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메이즈러너' ★★★★☆ 긴장감 굳! 결말이 아쉽지만 속편이 기대된다!

스마일루 2014. 9. 2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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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일루의 영화리뷰에는 스포일링이 없습니다. ^^

 

결말 직전까지는 다 재미있는 것 같다.

원작이 3+1부작이라는 걸 감안하긴 해야겠다만...

 

 

 

 

 

 

스마일루의 영화리뷰 97번째

 

 

 

 

 

 

- Review -

 

'메이즈 러너'

The Maze Runner

★★★★☆

 

 

 

감독 : 웨스 볼 (이번이 첫 장편영화ㄷㄷ)

출연 :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역), 카야 스코델라리오(트리사 역, 원래 모델),

토마스 생스터(뉴트 역, '러브 액츄얼리'의 꼬마), 이기홍(민호 역, 한국이름에 깜놀!) 등

제작 : 20세기 폭스 / 배급 : 20세기 폭스

 

2014. 9. 18.

 

 

 

 

 

 

- 순 서 -

 

역시 원작이 있다면 : 원작은 3부작 + 1

소재, 배우, 스토리 전개 다 좋다

문제는 결말 : 원작 때문에 어쩔수 없는 것 같기도...

 

 

 

 

 

 

포스터가 멋진게 많길래 한번 가져와 봤다.

 

 

 

 

 

 

 

 

   @ 역시 원작이 있다면 : 원작은 3부작 + 1

 

   이 영화는 어쩌다가 우연히 본 예고편으로 인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미로를 탈출해야 하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예고편으로 딱 나오는데 보자마자 바로 끌리더라. 소재 자체가 마음에 들었다고 할 수 있겠다. 기본적으로 굉장히 독특하잖아?

 

   더 중요한건, 찾아보니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라는 점이었다. 원작 1편 'The Maze Runner'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2편 'The Scorch Trials', 3편 'The Death Cure'가 있고, 'The Kill Order'라는 1편이 시작되기 13년전을 다루는 프리퀄작품이 있다고 하더라. 생각보다 굉장히 긴 스토리라고 할 수 있겠다. 원작가 '제임스 대쉬너'는 이 작품으로 일약 스타가 되었다고...

 

 

제임스 대쉬너 : "제 소설의 장르는... 말하면 영화 스포일링이니 생략. 영화나 보세요."

 

 

 

   아무튼 그래서인지 이 영화는 기본적인 스토리전개가 좋았던 것 같다. 긴장감도 좋고 꽉찬 느낌이 든다. 최근에 극찬을 했던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의 느낌도 살짝 들 정도다. (그 영화도 원작 만화가 있었지?) 인물 설정도 좋고, 각종 묘사들도 뛰어나다. 확실히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결말이 아쉽다. 뒤에서 자세히 설명하긴 하겠지만, 물론 그건 이 '메이즈 러너'가 뒤에 이어질 두편의 소설의 '오프닝'과 같은 존재여서 일 것이다. 그렇지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는 없는 것도 맞다. 우리는 2시간의 영화 그 하나를 놓고 보는 게 사실이니까.

 

 

 

 

 

 

   @ 소재, 배우, 스토리 전개 다 좋다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해보자. 일단 이 '거대한 미로'라는 설정... 너무 참신하고 좋다. 사실 참신하다고 하면 안될지도 모르겠다. '갇힌 공간'에서 생존게임을 벌이는 작품들은 꽤 많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위대한 명작 '큐브'가 아닐까? 하지만 그것은 돌이켜 봤을 때 '메이즈 러너'에 비해서는 흥미요소가 조금 부족했다. 반면 이 '메이즈 러너'는 확실히 '큐브'보다 살짝 더 재미있게 발전되어 있다. 거대한 스케일의 미로, 그리고 미로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생활, '러너'라는 미로를 찾는 아이들, 미로 속의 괴물들까지... 앞서 참신하다고 말하려다 말았지만, 다시 말하면 '멋진 설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감금물(??!!) 중에서는 제일 멋지다.

 

   배우들도 굉장히 좋다. 어린배우들인데 다들 연기도 잘하고 역할에 참 잘 어울린다. 소설 원작가가 자신의 소설에서 아이들을 항상 등장인물로 사용해 왔다는데, 아무래도 '해리포터' 이후 아이들을 등장시키는게 대세가 된 건 아닐까? '헝거게임' 처럼 서바이벌 개념도 들어가고? ㄷㄷㄷ

 

   배우들 이야기가 나온김에 살짝 짚어보면, 어린 배우들이라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아주 주목받았던 인물은 없지만, 미국이나 영국등 자국 내에서는 어느정도 알려져 있는 인물들이라고 하고, 이번 영화를 통해서 보니 다들 아주 크게 될 배우들로 보인다. 이게 시리즈 물로 계속 영화화 되다보면 더더욱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 사진과 함께 이야기해보자.

 

 

주인공 '토마스'역의 '딜런 오브라이언'.

91년생이고 미드 '틴 울프'에 출연했다. 잘생겨서 잘 나갈 수 밖에 없을 듯.

 

 

 

홍일점 '트리사'역의 '카야 스코델라리오.

92년 생으로 영드 '스킨스'를 통해 알려졌다. 이름이 특이한데 브라질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다.

위의 사진은 뭐 그냥 그렇게 보이지만 사실 패션 모델이라고.

 

 

 

카야 스코델라리오 : "모델인거 안보이니?"

 

 

 

'뉴트'역의 토마스 생스터. 90년생.

사실 이 영화에서 제일 유명하지 않나 싶다.

'왕좌의 게임'에도 출연했고, 무엇보다 '러브액츄얼리'(2003)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토마스 생스터 : "에휴, 나 모르냐?"

 

 

 

'민호'역의 이기홍. 86년생.

갑자기 한국이름 'Min-ho'가 나와서 깜짝 놀랬는데, 원작 소설의 이름 그대로라고 한다.

8살때부터 LA에서 살계된 그는, 한국말도 문제없이 매우 잘하고 한국에 대한 관심도 많다고...

영화속에서의 비중은 2, 3순위는 될 정도로 주인공 급이다. 앞으로 흥하길~

 

 

 

   그 외에도 캐릭터 있고 비중있는 배우들이 있었지만 이 정도로 하고, 이렇게 좋은 소재와 좋은 배우들이 있더라도 스토리가 산으로 가면 '말짱 꽝'일텐데 다행히 이 영화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원작 소설이 있으니까 그럴 것이겠지만, 원작 소설이 있어도 그를 영화하 하다보면 이상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있는데 이 영화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무엇보다 영화 속 긴장감이 상당하다. 스토리가 빠르게 전개되면서 사건들이 다양하게 발생하는 것은 물론, 미로라는 공간과 그 안에서의 공포감은 나에게도 전달되는 듯 하다. 보니까 원작 소설을 추가로 각색한 것도 아닌 것 같은데, 결국 원작 소설이 너무 잘 만들어졌다고 할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물론 이번이 첫 장편영화라는 '웨스 볼' 감독의 연출력도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임에 분명하고 말이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감독이다.

 

 

웨스 볼 : "첫 영화인데 대박이다아아아아아아아" (실제 감독 사진)

찾아보니 실제 흥행실적도 나쁘지 않은 듯 하다. 현재 북미에서 1위라고.

 

 

 

 

 

 

   @ 문제는 결말 : 원작 때문에 어쩔수 없는 것 같기도...

 

   하지만 문제는 결말이다. 간단히 말하면 조금 많이 나아간 듯 하고 뜬금 없기도 하다. 오히려 '큐브'와 같은 스타일의 결말이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큐브'가 오래된 영화이긴 하지만 안 보신 분도 계실 수 있기 때문에 결말을 말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앞서서도 말한대로 원작 소설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는 것도 인정은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영화들의 결말이 늘상 뜬금없는 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조금 더 그런 느낌이 드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이 영화 한편을 위해서라면 분명히 다른 결말이 필요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원작 소설은 3 + 1부작이고, 이 '메이즈 러너' 이후의 두편과 프리퀄 한편은 모두 이 '메이즈 러너'의 결말 내용에서 모든 것이 시작하기 때문이다. 내가 소설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줄거리를 찾아보니 정말 그렇더라. 오히려 '메이즈 러너'는 이 소설 '메이즈 러너 시리즈'에서의 번외편, 에피소드 같은 느낌일 정도다. 즉 소설에서는 1편에서만 미로가 나오고 다시는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흥미진진한 소재가 1편만 사용되고 버려지다니... 하긴 그래서 소설 메이즈 러너 시리즈가 성공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미스터리를 너무 끌고 끈 미드 '로스트'를 생각해보면...

 

 

"저거... 결말이니?"

 

 

 

   어찌되었건 이 미로 이야기는 소설속에서 그런 정도이기 때문에, '형식은 많이 봐 왔던 것'이지만 '내용면에서 기이하고 급변하는' 결말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덕분에 아마도 역시 영화화 될 후속편들이 기대되긴 하는데... 사실 원작 소설의 내용을 찾아보니 2, 3편의 결말은 좀... 그렇더라. 4편이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그래 뭐 결말은 그러려니 하고 두자. 조금 어색하긴 해도, 이 1편의 아쉬움을 만회할 후속편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이러다가 제작 안한다고 하면 망하는 건데... ㅋㅋㅋ 재미있는 영화이니 여러분들도 한번 꼭 보시길. 후속편이 있다는 것도 염두해두시고~

 

 

 

 

 

 

 

스마일루의 영화리뷰 97번째

'메이즈 러너'

 

- fin -

 

 

 

 

 

 

문장 어색한 부분 수정 및 내용 보완 (201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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