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7월 21일과 22일의 역사 - 북대서양조약기구, 원숭이 재판

스마일루 2013. 7. 1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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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 조약기구의 깃발

 

냉전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는

내가 볼 때 UN보다도 더 큰 전쟁 억지력으로 작용해 왔다고 본다.

 

하지만 냉전이 끝난 오늘날,

NATO가입국들이 비가입국을 대상으로 횡포를 부릴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NATO와 상하이조약기구 국가들이 접하는 동유럽지역과 중동지역은

폴란드의 MD설치 논란과 그루지야 사태 등 지속적으로 불안이 야기되고 있다.

 

어쩌면 이것이 그나마 평화를 유지하는 방법일지도 모르겠다만,

확실히 아직까지는 뭔가 평형에 이르지 못한 모습인 것 같다.

 

 

 

 

 

 

 

 

 

- 링 크 -

 

{'12. 7월 넷째주} 7월 22일의 역사

노르웨이 테러, 파이 근사값의 날

http://blog.daum.net/smileru/8888077

 

 

 

- 순 서 -

 

88년전, 1925년 7월 21일

미국 테네시 주에서 진화론 교육문제로 원숭이 재판이라고 불리는 재판이 열렸다.

 

64년전, 1949년 7월 21일

북대서양 조약 기구가 미국 국회에서 승인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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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과 22일의 역사

Wikipedia

 

7월 21일

1798년 - 나폴레옹피라미드 전투 승리로 이집트를 점령하다.

1861년 - 미국 남북 전쟁: 불런 전투가 시작되다.

1899년 - 미국의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탄생.

1902년 - 대한민국의 소설가 채만식 탄생.

1925년 - 미국 테네시 주에서 진화론 교육문제로 원숭이 재판이라고 불리는 재판이 열렸다.

1940년 - 소련발트3국을 합병했다.

1944년 - 남태평양 섬이 일본군 점령 하에 3년간 있다가 미국령으로 다시 돌아오다.

1944년 - 고이소 구니아키가 조선총독에서 물러났다.

1949년 - 북대서양 조약 기구가 미국 국회에서 승인되다.

1970년 - 이집트에서 아스완 댐의 건축이 11년 만에 완료되다.

 

7월 22일 : 파이 근사값의 날

1795년 - 프랑스 혁명 전쟁: 프랑스스페인 사이에 제2차 바젤 조약이 체결되다.

1887년 - 독일의 물리학자 구스타프 헤르츠 탄생.

1933년 - 윌리 포스트가 최초로 세계 일주 비행에 성공하다.

1946년 - 이르군에 의해 예루살렘에 있는 다윗 왕 호텔에서 폭파사건이 일어나 팔레스타인영국 위임 본부가 파괴되다.

1947년 - 인도의 국기가 제정되다.

1962년 - 미국의 금성 탐사선 마리너 1호가 발사 5분만에 파괴됐다.

1994년 - 감비아에서 야히아 자메가 쿠데타를 일으켰다.

2003년 - 후세인의 장남 우다이 후세인, 차남 쿠사이 후세인 사망.

2011년 -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테러가 일어나 77명이 사망하다.

 

   이번에는 문명때문에 조금 짧게 쓴 듯? 꼭 문명때문이라기 보다는....

 

 

 

 

 

  1940년 - 소련발트3국을 합병했다.

 

   참고글 : {'12. 6월 셋째주} 소련의 발트3국 점령, http://blog.daum.net/smileru/8888061

 

 

 

 

 

 

 

 

   1925년 - 미국 테네시 주에서 진화론 교육문제로 원숭이 재판이라고 불리는 재판이 열렸다.

 

   미국 남부... 라고 하기에는 좀 중간인 테네시 주... 1925년 당시 미국 테네시 주는 학교에서 진화론을 가르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었다. 바로 1925년 '세계 기독교 근본주의 협회'의 테네시 주 회장인 '존 버틀러'가 주 의회에 로비를 펼쳐 진화론 교육을 금지하는 '버틀러 법'을 통과시켰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미국 시민 자유 연합'은 그에 반발했다. 따라서 버틀러 법을 불복종하는 운동을 벌였는데, 그 과정에서  과학교사 '존 스코프스'는 진화론을 학교에서 가르친 혐의로 고발당하고 만다.

 

   결국 재판이 벌어지게 된다. 양측은 거물급 변호사들을 동원해 1925년 7월 21일 재판을 시작하게 된다. 이미 사건은 큰 이슈가 되어서 미국 전역에 라디오로 생중계 되었다고...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재판은 8일간 진행되었고, 재판은 진화론과 창조론의 대결로 어쩌면 자연스럽게 흘러갔는데, 창조론은 내내 공격받았고 결국 제대로 반박하지 못했다. 또 학문의 자유, 표현의 자유 등으로 버틀러법 자체가 공격받았다. 하지만 본질은 그것이 아니었다. 과학교사 '존 스코프스'는 진화를 가르친 적이 애초에 없다는 주장을 했지만 학생들의 증언에서 그 주장의 신빙성을 잃었고(진화론을 가르쳤다는 이야기), '버틀러 법'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존 스코프스'(오른쪽 사진)는 유죄일 수 밖에 없었다. 배심원들은 존 스코프스에 대해 벌금 100달러(오늘날의 가치로 약 1300달러)를 선고했다. 그리고 8일간의 재판내내 한마디도 하지 않던 존 스코프스는 끝으로 이렇게 말했다.

 

   "재판장님, 저는 '부당한 법률'을 위반해 유죄판결을 받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과거에 그랬던 것 처럼 미래에도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 법에 반대할 것입니다. 그것 외에 다른 행동은 저의 이상적인 학문자유를 위반하는 것입니다. 그 이상적인 학문의 자유란 바로, 우리 헌법이 보장하는 개인과 종교의 자유대로 진실을 가르치는 것, 그것 입니다."

 

   그리고 '버틀러 법'은 제정된지 42년이 지난 1967년 9월 1일에 폐지되었다. 그리고 존 스코프스는 1970년 10월 21일에 사망했다.

 

 

 

 

 

 

 

 

   1949년 - 북대서양 조약 기구가 미국 국회에서 승인되다.

 

   NATO! 이름만 들어도 뭔가 '간지'나는 이름이다. 'UN' 같은 것 보다 더 강력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NATO는 1949년 4월 4일에 설립되었고 미국은 1949년 7월 21일에 의회에서 이를 승인해 법적인 가입을 끝마치게 된다. NATO는 '북대서양조약'에 따라 설립된 군사동맹인데, 초기에는 미국, 캐나다와 더불어, 동유럽국가들을 제외한 유럽국가들인 포르투갈, 영국, 아이슬랜드, 노르웨이 등이 가입했었다. 그러다 냉전이 심화되어가던 50년대에 그리스, 터키, 서독이 가입했으며, 냉전 이후 소련이 붕괴된 90년대부터 동유럽국가들, 이를테면 폴란드,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등이 우르르 가입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NATO의 본부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고, 최고 의결기구는 '각료이사회'인데, 회원국의 외무, 재무, 국방 및 관계 장관으로 구성된다. 대통령이나 총리 등은 개인자격으로 가끔 참석한다고. 또 NATO아래에는 3개의 군 사령부가 있다. '유럽 연합군 최고 사령부'(SHAPE), '대서양 해군 사령부'(ACLANT), '해협 연합 사령부'가 그것이다. 방위범위는 다음과 같다. 

 

유럽 연합군 최고 사령부 - 영국, 프랑스, 포르투갈을 제외한 서유럽 전역 영해, 영토, 영공과 영국 영공

대서양 해군 사령부 - 영국-프랑스 해협(도버해협), 적도에서 북극까지의 대서양

해협 연합 사령부 - 영국-프랑스 해협과 북해

 

 

   이 NATO에 대항해 소련은 1955년에 '바르샤바 조약기구'를 수립했었다. 소련과 더불어 폴란드, 동독, 헝가리, 루마니아 등이 가입해 있었는데, 결국 NATO와 바르샤바 조약기구간의 대립은 냉전 그 자체이면서 동시에 강력한 전쟁억지력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물론 전쟁이 터지면 무조건 세계전쟁이 되는 그런 거였지만, 이러한 집단 방위 조약은 전쟁을 억제하는 쪽에 가깝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아무튼 바르샤바 조약기구는 동독이 탈퇴하고, 1991년에 소련이 붕괴하면서 해체되게 되는데, 그러자 NATO는 뭔가 붕 뜬 조직이 되고 만다. 그리하여 이후 NATO는 비회원국들의 평화유지활동에 나서게 되는데, 1994년 NATO는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에서 세르비아계 전투기 4대를 격추하는 성과를 거둔다. 재미있게도 이것이 NATO 창설 이후 최초의 무력행동이었다고.

 

   오늘날 NATO에 대응하는 기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바르샤바 조약기구는 해체되었지만, 이후 소련은 '독립국가연합'으로 거듭났고, 그 때 수립된 '독립국가연합 집단안보조약'이, 2002년에 '집단 안보 조약 기구'로 재탄생해 오늘날까지 유지되고 있다. 회원국은 '러시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이다. 이 '집단 안보 조약 기구'보다 큰 것이 '상하이 협력 기구'다.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이 회원국으로 있는데, 준회원국에 아프가니스탄, 인도, 파키스탄, 이란 몽골등이 있을 정도로,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동아시아를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이 속해있다. NATO에 대항하는 기구라 할 수 있을텐데, 앞으로는 어떨지...

 

 

 

 

   그나저나 우리는 NATO에 가입되어 있지 않다. (위 지도에서 보듯 초록색, '글로벌 파트너' 지위만 가지고 있다) 상하이 협력 기구에 속해있지 않음은 물론이다. 미국이 2006년에 우리와 일본, 호주를 NATO에 가입시키려 했지만 실패했었다. NATO와 밀접하게 협력하고는 있다지만 특별한 구속력은 없는 상황... 물론 한미동맹이 유지되고는 있다만, 여전히 한반도는 사이에 끼어있는 형국이다. 상당수의 아시아 국가들과 다르게 홀로 떨어진 한국... 확실히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강력한 연대가 필요해보인다. 우리에게 그런 대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

 

 

 

 

 

 

 

7월 21일과 22일의 역사

 

- fin -

 

  

 

 

 

 

오타 수정 (201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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