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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망이 없다니! - 모터스포츠매니저3(MM3) 모바일 리뷰

스마일루 2020. 7. 3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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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재미는 있다. 하지만 디테일은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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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스마일루입니다. 

 

   최근 아이패드 게임을 좀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고 '7 Billions Human'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에도 역시나 살짝 오래된 게임 중 하나를 구매해 플레이해보았습니다. 바로 1, 2편을 이미 소개해드린 적 있었던, MM3, 모터스포츠매니저 3입니다. 

 

 

'모터스포츠매니저3 (모바일)'

(2018년 7월 출시, $6.99)

 

 

 

  덕후까진 아니지만 모터스포츠에도 관심이 조금은 있고, 그래서 개인적으로 1, 2편을 재미있게 한지라 이 3편도 기대가 되었는데요. 한동안 아이패드 게임에 관심을 잃어 이제야 해보게 되었네요. 

 

   해보고나니 분명 재미는 있었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우선 그래픽은 깔끔해졌지만 전반적인 시스템이 2편에서 큰 발전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뭐 제작사 입장에서는 재미가 보장되는 안정적인 후속작을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새롭게 도입된 몇 가지 요소들이 아슬아슬하게 확장팩 이상의 신작 느낌을 살짝 내주고 있었는데요. 내구레이스 및 GT레이스의 추가와, 코스 세팅에 있어 '카드 뽑기' 요소가 들어간 것이 그것입니다. 특히 나름 스킬과 이해가 필요했던 기존 세팅 방법이 웬 카드 뽑기로 바뀌어버린 것이 처음엔 좀 허망하긴 했지만, 재미요소는 있더군요. 

 

   아무튼, 차차 설명해보겠습니다. 제가 해온 과정도 보여드리고요. 

 

 

 

   일단 캐릭터부터 만들어야죠?

   무조건 한국입니다.ㅋㅋㅋ 나이는 45세로 했는데, 저 40대는 아닙니다. -_-;

 

 

 

 

 

 

   요즘 게임들에는 이런 Backstory를 선택하는 경우들이 많더군요. 뭐 깊이 있는 backstory는 아닙니다만, 잘 보고 선택해줍니다.

 

   저는 공돌이니까 ex-engineer로..ㅋㅋㅋ

 

 

 

 

 

 

   예전처럼 서서히 tier를 밟아나가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여기에서 GT레이싱과 나중에 보여드릴 내구 레이싱이 추가되어, F1만 하던 전작들보다는 재미 요소가 살짝 추가되었습니다. 하지만 GT 레이싱의 경우는 게임 규정이 다소 다르다고는 해도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F1과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워 조금 아쉬웠습니다. Rally 같은 게 들어가 차원이 다른 게임성을 넣어주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또 tier의 개념보다는 동등한 난이도의 여러 레이싱들을 오고가며 지속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면 어땠을까 싶더군요. Tier 1 F1 레이스를 하게 되면 내려갈 일이 없다 보니... 

 

 

 

 

 

 

   다른 스포츠들도 그렇지만 모터스포츠에서는 룰이 굉장히 중요하죠. 3편에서는 룰이 시즌마다 변화하기 때문에 조금은 신경써야 할 것이 늘었습니다. 

 

 

 

 

 

   색깔은 뭐 이쁘게 칠해줍니다. 랜덤으로 하면 꽤나 좋은 것들이 나오더라구요.ㅋ 

 

 

 

 

 

 

 

 

   2편을 안해보신, 모터스포츠매니저를 처음 하시는 분들은 조금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해봤는데도 인터페이스가 조금은 바뀌어 도움을 받긴 받아야겠더라고요.ㅋㅋㅋ 새로운 요소들도 분명 있었고요. 

 

 

 

 

 

   'Influence' 점수를 이용해 할 수 있는 일이 꽤 많습니다. 드라이버에게 동기부여를 해줄 수도 있고, 부품을 훔쳐올 수도 있습니다. ㄷㄷㄷ 돈이 중요하긴 합니다만, 후반부에 가니 influence 점수가 더 필요해지긴 하더라구요. 

 

 

 

 

 

 

 

 

 

   부품이 가격이 상당히 비싼데요. 그걸 Influence 점수로 가져올 수 있다는건 엄청난 이점입니다. 꼭 잘 모아두시기 바랍니다.ㅋㅋㅋ

 

 

 

 

 

 

 

 

   요게 새로생긴 부분 중 하나인데요. 미캐닉과 드라이버와의 관계가 중요하고, 그를 통해 새로운 스킬을 잠금해제할 수 있습니다. 

 

   미캐닉이 특정 드라이버의 담당이 되어 레이싱을 펼치면 조금씩 관계가 좋아지는데, 그럼 미캐닉이 가진 스킬이 열리게 됩니다. 타이어 마모를 줄여준다던지, 연료 소비를 줄여주는 스킬 등이 열리게 되는데, 이거 꽤 강력하더라구요. 

 

 

 

 

 

   차량 파츠와 관련되서는 그래픽이 향상되었을 뿐 기본적인 것들이 MM2와 동일합니다. 신뢰성, 성능 점수로 나뉘어져 있고, 직접 만들 수도 있습니다. 

 

 

 

 

 

 

 

   스폰서도 동일합니다. 스폰서 방식이 기존과 너무 똑같아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이거 더 뭔가 재미있게 못 바꿀까요?ㅋㅋ

 

 

 

 

 

 

 

 

   게임 인터페이스도 예전과 동일합니다. 그래픽이 조금 좋아졌는데, 저는 예전 아이패드에어 1세대이다 보니 그래픽 옵션을 낮춰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ㅠㅠㅠㅠ

   

 

 

 

 

 

   '공급망'이라는 개념이 새로 생겼습니다. 그런데 사실 게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보다는, 그냥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조금씩 보너스를 얻는, 뭐 그 정도입니다. 이걸 좀 더 재미있게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차량 개발! 이거 중요하죠. 미리 파츠를 열심히 만들었다면 필요한 비용이 조금 줄어듭니다만, 뒤늦게 신차 개발에 돈을 쏟아붓는다면, 돈을 아껴두었다가 돈을 투입하고, 2주 뒤에 또 투입하고 해야 제대로 된 차를 얻을 수 있습니다.

 

 

 

 

 

 

 

   조금 재미있었던 건, 시즌을 진행하는 중에 INVITATIONAL 레이스를 중간에 한번 진행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다른 스타일의 레이스를 경험해 볼 수 있는데요. 당연히 내구레이스를 진행해보았습니다. 

 

   GT랑 F1은 사실상 거의 비슷하더라구요.ㅎㅎ 내구레이스가 좀 더 독특하고 재미있습니다.ㅋㅋㅋ 

 

 

 

 

 

 

   개인적으로도 내구레이스에 관심이 많습니다. 2016년 르망 레이스를 보며 찍었던 스샷이 남아있네요.ㅋ 이때 도요타가 우승을 할 뻔하다가 마지막 바퀴에서 고장이 나 멈추는 바람에 극적으로 포르셰가 우승을 했었죠. 크...ㅋㅋㅋ 

 

 

 

 

   아이패드 게임 '리얼레이싱3'로도 르망 서킷 달리는 걸 좋아합니다.ㅋㅋㅋ 

 

 

 

 

 

 

   아무튼 그런 내구레이스... GT, F1과는 많은 부분이 다른데요.

 

   우선 Driver swap! 운전자를 교체하고 있습니다! 이게 뭐 하는 거냐면... 

 

 

 

 

 

 

 

   내구레이스에서는 3명의 드라이버를 번갈아가며 차량에 탑승시킬 수 있습니다. 체력이 떨어지면 교체를 해주어야 하는데요.

 

   교체하지 않고, 2명만 차량에 태우고 완주를 해도 상관 없습니다만, 그럼 그 한 명은 승점을 얻지 못합니다.ㄷㄷㄷ 그래서 라디오로 '남은 한 명도 태워야 돼!'라고 주문하기도 하죠.

 

   그 외에도 연료 주유도 무조건 하게 될 수 밖에 없고, 차량 신뢰도가 어지간히 높지 않으면 수리도 한번 정도는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때문에 피트 스탑 전략이 꽤나 중요해집니다. 

 

 

 

 

 

 

   위에서 드라이버가 차량당 3명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렇게 되면 드라이버 관리가 중요해집니다. 두 대의 차량에 각각 3명씩, 총 6명의 드라이버를 유지하며 시즌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죠. F1과 GT는 2명이면 되는데 말입니다. 

 

   물론 그 대신에 스폰서가 더 들어오는 것 같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최고의 드라이버들만으로 구성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애초에 Tier 2 까지만 내구레이스가 있으니 그럴 필요도 없긴 하고요. 

 

   스샷은 현재 돈이 없어서 파산한 모습인데요. 드라이버 해고 안하고 그냥 진행했던 것 같네요. 나중에 돈을 채워 넣었고요.ㅋㅋ

 

 

 

 

 

 

 

 

 

   그러다 보니 '영 드라이버 프로그램'도 예전보다는 중요합니다. 전에는 좋은 드라이버를 발굴해도 두 개밖에 없는 드라이버 자리 중 한 자리를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는 것이 썩 좋은 선택지는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내구레이스에서는 드라이버 자리가 6자리가 되니, 3명 중 한 명은 조금 못해도 다른 2명을 통해 커버가 가능한 상황이라 신인 드라이버를 육성하기에 좋습니다. 연봉도 싸고요.ㅋㅋㅋ

 

 

 

 

 

 

 

   물론 영 드라이버 프로그램을 통해 요렇게 대박이 날 때도 있긴 합니다.ㅋㅋㅋ 이 정도면 대박 맞죠?ㅋ

 

 

 

 

 

 

 

 

 

 

   이런 드라이버도 내구레이스를 통해 키워볼 만합니다. 현재의 능력은 떨어지지만 포텐셜은 높은데, GT나 F1에서라면 기다려주기 힘들겠지만 내구레이스에선 성장할 때까지 기다려주면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죠. 

 

 

 

 

 

 

 

 

   만약 드라이버가 부족하다면? TEMP, 즉 임시 드라이버로 채워지게 됩니다. 뭐 그런 상태로 운영해서는 안 되겠죠. ㅋㅋ

 

 

 

 

 

 

 

 

 

   연료도 다 쓰고, 타이어도 다 쓰고... 아주 그냥 다 쏟아부었네요.ㅋㅋ 

 

   아, 저기 보면 번개 표시가 보이는데요. ERS, Energy recovery system이라고, 주행 중에, 특히 브레이킹 때 버려지는 에너지를 배터리 등에 모아 나중에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옵션에서 드라이버가 알아서 쓰게 할 수도 있지만, 저는 거의 수동으로 사용하였는데요. 

 

   추월을 해야 할 때 모아뒀던 전력을 확 써주면 좋고요. 연료를 신나게 쓰면서 남들보다 확 앞서 달리다가, 저 콘센트 모양의 하이브리드 모드로 연료를 절약해주면서 레이스를 마무리하는 것도 괜찮은 전략입니다. 

 

 

 

 

 

 

 

   이 때는 미캐닉한테 미디움 타이어 보너스가 있어 미디움으로만 교체하며 달렸던 것 같네요. 피트인을 한번 더 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ㅋㅋ

 

 

 

 

 

 

 

   룰이 주기적으로 변하게 되는데 그를 투표로 결정합니다. 조금 웃긴 건 앱을 끄고 다시 들어와 투표를 진행하면 결과가 다르다는 겁니다. 즉, 팀들이 정확하게 자기 주관(?)을 가지고 투표하는 게 아니라 그냥 랜덤 하게 결과가 정해진다는 것이죠. 

 

   그러니 투표를 열심히 해 원하는 결과를 유도하시기보다는, ABSTAIN으로 influence 포인트만 챙기는 것이 정신건강상 좋습니다. 

 

 

 

 

   차도 좋아야 하지만, 가끔 피트 스탑 전략으로 이겼다고 생각될 때는 좀 짜릿합니다.ㅋㅋㅋㅋ 

 

 

 

 

 

 

 

   어쩌다 보니 한국인들로 구성된...ㅋㅋㅋ 국뽕이 차오릅니다.ㅋㅋ

 

 

 

 

 

 

 

   아무튼 이렇게 내구레이스에서도 우승을 하고... 

 

 

 

 

 

   팀도 최종 우승하였습니다!

 

 

 

 

 

 

   그럼 F1으로 가는 거죠.ㅋㅋㅋㅋ F1이 내구레이스보다 재미없는 게 함정입니다만... 

 

   아니, 진짜 F1이 좀 재미가 없습니다. 이걸 좀 더 재미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르겠습니다. MM4를 기대해봐야겠네요. 

 

 

 

 

 

 

 

   우승!!!ㅋㅋ 이 드라이버가 드라이버 검색으로 포텐셜은 높은데, 젊고 아직 능력이 낮은 드라이버를 싼 값에 장기계약으로 데려온 경우였습니다. 노예계약이었죠.ㅋㅋㅋㅋ 

 

 

 

 

 

 

 

   쉽게 우승을 쭉쭉해버려서 게임 난이도가 좀 낮은 느낌이 드는데요. 옵션에서 하드모드와 레이스 난이도 수정이 가능합니다. 하드모드가 괜찮아 보이더군요. 하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하드 하지는 않더라는... 

 

 

 


 

 

 

   음... 솔직히 말하면 뭔가 조금 아쉽습니다. 내구레이스가 추가되었고, 그것이 기존 게임과 다른 게임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크게 칭찬할 만 하지만, 전반적으로 게임이 여전히 캐주얼하여 다소 가볍고 쉬운 편입니다. 조금 더 심화된 게임이 나와줬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습니다. 

 

   그래도 가볍게 레이싱 세계를 게임으로 구현했다는 점은 여전히 칭찬할 만한 것 같습니다. 중독성도 여전하고요.ㅋㅋㅋ 안 해보신 분은 한번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구형 아이패드에서도 꽤 잘 돌아가고요. ㅋㅋㅋ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