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살다 잭슨홀 연설을 라이브로 다 보네...ㅋㅋㅋ"
※ 주 의 ※
이 글은 기록과 생각의 공유를 위한 것이지
투자 권유나 광고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REMIND] 지난 주 정리
- "내년 1월 예상이던 테이퍼링이 연내로 전망되며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 "테이퍼링에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채 인버스를 샀다."
- "하이닉스를 샀다. 이제 그저 그런건 좀 팔고 S&P에나 투자를 해볼까?"
[SUMMARY] 이번 주 시황 및 포트폴리오 변화 기록
- 이번 주는 지난 주의 하락을 만회하는 장세였다. 수, 목에는 잭슨홀 미팅을 기다리며 횡보했고.
- 나는 한국 주식을 대거 팔았다. 좋은 주식이라 생각됐지만, 테이퍼링 속 한국 시장에 리스크가 있다고 봤다.
- 미국 주식 비중을 크게 늘렸고, S&P500 등 지수투자를 늘렸다. 그러면서 애플, 디즈니, 나이키도 팔았고.
- 뭐랄까, 테이퍼링을 준비한다고나 할까?
[1] 잭슨홀 미팅 단상
- 목요일에는 금통위가 있었다. 예상대로 금리 인상이었다. 문제는 잭슨홀 미팅이었다.
-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다. 일단 지난 주까지 시장은 내년 1월 테이퍼링을 예상했다.
- 허나 연준 인사들의 강한 발언들이 이어지며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이 높아지자 지난 주 시장은 출렁였다.
- 그러면서 이번 주에는 연내 테이퍼링을 하긴 하는데, 아주 빨리 9월에 하냐, 아님 11~12월에 하냐가 관심사가 됐다.
- 연준 인사들의 강경발언이 계속되었는데, 델타변이 확산으로 테이퍼링이 11~12월로 밀리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 나는 솔직히 빨리 할 것이라고 봤다. 파월 의장의 발언 때문이었다.
- 코로나19로 인해 고용 구조가 반영구적으로 바뀌어, 애초에 고용이 완전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 라는게 그것이었는데...
- 결국 고용지표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더라도 테이퍼링 하는게 아니냐, 라는 생각을 들게하는 부분이었다.
- 하지만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의 모습은 테이퍼링을 영원히 안 할 것 같은 모습이었다.ㅋㅋㅋ
- 금리 인상은 더더욱 안할 것 같았고..ㅋㅋ
- 고용도 많이 회복되긴 했는데, 인플레이션도 일시적이어서 기준 미달이고, 경제도 그렇고 블라블라.
- 아무튼 연내에는 하겠다고 하니, 11월이나 12월이 분명해보이는 상황이다.
- 연임을 위해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고자 테이퍼링을 미뤘다는 분석도 있지만, 아무래도 델타변이 때문인 것 같다.
- 아주 빠른 테이퍼링은 아닌게 분명해졌고, 또 파월의 발언이 너무 부드러웠기에, 또 불확실성도 제거되었기에 시장은 환호했다.
- 개인적으로는 테이퍼링이 빠르지 않을까 싶어 채권 인버스를 산건데 이렇게 되다보니 좀 떨어졌다.
- 그래도 미리 사서 여전히 수익을 내고 있고, 결국 테이퍼링을 하긴 할 것이니 계속 들고갈 생각이다.
- 뭔가 좀 웃기다는 생각이다. 원래 시장은 내년 1월 테이퍼링을 생각했던 건데, 연내에 하게 됐으니 분명 시간은 빨라졌다.
- 그러나 9월이 아니라고 안도하며 올라가는 모습이 이게 뭔가 싶다.
- 결론은 하나 아닐까? 어차피 올라갈 것이었다는 것 말이다.
- 다들 잠깐의 '테이퍼 텐트럼'을 피하고 싶었을 뿐, 종국엔 주식을 사고 싶었다는 것 아닐까?
"라이브로 한 5천여명이 동시에 한 채널에서 보는데,
절반은 코인 하는 분들인 것 같더라.
실제로 비트코인도 크게 올랐다."
[2] 한국주식 절반 팔다
- 한국 주식 비중을 절반으로 줄였다.
- 종목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고만고만한 것들을 대거 팔았다.
- 일단 2013년 테이퍼링 과정에서 이머징 시장이 박스권에 있었던 것을 고려했다.
- 한국 시장이 여전히 외국인 수급에 큰 영향을 받는 이상, 기업 실적이 아무리 좋아도 만약 원화가치가 하락하고 환율이 1190원 뭐 그렇게 가면, 분위기가 굉장히 안 좋게 흘러가지 않을까 싶다.
- 그래도 박스권에서 트레이딩을 잘 하면 돈을 벌긴 벌겠다만, 난 그럴 자신이 없다.
- 그래도 일부 주식은 남겼다. 일단 SK하이닉스... 반등할 것이라고 본다. 지금 가격도 여전히 싸다고 생각하고.
- 모건 스탠리가 '반도체 겨울이 온다'라고 말하긴 했지만, 뭐 걔네가 잘 맞춘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다. 반도체 호황 온다고 본다.
- TIGER 2차전지테마를 팔고,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를 샀다.
- 2차전지테마 ETF에는 배터리 셀을 만드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가 높은 비중으로 들어있는데, 영 시원찮다.
- 삼성SDI는 흑자를 보이지만, 나머지 두 기업은 배터리부문 적자인데다가, LG는 리콜 문제도 있고, LG와 SK 모두 분할 이슈가 있다.
- 아무래도 2차전지 소재 업체가 더 좋을 것 같은데, K-신재생에너지액티브가 2차전지 소재 업체를 많이 가지고 있더라.
- 그에 더해 원래도 사고 싶었던 태양광 관련 OCI나 풍력 관련 씨에스윈드 비중도 꽤 높다보니 딱이었다.
- 물론 액티브 ETF이니 언제 어떻게 비중이 변할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듯.
"얘네들이 말할 때가 바닥이거나 꼭지던데...
아닌가?ㅋㅋㅋ"
[3] 미국 주식에 걸다
- 테이퍼링 과정에서 미국 주식은 굉장히 좋았다.
- 테이퍼링이 아니더라도 지금 미국 기업들의 실적은 상당한 상황으로 전망이 좋은데, 테이퍼링까지 더해지면...
- 특정 기업이 크게 오르기 보다는, 조금씩 전반적인 주가가 상승하는 '골디락스' 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고 본다.
- 그래서 S&P500 쪽에 중점적으로 투자를 했다.
- FANG 같은 대형 기술주도 튼튼하니 잘 되지 않을까?
- 팔아버린 애플, 디즈니, 나이카, 다 좋은 주식이지만, 나름 수익났으니 됐다.ㅋㅋ
[4] 기타 이모저모
- 진에어로 1주 사이에 10% 넘는 수익이 났다. LCC 중 대장은 확실히 진에어인 듯.
- 특히 수급이 좋다. 외국인들은 제주항공 등 다른 LCC는 비교적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 탄소배출권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잭슨홀 미팅과 함께 또 크게 오르더라? 뭔 상관인지는 모르겠다.
- 아무튼 신재생쪽은 이번주에 꽤 괜찮았다. 쭉쭉 가야 할텐데...
[CONCLUSION] 지수 투자를 계속하자
- 종목은 이제 안 늘릴 생각이다. 지수 투자를 계속 늘려가야겠다는 생각이다.
- 뭐 떨어지는 시점도 분명 있을테니까, 그럼 더 사야지.ㅋㅋㅋ
- 아무튼 걱정이다. 테이퍼링 장세를 지난 테이퍼링 경험을 토대로 너무 쉽게 결론내리나 싶어서 말이다.
- 계속 고민하며 지켜보긴 해야 할 듯 하다. 이렇게 쉽게 풀린 적은 없으니 말이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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