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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랑 신라호텔 이그제큐티브라운지 후기 - 사우나도 굳! 여윽시 신라호텔이다!

스마일루 2019. 5. 2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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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포인트는 은근히 곳곳에 숨어있었다."








   안녕하세요. 스마일루입니다. 


   크으, 서울 신라호텔에 다녀왔습니다. 신라호텔 비싸죠. 시기마다 가격이 다르긴 합니다만 제가 가던 시기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아래에서 상세설명) 1박 숙박비용은 40만원 중반대인데요.


   특별하지도 않은, 아무렇지도 않은 때에 신라호텔을 갈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호텔스닷컴'의 10박 숙박시 1박 무료숙박 혜택 때문입니다!ㅎㅎㅎ 지금까지 여행을 다니면서 적립된게 20만원 중반 정도 되더라구요. 그걸 이용해서 평소에 잘 갈일이 없는 서울 신라호텔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시작해볼까요?






   예전에 이런 저런 일로 서울 신라호텔 '로비'에 올 일은 몇 번 있었습니다. 로비의 저 조형물이 참 멋지죠? 서울 신라호텔의 상징이 된 듯 합니다. 약간 붉은 색 알갱이들도 있었던 것 같은데... 









   23층이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입니다. 체크인도 그곳에서 합니다. 바로 올라갑니다. 미슐랭 3스타를 받은 '라연'도 23층에 있네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설명을 위해 객실에서 찍은 사진을 미리 가져와봤습니다. 사진에 잘 설명되어있습니다만 일종의 서비스 패키지입니다.


   객실 이용과 함께 체크인 당일의 '에프터눈 티', 저녁의 '해피 아워', 다음날 아침의 조식, 그리고 이후 스낵까지... 총 4번의 음식을 제공 받을 수 있는 것이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서비스이고요. 헬스클럽, 사우나, 실내 수영장 이용이 가능합니다. 실외 수영장은 아니라는거 기억하시고요. 사우나는 이용해보았는데 아래에서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직원분이 정말 친절하게 응대해 주셨고 자리로 이동했습니다. 여튼 손님에 대한 응대는 신라호텔이 정말 뭐랄까... 대단합니다. 유사한 호텔들에 비해 한 차원 높은 느낌이랄까요? 


   아, 라운지 전체적인 사진은 좀 나중에 나옵니다. -_-ㅋㅋ








   첫번째 음식들입니다. 기본으로 나오는건 샌드위치와 스콘, 에끌레어 등의 디저트류입니다. 


   다 맛있었지만 버터가 정말 신선했습니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신선한, 명백하게 신선한 느낌의 버터였습니다.ㅋㅋ 이럴때 마다 역시 돈이 많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ㅠㅜ









   다른 음식들도 조금 있어 가져올 수 있었는데요. 가장 충격적이었던건 캐슈넛입니다. 캐슈넛... 보통 믹스넛을 사서 먹다보면 캐슈넛은 후순위로 밀리기 마련입니다. 별로 딱딱하지도 않은 이것이 왜 견과류에 들어가는 건지, 그냥 콩 인건 아닌지 의심스러운 견과류가 바로 캐슈넛이죠. 전에 LCHF(저탄수고지방 다이어트) 관련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만 탄수화물도 많이 들어있고요. 


   그런데 이 캐슈넛이 정말 맛있더군요. 신선한 호두 그 이상의 느낌이었습니다. '딴딴'하고요. 크... 캐슈넛은 이런 맛이구나, 라는 걸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감동포인트였습니다.ㅋㅋㅋㅋㅋ 역시 비싼 캐슈넛이 견과류 기름이 산폐되지도 않고 눅눅해지지도 않아 맛있구나, 라는 걸 알게되었네요.







 

   대부분 은 식기들에 담아져서 나오는 것 같더군요? 엔틱한 느낌은 좋았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것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화장실에선 장충체육관이 보이네요. 필리핀이 지어줬다는 헛소문이 돌고 있는 장충체육관...ㅋㅋㅋ 









   라운지에서 나와 창문이 있는 곳에서 사진 한장 찍어봅니다.ㅋㅋㅋ










   미슐랭 3스타 식당 또 가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숙박에 들어간 돈 보다 비싸 생략.









   객실로 가봅니다. 크지만 맨 끝에 있는 방 괜찮겠냐고 해서 OK했습니다. 멀긴 멉니다.ㅋ










   우어... 리조트, 비지니스 호텔, 그런 곳만 가다가 관광호텔에 오면 정말 감탄스럽습니다. 그런데 여긴 확실히 구조가 굉장하네요. 







   코너방이어서 정말 넓은 느낌입니다. 블라인드는 리모컨으로 조절됩니다. 









   한 쪽 창문으로 내려다보면 야외 수영장이 보입니다. 









   티비를 틀어봅니다. UI가 깔끔합니다.








   입구쪽에 있었던 책상에는 콘센트를 비롯하여 HDMI, VGA 케이블 단자에 AV단자, USB 포트들이 있습니다. 비지니스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된 것 같습니다. 









   그 앞에는 테크놀로지킷이라고 microUSB, 애플 라이트닝 케이블 등이 들어있습니다. 이런건 또 처음보네요. 









   화장실은 문 왼쪽에 있는데요. 두개의 세면대와 샤워부스, 욕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작은 쉐이빙폼 주는 호텔 정말 너무 좋습니다.ㅋㅋㅋ 







   '신라스테이'에서는 작은 사이즈의 몰튼브라운 비누를 주던데 여기는 큽니다. 이런데서 차이가?!ㅋ









   음... 변기 내부에 LED가 왜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넘어갑시다.ㅋ










   객실에는 냉장고도 있고, 작은 양주들도 진열되어 있지만, 이런 미니바를 건드려본 적이 없습니다. -_-;


   일단 저녁 먹기 전에, 사우나를 한번 가봤습니다. 






   시설은 정말 좋습니다. 깔끔하게 잘 꾸며져 있고, 빗 같은 것도 사용 전/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선풍기도 자리마다 하나씩 있고요. 탕 내부도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그런데 가보니 계신 분들이 모두 60대 이상으로 보이는 분들이시더라구요. 어르신 분들이 많이 계셔서 그 분위기에 뭔가 급 당황하긴 했습니다.ㅋㅋㅋ 크, 다들 성공하신 분들이시겠죠. 


   아무튼, 이젠 저녁을 먹으러 갑시다.ㅋㅋㅋ









   '해피 아워', 저녁에 뭐가 제일 많이 나옵니다. 그나저나 치즈 좋아하시나요? 마트에서 파는 슬라이스 치즈가 그냥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좀 비싸면 벨큐브 정도?ㅋㅋㅋ








   조리된 음식들이 참 맛있습니다. 스테이크는 챱스테이크처럼 해 놓았지만 걍 미디움 굽기의 작은 스테이크들이라고 봐도 무관합니다. 썰어서 홀그레인머스타드 소스랑 먹으면 진짜 맛있습니다. 









   드디어 나온 전체적인 풍경샷입니다. 백자가 정말 이쁩니다.


   '해피아워'를 내세우는 호텔들이 요즘 참 많은데, 가보면 무슨 시장통... 까지는 아니고 좀 북적거리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좋게 말하면 뷔페같은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여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여유롭고 좋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건 주류입니다. 병맥주는 괜찮았고, 와인은 특히 종류가 여럿 있었습니다. 그런데 위스키류의 종류가 너무 한정적이더라구요. 두세가지 정도는 더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열심히 먹습니다.ㅋㅋㅋ 다 맛있습니다. 저녁이 제일 맛있었던 것 같네요. 










   일부 자리는 긴 쇼파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옆자리가 좀 가까운 느낌도 있지만, 뭐 괜찮습니다.









   글렌피딕 12년산? 이었던 것 같습니다. 동그란 얼음은 맘에듭니다.









   신라호텔은 디저트죠. 딱 적당한 마카롱 참 맛있습니다.ㅋㅋ 










   저녁이 확실히 분위기가 나네요.ㅋㅋㅋㅋ










   배부르지만 캐슈넛을 더 먹습니다. 진짜 맛있습니다.ㅋㅋㅋ 다음날 아침에 먹었을 때는 살짝 눅눅하긴 했습니다.









   술을 먹었으니 다음날 북엇국을... 넘어가도록 합시다.










   다음날 아침입니다. 잠은 참 잘 잤네요. ㅋㅋㅋ 


   라운지로 일찍 가야 하나 했는데 그럴 필요는 없었습니다. 자리도 충분하고, 먹을 것도 충분합니다. 









   도톰한 베이컨도 있고 얇고 바삭한 베이컨도 있습니다만... 









   그건 조금만 먹고 흰쌀죽을 먹어봅시다.ㅋㅋㅋ 이런데서 먹는 평범한 음식이 가끔 놀라운 맛을 보여줄때가 있죠. 캐슈넛처럼요.ㅋㅋㅋ 


   하지만 이건 그냥 흰쌀죽입니다.









   버터, 진짜 어마어마하게 신선합니다. 버터를 먹으려고 빵을 먹습니다. 진짜 짱입니다. 










   객실로 돌아와 밖을 보니 미세먼지가 심하네요. 이럴 땐 호텔이죠. (??)









   좀 쉬고 잠도 자고 하다가 브런치를 또 먹으러 갑니다. 사육당하는 것이란 이런 것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커피는 아이스커피로 달라고 하면 따로 줍니다.









   평소에는 잘 먹지도 않는 와플 잘 만들어서 먹어봅니다. 뭐 그냥 와플입니다.ㅋㅋㅋ








   밖이 더운 것 같네요.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는데, 하객들이 의자에는 앉지 않고 모두 처마그늘 밑으로 대피해있습니다. 역시 이런 날씨에는 정말 호텔이죠. ㅋㅋㅋ










   로비쪽에서 발렛파킹한 차량 빼달라고 말씀드린 후 밖에 나가 기다리고 있는데, 밖에서 좀 오래 기다리고 있으니 한 직원분께서 차 기다리시냐며 친절하게 먼저 차번호 물어보시고 왜 안나오는지 확인해주시더라구요. 크, 이건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차 타고 오면서 와이프님이랑 직원분들 진짜 친절하시다고 감탄을 하며 왔네요. 대단하신 분들인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입니다. 1박2일이었지만 맛있는 음식들과 멋진 시설들, 친절하신 직원분들 덕에 정말 잘 지내다 왔습니다. 가성비를 따지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좀 비싸긴 합니다만 싸게 다녀오기도 해서 제가 평가하긴 어려울 것 같은데, 이 정도급이 되면 가성비 보다는 '가성비'만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어떤 럭셔리를 경험하는 것이니까요. 


   여튼 간만에 푹 쉬다왔네요.ㅋㅋㅋ 기회 되시면 한번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질문은 환영이고요,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