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권 시장은 참 잘 만든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돈을 주면 탄소를 더 배출해도 될 정도로
우리가 여유 있는 상황인가, 라는 생각은 든다.
아무튼 그건 그거고 투자는 투자고.ㅎㅎ"
※ 주 의 ※
이 글은 기록과 생각의 공유를 위한 것이지
투자 권유나 광고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REMIND] 지난주 정리
- "변이바이러스 때문에 폭락할 것 같진 않다. 알려진 위협일 뿐."
- "탄소배출권, 채권 ETF를 처음으로 샀다. 기대된다."
- "불안하면서도 편안하다. 아슬아슬한 느낌?"
[SUMMARY] 이번 주 시황 및 포트폴리오 변화 정리
- 시장이 전반적으로 빠졌다. 큰 조정은 아니지만 큰 이유도 없이 빠지는 게 기분 나쁘다.
- 아무래도 중국 정부 규제 우려로 인한 중국시장의 급락, 미국의 기대 이하 성장률이 영향을 미쳤다.
- 그렇다고는 해도, 한국 시장이 괜히 좀 빠졌다. 아마존의 급락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이머징에서 돈 빠지나 싶을 정도.
- 내 수익률도 나스닥의 하락으로 다소 감소했다. 포트폴리오의 수를 줄이고, 더더욱 집중해봐야 할 듯.
[1] 확연한 차익실현 분위기, 그 끝에 상승 올까?
- 전에도 말했지만 시장이 떨어질 이유를 찾아가며 떨어지는 모양새다.
- 아무래도 지수 자체가 높고 고점 논란, 거품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보니,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움직이는 듯하다.
- 한번 차익 실현하고 눈치 보는 거지.
- 솔직히 이해는 된다. 주가 그래프를 월 단위, 연단 위로 놓고 보면, 지금의 주가 상승은 너무 가파르긴 하다.
- 느낌상으로는,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주가인 게 맞다.
- 그래서 경험 좀 되는 유명 투자자들이 거품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고.
- 하지만 또 어떤 전문가들은 거품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한다.
-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기업들의 실적. 어마어마한 실적이 나오고 있다.
-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만 해도 시장 예상치 대비 수십% 높은 판매량과 실적을 보여줬다.
- 주가는 그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고, 따라서 우리의 물음은 달라져야 한다.
- 거품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왜 지금 기업 실적이 이렇게까지 잘 나오느냐, 계속 그럴 수 있느냐, 라는 것 말이다.
- 그러니 계속 나오는 말이 '피크 아웃' 같은 것이고 말이다.
"이 와중에 아마존 실적이 49% 밖에 안 늘었다고 떡락;;;"
-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 대박이야 코로나로 인한 보복 소비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떨까? 다른 설명이 필요하다. 구글 같은 경우도 그렇고.
- 결국 코로나로 인해 시대가 바뀌었고 돈의 흐름이 바뀌었다.
- 클라우드나 온라인 광고 등과 같은, 원래도 나쁘지 않았지만 더더욱 폭발할 '구조적 성장주'가 생겨나고 있다.
- 친환경, 전기차 쪽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 결국 눈치를 보는 지금의 분위기 끝에, 구조적 성장주들은 자신이 더더욱 성장할 수 있음을 실적으로 증명할 것이라고 본다.
- 시장이 지지부진하거나 조정을 거친 뒤, 그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다시 상승하지 않을까?
- 그쪽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이다.
[2] 탄소배출권 가격은 무얼 따라갈까?
- 지난주에 탄소배출권 ETF를 샀다고 말했었다. 추가 매수도 했다.
- 그 이유는 다른 주가와는 차별화된 우상향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인데...
- 공부를 더해보니 아니더라. 팔아야겠다는 생각도 조금 들 정도.
- 탄소배출권 가격은 무얼 따라가는 것일까? 일단 지난 주에 말한 대로 웬만한 주가 지수를 따라가진 않는다.
- 결론부터 말하면 단기적으로는 유가를 따라가며,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변수들이 작용한다.
- 유가를 따라간다는 것, 문제다.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것은 유가에 투자하는 것과 단기적으로 비슷하다는 것이다.
- 왜 그럴까? 여러 논문이나 기사를 찾아봤다. 탄소배출권 가격을 예측하기 위한 논문들이 많더라.
- 여튼 간단하게는, 유가가 올라가 석유와 천연가스를 사용해 뭔가(발전, 생산 등)를 하기가 비싸지면,
- 탄소를 많이 발생시키지만 가격이 저렴한 석탄을 쓰려는 수요가 증가하게 되고,
- 그럼 탄소배출권을 사서 탄소발생 증가량을 보완해야 하고, 결국 탄소 배출권 수요 증가로 배출권 가격이 오르게 된다.
- 그 외에 GDP 성장, 날씨 등이 영향을 미치는데, 결국 얼마나 발전을 해야 되냐, 그에 따라 석탄이 낫냐 석유가 낫냐의 문제인 건 마찬가지.
[참고 자료]
배출권거래 가격결정요인 분석과 전망 - 에너지경제연구원
- 개인적으로 유가가 코로나 이전을 회복해 더더욱 달려가는 이 상황이 지속되긴 어렵다고 본다.
- 그렇다면 배출권 가격도 떨어지지 않을까, 라는 게 개인적인 걱정이다.
- 그래도 배출권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이 있긴 하다.
- 가장 큰 건 정책적 요인이다. 배출권 가격을 계속 올려 배출권 사서 퉁치기 어렵게 하고자 하는 게 각국 정부의 입장이니까.
- 아무튼 장기적으로는 정책적 요인으로 우상향 하긴 할 것이나, 단기적으로는 유가 따라간다...라는 것.
- 안정적 투자 수단이라 생각해 왕창 살까 했던 건데, 배출권 ETF 너무 많이 사면 안 되겠다.ㅋ
[3] 포트폴리오 정리하자
- 앞서 쓴 대로 구조적 성장주에 좀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포트폴리오를 점차 바꿔나갈 생각이다.
- 기아... 미래가 기대되지만, 너무 미래를 봐야 하는 것 같다. UAM은 텍스트론과 겹친다.
- 국순당... 야수의 심장으로 매수했고, 주가도 꿈틀거리는데, 너무 사람들의 관심 밖 종목 같더라.
- 아무튼 한국 주식들 팔고 2차 전지 ETF 샀다. 너무 오른 감이 있어서 현금 좀 뒀다가 떨어지면 더 사야 할 듯.
- 아, CGV도 사긴 했다. 많이 빠졌더라. 4차 대유행 끝나가면 또 치솟지 않을까? 실적도 은근 기대되는데...
- 미국은 로블록스 팔아버렸다. 완전 손절.ㅠ
- 페이스북이 실적 발표를 하며 메타버스에 아주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로블록스 같은 게임이 메타버스의 미래는 아닌 것 같더라.
- FANG 전체에 투자하는 ETF는 시장 출렁이는 게 불안해서 그냥 팔았다.
- 그랬더니 아마존이 급락하면서 많이 빠지더라. 휴우.
"그래, 페이스북이 뭔가 해낼 것 같긴 해. 뭔가 해야 하기도 하고.
'레디 플레이어 원'을 가장 먼저 구현하는 회사는 구글 아님 페이스북 아닐까?
절실한 건 페이스북 쪽일 테고."
[CONCLUSION] 고민의 시간이 왔다
- 이런저런 종목들 다 던졌더니, 뭘 사야 할지 모르겠다. IBM 같은 걸 확 더 사버릴까?
- 영 마음에 드는 종목이 없는 요즘이다. 주식이 오를 만큼 오르다 보니 나도 따지는 게 많아진 듯.
- 새로운 투자 방향을 짜 봐야겠다. 당분간은 고민을 좀 더 해 보는 걸로...
다음 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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