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닥터스트레인지 ★★★★ [쿠키영상 꼭!] 첫시작이라 약하긴 하지만 나름 잼

스마일루 2016. 10. 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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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일루의 영화 리뷰에는 스포일링이 없습니다.






"뭐 그래도 토르1편, 헐크1편보다는 1만배정도 낫지ㅋㅋ

'마블스러움'은 이제 그 어떤 스토리도 끌고 갈 수 있는 듯."







스마일루의 영화리뷰 111번째







닥터 스트레인지 (IMAX 3D)

Doctor Strange

★★★★


감독 : 스콧 데릭슨

('지구가 멈추는날' 및 공포영화 전문)


출연 : 베네딕트 컴버배치(정말 잘 어울린다!ㅋ),

레이첼 맥아담스(언제부턴가 호감), 틸다 스윈튼(설국열차 그 아줌마라고?!),

매즈 미켈슨(악역 전문), 치에텔 에지오포(주인공 옆 올바른 사람 전문)


2016.10.29






- 순 서 -


(쿠키영상 두개 나옴! 중요! / IMAX 3D로 보세요!)

'스트레인지'하지만 재밌다

빛나는 캐스팅

조금 아쉽긴 해도 다음이 기대된다









   안녕하세요. 무조건 솔직한 블로그의 스마일루입니다.


   믿고보는 마블영화, 이번에도 봤습니다. 왠 '판타스틱4'처럼 마블 이름만 빌린 그런 영화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었지만 애초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속해있는 영화로 발표되긴 했으니까 믿고 봤습니다.ㅋ 특히 전 원작 만화를 보지 않았지만, 만화의 일부 컷만 봐도 이건 뭐 베네딕트 컴버배치랑 완전 꼭 닮아서 괜히 기대되기도 했구요.


   그나저나 간만에 IMAX 3D로 봤습니다. 그냥 생각없이 그랬던 것인데, 이 영화는 IMAX 3D로 보는게 확실히 맞는 것 같습니다. 예고편에서 이미들 보셨겠지만 '인셉션'처럼 공간이 뒤틀리는 영상들이 참 많이 나오는데, 그럴 때 의 몰입감이 상당하더군요.


   그리고 중요한 것! 쿠키영상이 2개나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블영화에서의 쿠키영상들은 소소한 재미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많았지만, 이번 쿠키영상은 지금까지의 그 어떤 쿠키영상들보다도 '향후 예고편'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최근의 '캡틴아메리카:시빌워'도 좀 그런느낌이었는데 이번엔 더하네요. 영화 끝나고 배역들 크레딧이 나온 후, 그리고 전체 크레딧이 완전히 지나간 후에 각각 한번씩 나옵니다. 꼭 보시기 바랍니다.




"고차원적 존재와 그 아랫 차원에서 살아가는 존재들...

뭐 이런 쓸데없는 과학적 생각이 너무 많이 들긴 했음.ㅋㅋㅋㅋㅋ"






   '스트레인지'하지만 재밌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아무튼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믿고 볼만 했던 것 같아요. 왜 재미있느냐...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핵심은 하나입니다. 바로 '마블스러움'이 그것입니다. 그냥 참 재미있어요.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중간중간 깨알같은 재미가 참 많습니다. 이런 개그요소가 들어간 영화들은 너무나 많고 요즘 모든 영화들이 그런 식으로 돌아가긴 합니다만, 마블의 영화들은 그 수준이 좀 남다른 것 같습니다. 빠른 스토리 전개 속에서, 긴박함, 슬픔을 오고가는 분위기 속에서, 소소한 개그코드들이 마구 튀어나오는데 굉장합니다. 좀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글쎄요...


   사실 좀 위험할수도 있었던 영화거든요. 지금까지의 마블유니버스와는 다른, 아주 낯선 '마법'이라는 소재를 등장시켰고, 그에 대해 관객들이 다소 당황하거나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었으니까요.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낯선 느낌을 받을 여지도 없이 영화자체가 재미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예고편에도 나왔던 '와이파이 비밀번호' 드립도 그렇고, 스포때문에 상세하게 설명드릴 수는 없지만 크게는 병원을 오고가는 장면, '거래'를 하는 장면에서 관객들이 그야말로 소리내며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정말 많아요. 웃으시라고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ㅋㅋ






   빛나는 캐스팅


   그 재미를 더해준 것에 캐스팅 언급을 하지 않을 수 없겠죠. 배네딕트 컴버배치를 말하는겁니다. 너~무 잘 어울리는 배역이에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코믹스의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높기도 합니다만, 무엇보다도 진지함과 허둥거림을 넘나드는 한결같은 모습이 이번 영화에도 참 잘 어울립니다. 볼수록 묘한 배우란 말이죠?ㅋㅋ




"몰라 그냥 얼굴만 좀 자세히 봐도 웃긴듯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에이션트 원' 역을 연기한 '틸다 스윈튼'은 와 정말... 기본적으로 너무 역할을 멋지게 소화해줬고요. 한국 관객들에게는 '설국열차'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던 그녀인데 이번에 너무도 다르게, 그것도 완벽하게 다른사람처럼 다른 역할을 선보여서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보시면 정말 놀라실거에요. 베네딕트 컴버배치야 뭐 늘상 이런 역할을 맡아왔던 느낌이지만 틸다 스윈튼은... 크...


   그 외에 '어바웃 타임', '스포트라이트'로 유명한 '레이첼 맥아담스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데 이번역이 참 괜찮았고, '2012', '마션'등에서 주인공 근처에서 정의롭고 올바른 인물로 등장해왔던 '치에텔 에지오포'도 역시 이번에 비슷한 역으로 등장하는데 앞으로가 좀 기대되더군요. '매즈 미켈슨' 개인적으로 '007 카지노 로얄'로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악역들을 참 많이 맡아 왔더군요. 이번에도 잘 어울립니다. 요 세분은 그야말로 역할에 맞는 검증된 분들을 선정했다는 느낌입니다. 좋네요.





"너는 꼬리 디멘션!"




   이런 것을 보면 마블의 캐스팅 능력도 대단한 듯 합니다.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토르'의 '크리스 햄스워스'와 로키역을 맡은 '톰 히들스턴', '캡틴 아메리카'의 '크리스 에반스', 그리고 이번 편에 이르기까지... 이렇게 '연연...연타석'으로 캐스팅에 성공하는 것을 보면, 우리가 익숙해서 뒤늦게 그들이 역할에 잘 맞음을 인정하는 것이 아닌, 애초에 잘 맞는 배우들을 뽑은 것이 사실이지 않느냐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단순히 검증된 배우들만 캐스팅 하는건 분명 아닌 것 같죠?







   조금 아쉽긴 해도 다음이 기대된다


   참 잘 만든 영화입니다. 눈이 즐거운 CG와 멋진 캐스팅, 그리고 재미있는 개그요소들까지... 후회는 없을 영화죠. 하지만 분명히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우선 좀 '마법'의 등장이 너무도 쉽게 이뤄져서 조금 당황스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마법을 쓸 줄 아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딱히 비밀스럽지도 않은 느낌이에요? 닥터 스트레인지도 마법을 너무 금방 배우고요. 타고 났다는 언급도 있지만 뜬금 없는 느낌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애총에 닥터 스트레인지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주인공 '피터 퀼'처럼 다른 피가 섞여있다던지 하는 설정이었으면 어땠을까요?




"구글 번역기와 함께 네팔로 마법 유학을 떠나면 여러분들도 우주를 멸망시킬수 있어요~ ^^"





   무엇보다도 아쉬운 부분이, 마블의 영화들을 열심히 봐 오셨던 분들에겐 특히 더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바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의 연결고리가 뭔가 2% 부족하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가 새로운 캐릭터를 소개하는, 첫 편이기 때문이겠죠.


   물론 영화 자체의 재미도 그렇고 그런 연결고리고 개인적으로 토르 1편, 헐크 1편 보다는 좋다는 생각입니다. 또 영화내에 스타크 타워도 보이고, 허리 다친 군인('워머신')과 '어벤져스'에 대한 언급도 나오긴 하고요. 하지만 이미 '어벤져스'와 최근 '시빌워'까지 해서 이렇게 판이 벌어진 마당이니 조금은 연결고리를 더했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쉴드나 어벤져스 인원을 영화내에 잠깐이라도 등장시킨다던지 해서 말이죠. 글쎄요, 아무래도 마블에서 스토리를 어떻게 엮을지 디테일한 부분까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무리한 연결을 자제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아무튼 이번엔 그렇게 연결고리가 크지는 않은 모양새입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가 기대되기도 합니다. 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신'도 등장하긴 했습니다만 아직까진 '아이언맨', '헬리캐리어', '울트론', '비브라늄' 등 뭔가 하이테크를 기반으로 한 소재들이 많았는데, 이번엔 '마법'이란 말이죠? 이를 어떻게 자연스럽게 엮을지 참 궁금합니다. 닥터스트레인지를 만난 토니 스타크의 반응도 기대되네요.ㅋㅋㅋ


   어찌되었건 마블의 팬이시라면 당연히, 배네딕트 컴버배치의 팬이시라면 역시 당연히, 지금 딱히 볼 영화가 없으시다면 더더욱 당연히 이 영화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 이번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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