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11월 3일과 4일의 역사 - 우주개 '라이카', 미국 대륙군, 미크로네시아 연방의 독립

스마일루 2013. 10. 3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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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라이카'를 끝으로,

더 이상 어떤 지구의 생명체도

죽을 운명을 안고 우주로 향하지 않아도 되었다.

 

 

 

 

 

 

- 링 크 -

 

11월 4일과 5일의 역사

이츠하크라빈, 일본유적날조폭로, 일반상대성이론

http://blog.daum.net/smileru/8888128

 

 

 

- 순 서 -

 

11월 3일

미크로네시아 연방의 독립기념일

 

230년전, 1783년 11월 3일

미국의 대륙군이 해산되다.

 

56년전, 1957년 11월 3일

소련이 지구 궤도에 오른 첫 생물인 라이카를 태운 스푸트니크 2호를 발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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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과 4일의 역사

Wikipedia 

 

11월 3일: 파나마·도미니카·미크로네시아 연방독립기념일, 일본문화의 날

1783년 - 미국대륙군이 해산되다.

1862년 - 조선, 경기도 광주에서 환곡 폐단으로 농민들이 봉기하여 도성으로 들어와 권세가 조두순(趙斗淳), 정원용(鄭元容)의 집 앞에서 시위를 벌임

1919년 - 일본의 정치가 데라우치 마사타케 사망.

1928년 - 일본의 만화가 데즈카 오사무 탄생. ('우주소년 아톰')

1929년 - 광주 학생 항일 운동이 일어나다.

1945년 - 평양에서 조만식을 당수로 하는 조선민주당이 창당되다.

1957년 - 소련지구 궤도에 오른 첫 생물인 라이카를 태운 스푸트니크 2호를 발사하다.

1979년 - 대한민국, 박정희 대통령 국장. 

1987년 - 그리스·터키 총리, 별도 정상회담을 통해 상호 무력사용 포기 및 1년 이상 보류되고 있는 불가침조약 이행 합의. 두 나라는 역사적 배경으로 관계가 좋지 않은데다가 키프로스 문제를 둘러싸고 계속 반목을 거듭.  

1992년 -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빌 클린턴이 제42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다.

2010년 - 대한민국 충청북도 단양군에서 지상파 아날로그 TV방송이 종료되었다.  

 

 

11월 4일

1847년 - 독일의 작곡가 펠릭스 멘델스존 사망.

1869년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저명한 과학 저널인 《네이처》가 창간하다.

1918년 - 4만 명의 독일 해군 대양함대 소속 수병들이 항구를 점령하면서 11월 혁명이 시작되다.

1921년 - 아돌프 히틀러, 돌격대 창설.  

1926년 - 조선어연구회가 훈민정음이 반포된 1446년 음력 9월의 여덟번째 회갑을 기념하여 제1회 가갸날 행사를 가지다.

1952년 - 미국 국가안보국이 설립되다. 

1956년 - 헝가리 봉기. 소련군,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 점령. 카다르정권 수립

1995년 - 이스라엘이츠하크 라빈 총리가 유태인 청년 이갈 아미르에 의해 암살되다.  

 

 

 

 

 

 

 

 

 

   11월 3일: 미크로네시아 연방독립기념일

 

   미크로네시아 연방은 태평양의 섬들이 모여 구성된 섬나라이다. 일본과 상당히 친하다고 한다. 초대 대통령과 현 대통령이 모두 일본계일 정도이니...

 

   이곳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4000년전 부터로 보이나, 중앙집권국가를 구성한 것은 600년대 사우델레우스 왕조부터였다. 사우델레우스 왕조는 특이하게도 '폰페이 섬' 동쪽 바다에 가로 1.5km, 세로 0.5km의 작은 해양도시 '손 난렝'('천국의 암초'라는 뜻)을 세웠고, 그곳을 수도로 하여 25000여명이 모여 살았다. 그나저나 '손 난렝' 참 신기한 듯?

 

 

오늘날에는 이 수상도시 유적을 '난 마돌'(사이의 공간)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그.러.다.가... 1628년 대항해시대때 스페인의 침략으로 스페인의 영토가 되었고, 1898년 미국-스페인 전쟁에서 스페인이 패하자 독일이 흡수했다가, 1차세계대전 이후 '국제연맹'에 의해 일본의 '위임통치령'이 된다. 문명연재를 하면서 말하기도 했지만, 1차세계대전에서 연합국으로 참전한 '잘나가던' 일본은 연합국의 승전 이후 중국의 '산둥반도'등 독일 제국이 점령하고 있던 아시아 지역 영토들을 국제연맹에 의해 '보상'으로 받게 되는데, 미크로네시아쪽도 예외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1945년 2차세계대전에서 잘나가던 일본은 패전국이 된다. 그럼 미크로네시아는 어떻게 되었을까? 미국이 가져가게 되었다. 국제연합(UN)은 미크로네시아 연방을 미국의 '신탁통치령'으로 넘긴다. 사실 위임통치령이나 신탁통치령 모두 '식민지'와는 다소 다르다. 둘 다 빠른시일(?)내의 독립을 전제로 하거나 자치를 보장해주는 면이 있었는데, 그런 경향은 확실히 UN의 '신탁통치령'에서 강했다. 그 결과 1979년에는 일단 신탁통치령에서 미국아래의 자치령이 되는데 성공하는데, 그 때 미크로네시아 연방에 있던 '마셜제도'가 따로 분리되어 자치령이 되고 1981년에 '팔라우'가 연방에서 탈퇴하면서 미크로네시아 연방은 다소 축소되고 만다. (오른쪽은 현재의 미크로네시아 연방)

 

   이후 마셜제도는 1986년에 최종적으로 독립하였고(현재인구 6만명), 미크로네시아 연방은 1990년에 독립을 맞이하게 된다. 현재 인구는 10만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태...

 

   아참, 팔라우는 자치령이 되고 1년 뒤인 1982년에 미국과의 협정 체결로 미군기지를 용인하는대신 경제원조를 받기 시작했으며, 그러다가 1994년에 독립하였다. 그것은 마지막 남은 신탁통치령의 독립이었다.

 

 

 

 

  

 

 

 

   1783년 - 미국대륙군이 해산되다.

 

   본국 '영국'의 조세정책을 비롯한 수 많은 사건들은 식민지 '미국'(뉴잉글랜드)을 참을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러다 1773년 '보스턴 차 사건'까지 일어나자 북아메리카 13주 식민지 대표 56인은 1774년부터 '대륙회의'를 개최하여 '참을 수 없는 법'(Intolerable Acts)들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의장president도 뽑았다. 전국민의 총체적 의사를 떠나, 선거인단을 뽑아 그를 차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미국 대통령president 선거 시스템이 시작되고 있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다가 1775년 4월 '렉싱턴 전투'로 실질적인 독립 전쟁이 시작되었는데, 초기에 미국의 군대는 좌충우돌에 난리도 아니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1775년 6월에 '제 2차 대륙회의'에서 식민지 공동 방위를 위해 '대륙군'이라는 이름의 연합군을 결성하고, 영국군에서 프랑스군 및 인디언들과 전투를 벌였던 '조지 워싱턴'을 만장일치로 총사령관 자리에 추대하기에 이른다.

 

   이 '민주적인 국가의 민주적인 군대'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일단 총사령관이 된 조지 워싱턴 장군은 대륙군을 조직화하여 영국군에게 서서히 대항하기 시작했는데, 초기 대륙군의 복무기간은 1~3년으로 1년간만 복무하던 병사들이 많아 1년마다 문제가 생겼다. (복무기간이 있었다는 자체가 신기하지 않나?) 결국 70년대 말이 되면서 영국군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대규모로 침공해오려하자 조지 워싱턴은 대륙회의에 15개의 대대창설과 복무기간을 '전쟁이 끝날때까지'로 연장하는 것을 건의해 관철시키는데 성공하였다. 그리고 1778년 '새러토가 전투'에서 대륙군이 처음으로 영국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도 '승산'이 있다고 보고 연이어 참전하여 전쟁의 양상은 변화되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전쟁이 1780년대를 넘어가면서 부터는 대륙군의 유지 자체가 힘든 상황에 접어들게 되었다. 애초에 물자와 훈련이 부족했고, 게다가 대륙회의에서의 각 '주'들은 대륙군 지원과 관련해 의견충돌을 벌여 대륙군을 힘들게 했다. 그나마 그를 버티게 하던 애국심마저 전쟁이 길어지며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는데, 연이어 대륙회의의 예산까지 바닥나게 되면서 대륙군 예산이 삭감되는 등 상황은 절망적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하지만 유럽국가들의 참전으로 영국은 식민지에서의 전쟁을 포기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대륙군은 1781년 '요크타운 전투'에서 프랑스군과 연대해 영국의 주력부대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으며, 이로 인해 독립전쟁은 사실상 끝나게 된다. 결국 1783년 파리조약으로 미국은 드디어 독립에 성공한다.

 

   독립에 성공한 미국의 대륙군은 자연스럽게 해산절차에 들어간다. 이후 각 주로 돌아가 인디언으로부터의 방어활동등을 하게 되는데, 인디언과의 계속되는 갈등은 훈련된 정규군의 필요성을 느끼게 했고, 결국 '대륙회의'를 이어 창설된 '연합회의'(1781년 창설)는, 1784년에 '미국 육군'의 창설을 결의한다. 이후 1789년에는 '미국 의회'가 개최되며, 이후 미국 육군은 다시 벌어진 미국-영국 전쟁 등에서 활약하게 된다.

 

   약 1만여명의 부대로 시작되었던 대륙군은 오늘날 약 100만여명의 '미국 육군'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 육군도 스스로 '대륙군'에서 유래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창설일을 대륙군의 창설일인 1775년 6월 14일로 하고 있다.

 

 

 

 

 

 

 

   1957년 - 소련지구 궤도에 오른 첫 생물인

               라이카를 태운 스푸트니크 2호를 발사하다. 

 

   '그래비티'를 봤으니 우주이야기 한번 해줘야겠다.

 

   우주개 라이카(Laika)! '라이카'는 러시아어인데 우리말로 치면 '바둑이'쯤 된다고 한다. 원래 1954년 한 러시아 가정집에서 태어난 7마리 바둑이 중 한마리였는데, 다른집으로 입양보내졌다가 그 집에서 버려지고 만다. 그 후 모스크바 거리를 떠돌다가 구소련 우주과학자들에게 발견되어 모스크바의 '항공의학연구소'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훈련담당 '옐레나'의 보살핌을 받으며 훈련을 받게 되었다. 몸에 전극을 붙인 채 좁은 공간에서 잠을 자고 일정하게 식사를 하는 훈련이 그것이었다. 이후 라이카는 그러한 훈련을 받은 여러 강아지들 중 침착하고 영리한 모습으로 인해 다른 바둑이들을 제치고 '우주견'으로 선발된다. 본래 이름은 '쿠드리야브카'였지만 우주견 선발 이후  '바둑이'를 뜻하는 '라이카'로 개명되었다고.

 

   그리고 1957년 11월 3일, '라이카'가 탄 스푸트니크 2호가 발사된다. 소련이나 미국 모두 동물을 태운 우주선을 여러번 발사했었지만 모두 실패했었는데, 이번에는 성공하게 된다. 그렇게 라이카는 우주로 올라갔지만, 스푸트니크 2호는 지구 대기권 재돌입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고도가 낮아지던 스푸트니크 2호는 5개월 뒤인 1958년 4월 14일에 대기권에 돌입하며 붕괴되고 불타버렸다.

 

   소련 정부는 라이카를 계획된 10일 후 독이 든 먹이를 먹여 안락사 시켰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1999년 러시아 정부의 자료를 통해 라이카가 발사 후 4일이 되기 전에 죽어있었다는 것이 확인되었고, 2002년에는 스푸트니크 2호 계획에 참여한 '드미트리 마라시코후'는 라이카에 부착되어있던 센서자료를 통해 라이카가 수시간만에 죽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라이카가 탄 스푸트니크 2호는, '노즈콘'(우리 '나로호'에서도 문제가 되었던 페어링과 비슷하다)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아 온도 제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외부에 손상이 생겨 내부온도가 40도까지 증가하여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5~7시간 뒤 라이카가 사망했다는 것이었다.

 

   여하튼, 사고로 죽었든 안락사를 당할 운명이었든, 소련 과학자들은 라이카의 죽음을 방치한 것에 대해 후회했다고 전해지는데, 그 중 당시 라이카 프로그램에 참가한 '올렉 가젠코'는 훗날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동물과 관련된 연구는 우리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동물들을 마치 말 못하는 아기와 같이 대해 주었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는 더더욱 죄책감을 느꼈고,

우리는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 했다.

 

 

   '우주경쟁'속 안타까운 한 장면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도 2년 뒤인 1959년 5월에는 미국 NASA는 유인원 2마리를 우주에 보냈다가 귀환시키는데 성공했고, 소련은 1960년 9월에 개와 쥐를 보냈다가 귀환시키는데 성공했으며, 이윽고 1961년 1월는 소련의 '유리 가가린'이 최초로 유인 우주비행에 성공하게 된다. (왼쪽 사진은 우주에 다녀왔다 귀환하는데 성공한 소련의 '벨카'와 '스트렐카')

 

   그렇게 '바둑이'를 끝으로, 더 이상 어떤 지구의 생명체도 죽을 운명을 안고 우주로 향하지 않아도 되었다.

  

 

 

 

 

 

 

11월 3일과 4일의 역사

 

- fin -

 

 

 

 

 

 

현재까지 수정 내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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