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때문에 깬 새벽, 스마트폰 화면을 보고 경악.
플러그파워는 왜 폭락하고 있는 것이며,
미국 10년만기 국채는 7% 폭등?
이제 기술주는 끝인가?"
※ 주 의 ※
이 글은 기록과 생각의 공유를 위한 것이지
투자 권유나 광고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REMIND] 지난주 요약
- "미국 믿고 간다. 삼성전자 팔고,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포지션을 늘렸다."
- "테이퍼링은 2022년에야 있을 것이라고 하니, 당장 금리 이슈는 없을 듯?"
-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문제다. 화이자/모더나 투자해야 할까?"
[SUMMARY] 이번 주 시황 및 포트폴리오 변화 요약
- 당장 금리 이슈가 터졌다. 관심 있게 보던 미국 국채 수익률이 폭등한 것.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
- 결과적으로 기술주 중심의 내 주식 전반에 큰 타격이 왔다. 적잖은 서학 개미분들이 아마 피해 보고 있을 듯.
- 특히 비중이 가장 큰 플러그파워가 폭락한 게 컸다.
- 지난주에 생각했던 종목 줄이기를 급히 실행했는데, 안 하니만 못한 건 아니었지만 주식이 계속 미끄러져 손해를 막진 못했다.
- 작년 10~11 월급의 타격이다. 하루에 몇 백씩 뚝뚝 떨어지니 멘탈이 털리긴 하더라.
- 그래도 금요일 장에서는 옐런 재무장관의 부양책 발언으로 다시 반등하고 있긴 한데...
[1] 금리 불안과 중소형 기술주 폭락
- 인플레에 대한 기대와 우려는 진작에 있었다. 그래서 다들 대표적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를 계속 주시하고 있었고.
- 그런데 지난 17일에 갑자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것이다!
- 경고라는 1.2포인트를 넘어 나중엔 1.3도 넘었다. 1.5까지 가는 건 아니겠지???
- 어떤 이유에서건 막대한 돈들이 채권 시장으로 이동한다는 것이고, 이는 주식 매력도 하락이 원인이며 또 결과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 즉 안 그래도 주식 고평가 논란이 있던 상황에서 시장 금리 상승이 기대되니 주식 시장에서 채권 시장으로 돈이 빠져나간 상황...
"예전에 비하면 낮은 수치이지만,
1.5를 넘어서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그래서 FED에서 꾸준히 개입해서 막을 것이라는 말도 많고.
어쨌든 시장이 깜짝 놀랄만한 상황..."
- 17일에는 고평가 '되었다고들 한' 친환경 주식, 중소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이 시작되더니,
- 이후 주말까지는 나스닥과 러셀2000 지수도 뚜렷하게 떨어지는 등,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확실해졌다.
- 단순 위험자산 기피 때문에 중소형 기술주, 러셀2000등이 빠진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 금리가 올라가면 빚이 많은 중소형 주들의 이자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실적 악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 대표적으로 나도 들고 있었던 '블룸에너지'의 경우 꽤나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 이젠 어떻게 해야 할까?
[2] 나의 1차 대응
- 일단 아이 때문에 깼던 수요일 새벽에 일부 대응을 좀 했다.
- 200% 수익률의 블룸에너지를 전량 매도했고, 살짝 수익 보던 나노디멘션도 전량 매도했다.
- 지지부진하던 페덱스와 ARKG도 팔아서 현금을 늘렸다.
- 그리고 인플레 수혜가 기대되는 원자재 관련 XME를 추가 매수했다.
- 이후 한국 시장에서 미국에 투자하던 ETF들을 전량 매도했다.
- 현금이 생긴 상황에서 좀 지켜보니... 반등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 평소 사고 싶던 MOON을 샀다.
- 그런데 더 떨어지더라. -_-; 물론 후에 더 올라간다면 '싸게 샀네~' 하겠지만 아무튼 손해다.
[3] 향후 시나리오 - 추가 매수? 존버? 손절?
- 앞으로가 문제다. 이게 오르는 금리에 시장이 잠시 놀란 것이냐, 아님 중소형 기술주 랠리의 끝을 알리는 전조이냐, 라는 건데...
- 다행히 금요일 프리장에서는 떨어졌던 주식들이 반등하고 있긴 한데, 10년만기 국채도 계속 오르고 있다. 어쩌지?
"옐런 누님 사랑해요!!!!ㅋㅋㅋ
하지만 일시적인 것일 수도? 흠..."
(1) 단순 기간 조정이고 +-5% 정도로 1, 2주 움직이다 반등한다면?
- 당연히 매도할 필요는 없고 추가매수 타이밍이다.
- FED나 옐런 재무장관 역시 인플레 걱정 말라고는 하고 있으니... 국채도 계속 산다고는 하고. 가능성 있다.
(2) 올해 안에 전고점을 넘겠지만, 몇 달간 빠진다면?
- 그래도 존버다. 타이밍 잡을 능력이 없다.
- 하지만 포트 조정을 아예 안 할 수는 없겠지.
- 최근 버라이즌(대략 SKT?)과 쉐브론(대략 S-Oil?)을 산 워런 버핏처럼 가치주를 좀 담긴 해야 될까?
"버라이즌이랑 쉐브론... 보통 많이 산 게 아니라구.
디즈니 샀을 거라는 예상도 있어서 기대했는데...ㅠㅠ"
(3) 금리 인상 본격화된다면?
- 확실해질 때까지는 존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 그래도 플러그파워는 그냥 들고 갈 생각이다. 수소시대는 온다는 게 내 판단이니까.
- 일단 여름까지는 (1)의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지만, 아무튼 약간의 포트폴리오 조정은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
- 너무 기술주 위주니까... 그래도 뭘 팔아야 할지, 그럼 산다면 어떤 가치주를 사야 할지 모르겠다. 고민 좀 해야겠다.
[4] 기타 - 이항, 비트코인, MOON, 백신 주
- 나는 매수하지 않았지만 UAM 쪽에 관심이 많아 계속 지켜는 보고 있었던 이항(EH US)...
- 충격적인 공매도 리포트가 뜨며 60% 넘게 폭락했다.
- 공매도 리포트를 낸 기관에서 직접 이항에 방문한 영상을 공개했는데... 무슨 유령회사 같더라.
- 여러 대형 수주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많아지는 상황... 루이싱 커피처럼 완전 사기는 아니겠지?
- 비트코인 계속 오른다. 테슬라가 뛰어들면서 본격화되는 것 같다.
-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이젠 비트코인이 금 정도를 대체/공존할 가능성이 분명 열렸다.
- 그렇다고 코인 직접 투자하긴 그렇고 해서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이 포함된 ETF로 살짝 들어가 봤다.ㅋㅋ
- 3D 프린팅 관련 ETF인 PRNT가 잘 되는 것을 보고 관심에 두고 있었던 MOON ETF를 샀다.
- 성과도 좋지만 특이한 부분이 바로 이 ETF의 종목 선정 기준이다.
- 연구개발 비용 비중, 그리고 회사 공식 문서에서 혁신 관련 단어를 사용하는 양을 토대로 AI가 종목을 선정한다.
- 결과가 기대되지 않을 수 없는 ETF인 듯. 아직까지는 굉장히 훌륭하다. 내가 사고 나서 떨어져서 그렇지.
"고민하다 MOON이랑 BLOK로 샀다.
AWAY는 좋은 ETF 맞는 것 같은데, 그냥 느낌이 별로다.ㅋㅋ"
- 그리고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면서 화이자나 모더나, 노바벡스 같은 업체들에 관심이 가더라.
- 기존 백신 판매는 물론, 새로운 백신이 나와 재판매되며 다시 급등할 수도 있지 않을까?
- 고민 중이다. 노바벡스는 이미 폭등한 상태... 바이오 발들이는 거 위험한데...
- 타이밍은 재볼 생각이다.
[CONCLUSION] 당장의 대응은 일단 눈치 보기
- 수백% 수익률의 플러그파워가 떨어져서 그렇지, 사실 다른 종목들의 하락은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 그래도 중소형 기술주가 처한 상황이 심상치 않으니 계속 관심은 가져야 할 듯.
- 재미있는 건 상황이 지난 9월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미국 시장이 잘 나가서 더 투자했더니 급락...
- 그때는 저가 매수의 기회였지만, 지금은 인플레가 다가오는 상황이 특수하긴 하다.
- 현금 늘리고 리스크 관리를 시작해야 할 듯하다. 포트폴리오 재구성 고민도 해봐야 할 듯.
다음 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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