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weeklyUP] 영화 - ★★★★★ '해운대' - 이건 대박이다.

스마일루 2009. 7. 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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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UP은 Smileru's Home의 주간 업데이트 목록을 말합니다.

스마일루스홈에 올라온 자료들의 링크와 블로그에 올릴만한 자료를 한두개 선정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없을땐 안하구요.ㅋ

 

 

http://smileru.com

 

이번주(09.7.19~25) 업데이트 목록

사진(Photo) 7장, 메인이미지(Mainimage) 1개, 일기(Writing) 1개,

글(Notebook) 2개(사진-부분일식, 영화-해운대)

 

이 중에서 오늘은

'영화 - ★★★★★ '해운대' - 이건 대박이다.'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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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감독 : 윤제균
출연 :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2009.7.24
왕십리CGV



@ 내가 별 다섯개를 줄때

지금까지 많은 영화를 보면서 평가를 해왔다.

09년에 11개의 영화에 대한 리뷰를 올렸는데, 별다섯개를 준 영화는 '스타트랙'뿐이었다.
이는 사실 객관적으로 봤을때, SF라서 나에게 어드벤티지를 받아서 그렇지, 객관적으로는 네개나 네개반이 적당할 것이다.

08년가지 거슬러 올라가보면,

'과속스캔들'에 별 다섯개,
'월-E'에 별 다섯개,
'다크나이트'에 별 '여섯개'ㅋ,
'놈놈놈'에 별 다섯개를 줬었다. (놈놈놈 지금 생각해보면 4개반이 적당할것 같은데?ㅋ)


여튼 이런 영화의 공통점은,

스토리나 구성, 장면연출상에서 어색하거나 유치해서 지적할만 내용이 없다는것과,
지적할 내용이 없는 이상으로 훌륭한 묘사나 상황설정으로 인해 몰입이 된다는 것이다.


해운대도 그렇다고 할수 있겠다.
차차 설명해보자.




@ 재난영화라는것.

일단 재난영화라 기대했지만, 가장 걱정했던건,

'CG의 촌스러움과 스토리의 어정쩡함'이다.

이런 영화는 CG가 어색하거나,
영화 '노잉'에서 처럼 광고에 나오는 CG가 전부인 상황이 되면 망한다.
그 CG로 인한 스케일과 볼거리 자체를 기대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또 재난영화는, 당연히 재난이 우당탕탕 일어나는것만 보여주는게 아니라
그를 이겨내려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것에서 재난영화가 의미를 갖게 되는데,
SF적 재난영화라 할 수 있는 영화 '우주전쟁'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려 부단히 노력했지만,
결국 '도망가다 승리하는' 당황스러운 결론때문에 재미가 떨어졌다.

이런 재난 영화의 멋진 스케일의 CG와 휴머니즘을 담은 대표적 예는,
영화 '아마겟돈'과 '투모로우'등을 들수 있겠다. 멋지지.....ㅋ



해운대의 경우를 얘기해야 겠다.

일단 해운대의 CG는 솔직히 말해 투모로우보다 2%부족한 면이다.
약간 어색한 부분이 보이기는 하나 내가 볼땐 느끼지 못한사람이 다수 일것이다.
따라서 CG에서는 문제가 없다.

 
정말 숨이 턱턱 막힌다




'투모로우'처럼 단순한 범람형 해일이 아니라,
'딥임팩트'처럼 쓸어버리는 거대한 메가쓰나미여서 스케일은 굉장하다.

다들 숨죽이고 지켜보게 되는 그런 스케일이다.








@ 더욱 와닿는 영화

휴머니즘의 부분은 나무랄데가 없다.

일단 애초에 우리에게 친숙한 배우들이 나와서 더욱 그런것 같다.
또한 그런 연장선에서, 서양사람들이 아닌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리가 알고있는 도시의 모습이 당하는 재난의 모습이 더욱 강하게 다가온다.

영화 '딥임팩트'에서 뉴욕이 쓸리는걸 보면서,
'우오, 이거 CG쫌 짱인데?'라고 생각했다면,

해운대가 쓸리는걸 보면서는,
'오우 이런 썅' 이런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런 느낌을 가장 강하게 보여주는 장면이
이 장면에서만 나오고 나오지 않는 배우가 나오는 포스터의 이 부분이랄까?

 
인파속에서 밀쳐지고 떠밀려 홀로남은 부녀.. 인데 영화속 장면이랑 포스터는 좀 다르네?ㅋ




이 평범한 사람의 모습에서 이 영화의 모든것이 보인다.
이 영화의 베스트 컷을 뽑으라면, 광안대교가 휩쓸리는것 말고 주저없이 이 장면을 꼽을것이다.
직접 보시길.ㅋ



@ 흥미로운 인물관계

이런 재난상황에 대한 몰입을 만들어 낸건 앞서 이야기한것과 더불어,

영화 초중반에서 전개되어온
주연 배우들간의 배경스토리의 역활이 아주 크다.

처음에 좀 지겨울수도 있었지만 소소한 사건들은 재미를 더해주고,
여느 재난영화들처럼 긴장감도 고조되어 간다.

 
출연진은 말할것도 없다




게다가 배우들의 연기는 뭐... 아주 연기파 배우라 말할수 없지만 부족함이 없다.

어색하긴해도 뭔가 정겨운 부산 사투리와 롯데야구, 바닷가 회집등의 서민적 요소들은
연기와 더불어 인물에 대한 감정이입을 높혀주고,

결과적으로 재난을 당하는 그들을 더욱 애처롭게 보게 만든다.

여성관객들은 다들 훌쩍거리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 잘만들었다!!.... 만 아쉬운점

정리하면, CG도 부족하지 않고,
휴머니즘은 어떤 해외 재난영화보다 뛰어나니 부족할것이 없는 정말 잘만든 재난영화라 할 수 있겠다.

재난도 쓱 일어나고 끝, 이런게 아니다.
에필로그 형식의 부분도 존재하는등, 대충 얼버무리며 끝내지 않는다.

하지만 좀 아쉬운점!!

너무 다른 영화의 장면장면이 들어가 있지 않나라는 점이다.
뭐 일단 당연히 물과 바다를 소재로 하다보니 그런 영화와 비슷할것이지만,
또는 이런말 자체가 의미가 없을수 있겠지만 말을 하자면... 아니다 됐다.ㅋ
다른 영화 안본사람은 모르는 거니까;ㅋ 하긴 더 멋지게 들어간것 같기도 하고....




부족한것이 없다.

그리고 과속스캔들때도 개봉한지 얼마 안되 영화를 보고나서 대박을 직감할수 있었는데,
이것 역시 그렇다.
꼭 보시길.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