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영화] ★★★★ '부당거래' 부당한 거래엔 끝이 없다.

스마일루 2010. 11. 2.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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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갔다가 무대인사 봤다능!!ㅋㅋ

 

메모리가 없어서 썰렁하게 금방 끝난다. -_-; 인코딩하니 화질은 또 왜케 개판이지-_-;;;;;;

 

 

 

 

스마일루의 영화 마흔번째

 

 

 

- Review -

 

'부당거래'

★★★★

(감독 : 류승완, 출연 :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천호진)

 

 

 

2010.10.30

건대 롯데시네마

 

 

 

 

 

 

 @ 왜 '부당거래'인가?!

 

 재미있는 영화지만 씁쓸한 영화다. 뭔 시작부터 결론이냐구?

 

 사실 이 영화를 이야기 하려면 스토리를 좀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지만 그렇게 되면 결국 스포일러가 되니 말할 수는 없고... 간단히 어디서나 나오는 시놉시스 정도의 이야기는 꼭 해야 할 것 같다. 이 영화를 봐야 하는 이유를 알기 위해서 말이다.

 

 나라를 떠들썩하게 한, 대통령까지 경찰서에 방문한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체포도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은 그를 은폐하고 대역을 내세우기로 한다. 항상 경찰대 출신과 비경찰대출신 사이에서 진급이 밀리던 최철기(황정민) 팀장에게 진급을 대가로 범인을 조작하는, '부당거래'를 제안한다. 결국 최철기(황정민)는 유력한 용의자들중 한명을 범인으로 만들기 위해 비리로 얼룩진 한 건설회사에 '부당거래'를 제안하는데, 결국 또다른 건설회사와 '부당 거래'로 스폰서 관계에 있던 검사(류승범)와 건설회사와 건설회사간 경쟁으로 인해 또 다시 엮이게 되는.... 그런 이야기다. '-';

 

 쉽게 말해서 '부당거래'가 또다른 '부당거래'를 낳는 과정을 보여주고, 그에 연루되는 사람들은 원래 '부당거래'를 하던 사람들인, 그런 상황속에서의 엉키고 엉키는 스토리, 가 바로 이 영화다. 크...

 

 동시에, 위에 밑줄친 부분 잘 보시길. 근 1, 2년 사이에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던 각종 사건들을 다 끌고와 연관시켜놨는데 그에 비춰 보는 것도 참 재미있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하지만 비꼴수 있는 만큼 비꼬아 놨다. 이 영화가 흥미로운 이유다. (하지만 개인차는 있을듯!)

 

 

 

 

 

 @ 배우들의 연기와 스토리 전개... : 장단점

 

 스토리는 위에 언급한 대로 재미있다. 내가 볼땐 전반적으로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 초중반에 좀 답답한 느낌이 있었다. 빨리 내용이 전개되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된 이유는 '부당거래'가 '부당거래'를 낳는 과정을 계속 보여주다보니 좀 그렇게 된 것 같다. 수렁에 빠지는 모습이랄까... 그런면에서는 필요한것 같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다. 황정민의 연기도 좋았고, 여타 모든 배우들이 연기가 부족함은 없었던 것 같다. 송새벽 또 등장한다.ㅋㅋ 무엇보다 일품은 류승범의 연기였다. 크~ 뭐랄까... 감칠맛이랄까?

 

 

크... 원래 알고 있었지만 이런역할에 참 잘 어울린다니깐.ㅋㅋ

 

 

 조연들도 참 많이 나오는 영화인데 그들의 연기도 좋았다. 뭐 그냥 다 칭찬하다보니까 괜히 하는 말 같은데 아니다. 정말 좋았다. 추가로 사운드 효과들도 괜찮았던것 같다. 좀 부족하긴 했지만 한국영화치고 느낌은 색달랐다.

 

 

 

 

 

 @ 씁쓸한 영화, 더 씁쓸한 현실

 

 사실 엮을대로 다 엮어놓은 영화가 현실보다는 훨씬 씁쓸하겠다만, 사실 현실도 돌아보면, 따지고 보면 참 짜증난다. 영화처럼 뭔가 '뿌리'가 드러나면 그 놈 욕이라도 하지, 또는 영화에서는 나쁜놈이 벌이라도 받지, 현실은 항상 지저분하게, 미적지근하게 끝난다. 물론 그게 현실이 더 '아름답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영화보다 더 더럽기 때문에 밝혀질 진실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참...

 

 위에 무대인사 동영상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류승완'감독이 무대인사에서 "보고나면 다들 씁쓸하다고 한다"면서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짧은 무대인사치고는 나름 상세하게 설명해줬었다. 물론 관객들은 영화를 통해 감독이 하고 싶은 현실의 씁쓸함 보다는, 감독이 말하고 나서 이어서 인사할 '황정민'과 '류승범'이 마이크를 어서 잡기를 기다리는 듯 했다. 그냥 내 기분 탓인가?ㅋ 여튼 괜히 그런생각이 들다보니 영화가 시작하기 전부터 씁쓸했다. 내가 관객들과 같은 생각이어서 괜히 그랬을지도.ㅋ

 

 이 영화 나름 '풍자'인가? 그래 뭐, 그래도 이런 영화가 있으니 그게 어디인가?

 

 아참, '부당거래'이니 언젠가도 했던말 또다시 꼭 하고 싶다.

 

 부당한, 부정한 거래 하지마라. 뇌물받지 마라.

상대방도 당신만큼이나 간사하기 때문에 언젠가 꼭 돌아오는 날이 올 것이다.

 

 

 

 

 

 

 

 

스마일루의 영화 마흔번째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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