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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니, 이런 이어폰이? 'SONY XBA-H3' 하이브리드 인이어 이어폰

스마일루 2014. 9. 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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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덩치와 비싼 값을 하는 이어폰! 조금 이상한 부분도 있는것 같지만...

 

 

 

 

 

 

[리뷰]

아니, 이런 이어폰이?

'SONY XBA-H3' 하이브리드 인이어 이어폰

 

(소니스토어 가격 399,000원, 옥션등에서는 몇만원 더 쌈ㅋ)

 

 

 

 

 

 

- 순 서 -

 

1. 내 스타일이 아니었던 SONY, 그리고 AUDIO-TECHNICA

2. 제품외관 및 제품컨셉 : '크고 아름답다(?)'

3. 상세하고 주관적인 음질 평가 : 에이징 문제?

- 장점 : 초저음과 초고음

- 단점 : 중저음과 중음

4. 결론 : 돈 값하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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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스마일루입니다.

 

   격주로 올리게 되는 Smileru's Note로 이번에는 이어폰 리뷰를 선택해보았습니다. 출시된지 1년정도 된 이어폰이지만 굉장히 비싼 이어폰이라 엄두도 못냈던 이어폰인데, 개인적으로 얻게 된 혜택으로 인하여 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네요. SONY 이어폰 중에서 거의 최고가격의 이어폰이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대만큼 좋은점이 참 많았지만 한가지 아쉬운 부분도 있어서 리뷰를 써보게 됐네요. 사용한지는 한달정도 됐습니다.

 

 

밸런스드 아머쳐 유닛이 4개나 들어간 XBA-40 시리즈보다 더 비싸다능...ㄷㄷㄷ

사실 소니 최고의 이어폰인 MDR-EX1000의 경우는 다이나믹 드라이버 유닛 한개만 들어가 있다.

(참고로 XDR-EX1000의 출시는 2010년 10월, XBA-H3은 2013년 11월)

 

 

 

 

 

 

 

1. 내 스타일이 아니었던 SONY,

그리고 AUDIO-TECHNICA 

 

   뭐 사본것은 별로 없지만 음향기기 자체에는 관심이 참 많습니다. 대학교를 다니면서 밴드를 하며 특히 더 관심을 많이 가지기도 했구요. 하지만 사실 SONY 이어폰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꽤 컸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개인 취향에 따라 갈린 것이겠지만, 개인적으로 사용해봤던 저렴한 소니 이어폰들은 물론, 청음샵에서 들어봤던 소니 이어폰, 헤드폰 모두 성향이 제 취향이 아니더군요. 돌이켜보면 소니 제품들이 저음이 좀 강한 스타일이었던 것 같고 전 그걸 싫어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디자인도 좋고 음색도 제 타입인 'AUDIO TECHNICA'(오디오테크니카)로 넘어와 같은회사 제품들을 계속 사용해오고 있었습니다. 거의 10년동안요. 최근에는 헤드폰으로는 나무 하우징이 매력적인 ATH-ESW9를, 이어폰으로는 깔끔한 소리를 들려주는 인이어 이어폰 ATH-CK9를 사용해왔습니다.

 

 

예전에 한번 찍었던 사진.ㅋ

참고글 : [리뷰] 가상 5.1ch을 위한 소형사운드카드, S501 DTS audio sound USB 

 

 

   특히 ATH-CK9는 '밸런스드 아머쳐'(Balanced Armature)라는 진동유닛이 하나 들어간 이어폰으로, 제가 처음 써본 밸런스드 아머쳐 적용 이어폰이었습니다. 사실 신세계였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다이나믹 드라이버'(Dynamic Driver) 유닛을 사용하는 이어폰들은 귓속에 이어폰을 집어넣는 '인이어'(또는 커널형) 형태가 되면, 유닛이 작아지면서 음질이 매우 조악해지고 심지어는 저음이 너무 강해지는 경우들이 상당히 많았었는데요. 이 ATH-CK9처럼 밸런스드 아머쳐를 사용한 인이어 이어폰의 경우는 작은 크기가 가능하고, 음색면에서도 오히려 맑고 투명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ATH-CK9도 그랬죠. 오디오 테크니카의 음질 성향이기도 하겠으나, 그것이 기본적인 밸런스드 아머쳐의 음색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래서 보컬 음색 같은건 상당히 좋지만, 저음이 너무 빠지니까 재미없는 음악들이 많아지더군요. ATH-CK9는 단단한 저음을 들려주었지만, 둥둥거리는 헤드폰에 비할바는 안되죠. 그러면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으면 해결되는 문제일텐데 항상 헤드폰을 쓰기는 어렵잖아요? 여름에는 특히 그렇고... 또 결정적으로 최근 5년넘게 사용한 ATH-CK9가 기어이 고장 수순에 접어들면서 이어폰을 바꿔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죠. 그러다가 최근 소니 이어폰을 싸게 구매할 기회가 생겨서 찾다가 발견한게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XBA-H3입니다.

 

   여기서 회사들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사실 오디오테크니카의 ATH-CK9의 경우는 2006년 11월에 출시된 이어폰입니다. (출시 당시 가격은 20만원 중반) 제가 구매한건 2009년이었는데요. 소니는 밸런스드 아머쳐 유닛이 들어간 첫번째 이어폰(XBA-1iP)을 2012년에서야 출시합니다. 물론 밸런스드 아머쳐 유닛을 '자체개발' 하긴 했지만... 그만큼 소니는 밸런스드 아머쳐 보다는 다이나믹 드라이버에 관심이 많은 회사였죠. 그래서인지 소니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최근에 '하이브리드' 이어폰에 관심을 가지면서 밸런스드 아머쳐와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섞은 이어폰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 정점에 있는게 XBA-H3이고요. 소니의 이런 고집, 실패한 적도 많지만 알아주긴 해야겠죠? 별로 좋아하는 회사는 아니지만 이러한 새로운 도전을 하는 모습은 늘 멋지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2. 제품외관 및 제품컨셉

: '크고 아름답다(?)'

 

   제가 늘 서론이 길죠?ㅋ 아무튼 제품 외관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그러한 소니의 고집이 낳은 XBA-H3의 컨셉에 대해서도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사진은 제가 집에서 막 찍은 것이라 다른 리뷰들에 비해서는 빈약할 것 같네요.ㅋ 더 이쁜 사진을 원하신다면 소니 스토어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링크 : http://store.sony.co.kr/handler/ViewProduct-Start?productId=92446210)

 

 

일단 포장입니다. 겉포장 안에 검은 박스가 들어있습니다.

나름 고급 구성이죠. 보통 투명 플라스틱으로 대충 얼버무리는(?) 포장들에 비해서는요. ㅋ

 

 

 

 

 

 

겉포장을 좀 더 살펴보면... 일단 밸런스드 아머쳐(BA)유닛 두개와

16mm 다이나믹 드라이버 유닛이 사용되었다는 걸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소니가 만들고자 했던 사운드가 바로 홈페이지에 공개된 바로 이런 모습입니다.

 

 

(출처 : 소니스토어)

일반적인 밸런스드 아머쳐에, 초고음을 내 줄 수 있는 트위터를 장착해주고,

부족한 밸런스드 아머쳐의 저음을 다이나믹 드라이버로 보완해준다, 라는 것인데요.

제가 볼 때는 그러한 제품 컨셉을 확실히 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구성품입니다. 집게, 이어폰줄감개, 다양한 사이즈의 팁이 보이는데,

눈에 띄는 것이 줄이 두개라는 겁니다. 하나는 스마트폰용 컨트롤러가 달린 것이고 하나는 없는 것이죠.

 

찍고보니 '파우치'가 빠졌네요. 파우지가 참 이쁘고 좋은데...

 

 

(출처 : 소니 스토어)

지퍼를 통해 반으로 쫙 열리는 케이스 양쪽면에는 속주머니가 하나씩 있습니다.

 

 

 

 

 

 

이게 스마트폰용 케이블에 달린 컨트롤러입니다. 볼륨버튼이 없는게 좀 아쉽더군요.ㅠ

그냥 기본 버튼 하나만 있고, 뒷편에는 마이크로 보이는 작은 구멍이 하나 있습니다.

 

또 케이블에 미세한 요철이 있어 꼬임방지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잘 안꼬이긴 하더군요.

하지만 이런 꼬임방지 케이블은 나름의 단단함과 기본적인 뒤틀림이 있다보니 어색함도 느껴지는게 사실입니다.

 

 

 

 

 

 

유닛부분입니다. 유닛과 케이블이 분리되는 형태입니다.

케이블 단선을 막고 후에 케이블만 교체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이런 분리형 제품들이 요즘 많이 나오죠?

또 이게 단자가 규격품이라(MMCX, MMVX?) 호환되는 케이블들이 있습니다. 볼륨컨트롤 되는 케이블도 있구요.ㅋ

 

또 빨간색 라인이 들어간 유닛이 오른쪽입니다. 전부터 소니가 색상으로 좌우구분을 해주더군요.

 

 

 

 

 

 

'메이드인 타일랜드의 압박'ㅋㅋ

 

또 보면 유닛이 상당히 큽니다. 밸런스드 아머쳐 자체는 크지 않지만 다이나믹 드라이버때문에 그렇게 커진건데,

아이폰 이어포드유닛 만한 부분이 귀 밖에 놓이게 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착용샷이 좀 웃기긴 하죠. 일부에서는 '프랑켄슈타인 같다'라고 표현하기도 하더군요.ㅋㅋ

소니 스토어의 제품 설명 이미지나 동영상에서 착용샷이 나오는데요. 또 어떻게 보면 이쁜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또 귀 모양에 따라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테크로 로트' 재질(뭐지;;)로 되어있다고 하는데,

일단 쓰기에 불편한건 없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뒤로 선을 넘기는 타입의 이어폰이 편하고 좋더군요.

 

 

(출처 : 소니 스토어)

툭 튀어나오게 보일 수 있는 완전 정면은 정말 안 보여줍니다.ㅋㅋ

 

 

 

 

 

 

중요한게 바로 이 팁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이어 이어폰은 팁에 따라 음질이 변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XBA-H3는 그게 훨씬 심한 것 같습니다. (아래에서 설명)

아무튼 보면 일반적인 실리콘 팁이 있고, 같은 사이즈인데 안쪽에 발포 실리콘이 채워진 팁이 또 있습니다.

소니에서는 '하이브리드 팁'이라고 말하더군요. (하이브리드 너무 좋아하는 듯!ㅋㅋ) 그냥 폼팁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아무튼 전체적인 구성은 좋은 것 같습니다. 유닛의 만듬새를 비롯하여 파우치나 팁 모두 마음에 듭니다. 개인적으로 빨간색이 들어간 케이블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쓰다보니 익숙해지더군요.ㅋ 더불어 잭 부분이 일자형이 아닌 'ㄱ' 모양인 부분도 살짝 아쉽습니다. 보통 스마트폰에 연결해 주머니에 넣으면, 일자형이 잭 부분에 무리가 덜 가거든요. 조금 아쉽지만 이런것들은 큰 부분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네요. 물론 신경쓰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3. 상세하고 주관적인 음질 평가

: 에이징 문제?

 

   뭐 결국 중요한건 음질아니겠습니까? 더불어서 하이브리드 이어폰이 보여주는 퍼포먼스도 궁금하구요. 이런 기기쪽에 관심이 많은 공학도이기 때문에 특히 더 그렇습니다.ㅋㅋ

 

[기본적인 응답특성 결과들]

골든이어스 : http://ko.goldenears.net/board/3991032

SCL : http://www.sclibrary.net/earphone_review/36163

 

   사진을 퍼가는 걸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링크로 대신합니다만, 기본적인 응답특성 결과를 보게 되면, '풍부하고 조금 강한 저음, 기본적인 중음, 명료한 고음'으로 표현됨과 동시에(V자형이면서 저음이 강함), '놀라운 초저음' 정도가 추가되는 특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상력은 기본적으로 좋구요. 이 가격에 해상력이 떨어지면 안되겠죠?

 

 

 

◆ 장점 : 초저음과 초고음

 

   개인적으로도 덧붙이자면, 아주 낮은 저음의 울림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이런 이어폰이, 특히 이런 인이어 이어폰이 존재했나 싶을 정도에요. 인이어 이어폰은 본래 저음이 강하긴 하지만 지저분하기 쉬운데, 고급스러운 저음을 보여주는 슈어(SHURE)나 보스(BOSE)의 이어폰들의 저음 그 밑에 있는 말그대로 초저음이에요. 헤드폰에서 느껴지는 초저음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물론 귓바퀴까지 울리지는 못하지만요. ^^;

 

 

초저음은 물론 지저분하지 않은 저음은 인상적!

 

 

   더불어 초고음도 초저음의 느낌 정도는 아니지만 확실하게 들려오는게 느껴집니다. 앞서 링크한 그래프에서 보면 13kHz 정도 그 이상의 소리는 확 줄어드는 것으로 나오긴 합니다만, 원래 듣던 노래들을 집중하여 듣지 않아도 '이런 소리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고음성향이라는 ATH-CK9에서도 전혀 듣지 못했던 고음의 소리들이 툭툭 튀어나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러한 초고음들은 밸런스드 아머쳐 유닛을 서너개씩 사용한 최근의 고가 이어폰들에서 쉽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일 것 같지만, 앞서 말한 초저음의 경우에는 제가 모든 이어폰들을 경험해보지 않아서 잘은 몰라도 이런식의 하이브리드 이어폰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 단점 : 중저음과 중음

 

   하지만 한가지 꼭 지적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요. 이게 개인적으로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도 요즘에는 좀 드는데 초반에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했었거든요. 바로 중저음이 뭉치고 중음이 밀려나는 현상입니다. 밸런스드 아머쳐 유닛과 다르게 '에이징', 즉 일종의 '길들이기'가 필요한 다이나믹 드라이버의 특성일 수도 있긴 합니다. 신기하게 지금은 좀 줄어든 것 같아서 말이죠.

 

 

나름 하이브리드 이어폰인데 에이징도 안하고 내가 너무 막 다뤘나?ㅋ

다른분들은 어떠신지 궁금... 

  

 

   그래도 일단 에이징 되기 이전의 상황을 말해보겠습니다. 우선 남녀 목소리 대역과 그 이상의 소리는 정말 좋고 깔끔한데, 그 아래로 내려가면 나오는 소리들, 낮은음의 피아노소리나 긁어대는 일렉기타의 빽킹(Backing)과 같은 낮은 중저음이 뭉치는 느낌이 분명히 듭니다. 특히 다양한 저음소스가 동시에 발생할 때 그런 느낌이 많이 들어요.

 

   연관된 것으로, 저음이 풍부해지는 상황에서 중음대역, 보컬의 목소리가 묻히는 느낌이 듭니다. 저만 그런가 싶어서 찾아보니 일부에서는 저음이 강할때 생기는 '마스킹 현상'이라는 주장도 있더군요. 이어폰 내부 공기 이동 설계의 문제로 특정 주파수의 소리가 빠져나오지 못해 생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중요한건 최근에는 중저음이 뭉치고 중음이 묻히는 느낌이 많이 사라졌다는거에요? 제가 적응을 해버린건지, 정말 에이징을 하지 않았던게 원인이었는지... 지금도 또 들어보면서 확인을 해보려고 했는데 그냥 저냥 또 괜찮네요. 허허...

 

   아무튼 그런 부분은 에이징으로 해결되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 이전에 이어폰 팁의 교체로 어느정도 해결되긴 합니다. 이어폰 팁을 바꿔보면서 지금까지의 다른 이어폰들과 다르게 큰 변화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일단 실리콘 팁의 경우 저음이 강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덕분에 앞서 말한 문제들도 좀 더 두드러지는 느낌이 들긴 하는데요. 반대로 하이브리드 팁의 경우는 저음이 약해지면서 앞선 문제들이 조금 줄어들지만, 귀가 조금 불편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초저음이 강한 이어폰이다보니 강할 수 밖에 없는 이어폰 자체의 울림이 실리콘팁의 경우는 귀에 잘 전달되는 것 같고 하이브리드팁은 그렇지 않은 것 같고 그에서 이어폰의 문제가 줄어들거나 두드러지는 차이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공기 이동의 차이가 생길수도 있고요.


   아무튼 그래서 저는 일단 음질상의 단점을 해결하고자 하이브리드팁을 씁니다만, 귀가 좀 아픈 것 같아서 아예 가장 큰 하이브리드팁을 사용해, 귓구멍에 넣지 않고 그 겉을 덮어버리는 형태로 착용하고 있습니다. ^^;

 

  

 

 

 

 

4. 결론

: 돈 값하는 구나!

 

   하지만 그렇게 살짝 의아한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참 좋은 이어폰인 것 같습니다. 구성도 좋고, 음질도 좋습니다. 사실 위에서 지적한 음질에 대한 단점이 있긴 하지만, 에이징의 문제인지 아닌지 확신하기가 어려워서 그것이 이 이어폰의 문제라고 단정하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장점들이 더 많다고 보는게 맞을 겁니다. 초저음에서부터 초고음까지 넓은 대역을 잘 재생해주고 있고 만듬새도 좋습니다. 유닛이 큰게 단점이라면 단점일텐데, 그게 부담스러우시면 XBA-H1이나 H2로 가시는 것도 방법이 되긴 할겁니다. 물론 음질은 떨어지겠죠. ^^;;;;

 

 

XBA-H1은 확실히 작은편이긴 합니다.

 

  

   결국 덩치와 함께 비싼 값을 하는 이어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이 정도 가격이면 더 좋은 이어폰도 있겠습니다만, 하이브리드 방식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이어폰임에는 분명하지 않을까요? 소니에서만 이런 이어폰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모로 참 고유의 맛(?)이 있는 이어폰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곧 날이 시원해지면 헤드폰을 주로 쓰게 되겠지만, 이 녀석은 간간히 이용해줘도 될 것 같네요. ^^

 

   이번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질문은 환영이니 질문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뷰]

아니, 이런 이어폰이?

'SONY XBA-H3' 하이브리드 인이어 이어폰

 

- fin -

 

 

 

 

 

 

내용 보완 (2014.9.15)

 

 

 

- Smileru's Note (최근 1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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