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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강연] 각성! '화성이주'와 '알츠하이머'에 대하여

스마일루 2016. 2. 2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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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뭔가 우리가 분명히 놓치고 있는 부분들이 있지?"







1. Filmed March 2015 at TED2015

루씨앤 월코비치 : 화성은 지구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05 : 55


2. Filmed June 2015 at TED@BCG London

사무엘 코헨: 알츠하이머는 보통의 노화가 아니며 치료가 가능합니다

07 : 53









   안녕하세요. 스마일루입니다.

   한가롭게 인류의 미래를 논할 정국은 아닙니다만, 준비해오던거라 일단은 올려놓고 주말을 기약해야겠네요.


   간만에 TED강연 소개시간을 가져볼까 하는데요. 짧은 두가지 강연들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둘은 사실 주제가 굉장히 다른 강연입니다. 하나는 화성이주에 대한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흔히 '치매'라고 알려져있는 질환인 알츠하이머에 대한 이야기이죠.


   하지만 두 강연은 확실히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 공통점은 TED강연의 존재이유라고도 생각되는데요. 바로 '인류의 각성'을 촉구한다는 점입니다. 조금 더 쉽게 말하면, '그것도 중요하지만, 이것도 정말 중요하다. 그런데 우린 놓치고 있다'라는 것이 두 강연의 맥락이라는 것이죠.



   자, 우선 각 강연의 내용을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화성이주와 관련된 강연은 NASA에서 외계행성을 탐사하는 프로젝트인 '케플러 미션'을 위해 일하며, 모항성의 강력한 방사선이 주변 생명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했던 천문학자 '루씨앤 월코비치'의 강연인데요.


   이 강연에서는 그녀 스스로의 각성을 먼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외계행성, 특히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행성을 찾는 것이 주요 목적이었던 '케플러 미션'을 함께 했던 그녀의 경험은, '지구와 같은 행성을 찾을 수록 지구에 더욱 감사하게 될 것'이라는 깨달음을 준 듯 합니다.


   무엇보다도 그래서 그가 하고자 하는 말은, 화성으로의 이주도 중요하지만, 지구를 지키는 능력도 소홀히 해서는 절대 안된다는 것입니다. 행성 이주를 할 수 있는 종족이 자신의 행성을 지킬 수 없다? 그것이 패러독스라는 것이죠. 생각해보면 정말 그렇지 않나요?




"하긴... 모두가 인류가 맞이할 대우주 시대에 대한 막연한 환상에 사로잡혀 있는건 아닐까?

우주에서, 화성에서 산다는건 그야말로 언제 죽을지 모를 '전쟁'에 가까운 것일테니..."




   물론 루씨앤 월코비치도 인정하는 것처럼, 화성에 가야할, 인류가 우주로 진출해야 할 이유는 많습니다. 인구과잉, 자원부족과 같은 것만 생각해봐도 그렇죠. 하지만 이런 표현이 적절할지 모르겠는데 그것에 대한 '막연한 문제의식'도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인구과잉? 이미 70억 인구가 살고 있고 지구에서 사람이 살지 않는 공간은 솔직히 넘치고 넘치는데, 200억, 300억명이라고 지구에 못산다 할 수 있을까요? 화성 식민지 같은 것을 아직까지도 인간들이 살지 못하는 지구의 사막이나 극지방에 건설하는것은 어떨까요? 식량은 어쩌냐구요? 화성에는 식량이 있나요?


   사실 생각해보면 너무 우리가 소설만 써 온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제가 이 강연을 통해 '각성'한 것은 그런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강연의 마지막 말이 나름 인상적이었는데 그건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이야기는 알츠하이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강연자는 사무엘 코헨이라고, 퇴행성 신경질환에 대해 연구하는 과학자입니다. 그는 최신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알츠하이머, 즉 치매가 치료 가능한 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우리를 '각성'시키는 것은, 사실 알츠하이머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이 전세계적으로 4천만명이나 되고, 앞으로 고령화가 진행되어갈수록 그 수는 늘어날 것이지만, 1901년 알츠하이머라는 것이 '병'으로 밝혀진 이후로 이 질병의 치료에 대한 진전은 이뤄진 것이 하나도 없으며, 인간의 주요 사망 원인 중에 유일하게 원인도 모르고 치료도 전혀 불가능한 병인데다가,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 사람이 곧장 죽는 병이 아니며, 병에 걸린 환자들이 정상적인 의사표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가장 놀란 포인트는, 알츠하이머가 단순히 뇌의 노화같은 것이 아닌 뇌 속의 비정상적인 단백질의 생성이라는 것을 '알츠하이머 박사'가 알아낸지 114년이나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누구나 이유없이 걸릴 수 있는 병인데도 전혀 원인과 치료법에 대한 감도 잡지 못하고 있다?





"한 과학자의 연구비 달라는 하소연 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알츠하이머를 진작에 단순 노망으로 치부하지 않았다면 이 사람이 이런 말 할 일도 없지 않았을까?

여전히 다들 알츠하이머를 '늙어서 재수 없으면 가게 되는 길'로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건 아닐까? "




   생각해보면 그럴만도 합니다.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때도, 치료제가 없다는 그 바이러스에 대한 정말 다양한 치료제들이 순식간에 개발되었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치료제 개발이 시작되었다고 하죠? 결국 관심과 그를 통한 연구 역량과 자원의 집중만 살짝 이뤄져도, 특정 병의 치료를 생각보다 훨씬 앞당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무엘 코헨은 그와 관련해 '에이즈'와 '암'에 대한 사례를 언급합니다. 완벽한 치료제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해당 질병의 걸린 사람들의 장기 생존 확률, 심지어 완치확률은 전과 비교할 수 없이 증가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는 적어도 몇십년 전부터 중점적으로 연구되어야 할 중요한 질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로 노인분들이 걸리게 되어서 그런지, 과거의 인식 때문인지, 곧바로 생명을 앗아가는 질병이 아니어서 그런지, 정말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통의 크기를 비교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어쩌면 그 어떤병 못지 않게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고 그 주변사람들에게까지 아주 오랜시간 고통을 주며 당사자의 인간성을 말살해온 이 질병이 아직까지 이렇게 무시되고 있었다는 것... 놀라운 일이죠. 만약 관심을 받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유야 다양하겠습니다만, 어찌되었건 현재 인류가 뭔가 놓치고 있는 부분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게 어디 한두가지겠느냐'라고 할 수도 있겠고 실제로 그렇습니다만, 일부는 놓치고 있음은 물론 노력만 하면 아주 쉽게 절망적인 분위기와 상황을 희망적으로 바꿀 수 있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관심받지 못하는 부분들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더 많은 깨어있는 사람들이 TED 강연을 통해 이런 부분들을 많이 알려주었으면 좋겠고, 모두가 그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으면 좋겠네요. 오늘글은 여기까지이고요, 아래 링크통해 강연도 봐주시기 바랍니다. 짧아요. 감사합니다. ^^




1. Filmed March 2015 at TED2015

루씨앤 월코비치 : 화성은 지구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05 : 55

http://www.ted.com/talks/lucianne_walkowicz_let_s_not_use_mars_as_a_backup_planet?language=ko


2. Filmed June 2015 at TED@BCG London

사무엘 코헨: 알츠하이머는 보통의 노화가 아니며 치료가 가능합니다

07 : 53

http://www.ted.com/talks/samuel_cohen_alzheimer_s_is_not_normal_aging_and_we_can_cure_it?language=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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