지 진짜 잘 모아놨다. 일단 지난 영화에 나왔던 주인공을 비롯한 조연들까지 쫙 다 나온다. 변경된 배역 없이...('헐크'만 바꼈다) 심지어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연인, '기네스 펠트로'도 한 1, 2분 나오나 싶은데 아무튼 그 기네스 펠트로가 잠깐이라도 나온다. 그런 것들 때문에 더 전작과의 '연속성'이 크게 느껴지는 듯 하다. 그리고 다들 알겠지만 각 영화마다 '쉴드'의 국장 '퓨리'가 영화 끝에 나와서 '어벤져스'를 암시하는 이야기를 했었고 말이다. 정말 이 '어벤져스'라는 영화를 언제 기획한건지 신기하기만 하다.

 

   영웅들간의 캐릭터도 원작 영화 그대로, 여러 캐릭터들 속에서 '묻힘'없이 잘 살려져 있다. 끼가 넘치는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 책임감이 넘치는 '캡틴 아메리카', 조심스러운 '헐크'(변신 전에만 조심스럽다)등이 그 예다. 전작을 등에 업은 영웅들이 여럿 등장해, 갈등이 발생하고, 뭉치게 되고, 함께 싸우게 되는 스토리는 딱 적절하다. 한때 신처럼 섬겨졌던 '토르'에서 부터 초미래적 영웅 '아이언맨'까지, 다양한 이들을 묶으려 하다가 자칫 잘못하면 유치하거나 억지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을텐데, 그렇지 않도록 아주 잘 스토리를 만들어 갔다. '토이 스토리'라는 아동용 영화 & 어른용 동화의 '각본'을 써 본 감독의 실력일까? 실제 '토이 스토리'는 완전 '애들용' 영화지만 어른들이 봐도 유치하다는 느낌없이 참 재미있다. 그런것?

 

   영웅들이 등장하는 비중도 균형잡혀있다. 물론 아이언맨이나 헐크가 다른 영웅들 보다는 스펙타클한 면모를 많이 보여 눈에 띄긴 하지만, 다른 영웅들이 들러리로 느껴지는 일은 없다. 그래도 가장 소외된 영웅은 '호크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원작 영화도 없고 해서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난생 처음보는데 기라성 같은 '아이언맨', '헐크' 사이에 있으니 어쩔 수 없지.

 

 

 

 

 

@ 영화에 딱 맞는 연출! 그리고 결정적인 유머러스함!

 

   전체적인 장면장면도 멋졌던 것 같다. 초반 '쉴드' 본부에서 발생하는 오프닝, '블랙 위도우'의 액션, 바다에서 떠오르는 '쉴드'의 기함(영화속에서 유일하게 좀 오버스럽다고 생각했던 부분이다ㅋ '지아이조' 스럽다고나 할까?), 그 기함에서의 사건들, 영화의 절정인 맨하탄에서의 전투까지... 제대로된 액션 영화이면서 SF적이고, 블록버스터 그 자체다.

 

   어떻게 이런 많은 액션과 CG와 블록버스터급 스케일들을 어색하지 않게 잘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영화 '지아이조'가 계속 생각이 나는데, 그 영화는 뭐 CG투성이여서 좀 에러였다. 하지만 '어벤져스' 역시 CG등을 사용했겠지만서도 맨하탄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진짜 블록버스터 처럼 느끼게 했다. 영화 '트랜스포머 1'의 마지막 시가지 전투 장면이 그랬던 것 처럼?

 

 

우오호오~

 

 

 

   무엇보다! 이 영화의 키포인트는 바로 유머다. 정말 그렇다! 그 유머가 없었다면 이 영화는 영웅들을 모아 놓았다는 것, 과거 만화 '어벤져스'를 영화로 만들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으로 만족했어야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애초에 촐싹거리는 컨셉인 '토니 스타크'가 이끌어가는 재미있는 말장난과 사소한 유머들은 이 영화의 재미를 끝까지 올려주는 듯 하다. 영화보는 내내 사람들도 빵빵 터지더라.ㅋ 나도 정말 재미있게 봤다.

 

   너무 짧게 쓴 것 같아서 다시 강조하는데, 이 영화의 키포인트, 연령대별 재미를 높여주는 부분, 원작 만화나 영화를 안본사람도 재미있게 느끼는 상당히 큰 요인은 바로 유머다.ㅋ

 

  

 

 

 

@ 단순 킬링타임용 블록버스터가 아니다~!

 

   이 영화는 어떻게 보면 참 요상한 영화다. 신(사실 '아스가르드' 외계 종족)이 등장하고, 신들을 과학이 '발라버리는' 느낌을 주는 이 영화는, 애초에 성립 자체가 불가능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 다양한 시대, 배경을 가진 영웅들을 잘 짜여진 스토리와 멋진 연출을 통해 융합해 내었기에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또한 단순히 재미있고, 화면 화려한 그런 영화를 넘어서서, 영화 자체가 아주 딱 잘 만들어진 탓에, 존재 자체만 알고 있었던 '마블'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주고, 원작 '만화'를 궁금하게 만들고, '마블'에서 나오는 영화라면 꼭 봐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게 만드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영웅들이 쫙 모여서 전투를 준비하는 장면은 소름끼칠 정도다.

이 영화에서 가장 멋진장면ㅋ

 

 

 

   정말 또 하나의 멋진 영화가 등장했다고 생각한다. 어줍잖게 CG 떡칠하는 블록버스터와는 다르다. 특색있는 캐릭터, 그들간의 어우러짐, 캐릭터들의 재발견, 볼거리, 유머까지... 크... 훌륭하다 정말. 조심스럽게 올해 최고의 영화로 평가받지 않을까 하는 짐작을 해본다. 아참, '다크나이트' 후속편이 나오는 구나... 참고로 '배트맨'은 '마블'과 경쟁했던 'DC코믹스'의 캐릭터다. 슈퍼맨도 마찬가지.

 

   한편으로는 거의 반세기 전부터 이러한 거대한 문화를 쌓아온 '마블', 그리고 그를 오늘날 재창조해내는 '마블'이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런 시간을 쌓아왔다는 그 자체가 부럽기까지 하다.

 

   '마블'이 존경스러워 지는 영화다.

 

 

 

 

 

 

스마일루의 영화 68번째

 

- fin -

 

 

 

 

 

 

현재까지 수정 내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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