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로그원:스타워즈스토리 ★★★★☆ IMAX 3D로 보시길! 7편보다도 좋은듯?

스마일루 2016. 12. 31. 00:20
728x90




※ 스마일루의 영화 리뷰에는 스포일링이 없습니다.




"스타워즈에 부족했던 많은 것들을 채워준 영화다.

하지만 어떤면에서는 조금 위험한 부분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스마일루의 영화리뷰 114번째







로그 원 : 스타워즈 스토리

Rogue one

★★★★☆


감독 : 가렛 에드워즈 (영화 '고질라'(2014) 감독)

출연 : 펠리시티 존스, 디에고 루나, 견자단, 강문, 매즈 미켈슨


2016.12.29

IMAX 3D









- 순 서 -

(쿠키 영상은 없음)
스타워즈에 부족했던 것을 채우다 : IMAX 3D로 보시길!
스타워즈 팬 입장에선 완벽한 영화지만...
앞으로도 계속 나와줬으면!









   안녕하세요. 무조건 솔직한 블로그의 스마일루입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렸던대로 '로그원'을 보고 왔습니다. 스타워즈의 광팬은 아니지만 나름 스토리는 꿰고 있는 소소한 팬(?)의 입장에서 굉장히 재미있게 본 영화였습니다. 영화관에 남자분들이 정~말 많았는데, 끝나고 박수치시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물론 저도...ㅋㅋㅋ

   하지만 걱정되는(?) 부분도 보이더군요. 그래서 별을 다섯개가 아니라 네개 반만 줬습니다. 지난 7편에 별을 다섯개줬었고, 개인적으로는 그에 필적하거나 그 이상인 느낌도 받았습니다만, 객관적으로 판단해 본다면 네개반이 맞는 것 같네요. 한번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스톰트루퍼는 참 보기만 해도 애처롭단 말이지?ㅋㅋㅋ"




  
   스타워즈에 부족했던 것을 채우다 : IMAX 3D로 보시길!

   우선 이 영화, 앞서 말씀드린대로 개인적으로는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애초에 '로그원'이 전쟁영화 같은 느낌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부터 '이게 내가 기다리던 것이다!' 라는 생각이 빡! 들더군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부족했던 것을 완벽히 채워줄 수 있을 것이란 느낌이 들었고, 그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감독 가렛 에드워즈가 의도를 가지고 평소에 스타워즈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팍팍 넣은 것이 아닌가 싶네요.

   그렇다면 기존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부족했던 것이 도대체 무엇이냐... 개인적으로 몇가지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조금씩 다 연관이 있지만 굳이 쪼개서 설명해본다면 그 첫째는 우선 '스케일에 대한 묘사'입니다.

   스타워즈가 스케일이 부족하다니 그게 무슨소리냐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사실 스타워즈는 '멀고 먼 은하계'라는 배경 설정부터 시작해 각종 우주선 및 행성파괴 무기 등, 모든 구성요소들의 스케일이 굉장히 크게 잡힌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그것을 화면상에 표현하는데 있어 다소 부족했던게 사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를 화면상에 표현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만, 과거 70~80년대에 개봉한 에피소드 4, 5, 6편의 경우는 CG기술이 굉장히 부족했던 때였기 때문에 당시에는 극찬을 받았지만 지금 이 시대의 관점에서 볼 때는 묘사도 조악하고(그게 나름 묘미지만ㅋ), 스케일도 기껏해야 전투기 몇 대씩만 등장하는 수준으로 굉장히 부족하죠. 이후 90~2000년대에 개봉한 에피소드 1, 2, 3편의 경우는 CG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스케일이 굉장히 커지긴 했습니다만, CG 수준이 역시나 떨어지는 시기였기에 만화같은 느낌에서 벗어나지 못했고요. 3편 정도 오면 많이 괜찮아지긴 하는데...

   그런 부족한 부분들은 스타워즈 팬들의 오랜 욕구불만요소로 남아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와 게임도 출시되고, 특히 에피소드 7편이 나오면서 많이 해소되었죠. 그런데 이번 '로그원'은 영상미에 굉장한 신경을 썼고 그 결과 7편보다도 더한 시각적 스케일을 선사합니다. 제가 IMAX 3D로 봐서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각종 함선들이 묘사되는 모습은 정말 굉장하더군요. 아마 끝날때까지도 감탄하실 것 같습니다.




"영화관에서 IMAX 3D로 보면 정말 멋지다. 각종 전투씬도 마찬가지!

동시에 스케일도 스케일이지만 영상미에도 신경을 많이 쓴 듯."




   두번째로 스타워즈 시리즈에 부족했다고 보는게 바로 '현실성'입니다. 스케일에 대한 묘사와 연결되는 이야기인데요. 광선검 대결이나 우주선간의 전투들은 스타워즈에서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에피소드 5에서 등장했던 얼음행성에서의 전투, '호스행성 전투'가 굉장히 현실적으로 묘사되고 스케일도 커서 인상적이었는데, 그런 현실적인 전투가 시리즈 전반에서 많지 않았습니다. 1, 2, 3편에서는 꽤 등장하지만 CG가 좀 조악해서 현실적인 느낌이 들질 않았고요. 7편에서는 좀 등장하는데 전투기들이 주로 등장하는지라 1~6편에 등장했지만 제대로 묘사되지 못했던 지상전투의 묘사에 대한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지상전투가 좀 현실적이잖아요? 에피소드 5의 호스행성 전투가 그 때 기술로 그 정도 묘사라는게 놀랍긴 했습니다만, 요즘 기술로 그런 지상전을 재현한다면 정말 멋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로그원'에서 전투씬의 현실적인 묘사가 굉장히 두드러집니다. AT-ST, AT-AT가 등장하는 지상전은 말할 것도 없고, 후반부의 우주에서의 전투 및 워프 장면 등의 현실적인 묘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포일링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설명은 어렵습니다만... 여하튼 정말 '로그원'의 시각적 즐거움 만큼은 여느 스타워즈 시리즈들과 비교할바가 안된다고 할 수 있겠네요.




[스타워즈 에피소드 5 - '제국의 역습'의 호스 전투 장면]







"지상 전투씬은 말할 것도 없고,

우주에서의 전투도 방어막 게이트와 행성 표면이 잘 어우러진 묘사로 현실감을 더한 듯 하다."




   이런 시각적인 스케일과 현실성과 더불어,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부족했던 한 가지는 바로 '감동'과 '전율'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이런 부분들은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조금씩 보여졌던게 사실이긴 합니다만, 이번 '로그원'에서 확실히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역시 스포일링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설명드릴 수 없는게 아쉽습니다만, 스토리상의 결말도 그렇고, 이미 제작진에서 공개한 다스베이더의 출연 부분도 그렇고... 정말 '감동'과 '전율'입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스타워즈 팬 입장에선 완벽한 영화지만...


   이런 부분들만 해도 스타워즈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영화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영화관에서 영화 끝나고 박수치시는 분들도 있었으니까요. 결말부도 강렬하고, 영상미도 일부 장면에서 살짝 올드한 느낌을 추가해 그야말로 추억'돋게'만들어줍니다. 그 외에도 제가 스타워즈 '광팬'까지는 아니어서 놓친 다양한 숨은요소들이 많이 있더군요. 예를 들면 추락한 X-wing 5번기가 나중에 '루크 스카이워커'가 담당하게 되는 그 5번기였다는 것이나, 제국군 제독이나 X-wing 조종사들의 얼굴을 과거 시리즈에 나왔던 배우의 얼굴을 CG로 입힌 것이었다는 것 등...


   하지만 조금 정신을 차리고 생각해 봤을 때 아쉬운 부분들이 분명 있긴 있습니다. 일단 가장 큰 부분으로, 전반부가 조금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역시나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행성을 여기저기 옮겨다니는 다소 어수선한 전개도 그렇고, 후반부에 비하면 전투장면들이 양적으로나 스케일 측면으로나 다소 부족한 것이 아쉽습니다. (와이프님의 의견을 참고했습니다.ㅋ) 초반의 스토리 전개를 조금 빠르게 해주고, 후반부에서와 같은 전면전 느낌의 전투가 하나 정도 더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요 초반 전투장면을 더 치밀하게 만들어 확 살렸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또 다른 부분은, 앞서 언급한대로 스타워즈의 부족했던 부분을 이 '로그원'이 굉장히 만족시켜주었지만, 그냥 절대적으로 놓고보면 여전히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전쟁영화' 스타일을 표방했음에도 불구하고 레이저총이 등장하는 미래전투의 한계인지 전체적으로는 '전쟁영화'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뭐 2차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처럼 처절할 필요는 없겠지만요.


   그리하여 결국 스타워즈를 전혀 모르시는 분들이 이 영화를 딱 봤을 때는 '어벤져스' 같은 영화보다 재미가 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멋진 슈퍼히어로가 나오지도 않고 하니.... 반대로 스타워즈를 어느정도만이라도 아시는 분들은 영화가 여기에서 조금은 더 부실했더라도 엄청나게 재미있게 보셨을 겁니다.ㅋㅋㅋ





   앞으로도 계속 나와줬으면!

   그런 부분들이 조금 걱정은 되지만 아무튼 저는 너무나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런 스핀오프 작품들의 묘미가 상당한 것 같네요.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이었던 '신비한 동물사전'도 나름 흥행했죠? 스핀오프라는게 참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가상의 세계의 현실감도 높여주고요.

   스타워즈 시리즈도 빈틈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런 스핀오프들이 나올 여지가 충분합니다. 실제로 '스타워즈 확장세계관(EU)'이라고 사이드 스토리들이 여럿 존재해 왔으며 이 '로그원'도 그 중 하나였죠? 다른 스핀오프들이 더 영화화 되었으면 좋겠는데, 실제 나온다고 합니다. '한솔로'와 '보바펫'을 주제로 한 스핀오프 영화가 앞으로 두편 더 나올 것이라고 하네요. 에피소드 8, 9와 번갈아가며 개봉한다고 하니 참 기대가 되네요.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해리슨 포드를 젊게 만들 수도 없다보니 결국 새로운 캐스팅으로....ㅠㅜ 2018년 중순 개봉 예정!"

  

   아무튼, 꼭 스타워즈만이 아닌, 다양한 작품들의 스핀오프 시리즈들이 계속해서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우려먹기'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 시리즈의 팬들에게는 정말로 큰 선물이 될 수 밖에 없거든요. 저에겐 이 '로그원'이 그런 영화였던 것 같네요. 스타워즈 시리즈가 한국에서는 흥행이 쉽지 않고 그만큼 대중성이 다소 떨어지는게 현실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에게 꼭 보라고 말씀드리긴 어렵겠습니다만... 하지만 스타워즈 시리즈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꼭 보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스타워즈 캐넌'을 '스타워즈 확장세계관(EU)'으로 수정 - 2016.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