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weeklyUP] 영화 - ★★★★★ '인셉션' - 꿈이라는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

스마일루 2010. 8. 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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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UP은 이곳 Smilerog가 아닌, Smileru's Home의 주간 업데이트 목록을 말합니다.

스마일루스홈에 올라온 자료들중에서 블로그에 올릴만한 자료를 한두개 선정해 올리고 있습니다. 없을땐 안하구요.ㅋ

 

 

http://smileru.com

 

휴가갔다온거 사진 왕창 올렸습니다. 30장정도? 홈페이지 가서 한번 보세요~

그리고 오랜만에 영화 리뷰를 올리는군요.ㅋ '인셉션'입니다.ㅋ 

  

 

 

 

 

 

 

 

 

※스포일러성은 원래 없습니다. ^^

 

 


'인셉션'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다크나이트'의 감독)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특별한 설명이 필요없는...), 엘렌 페이지('주노'), 마리안 꼬띠아르('택시') 등...



2010.07.26
명동 롯데시네마







@ 최근의 그냥 그랬던 영화들

오랜만에 보는 영화였다.
한때는 열심히 보다가 최근 영화에 시들해진 이유에는, 사실 볼만한 영화가 없었던것에 그 이유가 있다.

영화 리뷰를 쓴 것을 보니 2월에 한국 영화인 '하모니'가 마지막이다.

그 이후에 '아이언맨2'를 보긴 했고, 최근에 '슈렉3D'도 봤지만,
글쎄, 그 영화들... 그냥 재미있는 '킬링타임'용 영화들이었다.

아이언맨이 말하는 독특한 개념의 슈퍼히어로는 인상적이었고,
슈렉의 3D도 아바타 이후 보는 두번째 3D라 재미있었지만,

그냥 추가적으로 동정의 여지를 줄 것 없이 그냥 킬링타임용 영화였다. 케이블에나 빨리 나왔으면.





@ 크리스토퍼 놀란! 보면 놀란다!

사실상의 '울며겨자먹기'로 슈렉3D를 본 이유에는, '인셉션'이 개봉을 안했기 때문이었다.

슈렉3D를 볼때쯤 뭘 볼까, 하며 영화를 찾다보니 들어온 영화가 있었는데 바로 '인셉션'이었다.

일단 출연진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있어서 1차적으로 눈이 갔고,
스토리를 보여주는 시놉시스에서 2차적으로 눈이 갔다.

그러고 보니 감독이 크리스토퍼 놀란!!!! 우왁.

무엇보다 '다크나이트'의 감독이었다는거! 크~
(다크나이트는 지금까지 내가 평가한 영화와 책중 별을 6개나 준 유일한 작품이다.)



=
크리스토퍼 놀란, 1970년 7월 30일 생, 7살때부터 영화 제작...

'인셉션'의 스토리는 16살때 완성.

하지만 제작비가 비싸 어디에서도 지원을 받지 못해 만들지 못하다가,
'다크나이트'의 성공으로 제작비를 지원받아 제작하게 됨
=




'다크나이트'하면 그 배우들의 연기, 메마른 고담시의 적절한 표현,

그리고 무엇보다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스토리전개와 심장을 자극하는 저음의 배경음악!!!! 크, 이거지!


'인셉션'이 기대되는 헐리웃 블록버스터수준에서
꼭 봐야 하는 영화로 생각한건 감독이 크리스토퍼 놀란이라는 걸 알고나서부터 였다.

그리고 그 기대는 매우매우 정확히 적중했다.

 

 






@ 소재와 음악, 전개의 완벽함!

진짜 영화가 처음부터 정신없이 마구마구 전개되는 것이,
딱 '다크나이트' 초반에 조커가 은행을 터는 씬으로 시작하는, 그 느낌이 떠올랐다.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도 그 압박이 계속되면서 마치 심장마비에 걸릴것만 같은 느낌이었는데,

어우, 쫌 짱이다. 그 긴장감이란...



게다가 역시나 압도적인 영화음악은 감탄스러웠다. 영화로 빠져들게 하는?
게임 '심시티' 배경음악 같은 일렉트로닉 사운드는 언제나 멋지다. 여타 클래식 악기들도 좋고.



무엇보다 재미있는건 '꿈'이라는 소재와 그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스토리 그 자체였다.

굳이 영화가 아니더라도 문제가 없을 그 스토리, 놀란 감독이 16살때 완성했고 영화제작 전까지 10년도 넘게 가다듬어진 그 스토리는,
당연히 완벽해야 정상이었다.  




그리고 하나 꼭 칭찬하고 싶은건 배우들의 연기다.
뭐 사실 배우들의 연기가 드러날만한 그런 영화는 아니긴 하다.

하지만 디카프리오는 주연으로 연기가 자주 눈에 띄게 될수밖에 없었는데 정말 잘하더라.
아니 무슨 이름부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야?! 이름이 멋지잖아? 뭐 아무튼 연기도 잘한다. 갈수록 성숙하는 배우인듯 하다.

그리고 맘에 드는 배우! 엘렌 페이지!!

뭔가 귀여운듯 하면서 알수없는 시크함이란.ㅋ

영화 '주노Juno'에서 부터 알아봤었다.ㅋㅋ 기타도 잘치던데 말이지...


 
디카프리오와 엘렌 페이지 둘다 우왕굳.ㅋ






 

 

 



@ 옥의 티와 맘에 안드는 점

(스포일러성은 아니지만 영화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로 보고싶으신 분은 보지 마시길)




뭐 아무튼 특별히 흠잡을 것은 없는 영화였다.

그냥 개인적으로 딱 하나 찾은 옥의 티를 말해보자면, (영화를 본사람들만 알수 있는 내용인데,)

꿈속으로 들어가면 시간이 매우 느리게 가기 때문에 꿈속의 몇시간은 현실속의 몇분이라는게 이 영화의 중요한 설정이다.

그런데 중간에 보면 꿈속에 들어간 사람들에게 신호를 보내기 위해 현실속에서 그 사람들에게 노래를 들려주게 되는데,
꿈속의 사람들은 그 노래를 늘어지지 않고 매우 정상적인 속도로 듣는다는 것이다.

그냥 자잘한 옥의 티다. 현실속 사람들에게 엄청 빨리 재생되는 노래를 들려준걸까나?ㅋ 뭐 그래도 되고.ㅋ



살짝 맘에 안드는 부분 중 하나는 영화 끝에서
결국 '그 회사'가 어떻게 되었는지 뉴스같은 형식으로라도 알려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완성도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인데...





그리고 이건 스포일러 성인가??? 아무튼,

일단 널리 알려져 있듯 '인셉션'의 결말은 열린 결말이다.

(영화관 관객들 단체로 탄식!ㅋ)

하지만 난 열린 결말이라고 생각을 안했었다.
영화의 결말을 보고나서 되짚어 생각해보면 알겠지만,
영화에서 말하는 꿈속이라는 것의 설정상, 열린 결말이 될 수가 없는 상황인듯 하다.
(왜 그런지는 스포일러성때문에 말을 못하겠다. 내가 잘못 생각하는걸까?)


내가 볼때 '인셉션'의 결말은 열린 결말이라기 보다는,
결말 자체를 내고 싶지 않은 감독의 의도가 아니었을까 한다.

어떻게 보면 '이 영화도 현실은 아니다' 라는 말일수도?ㅋㅋ 이건 아닐것 같고.

아무튼 속편이 나온다고 해도 다들 '열린결말'에서 유도되는 그런 방향은 아닐 것 같다.




그래 뭐, 이런건 자잘한 단점이고, 전체적으로 봤을때 정말 잘 만든 영화다.

치명적 단점은 영화를 이해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다. (나도 초반에는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뭐 흘러가는대로 잘 보면 이해는 할 수 있을 것이다.

간만에 본, 스토리와 영상미, 연기, 스케일 등 모든것이 잘 갖춰진 영화였던것 같다.

이런 영화도 있다, 라는 점을 꼭 느껴봐야 할 필요가 있다. 봐야하는 영화다. 꼭 보시길!!

 

 

 

 

('인셉션' 영화 이전 이야기에 대한 간단한 만화도 나왔더군요.ㅋ 영화 보신분들은 그것도 보시길.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