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weeklyUP] 영화 - ★★★★☆ '천사와 악마' - 빠른전개,흥미진진한 소재!

스마일루 2009. 6. 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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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UP은 Smileru's Home의 주간 업데이트 목록을 말합니다.

스마일루스홈에 올라온 자료들의 링크와 블로그에 올릴만한 자료를 한두개 선정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없을땐 안하구요.ㅋ

 

 

http://smileru.com

 

이번주(09.6.1~7) 업데이트 목록

사진(Photo) 15장, 메인이미지(Mainimage) 2개, 일기(Writing) 2개, 글(Notebook) 1개

 

이 중에서 오늘은

"영화 - ★★★★☆ '천사와 악마' - 빠른전개, 흥미진진한 소재!!"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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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성은 언제나 없습니다.^^

 

천사와 악마

원작 : 'Angels and Demons' - 댄 브라운 / 주연 : 톰 행크스


영등포 CGV
2009.6.5








@흥미진진한 소재 (1) : 바티칸

재미있을까 없을까, '마더'를 먼저볼까... 하다가 '천사와 악마'를 먼저보게 되었다.
와, 근데 이거 재밌는걸??ㅋ

확실히 이 영화는 소재면에서 성공했다.

일단 근본으로 들어가자면, '음모론'이라는 '인류의 영원한 떡밥'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흥미진진 할 수 밖에 없다. ^^;

아, '다빈치코드'와 달리 '천사와 악마'는 음모론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겠다.

아무튼 '음모론 분위기'랄까?ㅋㅋ

적당한 단어가 안떠오르는데..... 아! 그냥 '미스테리'....ㅋ


여튼 그 '음모론 분위기'의 대상이 카톨릭, 교황으로 대변되는 바티칸이라는것..
따라서 미스테리, 음모론이라는 흥미진진한 소재중에서도 더욱 흥미진진한 종교를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일단 시작부터 성공이다.

확실히 종교에 대한 미스테리, 음모론은 케네디 암살, 달착륙 조작, 그런것보다 더욱 흥미진진한데,

이유는 다른 음모론과 비교해서 상당히 오래된 과거의 역사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따라서 흥미진진한 나름의 역사적 사실들을 가지고 있으며,
종교라는 '신성한' 대상을 파고 든다는 그 자체만으로 볼 때 여느 다른 미스테리, 음모론보다 호기심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음모론이 아니어도 일단 카톨릭이 가지는 신비함,
영화속에서 묘사된 교황선출의식이라던지, 바티칸 문서보관소라던지... 아주 좋은 소재들이다.ㅋㅋ





@ 흥미진진한 소재! (2) : CERN

사실 뭐 이건 나만 흥미진진하다고 할 소재인가?ㅋㅋ

영화속에 나오는 CERN은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로, 입자물리학등을 연구하는 곳이다.
또한 영화속에 나오는 LHC라는 '거대강입자가속기'라는 지구상에서 가장큰 실험장비는 실존하는 장비이며, 올해 가을에 가동될 예정이다.

지금 CERN홈페이지 (http://public.web.cern.ch)에 가보면 '천사와 악마'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있는데,

천사와 악마에서는 CERN에서 LHC를 통해 실험을 하며 '반물질'(antiparticle)을 만드는 것으로 나온다.


 
- 반짝반짝 반물질~ 이정도 양은 영화속에서나 가능하다.





실제로 LHC에서는 '반물질'이 만들어 질 수 있다. 하지만 영화처럼 많은 양이 만들어 지진 않는다.
('천사와 악마' 원작소설에서는 0.25g의 반물질을 만든다고 하는데, 이만큼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기술로 10억년이 걸린다)

하지만 영화에서 묘사된것 처럼 '반물질'이 폭발력을 가졌다는건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폭발'이라기 보다는 물질과 만나면 사라지면서 에너지(광자)를 방출하기 때문에 엄청난 에너지를 발생하는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또, 영화에서는 반물질을 트랩에 담아두는데, 그렇게 작은 트랩으로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이도 일정부분 사실이다.
그래서 반물질의 에너지로 이용가능성도 대두되었었고 말이다. (인류가 만든 그 어떤 에너지원보다 반물질이 가장 강력하다)

그리고 영화에서 '신의 입자'라는 말이 나오는데, 힉스(higgs)입자를 두고 하는 말이다.
1Kg이 1Kg인 이유를 밝혀줄수 있는 힉스입자는, 인류가 예측하는 입자중에 발견되지 않은 두가지 입자중 하나로(다른 하나는 중력자), 이것이 발견된다면 인류가 가지고 있는 '표준모형'이라는 세상을 구성하는 물질들에 대한 이론은 거의 확실시 되게 된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입자중에 입자라며 '신의 입자'라고 불렀고, 실제로 LHC에서 이를 입증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지만, 영화에서는 '신의 입자'가 신성모독이라고 부르는 모습이 나온다.

'신의 입자'라는건 참 매력적인 별명이다. 개인적으로도 이쪽에는 관심이 많아서 유리나 물속에서 느려지는 빛의 속도(실제로 빛의 속도는 변한다.)와 힉스를 연관시키는 글을 전에 썼었는데,
이런식으로, 과학에 조금 관심을 갖다보면 수학적으로는 몰라도 이쪽, 가장 근본을 파고는 과학쪽으로 관심을 갖게 되는듯 하다.

그래서 과학분야에서의 흥미진진한 소재로서 영화에서도 등장한듯 하고....



그래 뭐 아무튼, 영화에서 LHC를 등장시켰다는것은 멋진것 같다.
하지만 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넘어갈듯 하다. ^^;

이거 과학적 분석이 되어버렸네-_-;;;;;ㅋ






@ 결국 과학과 종교의 대결!

여튼 신성함으로 대표되는 카톨릭, 바티칸과, 과학으로 대표되는 '일루미나티'라는 비밀조직과의 대결....
참으로 이 역시 '인류의 영원한 떡밥'이다.

과거 카톨릭에 의해 학대받았던 과학자들, 오늘날 CERN, LHC로 대표되는 '신에 다가가는 듯한' 과학... 그리고 종교!

사람들이 은근히 마음속에 묻어두었던 질문을 꼬집는 부분이다.

'당신은 신을 믿는가?'
'신은 정말 존재 하는가?'
'과학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 교황선출 의식을 위해 이동하는 추기경들... 카톨릭의 여러 의식들은 신비감을 더해준다.





나도 한번 학교 앞에서 기독교 홍보하는 사람과 토론을 벌였던 것이 생각난다.

'창조과학 그거 다 헛소리 아닌가요?'
'신이 있다는걸 당신은 어떻게 믿나요?'
'그럼 과학은 뭔가요?'
'안믿어도 되는거 아닌가요?'
'지옥보내고, 물로 수장시키고... 신은 왜그리 잔인한가요?'



정말 영원한 떡밥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정말 그럴까?  






@ 스피드한 전개!

무엇보다 이 영화에 칭찬하고 싶은점은, 긴장감 넘치고 스피드한 전개이다.
군살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전개는 영화에 몰입하게 만든다.
끝나고 나가는 사람들이 하는 대화를 들어보니 다들 그런면에 반한듯 했다.

원작 소설에 기반을 두고 있으니 아주 짜임새 있고, 그를 회손하지 않으면서도 빠른 전개가 가능했던것 같다.






@ 누구나 재미있어할 영화!

신성한 종교, 그중에서도 교황이라는 존재, 바티칸이라는 특별한 국가, 특별한 의식들과 역사를 가진 카톨릭...
과거 그들에게 탄압받았던 갈릴레오 같은 과학자들의 비밀단체인 '일루미나티'...
질량의 근원을 파헤쳐가며 궁극으로 치닫는 과학, 그의 대표기관인 CERN, 거대 실험장치 LHC, 그리고 실존하는 반물질...
멋진 성당, 석상, 광장같은 구조물에서 나오는 영상과,
퍼즐을 맞춰나가는 듯한 흥미진진한 전개...


 
- 차근차근 퍼즐을 풀어가는 톰행크스! 멋지다! 재밌다!





참 누가봐도 재미있어 할 영화인듯 하다.

반전도 있다.ㅋ
내가 별을 다섯개가 아니라 네개 반을 준건 반전 때문인데, 반전이 이상한건 아니고,

빠른 전개 때문에 뭔가 '헉!' 하는 느낌 없이 성급히 공개되어버린것 같았기 때문이다. 조금 처리를 잘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느껴지고....

아, 그리고 별을 반개를 깎아먹은 요인중에 또 다른건, 그냥 재미있는거지 뭔가 작품같은 느낌은 안왔기 때문이다.
그냥 잘 만들어진 소설을 기반으로 한 잘 만들어진 영화라서 일까?ㅋ

그래, 이게 말해주는건,
스토리 좋고, 볼거리 좋고, 그래서 재미도 있고, 반전도 있고....
작품성을 떠나서 누구나 좋아할만한 영화라는 것이다.

'천사와 악마' 책을 보셨다면, 당연히 영화를 봐야 하고, (해리포터처럼!)
책을 안보셨다면, 지금 영화가 나왔으니 영화를 봐야 한다.ㅋ


재밌다. 한번 보시길.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