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끈질기다.
테이퍼링도 해야 하는 상황...
역사는 반복되지 않는가?!"
※ 주 의 ※
이 글은 기록과 생각의 공유를 위한 것이지
투자 권유나 광고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REMIND] 지난주 정리
- "위험자산 선호가 계속되나, 여러 우려로 시장은 흔들리지 않을까 싶다. 대형 기술주가 좋을 듯?"
- "채권 하락이 미뤄질 순 있어도 결국 하락할 확률이 높다. 채권 인버스 고고!"
- "태양광 공매도가 급증했다. 리스크 줄이는 측면에서 TAN 팔았다."
[SUMMARY] 이번 주 시황 및 포트폴리오 변화 정리
- 이번 주는 그야말로 흘러내렸다. 급락은 아니었지만, 그야말로 힘이 없었다.
- 예상치를 한참 벗어난 미국 고용지표의 쇼크가 컸다. 델타 변이의 영향이라고 할 수밖에.
- 아무튼... 나도 뭐 뭔가를 하기보다는 지켜봤다.
- 그나마 한 것이 있다면 TAN을 다시 샀다.ㅋㅋㅋ 이렇게 바로 다시 산적은 없었는데...ㅋ 아래에서 설명.
- 다행인 점은 계좌수익률이 나름 방어가 됐다는 점이다. 노르웨이 주식 덕분이었다. 역시 아래에서 설명.
[1] 역사는 반복되지 않는가 - 테이퍼링과 델타 변이
- 내 예상이 뭔가 틀려가고 있다.
- 일단 기본적으로 나는 델타 변이가 큰 걱정이 아니라고 처음부터 생각했었고, 실제 주식도 올라왔다.
- 하지만 그렇지 않다. 델타 변이는 꾸역꾸역 계속 전파되고 있다.
- 결국 경제에 충격도 가져왔다. 미국 고용지표가 매우 안 좋게 나왔고, 시장은 깜짝 놀랐다.
- 처음엔 다른 원인이 있지 않나 했던 건데, 결국 델타 변이 때문으로 굳어지는 상황...
- 다시 한번 시장에는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이 덮치고 있는 상황이다.
"극히 일부에서만 40만 수준으로 예상되었던 고용이 23.5만이 나왔다.
그러면서 성장률 전망도 대폭 하향되는 상황...
미국이 흔들리니 전 세계가 흔들리는 상황이다."
- 그런 와중에 이미 많은 돈이 풀렸고, 인플레이션까지 '일시적'이라지만 우려되는 상황...
- 결국 FED는 테이퍼링을 준비하고 있고, 결국 할 모양새다.
- 보통 경제 위기가 오면 FED가 돈을 풀고,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을 이어 진행해온 게 역사였다.
- 반대로 말하면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은 경기회복의 때가 되었다는 뜻이기도 했던 거지.
- 그래서 테이퍼링을 하면 결과적으로는 주가가 많이 오르기도 했었다.
- 그런데, 테이퍼링을 하긴 해야 하는 상황이 된 지금, 델타 변이로 인해 경기회복은 요원한 상황이다.
- 돈은 지금처럼 풀기 어렵지만, 경기도 나빠지는... 이건 뭐 최악의 상황이 되는 것이다.
- 그 때문에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어쩌면 이 정도의 흔들림에 감사해야 할지도? 아니, 시작이려나?
[2] 채권 인버스, 어떻게 될까?
- 상황이 이러니 채권 시장이 움직임이 굉장히 흥미롭더라.
- 테이퍼링은 FED가 채권을 더 사주지 않는다는 것이고 그럼 채권 가격이 하락해야 한다.
- 하지만 주가가 빠지니 채권으로 도망가는 수요가 있는 것 같더라. 채권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다.
- 허나 동시에 앞서 말한 대로 인플레 조짐도 있다. 스테그플레이션 이야기도 나오지? 채권 가격 하락이다.
- 결국 이번 주 채권 시장은 정말 엉망진창이었다.
- 내려야 할 것 같을 때 오르고, 올라야 할 것 같을 때 내리고 하면서 정말 요상한, 허나 한편으로는 이해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 결과적으로 채권 가격은 큰 변화가 없었다. 금요일엔 하락하긴 하더라? 인플레 우려가 더 강하게 작용하는 듯.
- 나는 어찌 되었건 채권 가격은 하락할 것이라고 본다.
- 채권 가격이 상승하려면, 델타 변이가 다시 한번 코로나 초기 수준의 공포와 경제적 충격을 가져와야만 한다.
- 그럴 가능성이 조... 끔은 생긴 것 같아 무섭지만, 그 정도는 안되지 않을까?
- 그렇다면 인플레 우려, 테이퍼링, 이런 게 결국 채권 가격을 하락시키지 않을까 싶다.
"9일 오전까지는 주식도 떨어지고 채권도 오르는 듯(TBF 하락)하다가
이후부터는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인플레 우려 때문.
실제로 금요일에 생산자 물가도 크게 오르게 나왔다."
[3] 한국 시장 - 네이버와 카카오
- 요즘 한국 시장은 좀처럼 힘을 못 쓰고 있다.
- 아무래도 올해 가장 많이 오른 시장이다 보니, 외국인들도 차익실현을 많이 하는 듯.
-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횡보하는 가운데, 엔씨소프트도 빠지고, 2차전지도 예전만 하지 못하고...
- 그런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가 급락했다. 정부 규제 발언 때문이었다.
- 뭐 그래도 생각보다는 인터넷 여론을 보면 '그럴 만했다'라는 말들이 많더라.
- 네이버는 괜찮다, 라는 말들도 있지만, 일단 문제가 된 금융 중개 관련해서는 네이버도 똑같은 상황.
- 사실 빅테크에 대한 규제는 미국에서 계속 논란이 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 그런 가운데 한두 달 전부터 뉴스에서 카카오의 확장에 대한 뉴스가 계속 나오더라.
- 나도 그걸 보면서 '미국처럼 카카오도 규제받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 이렇게 빨리 올 줄이야... 주가도 생각보다 많이 빠졌다. 외국인들이 생각한 그 리스크가 딱 터져서 일 듯.
- 많이 빠진 느낌이지만 저가 매수하진 않을 생각이다. 한국 시장이 요즘 좋지 않은 것 같아서 말이다.
- 미국을 비롯 전체적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그러면서 외국인들도 들어와야 좀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요즘 외국인들 다시 들어오는 분위기는 있다.
최근에도 네이버, 카카오를 매도한 금액을 제외하면
매수하는 상황..."
[4] 기타 이모저모 - 태양광, 아크 카본 캡쳐
- 지난주에 TAN 공매도가 급증했다는 블룸버그 기사를 보고 TAN을 팔았다고 했었다.
- 이해가 되는 공매도였고 그래서 팔았던 건데...
- 이번 주에 미국 에너지부(DOE)에서, 현재 3%의 태양광 비중을 15년 뒤에는 40%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 원래도 태양광이 그럴 것이라고 봤던 것인데, DOE에서 확인사살 해준 셈.
- 공매도에 흔들렸던 태양광에 대한 믿음을 다시 부여잡고 매수했다. 다행히 내가 팔 때보다 싸더라.
- 그러나 TAN은 금요일에 급락했다. 망.ㅠ
- 전에 매수하며 한번 소개했던 아크 카본 캡쳐... 노르웨이 주식이다.
- 그게 이번 주에 많이 올랐다. 15% 정도 오른 듯.
- 검색을 해봐도 뭐 대단한 기사가 나오지는 않더라. 뭔가 하고는 있는 것 같던데...
[CONCLUSION] 조금은 무서운 시장, 그래도 답을 찾을 것이다
- 상황이 분명 좋지는 않다. 특히 코로나는 지나간다, 라는 것이 막연한 낙관론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하지만 사망률은 낮아지고 있고, 위드 코로나도 논의되고 있고, 부스터 샷과 치료제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 확실히 코로나의 빠른 종식은 어렵겠지만, 경제의 정상화는 생각보다는 빨리 오지 않을까 싶다.
- 결국 금융, 테이퍼링에 대한 문제가 남는다고 본다. 그걸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한 연말이 될 듯하다.
다음 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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