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캡틴아메리카:시빌워 ★★★★ 소코비아 협정에 찬성?!ㅋㅋ

스마일루 2016. 5. 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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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일루의 영화리뷰에는 스포일링이 없습니다.





"충분히 잘만들었고 재미있었으며,

앞으로의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 스토리전개에 흥미를 가지게 해주는 구성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개인사가 얽힌 이들에게

인류의 안전을 맡기긴 어렵겠다, 라는 결론으로 수렴하는 기분이다.ㅋㅋ"






스마일루의 영화리뷰 107번째







캡틴아메리카 : 시빌워

Captain America : CIVIL WAR

★★★★


감독 : 앤소니 루소 / 조 루소

(2014년 '캡틴아메리아 : 윈터솔져'부터 시작해, 2018, 2019년

'어벤져스 : 인피티니 워 파트 1&2'의 감독까지 예약되어 있다능!)


출연 : 크리스 에반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 (이미 잘 아는 '어벤져스'들)

+ 채드윅 보스만(블랙 팬서), 톰 홀랜드(스파이더맨), 마틴 프리먼(왓슨 박사?ㅋ),

그리고 '스탠리'(마블 코믹스 회장. 어디서 나오는지 잘 찾아보시길!)


2016.04.30

동탄CGV 2D






- 순 서 -


(쿠키영상이 무려 두개!)

간만에 영화, 그리고 2D - IMAX 3D, '무조건'인가?

앤트맨에 스파이더맨까지 - 연출은 완전 합격!

스토리, 기본은 좋았지만... - 약간의 아쉬움

더욱 궁금해진 MCU의 끝










   안녕하세요. 무조건 솔직한 블로그의 스마일루입니다.


   사실 최근 '런던 해즈 폴른'을 보긴 했는데 너무 늦게 본 탓에 따로 리뷰를 올리진 않았었습니다. (참고 : 런던해즈폴른 = ★★★☆) 이번 '시빌워'는 일찍 봤네요. 아, 알려드려야 할 것이, 이번 영화에는 쿠키영상이 두개나 있습니다. 마블 영화들이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상의 연결을 위해 쿠키 영상을 열심히 활용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그런것 같더군요. 특히 크레딧이 다 올라가고 나오는 두번째 쿠키영상은 사실 별 내용은 아닙니다만, '시빌워' 전에 알려진 MCU상에서는 없었던 새로운 영웅에 대한 이야기인지라 별 의미는 없음에도 굳이 넣은 것 같습니다. 쿠키영상이라는게 못보면 괜히 아쉬우니 꼭 보시기 바랍니다.ㅋ






   ◈ 간만에 영화, 그리고 2D - IMAX 3D, '무조건'인가?


   아무튼, 간만에 영화를 봤습니다. 요즘 영화를 잘 못보고 있는게 사실이긴 하죠. 연애할 때와 결혼 하고나서의 '영화관 데이트'에 대한 관심도는 확실히 차이가 나니까요. 물론 영화에 대한 관심 자체는 여전합니다만... 


   여튼, 늘 이런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가능하면 무조건 IMAX 3D로 봐왔던 저입니다만, 이번에는 그냥 2D로 해서 개봉 첫 주 주말에 확 예매를 해 버렸습니다. 사실 요즘 IMAX 3D에 대한 의문이 생긴게 사실이거든요. 물론 IMAX 3D로 본 결과 환상적이었던 영화들이 몇 있긴 합니다. '그래비티'는 뭐 말할 것도 없고, '아바타'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애초에 3D로 나오지 않았던 '인터스텔라'의 영상 충격도 굉장했고, 역시 2D였던 '마션'도 참 보기 좋았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기를 쓰고 3D로 봤던 '어벤져스:에이지오브울트론'(롯데시네마3D)이나 '스타워즈7'(CGV IMAX3D)는 사실 왜 3D로 봤나 싶을 정도이기도 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애초에 '그래비티'나 '아바타'처럼 3D를 염두해두고 공간감과 입체감에 중점을 두어 제작한 영화들이 아닌 이상 사실 3D는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2D이면서 화면크면 장땡인 것 같단 말이죠? 보기도 좋고요. 물론 개인차가 있을겁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그렇다는겁니다. 앞으로는 우주배경이거나 수시로 날아다니는 그런 영화 아니면 그냥 2D로 보려고요.ㅋ IMAX 3D로 나온다해서 꼭 그걸로 봐야 한다는 생각은 이제 안녕~




   ◈ 앤트맨에 스파이더맨까지 - 연출은 뭐 합격!


   이제 '시빌워'에 대한 이야기로 들어가보죠. 사실 거두절미하고 그냥 재미있었습니다. 최근 들어 쭉쭉 잘나간 '마블'의 영화들입니다만, 언젠가는 마블도 헛다리 짚지 않을까 했는데 최소한 이번은 아닌 것 같더군요.


   특히 가장 걱정했던 것은 바로 다양한 캐릭터들의 조화(?)였는데요. 정말 뭔가 설명 불가능한 총체적 난국의 난장판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그런 것 없이 아주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블랙팬서, 스파이더맨 등장에 대한 연출도 자연스러웠고, 앤트맨도 '분명한 존재감'을 과시했으며, 그야말로 늘 위태로운 '호크아이' 역시 몇몇 씬이 주어지며 제 역할을 해줬죠. 뭐랄까, 화면에 노출되는 시간, 이벤트들을 참 잘 조율한 것 같아요?


   이렇게 조화를 이뤄낸것 자체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곧바로 이어질 마블 영화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블랙팬서와 스파이더맨에게 살짝 힘을 실어주는 것도 잊지 않은 것 같고요?




"블랙팬서와 스파이더맨의 비중이 아무래도 높았지? 쿠키영상 2개도 그렇고...

사실 '닥더 스트레인지'가 영화화는 가장 빠르겠다만..."



  

   ◈ 스토리, 기본은 좋았지만... - 약간의 아쉬움


   사실 가장 중요한건 스토리였다고 봅니다. 이 '내전'(시빌워)을 어떻게 충분히 일어날만한 일로 설명해 낼 것인가, 또 그 싸움의 수준을 어떻게 적당한 수준으로 끌고갈 것인가, 그리고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 그것을 후속편에 넘겨줄 것인가, 끝으로 그 속에서 각 캐릭터들은 어떤 입장을 가지게 될 것인가...


   뭐 일정 수준으로는 잘 됐다고 봅니다. 하지만 조금 문제도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일단 영화에서는 어벤져스들의 무분별한 활동이 오히려 인류에게 안 좋은 영향도 미친다고 본 각국 정부들이 결의한 '소코비아 협정'을 계기로 어벤져스 내부의 갈등이 벌어지게 됩니다.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원작 만화에서는 '초인등록법안'이라는 조금은 다른 이유가 '시빌워'의 계기가 되죠? 그래도 뭐 전반적인 내용은 비슷합니다.



   여튼 영화에서는 '소코비아 협정'을 놓고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가 찬반으로 갈린 이유를 짧은 시간안에 다방면으로 설명하고자 노력합니다. 음... 뭐 그 부분 자체는 잘 된 것 같아요. 갈등이 생겨나고, 고조되고, 어긋나면서 갈등이 증폭되고... 예 뭐 잘 된 것 같습니다. 특히 어벤져스들이 한 곳에 모여 토론하는 장면은 나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나저나 비전이 옷 입고 있으니까 뭔가 이상하더라는...ㅋㅋㅋ"




   하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은, 관객에게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생각할 거리를 던져줬다면 어땠을까 싶더군요. 물론 지금만으로도 충분할 수는 있겠습니다. 저희도 보고나서 '소코비아 협정'에 대해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눴으니까요. 그러나 조금 더 관객이 그런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죠. 특히 이 난장판이 일어나는 와중에서의 각국 정부, 평범한 인간들의 목소리가 조금만 더 들어갔다면, 그야말로 관객들은 캡틴아메리카 편과 아이언맨 편으로 극명하게 갈리며 재미있는 논쟁이 벌어졌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래도 소코비아 협정... 사실 굉장히 흥미로운 주제인데 말야?

비전의 말처럼, 강한 힘을 가진 '선'은 그에 도전하고자 하는 강한 '악'의 등장을 유도하는 걸까?

세상을 지키기 위한 소수의 피해는 불가피한 걸까?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모든 것을 떠나, 어벤져스라는 소수의 집단에 인류 안전의 전권을 줄 수 있는걸까?

얘네들이 그럴만한 성자들인가?"




   더불어서 결말 부근의 전개도 아쉽습니다. '소코비아 협정'이라는 것을 계기로 한, 저마다의 다른 '이상'이 충돌한 갈등이 갑자기 개인간의 갈등으로 변질된 것 같아서요. 물론 이는 스토리를 관통하는 인물들의 배경, 설정과 깊은 관련이 있고, 따라서 '그것만' 놓고 봤을 때는 멋지다, 드라마틱하다, 는 느낌도 들긴 듭니다만, 한편으로는 '개인사가 엮인 이들에게 어벤져스에게 인류의 미래를 맡기긴 어렵겠다', '소코비아 협정 찬성!'이라는 생각도 들더군요.ㅋㅋㅋ  여튼 꼬일대로 꼬인 이 갈등을 앞으로의 마블 영화에서 이를 어떻게 풀어낼지 모르겠습니다만... 던지고 싶은 의문과 하고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스포일링이 될 것 같아 끝내야겠군요. ^^;;;






   ◈ 더욱 궁금해진 MCU의 끝



   여튼 '소코비아 협정'을 놓고 벌어진 이 갈등이 갑자기 뒤죽박죽이 된 듯 하여 좀 아쉽습니다. 물론 이 영화는 '다크나이트'와 같은 무거운 영화가 전혀 아니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진지해질 필요는 없겠죠? 하지만 애초에 누구나 당연한 '킬링타임용 영화'로 생각하는 마블의 영화에서 살짝 한발짝 더 나아가 그야말로 '이상'만의 대립으로 갔다면 어땠을까, 그랬을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는 것 때문에 괜히 그런 아쉬움이 들더군요. '미친 과학자'라는 이야깃거리를 남겨줬던 '어벤져스:에이지오브울트론'이 생각나기도 하고요?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갑자기 이런 생각도 드네요. 마블의 역대 영화들과 비교해본다면 어떨까요? 등장 자체로 훌륭했던 '어벤져스' 1편, 다양한 개그코드와 스케일을 보여줬던 '어벤져스:에이지오브울트론' 등에 비한다면요? 물론 이번 '시빌워'는 어벤져스 시리즈는 아닌 '캡틴아메리카'입니다만 사실 어벤져스보다 더 많은 히어로들이 등장한단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아주 압도적인 정도는 아니라고 보지만 지금까지의 마블 영화중에 가장 흥미롭게 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별점을 네개반, 다섯개까지 줄 정도로 강한 인상 또는 감동을 느낀 영화는 아니었고 애초에 그럴 생각도 없이 만들어진 영화이겠습니다만, 단순한 '킬링타임용 영화'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막강하고 거대한, 어떻게 보면 위대한 스토리를 참 재미있고 멋지게 완성해가고 있단 말이죠?


   이쯤되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2018, 2019년에 나올 어벤져스 최종편은 그야말로 '기대폭발'이고, 그 이전의 블랙팬서와 스파이더맨은 어떤 스토리를 가지게 될지, 또 현재까지의 MCU상 전혀 언급이 없는 '닥터스트레인지'는 어떻게 이 세계관과 연결되게 될지... 이미 원작과 디테일한 여러부분에서 달라진 MCU이기 때문에 참 궁금하네요.




"참고로 여기에 스파이더맨도 추가 됐다는거! 대신 '인휴먼스'는 좀 변동이 있을거라는..."



   중요한건 당장 이번 '시빌워'의 스토리를 어떻게 이어받느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개인적으로는 스토리에 살짝 아쉬움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뭐 그냥 평범한 만화, 히어로물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끌고가는데에 문제는 없겠죠. 그저 문제는 얼마나 재미있게, 너무 말도 안되게 이상하진 않게 끌고가느냐가 되겠습니다. 만화랑 영화의 타겟 고객이 다르니 말이죠. 지켜봐야겠죠? 당장 닥터스트레인지를 어떻게 엮을지...


   끝으로, 보신분들에게 여쭤보고 싶습니다. 소코비아 협정에 찬성하시나요? 앞서 제가 반대한다는 뉘앙스를 풍기긴 했지만 사실 어벤져스의 적극적인 활동만이 외계인에 신까지 등장한 저 세계에서 지구를 지킬 유일한 방법같기도 하고, UN같은 관료집단에 인류의 미래를 맡기는건 더 부정적인 느낌도 들고 해서 딱 결론을 내리진 못하겠네요. 여러분은 어떠신지? 이번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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