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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고개 은하수촬영!!! - 완전 자세한 후기와 소소한 팁들

스마일루 2015. 5. 2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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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부족하지만, 제 스타일대로, 별것도 아닌 것 까지, 시간대별로 상세하게 설명해드릴께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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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무조건 솔직한 블로그의 스마일루입니다.

 

석가탄신일 연휴는 잘 보내고 계신지요?

다들 해외로, 산으로 강으로 떠나는 이 때,

저는 이번 석가탄신일 연휴를 맞이하여 은하수 촬영을 떠났습니다! ㅋㅋㅋ

 

사실 예전부터 괜찮은 관측지에 가서 은하수 촬영을 해보고 싶었지만,

차가 없어서 그럴 수가 없었죠. ㅠㅜ (택시도 방법이지만ㄷㄷㄷ)

그래서 다같이 놀러갈 때 장비 챙겨가서 몇번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

 

결국 이번엔 제대로 해보기로 하고 도전해보았고

완벽하진 않았지만 처음치고 괜찮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좀 상세하게 해드릴까 해요.

보면 인터넷에 은하수 사진과 세팅법들은 많은데 딱 그뿐이어서...

늘 그렇듯 불필요한(?) 과도한 설명과 함께 후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략적으로 이런 내용을 담게 될 것 같네요.

 

 

준비물, 양평 벗고개 위치와 환경, 촬영 세팅과 결과물 보정,

몇가지 장비와 아이템(포터블 적도의 'Skytracker', 소프트필터 효과 등)

 

 

그럼 바로 사진과 함께,

시간 흐름에 따라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고싱~

 

 

 

 

 

 

 

 

가장 먼저 포털사이트와 기상청 홈페이지를 이용해 날씨를 확인했습니다. 맑고 좋더군요.

구름 한 점없는 원했던 날씨였습니다. 수증기량은 좀 걱정되었습니다만...

 

벗고개 날씨 링크 (기상청 / 다음 / 네이버)

 

그리고 장비와 준비물을 챙겼습니다.

이번 촬영과는 상관없는 것들도 많이 찍혔네요.ㅋㅋㅋ

 

 

 

챙겨간 장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차차 설명해드릴께요.

 

카메라(5Dmark2), 여러 렌즈들(시그마 24mm F1.8, 시그마 50mm F1.4 art, 캐논 16-35 F4 IS, 캐논 100-400 F4.5-5.6),

카메라릴리즈, 큰 삼각대, 작은 삼각대, 스마트폰용 마운트, 포터블 적도의(Skytracker), 소프트필터

 

셀카봉 Me-shot에서 뽑아낸 스마트폰용 삼각대 마운트와 작은 삼각대(Fotopro M-5 mini)는

타임랩스 촬영을 위해 가져갔던 것인데 결과물을 건지질 못했습니다. -_-;

그래도 작은 삼각대는 이래저래 잘 사용했네요.

 

 

 

그리고 여타 보조 장비들과 잡다한 준비물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이패드, 붉은 셀로판지를 씌운 LED등, 보조배터리,

캠핑용 의자, 운동화, 갈아입을 편한 옷가지(?ㅋ)

 

어디 들렸다가 갈 계획이었기 때문에 옷은 나중에 갈아입고자 따로 챙겨갔습니다.

사실 별로 안 추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훨씬 춥더군요.ㄷㄷㄷ

차에 따로 있던 담요가 아니었으면 정말 얼어죽었을수도...ㄷㄷㄷ

 

 

 

 

 

 

 

먹을 것도 좀 챙겨갔죠! 물은 필수고, 음료수와 '핫식스'까지!ㅋㅋㅋ

바나나도 챙겨가서 주변 분들에게 드렸습니다.

 

 

 

 

 

 

제가 촬영장소로 선택한 곳은 이미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유명한 '양평 벗고개'입니다.

서울에서 한시간 반 정도 걸리는 곳인데, 남부지방에 좋은 곳들이 많다고는 하지만

이곳도 거리 등을 따져봤을 때 괜찮은 것 같습니다. 환경도 괜찮고요.

(겨울엔 남동쪽에 있는 스키장 '오크밸리'의 빛이 문제가 된다고 하더군요)

길이 정남/정북으로 쭉 뻗어있어 방향잡기에도, 은하수 촬영에도 좋습니다.

요즘에는 정남쪽에 은하수가 수직으로 쭉 올라오곤 하죠?

 

그런데 지도 어플에서 벗고개로 검색하면 세군데가 나옵니다.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의 '벗고개 터널'과

양평군 청운면 가현리의 '벗고개',

그리고 양평군 양동면 금왕리의 '벗고개'가 나오는데,

 

목왕리 벗고개는 완전 다른 곳이고, 금왕리 벗고개가 정확한 곳입니다.

가현리는 금왕리 벗고개 바로 아래쪽이고요. 

가끔 헛걸음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고 하더군요. 유의하세요~

 

위의 오른쪽 지도에서 보시면 나오는 공터의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금왕리 187번지'로 검색하시면 되겠습니다. ^^

 

 

 

 

 

 

7시 40분경 벗고개에 도착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일단 1등이군요.ㅋㅋㅋ

사실 초행길이라 해가 떠 있을 때 와야 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도착하고 나면 한숨 자고 일어나 사진을 찍을 생각이었는데,

막상 도착하니 잠도 안오고 금새 어두워져서 바로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이는 저 위 터널 위에서도 많이들 찍으신다고 하고,

오른쪽에 공터가 있어서 그곳에서도 많이 촬영하신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날은 군사훈련이 있어서 공터와 터널 위에 군인들과 장갑차들이 있더군요.ㄷㄷㄷ

그래서 터널 위와 공터로는 들어가지 못했는데, 훈련 소식을 알고는 있었지만 아쉬웠네요.

하지만 뭐 중요한건 아닌 것 같습니다.ㅋ

 

 

 

 

 

 

 

그래서 일단 차량을 갓길에 주차했습니다. 장갑차와 군인들이 살짝 보이네요.

 

갓길에 많이 주차해서 사진찍으신다고 하고 이 날도 그랬는데,

밤에는 빛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안전에도 유의해야겠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차량들이 이날 4~5대 정도 있었는데 조심해야 겠더군요.

전 언덕아래에서 올라온 차량이 제 차를 발견 못할까봐 차량 위에 안전삼각대를 설치해 놨는데,

뭐 나중에 앞뒤로 차량들이 많이 세워져서 별 의미는 없었습니다.ㅋ

 

아무튼 이 사진이 남쪽 뷰가 되겠습니다.

북쪽을 제대로 찍으려면 터널을 통과하거나 터널 위에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은하수가 남쪽에서 떠오를 예정이었기 때문에 북쪽은 무시했습니다. ㄷㄷㄷ

 

 

 

 

 

 

8시 8분, 핫식스를 한 캔 마시고 바로 세팅을 시작해보았습니다.

군인 두분이 보고 계시는군요.ㅋ 고생이 많습니다.

 

그나저나 스카이트래커를 설치하였는데, 갑자기 아차 싶더군요.

북극성을 보고 극축을 맞춰야 하는데 터널 때문에 북극성이 안보이는게 아닐까 해서요.

 

하지만 문제 없더군요.ㅋㅋ 터널 쪽에 바싹 붙어 촬영하지 않는 이상

북극성이 잘 보이기 때문에 극축 맞추는데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8시 10분경입니다.

이게 당시 느껴졌던 밝기와 유사한 것 같습니다. 금새 어두워지더군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주변에 불빛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장소는 제대로네요.ㅋ

 

 

 

 

 

 

 

 

걸어 올라가 터널을 지나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북쪽이죠. 좀 밝게 찍혔습니다.

좌우로 나무가 높은데, 터널 위에서 찍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 시기에 안드로메다나 멋진 성운들은 북쪽에 많지 않나요?

아무튼 오늘의 관심사는 그저 은하수이기 때문에...ㅋㅋㅋ

 

 

 

 

 

 

[캐논 100-400mm, 400mm, F5.6, 1/20s, ISO6400(EV+0.00), 무보정]

 

하지만 은하수가 떠오르려면 3시간도 넘게 남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미 떠 있었던 다른 대상을 노렸죠.ㅋ

 

바로 목성입니다.ㅋ 육안으로는 그저 아주 밝은 별처럼 보이는 목성이지만,

양궁장에 있을 법한 20배율 필드스코프 같은 것으로만 잘 봐도 놀라운 광경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원본 100% 크롭]

 

바로 목성과 4대위성이죠.ㅋ

왼쪽 위에서부터 유로파, 이오, 가니메데, 칼리스토입니다.

갈릴레오가 망원경을 만들어 목성을 보고 기겁했을 법 하죠.

 

 

 

 

 

 

 

카메라의 라이브뷰 기능 사용중에 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그나저나 캐논 카메라는 기능이 너무 떨어져서 문제입니다. -_-;

'매직랜턴' 같은 해킹펌웨어를 설치해야 인터벌 촬영 같은 것이 되니...

 

저도 매직랜턴을 사용하긴 하지만 이날은 굳이 쓰지 않았습니다.

배터리가 너무 빨리 줄어들어서 말이죠.

 

 

 

 

 

 

 

막간을 이용해 포터블 적도의인 스카이트래커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스카이트래커를 잘 세팅하고 저 위 큰곰자리 북두칠성을 촬영해보았는데요.

당시 찍은 3장의 사진을 GIF로 연결해보았습니다. 중간에 비행기도 지나가네요.ㅋ

 

첫 사진은 9시 44분이고 마지막 사진은 9시 51분으로 총 7분, 420초간 추적이 되었는데,

북두칠성 국자 손잡이에 있는 '미자르'와 '알코르' 두 별을 보시면 추적이 잘 된게 확인됩니다.

뭔가 살짝 움직인 것 같기도 한데 다음엔 더 완벽하게 극축을 맞춰봐야 겠어요.ㅋㅋㅋ

 

하지만 스카이트래커로 너무 완벽한 극축을 맞추고자 노력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스카이트래커의 극축망원경을 이용하면 포터블적도의 치고는 굉장히 높은 수준으로 극축을 맞출 수 있지만,

 

10~20초의 셔터스피드로 촬영할 경우에는 화각에 따라 적도의를 사용하지 않기도 하는데다가,

적도의를 사용한다고 해도 1~2분 정도의 노출만 주는 경우가 많고,

또 성운 등의 딥스카이 촬영을 해도 긴 노출시간을 주기 보다는

여러장 촬영해 합성하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극축 망원경으로 대충만 극축을 맞추면

은하수 촬영에는 전혀 문제가 없겠습니다.

 

 

 

 

 

 

 

소프트 필터의 효과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 드릴께요.

소프트 필터를 낀채로 촬영한 사진과 그렇지 않은 사진 두장을 GIF로 합쳐보았습니다.

스카이트래커로 추적중이긴 했는데 필터를 끼고 빼면서 극축이 좀 틀어졌나보네요.ㅋ 

 

여튼 소프트 필터를 사용하면 밝은 별이 더욱 밝게 표시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북두칠성이 또렷하게 드러나죠?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유리 한장이 앞에 더 들어가는 것이니 좋을 것이 없겠고

실제로도 흐릿한 별들은 더 보이지 않게 됩니다. 배경 나무도 다소 뿌옇게 되는 것이 보이죠?

은하수 촬영에서도 디테일을 살리는데 그다지 좋다고는 할 수 없겠는데요.

 

그래도 저는 뭔가 별이 저렇게 표현되는 것이 좋아서

이날 거의 모든 촬영을 소프트 필터를 장착한 채 진행하였습니다.

 

일본 직구로 구매한 77mm짜리

Kenko PRO1 digital Softon-A(W) 필터인데 열심히 써 줘야죠.ㅋㅋ

 

하지만 확실히 은하수 사진은 소프트필터 없이 찍는 게 더 나은 것 같긴 하다는...ㅠㅜ

 

 

 

 

 

 

[시그마 24mm, 24mm, F2.0, 30s, ISO1600(EV-2.0), 적도의&소프트필터 사용, 약간의 커브보정]

 

11시 30분경에 찍은 북두칠성입니다.

주변에 차량에서 난 붉은 빛이 오히려 배경을 살짝 살려줬네요.ㅋ

 

 

 

 

 

 

 

원래 차량을 갓길에 세우고 바로 그 쪽에 자리를 잡았었는데,

 

 

 

 

 

 

 

반대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서서히 은하수가 남동쪽에서 떠오르고 있었기 때문이죠.

 

아, 저 강력한 붉은 빛은 2년전에 구입한 '독서등'에다가

붉은색 셀로판지를 감아 만든 레드라이트입니다.ㅋ

 

독서등이 잠시 나왔던 옛날 글 링크ㅋㅋ : [책] '미래의 물리학' 다른 모든 예측법은 필요없다. 과학과 기술로 예측하라! 2013.02

 

이런 천문관측에서는 암적응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밝은 빛을 보지 않고 어두운 밤하늘을 계속 보게 되

눈이 점점 어둠에 적응하게 되면서 정말 별도 잘 보이고

은하수도 어렴풋하게나마 느낄 수 있게 되는데,

중간에 밝은 빛을 보게 되면 그게 또 깨져버리죠.

 

하지만 빛을 아예 쓰지 않을 수는 없으니 암적응 상태를 최대한 깨지 않는 붉은 빛을 쓰는 것입니다.

사진에는 굉장히 밝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어두워요.ㄷㄷㄷ

 

그 외에도 여분의 붉은 샐로판지를 챙겨가

스마트폰 화면이나 아이패드를 볼때 몇겹 겹쳐 사용했습니다. 터치도 잘되요~ㅋ

 

 

 

 

 

 

[캐논 16-35 F4 IS, 16mm, F4.0, 60s, ISO6400(EV-1.67), 적도의&소프트필터 사용, 무보정]

 

12시경입니다. 은하수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수증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저 멀리는 여전히 좀 뿌옇고 누렇게 나오는 경향이 있네요.ㅠㅜ

 

EV-1.67입니다. RAW로 찍은 뒤에 집에와서 밝기를 거의 2스탑이나 낮춰준건데,

확실히 RAW로 찍으면 밝기가 다소 맞지 않아서 커버가 가능하니 스트레스는 덜 받는 것 같습니다.ㅋ

 

 

 

 

 

 

[캐논 16-35 F4 IS, 16mm, F4.0, 60s, ISO6400(EV-1.67), 적도의 사용, 소프트필터 미사용, 무보정]

 

요건 소프트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사진입니다.

좀 더 깔끔하긴 하죠? 은하수 암흑대의 디테일도 살짝 더 느껴지고요.

 

하지만 뭔가 좀 약한데...

 

 

 

 

 

 

[시그마 24mm, 24mm, F2.5, 20s, ISO3200(EV-0.33), 적도의 미사용, 소프트필터 사용, 커브 보정, 일부 Smart sharpen 적용]

 

12시 40분,

그래서 이 때부터 카메라에 내장된 '픽쳐스타일'(캐논)의 '컨트라스트'를 최고치로 올리고(스탠다드, 대비4 / 채도2) 촬영한 다음,

결과 RAW파일에서 커브를 조금 손 봐주었고, 이후 JPG로 만들어 포토샵에서 은하수 부분에

Smart sharpen을 살짝 적용해주었더니 이런 사진이 나왔습니다.

 

보정도 보정이지만, '적도의 미사용'에 주목해야 겠죠?

 

화각이나 ISO값에 따라 다르겠지만

은하수를 담는 8~24mm 정도(35mm 환산)에서는

20초 내외의 셔터스피드의 경우 적도의 없이도 별이 점상으로 잘 나오게 됩니다.

 

 

 

 

 

 

[캐논 16-35 F4 IS, 16mm, F4.0, 30s, ISO3200(EV-0.67), 적도의&소프트필터 사용, 일부 Smart sharpen 적용]

 

차량들이 많이 늘었죠?

이렇게 지상과 같이 찍는게 전 좋더군요.

은하수만 찍으면 뭔가 경이로운 느낌이 안 든다고나 할까요?ㅋ

 

 

 

 

 

 

[캐논 16-35 F4 IS, 16mm, F4.0, 60s, ISO6400(EV-0.67), 적도의&소프트필터 사용, 일부 Smart sharpen 적용]

 

차량 한대가 나가면서 빛이 들어왔는데,

그랬더니 밤하늘에 전체적으로 주황빛이 들어갔네요.ㅋ

 

벗고개는 아무래도 기본적으로 찻길이다보니 어느정도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겠습니다.ㅋ

공터나 터널 위가 개방되었다면 좀 괜찮았겠지만요.

 

여튼 보니까 가족 동반으로 별보러 오는 분들도 좀 계시고(그런 분들은 좀 보다 금방 가심ㅋ),

작정하고 장비랑 뜨거운 물과 컵라면까지 챙겨오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ㅋㅋㅋ

 

 

 

 

 

 

[캐논 16-35 F4 IS, 16mm, F4.0, 60s, ISO4000(EV+0.00), 적도의&소프트필터 사용, 일부 Smart sharpen & Auto color 적용]

 

약간의 광해때문인지 하늘에 기본적으로 붉은 빛이 돌아

포토샵에서 하늘 부분만 선택해 Audo color를 적용해주었습니다.

색상이 뭔가 좀 더 깔끔해졌죠?ㅋ

 

또 너무 밝게 찍히는 것 같아 ISO를 4000으로 낮춰주었는데,

그랬더니 집에서 추가적인 밝기보정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캐논 16-35 F4 IS, 16mm, F4.0, 60s, ISO6400(EV+0.00), 적도의&소프트필터 사용, 일부 Smart sharpen & Auto color 적용]

 

지평선 쪽 부분보다 머리 윗쪽 하늘이 더 깔끔합니다.

당연히 대기를 통과해야 하는 부분이 적고 저 멀리의 광해 영향도 적게 받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조금 다른 곳을 겨냥해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렌즈의 왜곡이 아쉽죠?

 

광해의 붉은 빛이 많이 돌았었는데, Auto color로 조금 줄여주었습니다.

광해필터가 있다는데 그런걸 알아봐야 하나...

 

 

여튼 '다음에는 꼭 이렇게 찍어야 겠다'라고 이번에 느낀 부분이,

5Dmark2로는 ISO1600 수준에서 어떻게든 해결을 봐야겠다는 것입니다.

노이즈 때문에 사진의 퀄리티가 너무 떨어지네요.ㅠ 보정에도 문제가 생기고...

적도의도 있으니 노출을 수분씩 주면 될 것 같고 말이죠?

소니의 A7s 같은 초고감도 전문 카메라가 사고 싶어지는군요.ㅠㅜ

 

 

 

 

 

 

[캐논 16-35 F4 IS, 16mm, F4.0, 60s, ISO6400(EV+0.00), 적도의&소프트필터 사용, 일부 Smart sharpen]

 

새벽 2시입니다.

아무튼 저 산 너머에서 눈으로는 전혀 느껴지지 않지만 사진에는 나타나는

알 수 없는 광해가 올라오고 있는 듯 하네요. 오크밸리에서 뭐 하나?

 

 

 

 

 

 

 

새벽 2시반이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이 계시더군요.

12시에서 2시 사이가 피크였던 것 같습니다.

 

다음엔 터널 위 촬영을 도전해봐야 겠어요.ㅋ 아래 길과 함께 담아보고 싶네요.ㅋ

 

 

 

 

 

 

[캐논 16-35 F4 IS, 16mm, F4.0, 30s, ISO12800(EV+0.00), 적도의 미사용, 소프트필터 사용, 일부 Smart sharpen 적용]

 

제가 촬영하던 자리와 은하수를 함께 담아봤습니다.

16mm 광각을 사용하긴 해야겠는데 최대 조리개가 F4.0입니다. ㅠㅜ

스카이트래커는 삼각대에 달아놓았고...

 

그래서 ISO를 왕창올리고 촬영하였네요.ㅋ 노이즈가 너무 많죠?ㅠㅜ

 

또 말하지만, 정말로 노이즈가 적은 SONY A7s같은 바디로 넘어가고 싶네요.

(진짜 진지하게 고민 중입니다.ㄷㄷㄷㄷ)

 

 

 

 

 

[캐논 16-35 F4 IS, 16mm, F4.0, 30s, ISO12800(EV-0.67), 적도의 미사용, 소프트필터 사용, 일부 Smart sharpen 적용]

 

골프와 은하수도 함께 한 컷!ㅋ

 

파일정보를 보니 새벽 3시 45분이었군요.ㄷㄷㄷ

이거 찍고, 차에서 한 숨 자고 6시쯤 일어나니 주변에 아무도 없더라구요.

얼른 집으로 돌아왔습니다.ㅋㅋㅋ

 

 

 

 

 

 

여러모로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치고는 나름 성공적이었던 것 같고요.

 

다음에는 스카이트래커의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낮은 ISO로 아주 긴 노출을 주어 깔끔한 은하수 사진을 얻기 위해 노력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려울 것 같긴 하지만 성운 촬영 같은것도 해보고 말이죠.

몇가지 장비도 좀 더 준비하고, 먹을 것이랑 옷도 더 완벽하게 준비해 가야 겠어요!ㅋㅋ

 

아무튼 양평 벗고개에 처음 가시는 분들,

처음 은하수 촬영을 시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