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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포터블 적도의로 밤하늘 제대로 찍어보자! 'SkyTracker' 사용기&비교

스마일루 2014. 6. 2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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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을 필요가 없을 정도! 이건 따져볼 필요도 없이 강추다.

 

 

 

 

 

 

[리뷰]

포터블 적도의로 밤하늘 제대로 찍어보자!

'SkyTracker' 사용기&비교

 

(해외직구가격 $448, 현재 세일 중이어서 $399.)

 

 

 

 

 

 

- 순 서 -

 

1. 별자리, 은하수가 찍고 싶다! : 적도의란? (움짤)

2. 나는 왜 포터블적도의를, 이 제품을 선택하였나 : 다른 포터블적도의들

3. 제품 사진과 설명 : 충분한 구성

4. 사용하기, 촬영결과 : 극축, 전용앱, 소프트필터

5. 결론 : 현존 가성비 최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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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스마일루입니다.

 

   오랜만에 제품리뷰로 찾아뵙게 되었네요.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은 'SkyTracker'라는 소형 적도의입니다. 제품 구매는 딱 1년전쯤에 했지만, 사실 아주 충분히 사용한 제품은 아닌데요. 하지만 애초에 그렇게 자주 사용할 일도 없고 한번 써보면 기능 자체는 다 파악이 가능한 그런 제품이어서 리뷰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더 많이 사용한 뒤에 문제를 발견하거나 멋진 사진들 찍게 되면 다시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아무튼 이런 천문장비... 일반적인 IT기기들에 비하면 초심자 입장에서는 관련된 정보와 지식을 얻기가 쉽지 않은데요. 역시 초심자인 제 입장에서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와 사용후기를 설명해드리면 포터블 적도의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늘 그렇듯 의식의 흐름에 따라 설명해보겠습니다.ㅋ 서론이 좀 길거에요~

 

 

 

 

 

 

 

 

 

1. 별자리, 은하수가 찍고 싶다!

: 적도의란?

 

   생각해보니 '적도의'라는 것에 대해 먼저 설명드려야 할 것 같네요. 일단 저는 과학, 특히 우주에 관심이 참 많은데요. 꼭 그렇지 않으신 분들이라도 '밤하늘 사진', '별 일주운동 사진'하면 어떤 사진인지 다들 아실겁니다.

 

 

뭐 이런거라든지...

(2009년 11월, 동네에서 매년 돌아오는 사자자리 유성우를 보다가 DSLR로는 처음 촬영한(아마도?) 일주운동 사진.

유성이 지날만한 쪽을 노리고 촬영했는데, 유성을 눈으로는 많이 봤지만 사진에 담는데에는 결국 실패했다. 여러장 찍어 합성한 것.)

 

 

   뭐 대충 이렇게 '선'의 형태로 궤적이 남는 것이 '별 궤적 사진'인데요. 2011년 여름 강원도에 가서 이러한 궤적 사진을 찍다가 흐릿하게 '은하수'가 찍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서 은하수 촬영에 욕심이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전 여러가지 천문 현상을 관측하고 대충이라도 촬영해 남기는 것을 즐기긴 합니다만, 그 중에서도 은하수 촬영은 뭐랄까, 그 때부터 궁극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혜성, 오로라, 성운 촬영 등의 새로운 목표가 생기긴 했습니다.^^;)

 

   그런데 은하수 촬영 자체는 장소만 좋은 곳에 가면 특별한 장비 없이도 잘 찍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쉽잖아요? 그래서 조금 더 어려운 것으로, 은하수와 함께 별자리를 멋지게 담고 싶어졌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아주 어려운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_-;), 그래도 제대로된 은하수, 별자리 사진을 얻고 그 사진의 퀄리티를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적도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은하수 촬영의 경우, 망원이 아닌 광각(8~17mm?)렌즈를 사용한다면 감도(ISO)를 크게 올리고 셔터속도를 60초 내로 하는 것만으로도 별이 궤적으로 나올 걱정없이 촬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도시 외각의 장소에서 날씨는 좋아야 하구요. 시도해보진 못했지만 강원도에서 나름 가능성을 확인해보긴 했습니다. 그래도 당연히 적도의를 사용하면 퀄리티는 올라가겠죠?)

 

   그럼 적도의라는 것이 무엇이길래 그게 있어야 은하수 사진과 별자리 사진의 퀄리티가 올라가게 되느냐... 밤하늘의 별자리가 카메라의 셔터를 오래 열어 놓을수록 '궤적', 즉 '선'의 형태로 찍히는 이유는 결국 밤하늘이 움직이기 때문인데요. '적도의'는 밤하늘의 움직임을 따라 카메라, 망원경을 움직여주는 장치로, 이것을 이용하면 미약한 은하수의 빛을 카메라에 오래오래 담아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됩니다. 별과 같은 천체도 마찬가지구요.

 

 

 

적도의가 결국 요렇게 망원경, 카메라를 돌려주는 장비인데요. 그 결과...

출처 : http://stargazerslounge.com/topic/182904-setting-up-an-equatorial-mount/

 

 

 

원래 그냥 찍으면 시간에 따라 이렇게 움직였을 밤하늘이,

 

 

 

결과적으로 이런 식으로 시간에 따라 카메라에 기록되게 되죠.

(실제 적도의를 이용한 촬영 사진은 아니고, 사진을 이동시켜서 적도의 효과를 표현 한 것)

 

 

 

따라서 왼쪽과 같을 사진의 결과물이

오른쪽과 같이 밤하늘은 가만히 있는 형태로 찍히게 되면서

별과 같은 천체나 은하수를 진하고 선명하게 담을 수 있고,

 

여기에 적도의 작동 전에 제대로 찍은 배경을 적도의 작동을 통해 잘 찍은 은하수 사진과 합성해주게 되면,

(또는 적도의의 '성경촬영모드'(별+풍경)를 사용하거나 속도를 조절해 주게 되면)

 

 

 

 

이런 사진이 나오게 됩니다. ㄷㄷㄷㄷ

위의 예제사진들 출처 : http://www.astrosurf.com/vdesnoux/virtualeq/virtualeq.htm

  

 

 

 

 

 

2. 나는 왜 포터블적도의를, 이 제품을 선택하였나

: 다른 포터블 적도의들

 

   그런데 이 적도의라는 것이... 참 크고, 무겁고, 가격도 비쌉니다. 위의 움짤에도 나오지만 딱 봐도 그럴것 같이 보이죠? 또 지구과학시간에 배운것을 기억하고 계신다면 아시겠지만, 밤하늘의 움직임은 결국 지구의 자전속도라고 할 수 있고, 그것은 한시간에 15도, 4분에 1도이기 때문에, 적도의라는 것은 상당히 정밀하게 회전해야 합니다. 그런데 무거운 망원경까지 달고 그렇게 정밀하게 회전하려다보니, 적도의 자체도 상당히 단단하게 만들어져야 할 뿐더러 균형을 잡기 위한 무게추까지 달게 되면서 무게와 부피의 증가를 피할 수 없게 되죠. (그런데도 그 자체만으로도 은하나 성운 같은 고배율줌 촬영에는 정밀도가 충분치 못하기 때문에, '별도의 망원경 또는 카메라를 달아'(피기백) 특정별을 추척하며 회전하는 방식으로 완벽한 회전을 구현하기도 합니다. = 가이드 방식, 가이드 촬영, 가이드 관측)

 

   결국 적도의를 이용한 촬영, 관측에는 차량을 이용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최근에는 아마추어들의 작은 망원경이나 카메라를 이용한 밤하늘 촬영 정도를 지원하는 포터블 적도의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1, 2kg도 안되는 카메라로 은하수나 밤하늘 별자리를 촬영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하죠.

 

   그래서 저도 포터블적도의 쪽으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포터블 적도의들이 여러가지가 있더군요. 그 중에서 고민하다가 저는 결국 이 'SkyTracker'를 고르게 되었는데요. 왜 그랬는지 지금까지 출시된 포터블 적도의들을 늘어놓고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리는 마지막에 SkyTracker에 대해서 설명하며 해보죠.

 

 

 

 

 

 

1. 'TOAST PRO'  

 (국내가격 90만원대 이상, 구형이 TOAST, 신형은 'TOAST TP-2')

 

   - 처음에는 TOAST PRO를 생각했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올초에 출시된 TOAST TP-2이긴 하지만 TOAST PRO도 비슷하게 생겼는데, 여튼 확실히 뭔가 느낌있게(?) 생겼죠? 확 끌리더군요.

 

   - (구매 고려 당시 느낀) 메리트 : 안 써봐서 모르겠지만 전문가들로부터 좋다는 평이 많더군요. 아무래도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어서 전문가 분들이 많이 써보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도 당시에는 고려대상은 아니었지만 신형 TP-2는 기능도 많더군요.

 

   - (구매 고려 당시 느낀) 단점 : 그런데 100만원 전후로 가격이 비쌉니다. 기능은 물론 좀 더 있는 편입니다만... 또 적도의를 상하좌우로 움직일 '운대'를 별도 구매해야 합니다. 또한 큰 단점은 아닌데 배터리팩이 제품 안에 없고 따로 빠져있어 거추장스럽더군요. (TOAST는 배터리 내장) 더불어 '극축'(나중에 설명)을 본체의 구멍안에 북극성을 넣는 방식으로 대충 맞추게 되는데, 정확하게 극축을 맞추기 위한 극축 망원경은 '운대'처럼 또 별매더군요. (TP-2에서는 함께 팝니다. 그래서 150만원ㄷㄷㄷ)

 

   - 결국 가격과 별매품 때문에 포기했습니다. ㅠㅜ 그렇게까지 돈을 투자하기에는... 

 

   - 그래도 확실히 이 'Toast Technology'가 포터블 적도의 업계에서는 선두업체인 건 맞는 듯 합니다. 악세사리들도 다양하고 좋은데다가, 신제품도 계속 나오고 있네요. 나중에 로또 당첨되면 살까 생각중입니다. ^^

 

   - 업체 공식 홈페이지 (일본) : http://www.toast-tech.com/

   - 한국 수입업체 홈페이지 : http://www.toast-pro.com/

 

 

 

 

 

 

2. MusicBox EQ2

   (국내가격 30만원대, 일본직구매 20만원 초반, EQ1도 있고 최근 출시된 EQ3도 있음)

 

   - 말이 포터블 적도의이지 가격은 안드로메다로 가는 TOAST시리즈에 충격을 받은 가운데 발견한 이 MusicBox EQ2는 거의 초신성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 메리트 : 쌉니다. 일본에서 직구매하면 20만원대로도 구매가 가능하겠더군요. 또 1kg 초중반인 TOAST시리즈나 SkyTracker에 비해 가볍습니다. 크기도 작죠.

 

   - 단점 : 이게 독특하게도 전기모터가 아닌 태엽으로 회전을 주는 방식인데 전 그게 신뢰가 안가더군요. (하지만 샘플사진 보면 일반적 촬영에는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또 탑재중량이 2kg대로, 3kg대 이상인 TOAST Pro나 Skytracker에 비하면 작은 편입니다. 제 카메라에 적당한 단렌즈라도 달면 1kg 중반이고 후에는 사용하려는 무게가 2kg 중반은 되기 때문에...

 

   - 얘는 결국 탑재중량과 함께 신뢰도에 대한 막연한 의문 때문에 포기했습니다. 아참! 참고로 이 녀석은 MusicBox라는 이름답게 태엽이 돌아가면서 별을 추척하는 동시에 '반짝반짝작은별' 오르골 음악이 나옵니다. -_-; 시끄럽다고 오르골을 떼어내버리면 정밀도에 문제가 생긴다고 하네요. 그것도 조금 기피하게 된 원인이... ^^;

 

- 상세한 설명의 사이트 : MusicBox EQ3, 링크

- TOAST Pro와 MusicBox EQ2의 비교 : http://www.starrynight.pe.kr/160 (MusicBox EQ2 사용기도 있으니 보시길)

 

 

그래도 강조하고 싶은건, 단순한 은하수, 별자리 촬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쓰는 사람 나름이랄까요?

(MusicBox EQ3로 찍은 사진)

 

 

 

 

 

 

 

3. NanoTracker

   (국내수입가격 40만원대, 일본직구매시 20만원대)

 

   - 이건 이름대로 MusicBox EQ 시리즈처럼 작으면서도 전기로 구동되는 초소형 적도의입니다. 제가 살 때는 고려대상에 없었는데 최근 발견하게 되어 이것도 다뤄보겠습니다. 국내판매도 열심히 하더군요.

 

   - 메리트 : 가장 작고 가장 가볍습니다. (400g) 또한 가격이 저렴하기도 하고, 전기모터방식이어서 태엽방식보다는 신뢰도가 있어보입니다. 그 외에 크게 신경쓰진 않았지만 전기 방식이기 때문에 속도조절 역시 됩니다.

 

   - 단점 : 탑재중량이 2kg으로 역시 작습니다. 제 입장에서 보면 그게 가장 큰 문제이고, 그 외에 극축 맞추는 방식이 TOAST PRO, MusicBox EQ시리즈처럼 작은 구멍으로 맞추는 방식인데 극축 망원경 악세사리도 없네요. 더불어 이 제품에 대해 저를 끌리게 한 유저들의 리뷰나 사진들도 발견하기 어려운 듯 합니다. (나름 최신 제품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 탑재중량부터 문제이지만, 결국 너무나도 기초적인 기능만 있는 듯 하기 때문에 나중에 제 실력이 업그레이드 되었을 때 정밀하지 못한 극축 문제등으로 부족함을 느끼게 될 것 같은 제품입니다. 사실 가격에 부담을 느끼시거나 기초적인 기능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제품을 추천합니다.

 

 

 

아무튼 일본애들은 적도의도 작고 이쁘고 귀엽게 만드는구나...-_-;

(참고로 역시 일본 제품인 TOAST 시리즈, MusicBox EQ 모두 다양한 색상이 존재.ㄷㄷㄷ)

 

 

 

 

 

 

4. SkyTracker

   ('운대'가 업그레이드되고 탑재중량이 증가된 신형, 국내구매대행 가격 70만원대, 해외직구시 40만원대)

 

   - 이제 스카이트래커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바로 이야기해볼까요?

 

   - 메리트 : 기본기능에 충실합니다. 적도의의 각도와 방향을 조절하는 운대가 포함되어 있고(좌우로 움직이는 운대 부분은 최근 신형에서 추가되었습니다), 극축 망원경 역시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극축 망원경이 없는 제품도 구매가능하기 때문에 TOAST 시리즈의 세트상품처럼 악세사리가 포함된 세트상품인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해 볼 수 있지만, 극축 망원경을 장착하는 별도의 구멍이 있고 극축 망원경 사용을 돕는 붉은LED조명까지 내장되어있기 때문에 극축망원경 장착을 기본으로 제품이 설계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추가로 전용앱을 통해 극축을 맞추는 것을 지원하기도 하고, 탑재 중량은 3.4kg 정도로 어지간한 카메라와 렌즈를 모두 커버할 정도입니다.

 

   - 단점 : 구매 당시에는 단점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후에 느낀 단점은, '부피'가 포터블 적도의 중에서 가장 크다는 점입니다. 무게는 TOAST Pro(1.5kg)보다 가볍지만(1.2kg), 사이즈가 좀 큰 느낌이더군요. 느낌상입니다. 그리고 역시 나중에 알게된 것이지만, 운대를 이용해 적도의를 완전히 지면과 평행하게 눕힐 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래에서 설명드릴께요.

 

   - 결국 TOAST 시리즈에 비해 저렴하면서 기능과 구성품이 충분하고, MusicBox EQ나 NanoTracker보다 신뢰도와 탑재중량이 높으면서도 그들보다 특별히 비싸지는 않은, 그런 훌륭한 절충점에 이 SkyTracker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특이한 점으로는 앞서 언급한 TOAST, MusicBox EQ, NanoTracker의 제조회사는 모두 일본회사인 반면, 이 SkyTracker를 만든 회사 iOptron은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충실한 기능을 갖춘 이유일까요?

 

   - 참고로 무엇을 구매하시든 배송대행업체를 통한 해외직구매를 추천합니다. TOAST, MusicBox EQ, NanoTracker 제품들은 한국수입업체들을 통해 들어오면서 일본 가격에 비해 가격이 상당히 비싸게 형성되어 있는데요. SkyTracker는 애초에 국내수입업체가 없어서 직구를 하게 되었는데, 미국가격이 우리돈으로 당시 48만원 정도였나 그랬습니다. (심지어 지금은 세일중.ㄷㄷㄷ) 그렇다면 국내 구매가격 30~40만원대인 MusicBox EQ, NanoTracker를 구매할 이유가 더더욱 없지요. (따라서 TOAST, MusicBox EQ, NanoTracker를 구매하시려고 한다면 일본직구매를 추천합니다.)

 

   - 공식홈페이지 (구매가능) : https://www.ioptron.com

   - 상세스펙 : https://www.ioptron.com/index.cfm?select=productdetails&phid=6b0da2fb-2294-4805-bdcb-e534af12c1e2

 

 

 

 

 

이 정도까지는 SkyTracker로 가능하다능ㄷㄷㄷ

 

 

 

 

 

 

 

3. 제품 사진과 설명

: 충분한 구성

 

    지금까지는 구매 배경에 대한 이야기였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리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늘 그렇듯 사진과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리뷰에는 요즘 책 리뷰에서도 도움을 주셨던 태양광 LED 레고인형님께서 수고해주시겠습니다. ^^

 

   일단 기본 스펙!

 

    Technical Specifications

     

    Type

    Ultra Compact EQ

    Payload (MAX)

    7.7 lbs

    Weight

    2.6 lbs (1.2) kg w/o battery

    Wheel

    80mm, 156 teeth Aluminum Alloy

    Worm gear

    11 mm, brass

    Bearing

    4 pieces

    Drive

    DC servo motor

    Tracking

    R.A. auto

    Tracking Speed

    Cel, 1/2Cel, N/S

    Latitude Adjust Range

    0 ~ 70 degree

    Polar Sight Hole

    ~8.5 deg FOV

    Polar Scope

    6 degree FOV with dark field illuminated

    Power Consumption

    DC 4.8 ~ 6V, 0.06A at Max. load

    Power Requirement

    4 AA batteries (not included)
    External: DC 9 ~ 12V, 500mA (Optional)

    Duration of operation

    24 hours at 20C

    Built in Accessory

    Compass, Adjustable AZ and Alt

    Dimension

    153 x 104 x 58 mm

    Operating temperature

    -10~40C

    Base Connect

    3/8"

    Warranty

    One year limited

(출처는 iOptron 홈페이지)

 

 

 

 

"안녕하세요. 도우미 레고인형입니다." (시급히 이름을 지어줘야 할듯.)

 

SkyTracker입니다. 파우치가 기본 제공됩니다.

크기는 손바닥을 쫙 펼친 정도의 크기이고, 파우치를 포함한 두께는

뒤에 보이는 책 '극단적 미래예측, 자본주의 4.0, 기술의 충격'을 합친 두께 정도가 됩니다.

 

 

 

 

 

 

파우치안에는 극축망원경이 들어갈 곳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퍼 방식이고, 별도의 추가 주머니는 없으며, 오른쪽에 보이는대로 스트랩 끈이 존재합니다.

 

SkyTracker를 파우치에 넣고 빼는 것은 어렵지는 않지만 조금 빠듯한 느낌입니다.

 

 

 

 

 

'요염한_레고인형.jpg'

 

자, 그래서 제품입니다! 전체적으로 아주 단단한 금속재질이고(알루미늄 단조품이라는데 무쇠같다는...),

검은색도 있고 흰색도 있는데 아무래도 천체장비는 흰색이 매너(??)라서 흰색으로 구매하였습니다.

TOAST 시리즈보다는 악세사리가 적지만, 삼각대, 볼헤드 등을 추가로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전면부 설명을 드려야 겠네요. 아래쪽에 일단 따로 설명드릴 운대가 보이구요.

좌측 중앙부에는 카메라나 볼헤드를 장착할 마운트 부분이 있습니다. (아래에서 추가 설명)

 

오른쪽 상단에는 아주 작은 구멍과 큰 구멍이 보이는데 둘다 극축을 맞추는 용도입니다.

작은 구멍은 앞서 설명드린 TOAST시리즈나 MusicBox EQ, NanoTracker에 있는 구멍과 같다고 보시면 되고,

큰 구멍은 극축 망원경을 끼워넣는 부분입니다. 관련 사진은 아래에 또 있구요...

 

참고로 작은 구멍은 말그대로 구멍 자체이고 내부에 특별한 어떤 것도 없습니다.

구멍의 최대한 중간 부분에 북극성을 위치시키면 된다는 건데, 광각촬영시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겠습니다만,

나중에 욕심이 생겨서 은하나 성운을 촬영하시거나 장노출 촬영을 원하신다면

이런 정밀도 떨어지는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카메라 마운트 부분을 설명하고 뒷면 설명으로 넘어가야 겠습니다.

 

카메라 마운트 부분은 두개의 나사로 고정, 분리되는데요.

TOAST 시리즈도 마찬가지로 분리가 되는 것 같지만,

MusicBox EQ시리즈나 NanoTracker는 분리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확인해보지는 못했습니다.)

편이성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요?

 

 

 

 

 

 

그리고 일반 카메라 삼각대에서와 마찬가지로 1/4인치, 3/8인치 나사를 지원합니다.

지금은 안쪽으로 튀어나와있는데, 앞으로 튀어나오게 돌린다음 볼헤드 등을 장착하면 되겠습니다.

 

 

 

무엇을 어떤 식으로 장착하든 그것은 여러분 마음대로~

(클릭하시면 크게 보입니다)

 

 

 

 

 

 

그리고 운대 부분을 설명해드려야 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이게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보는데요.

 

우선 십자형태의 조절 나사는 적도의의 상하각도를 조절해줍니다.

왼쪽 은색 고정나사는 상하각도를 고정해주는 역할을 하죠. 고정하지 않으면 조금 건들건들거리게 되는데,

무거운 카메라를 단 상황에서는 실촬영시 딱히 흔들릴 일이 없긴 하겠지만 그래도 고정해주는게 당연히 좋습니다.

 

그리고 중요한것! 과거 Skytracker는 좌우로 '도리도리'가 되지 않는,

즉 윗 사진 오른쪽에 흐릿하게 보이는 작은 좌우회전 고정나사와 회전판이 없는 형태였습니다.

 

 

이렇게요.

그러다 그것이 추가되었는데 그게 지금 제가 구매한 최신버전입니다.

 

중고 구매를 하시게 되면 구형인지 신형인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신형이 되면서 탑재중량도 늘어났으니(3kg->3.5kg) 중요한 부분이겠죠?

 

 

 

 

 

 

 

적도의의 상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은 웜기어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무거운 카메라나 망원경을 적도의에 마운트한 상태로도 적도의의 각도가 쉽게 조절가능합니다.

그래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윗 사진에서는 오른쪽에 보이는 고정나사를 조여주는게 좋습니다.

 

이 기울기 조절 부분은 TOAST 전시리즈, MusicBox EQ 시리즈, NanoTracker 모두 없는 부분인데요.

결국 그 제품들은 아래에 뭔가 하나를 더 달아줘야 합니다.

 

 

이런식으로요. 아니면 삼각대 길이조절로 북극성을 맞춰야 하는데... ㄷㄷㄷ

 

 

 

하지만 운대를 내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외의 단점이 존재하는데,

적도의를 완전히 지면과 평행하게 눕힐 수 없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70도까지밖에 눕힐 수가 없는데요.

TOAST 시리즈에는 적도의 뒷면에 나사구멍이 있어서 지면과 평행하게 장착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렇게 구성할 수가 있죠.

이렇게하면 적도의의 기능을 할 수는 없지만

인터넷에서 가끔 보셨을 시간이 '타임랩스' 촬영에 유용하게 쓰일 수가 있습니다.

 

결국 SkyTracker를 눕히려면 삼각대 다리 길이를 조절하는 방법 밖에 없겠습니다. 추가 운대를 사용해도 되구요.

그래도 북극성을 맞추기 위해 삼각대 다리를 늘렸다 줄였다 하거나 운대를 추가로 사는 것 보다는 낫죠.ㅋ

 

 

 

 

 

 

윗부분입니다. 작은 나침반이 있는데요.

촬영을 위해 적도의를 기울이면 정상작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의미가 없습니다.

즉, 촬영전 대략적인 방향을 파악하는 용도로만 쓰인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자, 그리고 뒷부분입니다.

극축망원경을 넣는 부분과 역시 극축을 대충 맞추는 용도인 작은 구멍,

그리고 배터리를 넣는 부분과 각종 스위치들이 보입니다.

 

 

 

 

 

 

자세히보시면 일단 전원버튼과 아답터 연결부분이 있고,

회전방향을 조절하기 위한 남반구(S)와 북반구(N) 스위치,

회전속도를 조절하기 위한 지구자전속도대비 0.5배속, 1배속 스위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극축 망원경을 넣는 곳에 빨간 LED가 보이시는지요?

작동하게 되면 저 LED가 들어오면서 극축 망원경 내부에 붉은빛이 들어오게 되고,

그를 통해 쉽게 극축망원경을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포터블 적도의에는 없는 기본사양 입니다.

 

(TOAST 시리즈의 별매 극축망원경에는 유사한 조명기능이 있습니다.)

 

 

 

 

 

배터리 커버를 연 모습입니다.

AA 배터리 4개가 들어가는데요. 배터리 하나하나 빼는것, 배터리 뭉치를 빼는 것 모두 조금 불편합니다.

조금만 더 여유공간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한데, 내부에서 배터리 뭉치 같은 무거운 것이 움직이면

문제가 될 수 있기에 일부러 딱 맞게 만든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그래도 여유가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네요.

 

그리고 안에 적도의 메인 기어가 보입니다.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신경써줘야 할 것 같습니다.

 

 

 

 

 

 

자, 그럼 함께 들어있는 극축 망원경을 넣어보겠습니다. 수고해주시고 계시는데요.ㅋ

극축 망원경을 보시면 레고인형의 왼손 위쪽에 평평한 부분이 보이는데

그 부분을 밑면으로 해야만 완전히 들어가게 됩니다.

 

아래 설명드리겠지만 극축망원경 내부에는 숫자들이 써있기 때문에

똑바로 들어가야만 하죠.

 

 

 

 

 

 

극축망원경을 장착한 모습입니다. 위에 고정나사가 있어 조여주면 빠지지 않구요.

눈을 대는 쪽에는 시력에 따라 시도를 조절할 수 있는 시도조절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레고인형님께서 극축망원경 내부를 들여다보고 계신데 이게 또 아주 중요합니다.

이 부분은 다음 챕터에서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른 이렇게 해서 외관을 쭉 봤는데요.

전체적으로 평가해보자면 깨알같은 구성과 편이성이 돋보이는 포터블 적도의라 할 수 있겠습니다.

만듬새도 부족할 것 없구요. 실용적, 그 자체입니다.

 

 

 

 

 

 

 

4. 사용하기, 촬영결과

: 극축, 전용앱, 소프트필터

 

   자... 아무튼 이렇게 잘 만들어진 적도의... 잘 사용해야겠죠? 사실 어려운 부분은 별로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는 운대를 이용해 상하좌우로 편리하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방향 맞추는건 어려운 것이 아닐 것 같고... 카메라 장착하는 것도 뭐 어려운 일은 아니구요.

 

   중요한건 결국 극축망원경을 이용해 정밀하게 극축을 맞추는 것이겠습니다. 그 부분을 조금 설명드리고 제가 지난 제주도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여드릴까 합니다. 지금까지 휴가 때 촬영을 두번 정도 도전했는데 사실 다 망했습니다. -_-; 한번은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고(춘천이었는데 안개가...), 또 한번은 ISON 혜성이 올 때였는데 바다에 오징어잡이 배가...ㄷㄷㄷ

 

 

 

아무튼 극축망원경 내부입니다.

극축망원경 옆에 있는 작은 구멍으로 대강 북극성을 찾아 중앙에 놓으면 이 망원경에 북극성이 들어오게 되는데요.

그 후에는 자신의 위치와 시간에 따라 정밀하게 극축을 맞춰주면 됩니다.

안쪽 동심원이 북반구 북극성용, 바깥쪽 동심원이 남반구 남십자성용입니다.

 

북극성이나 남십자성을 그냥 정가운데에 놓으면 되는거 아니냐구요? 아닙니다.

왜냐하면 북반구의 북극성, 남반구의 남십자성은 모두 남북극 정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죠.

 

 

가운데 빨간 점을 찍어놓은 밝은 별이 북극성...

생각보다 중심에서 꽤 어긋나 있지요.

 

 

평범한 은하수 촬영이나 높지 않은 배율의 렌즈로, 또 1분 내의 노출로 밤하늘을 촬영한다면

사실 북극성이나 남십자성을 가운데 놓는 것 만으로도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나중에 실력이 쌓이고 은하나 성운촬영에 도전하게 된다면 심각한 문제가 될겁니다.

 

결국 전 훗날을 감안해서 정밀하게 극축을 맞춰줄 수 있는 SkyTracker를 선택한 것이구요.

 

 

 

 

 

 

그럼 극축망원경을 들여다봐서 북극성을 뭘 어쩌라는거냐, 라는 물음이 생길텐데요.

그건 바로 iOptron사에서 제공하는 극축망원경 용 앱을 이용하면 됩니다. 안드로이드에도 있습니다. (이름이 다른듯?)

충격적이게도 가격이 $1.99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_-;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해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아무튼 앱을 실행하게 되면,

 

 

이 화면이 나오고 끝인데요.

 

스마트폰의 GPS 위치와 시간을 이용하여

초록색 점으로 북극성, 또는 남십자성의 극축망원경상의 위치를 표시해줍니다.

 

그럼 바로 이를 이용하여 앱에서 표시해준 자리에 해당하는

극축망원경 내부 표시 눈금에 북극성 또는 남십자성을 위치시켜주면 끝입니다.

 

빨간점과 파란점을 찍어봤는데요.

위에 올린 앱의 표시대로 파란점 자리에 북극성을 위치시키면, 빨간점이 실제 정 북극을 가리키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 북극성은 저 빨간점을 중심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그럼 극축을 잘 맞췄다면 적도의도 북극성처럼 정북극을 중심으로 정확한 회전을 하게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바로 아시겠죠?

간편하면서도 상당히 정확하게 극축을 맞출 수 있게 되는 건데요.

 

이 앱이 없다면 유료 또는 무료 천체정보 앱이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셔서,

방위격자를 지원하면 그를 이용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시간을 돌려가면서 북극성의 변화를 확인하신다음,

그것으로 정북극 대비 북극성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파악하셔서(3시방향, 9시방향 등)

극축을 맞추시는 것도 유사시에는 큰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아참, 참고로 극축망원경은 안의 상이

마치 현미경처럼 원하는 방향과 반대로 움직이게 됩니다.

그점 참고하셔서 극축 맞추시면 좋을 듯 하네요.

 

 

 

 

 

 

극축 맞추는 법을 알았으니 촬영에 나서봐야 겠죠?

2013년 11월에 춘천에 SkyTracker를 들고가서 처음 촬영을 시도했는데요.

날씨가 안 좋아서 제대로된 사진을 찍는데에는 실패했지만 사용법을 완전히 숙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보시면 삼각대에 볼헤드를 떼어내고 SkyTracker를 장착한 다음,

그 볼헤드를 SkyTracker 카메라 마운트부분에 장착하여 사용하는 것을 확인하실 수가 있는데

이게 가장 기본 장착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보시면, 이렇게 하다보니 극축망원경쪽이 촬영각도에 따라 가려지는 경우가 생겨 불편하기도 하더군요.

큰 문제는 없지만 추가적인 볼헤드를 이용하여 카메라를 SkyTracker 앞쪽이 아닌 윗쪽에 위치하게 한다면

촬영도 편하고 무게중심도 잘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SkyTracker, 5Dmark2, 탐론17-35, 17mm, F4.0, ISO400, 121초, 소프트필터사용, 포토샵 색감보정 및 샤픈]

 

2013년 12월에 제주도에 가서 새벽에 찍은 사진입니다.

저렴한 17mm 렌즈라 주변부 왜곡, 번짐이 보이는 건 아쉽네요.

원래 은하수가 사진을 거의 세로로 가로지르게 되는 사진인데요. (잘보면 느낄수 있습니다.-___-ㅋㅋ)

은하수의 밝은 부분이 아니긴 했지만, 애초에 오징어잡이배 때문에 그냥 실패했습니다. -_-

나중에 합성이라도 어떻게 해볼까하고 감도나 노출시간을 늘리면 섬 쪽이 새하얗게 나와서 수습이 안되고,

대신 아래쪽을 가려보기도 했는데 오징어잡이배의 파워는 엄청나더군요. ㅠㅜ

 

 

 

그런데 보시면요, 별이 우리가 평소 볼때와는 다르게 큼직큼직하게 나오는 것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적도의를 사용하든 노출시간을 길게하든 별은 그냥 작은 점으로 나오게 되는데요.

여기에 빛을 번지게 하는 '소프트필터'라는 카메라 필터를 사용하게 되면,

밝은 빛의 경우는 노출시간이 길어질수록 카메라 필름, 또는 센서에 점점 큰 점으로 남게 됩니다. 많이들 쓰시더군요.

 

그게 오징어잡이배의 빛을 더욱 주체할 수 없게 만들어주긴 했겠지만, 또 은하수촬영에는 큰 필요가 없지만,

이미 망한 상황속에서 어떻게든 별자리라도 멋지게 찍기 위해서는 소프트필터를 뺄 수가 없었네요.

 

아참, 제가 산 소프트필터는 천문촬영용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Kenko Pro1D Softon-A 77mm'입니다.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한 일본 '라쿠텐' 직구매로 5760엔, 6만원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SkyTracker, 5Dmark2, 시그마24mm, 24mm, F4.0, ISO400, 124초, 소프트필터사용, 포토샵 색감보정 및 샤픈, 일부 크롭]

 

이게 그나마 건진 사진입니다. 살짝 보정해 배경화면으로 쓰고 있는데요.

124초 동안 안정적으로 추적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렌즈의 문제들이 도드라지더군요.

 

비행기인지 인공위성인지가 지나가기도 했지만(붉은 빛인걸 보니 비행기일듯?) 오리온자리가 나름 잘 나왔어요.

'오리온 대성운'도 노려볼만 할 것 같은데 말이죠... (지금보니 센서의 핫픽셀(붉은점)이 많이 보이는 것 같은데...)

 

이 때는 17-35, 24mm같은 광각렌즈만 들고나가서 이 정도가 끝이었습니다.

겨울바다에서 조금 고생하긴 했는데, 알아본대로, 또 다양하게 촬영해봐도

오징어잡이배는 어떻게 수습이 안되더군요.ㅋㅋ

 

여튼 다음번에는 수백mm의 망원렌즈로 은하나 성운을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ㅋ

 

 

 

 

사진은 별거 없습니다만,

그래도 사용해보니 여러모로 편리한 것 같습니다.

 

특히 극축망원경과 함께 기본장착된 운대를 이용하면,

촬영각도를 바꾸면서도 수시로 극축을 아주 정밀하게 맞출 수 있죠.

그게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5. 결론

: 현존 가성비 최강이 아닐까?

 

 

   잘 보셨나요? 그나저나 멋진 결과물 사진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네요. 지난 겨울에 시도해봤으니 이번 여름에 휴가를 가게 되면 또 시도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ㅋ

 

   아무튼 SkyTracker 자체는 참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다른 포터블 적도의들을 다 써보고 드리는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모든면에서 Musicbox EQ나 NanoTracker보다 차원이 다르게 뛰어나고 편리함은 물론, 정작 가격은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결국 TOAST시리즈의 TOAST Pro나 TOAST TP-2가 경쟁상대라고 할 수 있을텐데, 다른 것은 몰라도 TOAST Pro나 TP-2가 상하 각도를 조절할 수 없다는 것은 큰 단점이 아닐 수 없지요. 또 그게 아니어도 가격부터가 일단 안드로메다로...

 

   그렇기에 SkyTracker를 단번에 추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능 및 기능은 상당히 좋은데 가격은 낮은 축에 속하고, 지금은 할인까지 하는데다가, 실력이 쌓이게 되면 성운, 은하촬영 시도도 충분히 가능하게 해주는 제품이기 때문이죠. 이건 뭐 밤하늘 사진에 관심이 있다면 'MUST HAVE'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제 더운 여름인데, 별사진 찍는거 좋아하시는 분들 포터블 적도의도 한번 생각해보시는게 어떨까요?ㅋ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

 

 

 

 

 

 

 

[리뷰]

포터블 적도의로 밤하늘 제대로 찍어보자!

'SkyTracker' 사용기&비교

 

- fin -

 

 

 

 

 

문장 어색한 부분, 글자크기 오류 수정 (201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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