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weeklyUP] 영화 - ★★★★★ '스타트랙 - 더 비기닝' - 이게SF!!! SF라면 이 정도는 되야지!!!

스마일루 2009. 5. 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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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UP는 Smileru's Home의 주간 업데이트 목록을 말합니다.

스마일루스홈에 올라온 자료들의 링크와 블로그에 올릴만한 자료를 한두개 선정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없을땐 안하구요.ㅋ

 

http://smileru.com

주간 업데이트 목록 : 사진(Photo) 9장, 메인이미지(Mainimage) 1개, 일기(Writing) 1개, 글(Notebook) 1개

이번주는 대략 좀 바빴네요.^^;;; 

 

이 중에서 오늘은

"영화  - ★★★★★ '스타트랙 - 더 비기닝' - 이게SF!!! SF라면 이 정도는 되야지!!!" 를 보도록 하겠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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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성은 원래 없습니다.ㅋ

 

 

스타트랙 - 더 비기닝
Star Trek


2009.5.11
왕십리 CGV





@ 전설중에서도 전설

할말이 좀 많다.

닥치고 이거 보고 시작.



이 영상은 미국 드라마, '스타트랙 - 엔터프라이즈' 시즌 1,2의 오프닝 영상이다.
이것이 스타트랙의 모든것을 말해준다.

천동설과 지동설, 열기구와 비행기, 제트비행기에 이어 심해 탐사가 이어지고, 우주선 발사와 달착륙, 국제 우주정거장 ISS의 건설과 미래우주선, 그리고 엔터프라이즈!

스타트랙은 전쟁과 암투 그 이전에, 인류의 무한한 호기심을 그 시작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또한 남을 죽이고 처절하게 버텨내고 눌러서 승리하는게 아니라,
말그대로 멋진 미래와 희망을 보여주는, 승조원들이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것이 스타트랙이 전대미문의 SF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이다.

끝나지 않는 싸움은 지루하지만,
끝나지 않는 호기심은 더 그 호기심에 몰입하게 만들기 때문에.....








@ SF의 스케일

오늘날의 SF영화들은, 특히 헐리웃SF의 경우, 컴퓨터 그래픽의 수준을 논할 필요는 없을듯 하다.
너무나 좋기 때문에 이미 실사와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니까...  

결국 그래픽 자체보다는 스케일과 설정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근래 많은 SF들이 있었지만, 스타트랙처럼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SF는 없었던것 같다.

'아이언맨'같은걸 생각해보면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지만, 어떤 한 개인의 '슈트'가 SF의 범위였고,
'지구가 멈추는날'을 생각해보면 재미가 일단 좀 문제인데 스케일도 현재의 지구가 전부다.

뭐 다른것도 마찬가지.
그러나 '스타트랙'의 경우 '현실적인 미래'가 배경이고, '워프'를 통해 광속비행하는 우주가 배경이다.

정말 그 스케일은 압도적이어서, 광고에 나오는 스타트랙의 영상들이 실제 영화관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모습을 보면, '무섭다'라는 느낌이 절로 든다.

이 정도의 스케일을 보여준 영화는 '스타워즈' 1,2,3편 정도밖에 없지 않을까?

하지만 스타워즈의 경우도 우주 공간보다는 행성이 많이 나오는데 반해,
스타트랙은 우주 공간이 주 배경이라는데 차이가 있다.

스타워즈의 클론군대 전투씬이나, 반지의 제왕 전투씬이나, 뭔가 잔뜩 나와 땅위에서 싸우는건 이젠 그게 그거지 않나?



 
또 하나의 주인공! USS엔터프라이즈호!!!





@ SF 스타트랙의 진정한 매력

스타워즈와 스타트랙이 다른점이라면,
스타워즈는 'SF판타지'라고 한다면 스타트랙은 '현실적SF'라는 점이다.

일본의 만화영화 '건담'시리즈가 인기를 끌었던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로봇도 로봇이지만, 역시 '현실의 연장선상에 있는듯한' 시대적 배경과 로봇, 함선들의 디자인 설정이 진정한 이유다.

즉, 눈부시게 화려한 초사이버틱한 디자인은 오히려 몰입감이 덜하다는거다. 배경같은것도 그렇고 말이다.


스타트랙의 경우 판타지적인것을 배척하고, 현실을 계승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애초에 설정부터가 인류의 과학기술이 발전해 광속비행이 가능해지자, 외계문명이 인류에게 많은 과학기술을 전수해주어 인류의 과학기술수준이 급성장하는것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구의 모습이 보일때도 지금스타일의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으며, (금문교도 보인다)
생활모습도 지나치게 'SF판타지적'이지 않다. 인물들도 지나치게 캐릭터가 강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각종 함선, 우주선들도 스타워즈의 크롬도금 된듯한 번쩍번쩍한 우주선 보다는 현실적인 우주선이다.
(스타워즈에도 나름 현실적인 우주선이 많이 나오긴 한다.)

또 하나의 주인공인 'USS엔터프라이즈'의 이름에도 오늘날 미국 해군함선들에 붙이는 USS라는 이름을 붙인것을 보면, 오늘날의 현실과 스타트랙속의 미래를 연결하려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알 수가 있다.





@ 이 영화만 놓고 보면 좀 아쉽다

그래 뭐 사실 이 모든것들은 이 영화가 컨셉을 잘 잡기 이전에 드라마가 잘 만들어졌기 때문일것이다.

적당한 위트들도 좋고, 위에서 말한 압도적 스케일도 좋다. 영상미도 멋진듯 하다. 오프닝도 참 멋졌다.

이렇게 그 드라마 컨셉들을 영화가 잘 계승했다는 점, 그래서 나오는 현실적 배경, 그리고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스케일과 멋진 영상같은걸 생각해 보면에서 별 다섯개반은 주고 싶지만 좀 부족한 점이 있다.

음... 부족하다기 보다는 구성상 어쩔수 없는 한계였을까?

너무 영화의 시대적 배경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보다보면 지구인들이 외계인도 만나고 그랬구나, 그런걸 알 수가 있지만,
기본적인, 인류가 광속비행을 하게 되고 외계문명을 만나 우주 함선을 건조하기 까지의 간략한 역사 같은걸 인물간의 대사를 통해서 라도 언급이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살~~~짝 나오긴 한다.)

이런게 부족하다 보면,
스타트랙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이 영화가 '스타트랙'이라 불리기 이전에 단순한 SF영화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초반부에서 이게 도대체 뭐가 뭔지 잘 모르는 듯 했다.
스타트랙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나온 영화인데 그런 시선을 받기엔 스스로 너무 아쉽지 않나?

뭐 그래도 위에서 말한 여러 면들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을 영화라는 건 사실이긴 하다.
또 스타트랙 매니아들은 스타워즈 매니아들이 스타워즈 4,5,6편을 보고 1,2,3편을 본것처럼, 주인공의 시작을 알게 되니 정말 흥분하게 될것이고 말이다.  ;;;






@ 인류를 위한 SF

다시 말하지만,
이 영화만 따로 떼어놓고 봐도 정말 멋지다.

사실 나도 '드라마 스타트랙'을 다 보거나 한것도 아니다. 몇편 본것과 어느정도 이야기를 들은것이 전부다.

그래도 이렇게 스타트랙의 배경과, 이 영화의 스케일에 빠져들수 있다는건,
이 영화자체가 훌륭한 원작 드라마에 충실했고, 그래서 기초부터 흥미로울수 밖에 없었으며, 이 영화만 놓고 봐도 스케일이나 가벼운 위트등으로 말그대로 '멋진 SF'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말한것 처럼, 원작인 드라마 스타트랙에 대해 더 보고 싶게 만들거나, 알려주는 부분들이 좀 더 있었다면,
스타트랙 '더 비기닝'에 더더욱 맞는 영화가 되었을듯 하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알까???

이 영화, '스타트랙 - 더 비기닝'의 마지막 나레이션이,

드라마 스타트랙의 오프닝 나레이션이라는 사실을...................






Space . . . the final frontier.
These are the voyages of the Starship Enterprise,
it's continuing mission:
. . . to explore strange new worlds . . .
. . . to seek out new life and new civilizations . . .
. . . to boldly go where no man has gone bef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