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2월 24일과 25일의 역사 - 그레고리력, 하미마을학살사건, 스티브잡스 탄생

스마일루 2013. 2. 2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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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2년에 그레고리력이 반포되고 전세계에 퍼지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렸다.

하지만 결국에는 '교황'이라는 사람이 반포한 역법이 그 종교보다도 더 널리 전세계에 퍼지게 되었다.

아무래도 그 배경에는 과학적 원리가 숨어있지 않나 싶다.

교황이 교회를 위해 만든 과학적 역법이라니!

 

 

 

 

 

 

 

 

- 순 서 -

 

431년전, 1582년 2월 24일

교황 그레고리오 13세가 율리우스력 대신 그레고리력을 사용하라는 교서를 발표하다.

 

58년전, 1955년 2월 24일

미국의 애플 CEO 스티브 잡스 탄생.

 

45년전, 1968년 2월 25일

베트남 전쟁: 하미 마을 학살 사건이 발생하다.

 

 

 

 

 

 

 

 

 

2월 24일과 25일의 역사

Wikipedia

 

2월 24일: 에스토니아독립기념일

1525년 - 파비아 전투에서 신성 로마 제국프랑스를 격파하다.

1582년 - 교황 그레고리오 13세율리우스력 대신 그레고리력을 사용하라는 교서 《inter gravissimas》을 발표하다.

1848년 - 루이 필리프 사임 및 프랑스 제2공화국 수립

1867년 - 독일 북부의 프로이센 왕국을 중심으로 하는 북독일 연방이 성립되다.

1916년 - 조선총독부소록도에 자혜의원을 설립하다.

1946년 - 후안 페론아르헨티나대통령에 당선되다.

1955년 - 미국의 애플 CEO 스티브 잡스 탄생.

2006년 -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추기경으로 임명하다.

 

2월 25일

1570년 - 교황 비오 5세잉글랜드엘리자베스 1세영국 국교회파문하는 교서를 발표하다.

1836년 - 새뮤얼 콜트연발 권총에 대한 특허를 얻다.

1947년 - 프로이센의 해체.

1953년 - 옥구선이 개통됨.

1968년 - 베트남 전쟁: 하미 마을 학살 사건이 발생하다.

1986년 - 코라손 아키노필리핀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취임하였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는 20년 통치를 끝내고 망명하다.

1997년 - 이한영 피살.

2008년 - 이명박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에 취임하다.

 

 

 

 

 

 

 

 

 

   1582년 - 교황 그레고리오 13세그레고리력을 사용하라는 교서를 발표하다.

 

   기원전 46년, 우리가 흔히 '시져'라고 부르는 로마의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혼란스러운 달력체계를 바로잡고자 '율리우스력'을 발표하여 역법을 통일한다. 1년이 24시간으로 딱 나눠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당시에도 알고 있었는데, 그리하여 4년마다 한번씩 2월 29일을 넣어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4년에 하루를 추가하는 것으로 모든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 될 수 없다는 것을 당시 사람들도 알았을지는 내가 정보가 없어 모르겠다. 하지만 아마 알았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을 것이다. 한 1000년은 지나야 문제가 생길거라 생각하며 넘겼을거다.

 

   그리고 150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그 때의 안일함이 문제를 낳았다. 정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천문학적으로 1년은 365.2422일이었다. 하지만 4년에 한번씩, 즉 1년에 0.25일씩을 추가해 1년을 365.25일로 계산하는 율리우스력을 따르게 되면, 1년에 11분 14초 정도의 차이가 났고 이렇게 되면 128년마다 1일의 편차가 나게 된다. 그런 상태로 1500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 1582년이 되었을 때 무슨일이 생겼을까? 율리우스력 반포후 300년이 넘게지난 325년에 콘스탄티누스 1세가 날짜를 임의로 수정했음에도 불구하고 1582년에는 '진짜 날짜'와 10일이 넘는 차이가 생기게 되었다.

 

   10일이 넘는 차이가 무슨 문제일까? 계절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하루도 차이가 나면 안되는 날이 있어 문제가 되었으니 그것이 바로 '부활절' 때문이었다. 세계 곳곳에 있는 교회가 같은날 부활절을 기념해야 했는데, 나라마다 오차를 제각각으로 보정하다보니 부활절이 멋대로가 되버리면서 문제가 생긴 것이었다.

 

   그리하여 교황 그레고리오 13세는 1582년 2월 24일 교서를 발표한다. 그에 따라 1582년 10월 4일 다음날은 10월 15일로 하기로 하여 11일의 오차를 단번에 날려버렸고, 100으로 나눠 떨어지지만 400으로 나눠떨어지지 않는 해에는 2월 29일을 추가하지 않기로 했다. 이것이 바로 그레고리력이다. 부활절이라는 지극히 종교적인 행사때문에 과학적으로 계산된 달력을 채용하게 된 것이다. 재미있지 않나?

 

  그 결과 2000년에는 2월 29일이 있었지만, 2100년에는 2월 29일이 없다. 이렇게 하면 1년은 365.2425일이 되어 천문학적 1년인 365.2422일과 큰 차이가 없다. 그래도 차이가 있지 않냐고? 괜찮다. 뭐 한 수천년은 지나야 문제가 생길거라 생각하고 넘기면 된다.

 

   (최근에는 ''윤초'등을 추가해 매우 정밀하게 하루하루를 조절하고 있다. 참고로 2008년 12월 31일 11시 59분에는 59초 다음에 60초가 있었고, 그리고 1초가 지나서야 2009년 1월 1일 0시 0분 0초가 되었다.)

 

 

 

 

 

 

 

 

   1955년 - 미국의 애플 CEO 스티브 잡스 탄생.

 

   뭐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스티브 잡스의 생애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영화로는 왜 안나오나 모르겠네?  (만든다고 한 것 같은데...) 아무튼 애플과 스티브 잡스에 대해서는 블로그에서 많이 언급했던 것 같다. 난 스티브 잡스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TV에 언뜻 지나간 스티브 잡스를 추모하던 어떤 미국 시민이 한 말이 떠오른다.

 

"스티브 잡스,

당신이 있어서 내 인생은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그렇다. PC, MP3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스마트폰과 태플릿을 전 인류가 쓰도록 압력을 가하고 바람을 불어넣었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나도 아이패드를 쓰고 있는데, 게임과 인터넷을 빼고서라도, 아이패드를 통해 쉽게 접하게 된 잡지나 각국의 읽을거리 & 영상들과 사진등의 컨텐츠는, 하루에 1, 2시간씩 소비해도 소모할 수 없을 정도다. 보물창고 그 자체랄까? 정말 아이폰, 아이패드 앱 리뷰를 블로그에 올리긴 해야 하는데 말이지...

 

   아무튼 그의 인생사, 인문학의 중요성, 창의적 사고의 필요성, 소프트웨어 시대의 선언... 그를 통해 인류가 배운 것은 너무나도 많은 듯 하다.  

 

 

 

 

 

 

 

 

 

   1968년 - 베트남 전쟁: 하미 마을 학살 사건이 발생하다.

 

   1965년 처음 베트남에 상륙한 한국군... 베트남에는 한국군이 최대 5만여명까지 주둔한 적이 있었고, 베트남을 거쳐간 전체 한국군의 숫자는 32만명에 달했다. 당시 한국군이 60만명 초반이었음을 생각해보면 엄청난 숫자다. 그 결과 한국군은 5천명이 전사했고 1만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4만명 이상의 적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렸다. 또 파병의 대가로 미국으로부터 한국군 현대화를 위한 무기와 경제발전을 위한 자금지원등을 받을 수 있었다.

 

   뭐 이 정도로만 기억되는 베트남 전쟁인데,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도 있다. 바로 한국군에 의한 베트남 양민 학살 사건이 그것이다. 1968년 2월 25일 대한민국 해병대 청룡부대는 베트남 하비 마을에서 민간인 135명을 학살하고 가매장했다. 앞서 1966년 12월 3일에는 베트남 빈호아에서 430명의 민간인이 학살당했다. 살해당한 민간인 중에는 21명의 임산부도 있었고 여성 일부는 강간당하기도 했으며, 일부는 목이 내걸리기도 했다.

 

   참 끔찍한 일이다. 내가 정확하게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위키피디아에서 확인되는 한국군에 의한 베트남 민간인 학살자 수는 2000명이 넘는다. 앞서 언급한 빈호하에는 '한국군 증오비'가 세워져 있기까지 하다. 학살에 가담하지 않은 영국과 일본이 위령비를 세워줬다하니 기가 막힌 노릇이다. (지역 주민들이 한국측의 위령비를 거부했을까나?) 한편 하비 마을에는 월남참전전우복지회가 세운 위령비가 있다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이런 양민학살은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 이는 확실히 독일 나치나 유럽, 아프리카 등지에서 저질러졌던 '인종', '부족', '종교'를 원인으로 한 학살과는 다소 다르다. 보면, 일단 적국에 대한 분노가 힘없는 민간인들에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항상 보면 끔찍한 살해로 이어진다. 임진왜란, 2차세계대전 때의 일본 사람들만 그러는게 아니더라. 정말 끔찍한 일이다. 현대전에서는 그러한 경향이 적은게 사실이지만, 이를 막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수 밖에 없지 않을까?

 

 

 

 

 

 

2월 24일과 25일의 역사

 

- fin -

 

 

 

 

 

현재까지 수정 내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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