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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이상의 이케아 커피 원두 : 이케아 시그니쳐 커피 원두

스마일루 2019. 8. 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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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가구에서 느껴지는 느낌과 같다고나 할까?ㅋㅋㅋ"








   안녕하세요. 스마일루입니다. 


   뜬금없이 커피 리뷰를 좀 할까 합니다. 최근 이케아에 옷장을 하나 사러 갔었는데, 그랬더니 식품 2만원 이상 구매시 1만5천원 할인 쿠폰을 주더라구요. '이 정신나간 쿠폰은 뭐지?ㅋㅋ'라는 생각에 몇 가지를 구매했는데, 그 중 하나가 이케아 원두였고 나름 인상적이어서 포스팅을 해 볼까 합니다. 




"조립한 이케아 스투바 옷장/서랍장 리뷰는 다음 기회에..."




   사실 뭐 요즘 커피를 엄청 많이 마시진 않고 있습니다. 카페인 중독이 되는 것 같아서... 그래도 원두 사다가 주말에는 핸드/전동 그라인더로 갈아서 마시곤 하는데요.  


   문제는 원두입니다. 집 앞에서 사면 맛이 좀 별로고, 그래서 인터넷에서 주문을 하다보면 다양하고 좋은, 적절히 로스팅 된 원드를 구할 수는 있지만 가격이 은근 비쌉니다. 자주 마시질 않다보니 시간이 지나면 산폐되서 맛이 변하고, 그럼 또 돈 아깝고...ㅋㅋㅋ 코스트코에서 '테라로사' 원두 나름 저렴하게 파는데 그건 또 1kg씩 팝니다. 다 못 먹습니다. ㄷㄷㄷ 








   그래서 쿠폰이 생긴 김에 이케아 원두에 과감히 도전해 봤습니다. '이케아 시그니쳐 커피'로 가격은 250g에 6900원, 즉 100g당 2760원입니다. 


   코스트코에서 파는 '테라로사' 원두도 1.1kg에 3만원이니(할인하면 2만3천원에 팔기도) 100g당 2700원대로 비슷한 가격이고, 인터넷 원두 쇼핑몰에서는 보통 200g에 1만원 이상에 판매하니, 100g당 5천원대 가격에 비하면 이케아 원두는 굉장히 저렴한 편입니다. 


   아, 에스프레소 용 원두도 있는데 그건 패스하였습니다.ㅋㅋ







   윗 사진에는 잘 안나왔는데, 산도-바디감-로스팅 정도가 표시되어있고, 세가지 모두 최대 5점 대비 4점입니다. 로스팅도 꽤 되어있다는 것인데, 제품명 '다크로스트'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분명 로스팅이 꽤 되어 있는 편입니다. 


   또 왼쪽 상단에 있는 EU의 유기농 농산품 로고로, EU밖에서 만들어졌지만(Non-EU) 유기농임이 확인된 제품이라고 합니다. 








   다른 물건을 가져다 놓고 파는 건 아니고, 정말 이케아입니다. 뭐 이케아 매장에 있는 것들이 다 그렇긴 합니다.ㅋㅋ 









   왠 투명 테이프로 대충 붙여놓았나, 했는데 그건 아니고 접힘부 하단은 열로 압착되어 있어 완전 밀봉된 상태였습니다.ㅎㅎ









   원두의 상태는 꽤 괜찮아보입니다. 날리는 것들, 부스러기들은 있으나 없으나 별 상관 없지만 유난히 없습니다. 별도의 공정을 거치는 것 같습니다. 


   원두 색깔에서 로스팅이 많이 되어있다는 것을 색깔에서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로스팅이 많이 된 원두를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드립을 시전합니다.ㅋㅋ 나름 로스팅이 된 원두답게 이산화탄소가 나오면서 커피빵이 부풀어 오릅니다. 하지만 로스팅 한지 얼마 안된 원두처럼 머핀처럼 부풀어 오를 정도는 아닙니다. 










   아이스로도 먹어보고 그냥 따뜻하게도 먹어보고 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이스로 먹기에는 조금 부적합하고, 그냥 따뜻하게 먹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하긴 스웨덴에서 아이스커피를 먹을일은 많지 않을 것 같긴 하네요.ㅋㅋㅋ









   마셔본 인상은, 우선 꽤 놀랍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놀랍냐면, 첫째로 로스팅이 꽤 많이 된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신맛이 강하며, 둘째로 가격에 비해서 기름의 느낌, 즉 바디감이 상당하다는 것입니다. 


   쓴맛 보다는 신맛, 그리고 바디감이 강한 원두를 좋아하기에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맘에 드는 커피였습니다만, 이런 류의 커피들은 아이스에는 영 어울리지 않더라구요. 따뜻하게 먹는다면 참 맛있게 마실 수 있습니다. 약간의 과일-초콜릿 맛 느낌도 나고요. 


   테라로사 원두의 경우 가격 대비 괜찮은 원두라고 생각하는데, 그 것보다 신맛으로 좀 더 치우친 느낌이 딱 이 이케아 원두가 아닐까 싶습니다. 생각보다 저렴한 느낌 나지 않고 괜찮네요.ㅋㅋㅋ 저렴하다기엔 꽤 느낌적인 느낌이 있는 이케아 가구 같은 느낌의 원두입니다. 약간의 단점이라면 산폐가 시작되려 하는 느낌이 살짝 나는데... 뭐 심하진 않았습니다.







   쿠폰 사용을 위해 추가로 구매한 이 이케아 생강-아몬드 과자와 이 커피가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저가형 'Lotus'과자라고 생각하시면 딱입니다. 2900원이었나? 그렇습니다.ㅋㅋㅋ 


   여튼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꼭 도전해보시기 바라며, 이케아 옷장 리뷰는 조만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