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차·집

샤오미 워킹패드 R1 핵심(?) 후기 - 코로나 시대를 위해

스마일루 2020. 9. 15. 21:26
728x90

 

"중국 것을 사야하나 싶다가도

후기들을 보다보니 자연스럽게...

일단 소독부터..."

 

 

 

 

 

   안녕하세요. 스마일루입니다. 

 

   미세먼지가 불어닥쳤을 때도 망설였던 제품을 코로나19로 인해 구입하게 되었네요. 바로 워킹패드입니다. 샤오미의 워킹패드죠. 중국에서 온 것들을 중국의 제품으로 대응하는, 이 알 수 없는 아이러니는 무엇일까요?

 

   여튼, 샤오미 워킹패드 A1이 출시된 이후 워킹패드라는 제품군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었고, 이젠 국내업체에서도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 제 주변에는 샤오미 제품밖에 써 보신 분들이 없고(평가가 좋음), 또 국내 제품은 접히지를 않는다던지 하는 문제가 있는 등 아쉬운 부분들이 있어, 결국 좀 내키지는 않았지만 샤오미의 제품을 신품으로 구입하고 말았습니다. 

 

   당근마켓에서 사려고 했는데 놀라울 정도로 다 판매완료이더군요.ㄷㄷㄷ 코로나 때문에 다들 같은 생각이신가봅니다.

 

 


"R1이 최신이나 최고는 아냐."

 

 

 

   샤오미 워킹패드는 여러 제품이 있는데요. 일단 기본형인 A1이 있고요, 더 가벼운 C1, 그리고 더 무겁고 손잡이가 달린 R1이 있습니다. 세세한 차이는 위와 같지만 크게 보면 그런데요. 

 

   손잡이 때문에 개인적으로 R1을 선택하긴 했습니다만, 확실히 가장 좋은 제품이라 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무겁기도 하고, 손잡이가 필요해 잘 쓰고는 있지만 손잡이가 거추장스럽기도 합니다. 부가적으로 샤오미의 제품이 아닌, 샤오미의 이름을 단 다른 업체(KS, King smith?)의 제품이기도 하고요. 

 

   R1이 10km/s까지 지원을 하며 가장 빠른 속도를 보여줍니다만, 사실 그렇게까지 필요가 없기도 합니다. 쿵쿵거리며 러닝까지 하기에는 층간소음도 걱정되다보니, 6km/s 내외면 운동에는 크게 부족하지 않은 속도인 것 같더군요. 

 

   아무튼... 제품을 개봉하면서 찍은 사진과 함께, 제품 주의사항(?)과 연동 앱의 문제점과 같은 세세한 이야기를 좀 써 볼까 합니다. 찾아보는데 너무 안 나와서 짜증나서 올려봅니다.ㅋㅋ

 

 

 

 

   중국에서 날아온 박스를 잘 소독한 뒤 열어줍니다.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힘이 꽤나 들어갔습니다. 

 

 

 

 

 

 

   겉 박스를 열었더니 진짜 박스가 나오네요.

 

 

 

 

 

   으억, 근데 또 뒤집어서 열어야 합니다. -_-; 38kg짜리를 뒤집어 열어야 한다는 걸 반대편을 봐야만 알 수 있게 만들어 놓다니...

 

 

 

 

 

 

 

   힘들게 돌려서 열었습니다. 괜히 창고방에서 낑낑거렸나 싶네요. 하긴 거실은 유아용품들이 점령한 상황인지라...

 

 

 

 

 

 

 

 

 

   구성품은 꽤나 훌륭합니다. 만듬새도 좋고요. 전원 코드가 중국의 삼발이 코드인데, 아답터가 들어있더군요. 이걸 이용해 한국의 220V 연결이 가능하고요.

 

 

 

 

 

 

   기타 들어있는 육각렌치나 윤활용 오일, 리모컨도 포장이 잘 되어있습니다. 포장지의 퀄리티가 좋아서 좀 놀랐네요.ㅋ

 

 

 

 

 

   설명서는 죄다 중국어이지만, 그림만 봐도 이해는 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손잡이를 고정하는 방식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원터치와 같은 단순한 형태가 아니고, 0도나 90도로 손잡이를 이동시킨 뒤, 조여줘야 고정이 됩니다. 0도 또는 90도로만 고정이 되도록 되어있습니다. 

 

   이런 이유는 아무래도 손잡이가 아주 튼튼하게 고정되어야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90도로 세운 경우에는 달릴 때 손잡이가 몸을 지지해줘야하기 때문에 넘어질 때 잡아도 움직여선 안되고, 또 0도로 눕혀 고정시킨 경우에는 110kg의 워킹패드를 이동시킬 때 손잡이로 사용되기 때문에 역시 튼튼하게 고정되어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 같긴 한데, 아무튼 불편합니다. A1처럼 쉽게 접어 구석에 넣어두고 하기에는 좀 귀찮은 구석이 있는 거죠. 

 

 

 

 

 

   또 크게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기도 합니다만, 손잡이의 만듬새가 조금은 부실합니다. 부러지거나 그러진 않을 것 같은데, 좀 건들건들거리는게 다소 아쉽습니다. 

 

   아, 사진이 없긴 한데, 손잡이 상단부에는 안전클립과 스마트폰을 세워놓을 수 있는 틈이 있는데, 그 틈이 은근 좁아서, 두꺼운 케이스를 끼운 스마트폰의 경우는 잘 들어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용앱은 KS FIT인데, 설치하려다가 안했습니다. 

 

   우선 한국 전화번호로는 회원가입이 어려워 판매자분도 별도의 아이디를 공유하고 계셨는데, 그걸 사용할까 했더니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입력하라고 하더라고요. 잉????? 그걸 왜???? 내 몸무게 같은 정도는 알려줄 의향이 조금은 있었지만 뜬금없는 걸 물어보더군요.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건데 말입니다.

 

   아무튼 전용앱은 절대 사용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스마트워치 같은걸 쓰시면 그에 있는 운동기능을 쓰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찾아보니 중국 지역으로 가입을 해서 뭐 튜토리얼을 마쳐야지만 속도제한을 풀 수 있다, 그런말도 있던데요. A1이나 이 R1도, 그냥 좀 걸으면 튜토리얼을 마치게 되고 그냥 최대 속도로 쓸 수 있는 것 같더군요. 앱 설치/가입 없이 그냥 최대속도까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리모컨은 사용하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만듬새도 괜찮고, 끈 역시 실리콘 느낌인데 잘 만들어져있습니다.ㅋ

 

 

 

 

 

 

 

   (액정은 원래 잘 나오는데 카메라 셔터스피드가 빨라서 이상하게 나왔네요.)

 

   그나저나 개인적으로 정말 당황했던게, 제품을 처음 연결하고 전원을 켜서 한번 시험가동을 해보려고 했는데, 리모컨을 아무리 눌러도 작동이 안되더라구요. 보니까 위의 사진처럼 'SAFE'라고 떠 있었는데, 이게 손잡이에 꽂아야 하는 안전클립이 빠진 것을 의미하더군요. 안전모드가 작동된거죠. 문제가 있다면 상단 액정을 잘 확인해보시면 되겠습니다.ㅋㅋㅋ

 

   사진에 있는 것처럼 위에 있는 전원버튼과 수동모드(M)버튼, A1이나 국내 제품처럼 패드 위 위치를 인식해 속도가 변하는 자동모드(A)버튼 모두 터치에 반응하는 버튼들입니다. 리모컨 말고 직접 눌러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사진이 이제 없는데... 실제 사용해보니 운동하는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또 곧 몰려올지 모를 미세먼지를 앞두고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ㅎㅎㅎ 

 

   손잡이가 앞서 말씀드린대로 접는데 번거로운 면은 있고, 그래서 워킹패드를 안 접고 있는데요(ㅋㅋ), 손잡이가 있으면 좋기는 좋습니다.ㅋㅋ 그런데 가끔 정전기가 튀더라구요. 바닥에 층간소음 방지용 요가매트를 깔아서 그런가, 아님 제품 자체에서 정전기가 발생하는건가... 코드에 접지도 잘 되어있는데 말이죠. 이유를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바닥 요가매트 때문일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빼보니 정전기가 안 생기네요. - 2020.09.23)

 

   아, 층간소음... 아랫집 사시는 분과 관계가 원만하긴 합니다만, 아직 뵙지를 못해 여쭤보지 못했는데요. 문제가 있다면 추후에 이 글에 업데이트를 하겠습니다.ㅎㅎ (엘베에서 만나게 되어 여쭤보았는데, 소음 들리는 건 없다고 하시네요. 아파트마다 다르긴 할테니 감안하세요. ^^ - 2020.11.20)

 

   하지만 일단 아래 아무것도 깔지 않고 쓰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집 바닥이 두꺼운 장판으로 되어있는데, 그냥 바닥에 놓고 쓰면 좀 멀리에서도 진동이 느껴지더군요. 워킹패드 바닥에 높이가 조절되는 6개의 지지점을 포함해 8개의 지지점이 있는데, 그 지점에 완충재를 놓아 충격을 좀 흡수해주긴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무거우니 너무 말랑한 건 무의미 할 것 같고요. 요가매드에 좀 단단한 포장용 비닐폼 같은걸 받쳐주니 진동이 거의 사라지긴 했습니다. 

 

   아무튼 아직 오래쓰진 않았지만 기본적인 후기들은 여기까지입니다. 궁금하신 부분은 댓글 달아주시고, 관련해서 추가로 알게되는 것이 있다면 이 글에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무게 잘못 표시된 부분 수정 (2020.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