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차·집

[간단리뷰] 청축갈축에서 정전용량에 정착! 한성컴퓨터 GTune CHL8 HappyTypist 50g

스마일루 2017. 9. 29. 23:38
728x90




"딱 내스타일이긴 하다.

늘 그렇듯 청축과 갈축이 그리워지겠지만..."









안녕하세요. 스마일루입니다. 


이번주에 포스팅을 좀 몇 개 하려고 했는데 

컴퓨터가 갑자기 먹통이 되서 고생 좀 하는 바람에 늦었네요.-_-; 


뭐 그 이야기는 따로 하기로 하고요...






여하튼, 

최근 키보드를 하나 샀는데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본래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었고

지금까지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의 대명사인 독일 '체리'사의

청축, 갈축 키보드를 사용해왔습니다.


그런데 잘 쓰던 청축키보드의 'ㅇ'키가 두번씩 눌리는 등 이상해졌고

땜납을 녹여 스위치를 바꿔볼까, 하다가 평소에 궁금했던 다른 키보드를 사기로 하고

이렇게 새로 키보드를 샀으니 그것이 바로,


한성컴퓨터의 GTune(지튠) 'CHL8 HappyTypist 50g' 입니다.




GTune CHL8 HappyTypist 50g

2016.06 출시

가격 89,000원



무접점 정전용량 키보드가 써보고 싶던 찰나에

여타 기계식, 정전용량 키보드 대비 저렴한 가격에 끌려서 구매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갈축의 쫀쫀함이 살짝 그리운 느낌도 있습니다만

그냥 타이핑이라는 목적 자체를 달성하는데에는

굉장히 좋은 기계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튼 몇가지 좋은 이야기, 안 좋은 이야기들을 

간단하게, 해보도록 하죠.










일단 개인적으로는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흰색, 회색 조합에 전반적으로 클래식한 키보드를 잘 구현했고,

무엇보다 '텐키리스' 키보드입니다. 숫자키가 없는 것이죠.


물론 숫자키가 있으면 편하긴 합니다만

집에서 숫자 타이핑 뭐 얼마나 편하게 한다고... 걍 없는걸로 했습니다.


별도로 LED 들어오는 것도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흰색 LED 같은게 살짝 들어오면 어땠을까, 끌 수도 있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요즘 나오는 무지개 빛깔 LED가 반짝이는 기계식 키보드를 볼때면

정말 경악을 금치못하는지라 그냥 만족합니다.








컴퓨터와는 USB로 연결되며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키보드 키 설정변경이 가능한데,

사실 이건 개인적으로 크게 관심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중요한건 역시나 키감이겠죠.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위의 동영상이 여러 영상중 이 키보드의 느낌을 가장 잘 보여주는 듯 하여 가져와 봤습니다.


청축 키보드의 '짤깍'거리는 느낌이 참 좋긴 합니다만

실제로 블로그에 글을 쓴다던지 하면서 많은 타이핑을 하게 되면

개인적으로는 갈축 키보드 같은 부드러운 느낌이 키보드가 좋더라구요.


이 무접점 정전용량 키보드의 경우는 걸리는 느낌이 아예 없는데

이걸 그냥 끝까지 누른다고 생각하고 누르다보면 좀... 귀찮은 느낌이 있기때문에

그야말로 '구름타법'으로 친다고 생각하고 적당히 휘갈기면(?)

스르륵 타이핑이 되는게 참 좋습니다.ㅋ 


물론 갈축처럼 살짝 쫀쫀하게 반발력이 있는 것이

더 좋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이건 좀 두고봐야 겠습니다.ㅋ 








하지만 인터넷에 좀 찾아보다보니

이 키보드의 '서걱'거리는 느낌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더군요.


서걱거리는 느낌은 아무래도 저 십자형 돌기가 있는 원통부분과 바닥 테두리가 만나며 나는 듯 한데,

윤활처리를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쓰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많이 쓰다보면 자연적으로 닳아서 괜찮아질 것 같기도 하고,

그 느낌 자체가 반드시 나쁘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호불호가 있다는 것이죠.


여타 Space나 Shift의 느낌도 저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주 많은 키보드를 써본 것이 아니어서 그런지

키보드의 전반적인 느낌 자체에는 불만이 없네요.ㅋㅋ 










키보드의 마감은 아래에 보여드릴 밑판 고무도 그렇고

몇몇 키도 그렇고, 아주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손이 닿는 부분에 있어 문제는 없습니다.

인쇄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고요.


뭐 요즘엔 죄다 중국에서 만드니 애초에 기대치가 높지도 않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밑판의 고무가 넓직하면서 마찰력이 높아 마음에 들었고,

키보드 다리쪽에도 고무처리가 되어있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케이블은 패브릭 재질인데 전 요즘에 이렇게 좋더군요.ㅋ 





여하튼 전체적으로 봤을 때 

디자인이나 키감 모두 굉장히 마음에 드는 키보드입니다.


키보드를 정말 두루 사용하시는 '키덕' 분들에게는

완벽한 키보드는 아닐 수 있고 애초에 가격도 그를 기대할 가격은 아닙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무접점 정전용량 키보드에 입문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적당한, 최적의 키보드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럼 오늘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궁금하신 부분들은 질문해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