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weeklyUP] 영화 - ★★★★☆ '에반게리온:파' - 에반게리온을 안다면 꼭!

스마일루 2009. 12. 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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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UP은 이곳 Smilerog가 아닌, Smileru's Home의 주간 업데이트 목록을 말합니다.

스마일루스홈에 올라온 자료들중에서 블로그에 올릴만한 자료를 한두개 선정해 올리고 있습니다. 없을땐 안하구요.ㅋ

 

 

http://smileru.com

 

이번주에는 졸업논문발표사진을 좀 올리고.. 싸이용 이미지도 시작하고 그랬습니다.

요즘 이래저래 바빠서 별로 업데이트를 못하고 있다는..ㅋ

 

오늘은 영화 '에반게리온 : 파'의 리뷰를 가져왔습니다.ㅋㅋ

 

 

 

 

 

 

 ※ 스포일러는 원래 없습니다. ^^

 

 

'에반게리온 : 파'


에반게리온 영화판 3개중 두번째.



2009.12.4
왕십리CGV






@ 영화관에서의 애니메이션...

원래 영화관에서 애니메이션을 본 기억이 없다. 완전 어렸을때 '토이스토리'??

그 외에 없다.

'이웃집 토토로'나,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등 몇개는 DVD로 봤고,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케이블에서 해주길래 봤고(책으로 먼저 봤었다),
최근에 '썸머워즈'는 어둠의 경로로 봤다-_-;;

그러고보니 다 일본 애니네;


사실 영화관에서 개봉하는 애니는 보통 '크리스마스 유령', '슈렉'같은 미국, 헐리웃 애니다. 디즈니...

그런것들은 안봤다. 하긴 이래저래 DVD나 TV에서 보긴 본것 같다. 최근것은 안보고...


솔직히 주제도 그렇고, 영상에서도 그렇고, 일본애니가 나한테 맞는듯 하다.
물론 서양 애니메이션도 좋다.ㅋ '아이스 에이지' 재밌더라.ㅋㅋㅋ

아무튼 에반게리온... 영화관에서 한번은 꼭 보고 싶었는데, 그럴만한 가치가 있을까? 라는 의문이 계속 생겼었다.

겨우 애니를?

 

 





@ 에반게리온, 신화가 되어라!

하지만 에반게리온... 이건 위에서 나열한 그 어떤 애니메이션과도 내용면에서 비교 될 수가 없다.

소재도 그렇고, 영상도 그렇고....

일단 소재면에서 볼때, 일본에는 '건담'이라는 절대적 권위의 메카닉물이 있긴 하지만,
'에반게리온'에 나오는 '에바'의 역동성과 독특함에는 미치지 못하는듯 하다.

건담이 떨어진다는건 아니다. 에반게리온에 등장하는 머신(설정상 머신이라 하기엔 무리지만)이나 그 독특함,
그 외에 세계관에서의 독특함과 인격등을 다른 주제등이 굉장히 다른 어떤 애니와 다르게 차별성을 띤다는 것이다.




영상미에서도 그렇다. 역동성에서부터 본래 TV판일때부터 놀라움을 보여줬고,

특히 이번 '파'에서는 정말이지 깜짝 놀랄만한 모습들을 보여준다.

벌어진 입을 다물수가 없었는데, '2012'때는 스케일에 압도되었다면,
이번 '파'에서는 말그대로 '멋졌다'. 진짜 대박! 전작인 '서'와 굉장히 다르다.

그 영상 때문에라도 이번 '파'는 애니메이션이지만 영화관의 대형스크린으로 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언젠가 한번 에반게리온을 영화관에서 보고 싶다'라는 내 생각과 기대는 옳았던것 같다.

감동 받을 것이다.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매우 깔끔하게 다듬어진 선들과 광원효과, 어색하지 않은 애니스타일의 3D그래픽은 정말 환상적이다.







@ 원작과 다른 스토리 전개!

또한 스토리 전개도 원작과 다르다. 뭔가 오묘하다.

이번 '파'의 결말도 전혀 생각 밖이다. TV판과 비슷한 '사도'들이 등장하고 전투양상도 같지만,
큰 흐름 전개가 완전히 다르다.

결말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던 제작자의 말이 맞는듯 하고, 앞으로가 정말 기대된다.




인물들도 새로 등장하고, 기존의 인물들도 기본 캐릭터는 동일하지만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구체적이라 해야 할까?

에반게리온의 유명한 캐릭터, 흰 슈트의 '레이'가 특히 그런데,

인물관계를 더욱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인물관계의 비중을 높여 '영화의 내용과 갈등'을 더욱 높인듯 하다.

기존의 에반게리온의 큰 스토리만으로는 대중에게 어필하기 힘드니까 말이다.



또한 애초에 새로운 인물도 등장한다. 일본만이 아닌 새로운 배경도 등장하고 말이다.

새로운 인믈도 그 연장선에 있는듯 하다. 다음편이 매우 기대되는 인물이다.



 
누굴까?







@ 문제는 난해한 스토리

하지만 결정적인 문제는, 애초에 TV판에서도 그랬던 난해한 스토리다.

물론 TV판과 극장판(예전 극장판)을 다 본다면 스토리를 알 수 있지만
그래도 눈치 없는 사람은 깨닫지 못하는게 에반게리온의 스토리와 세계관이다.


일부러 더 숨기고, 천천히 드러내기도 했고 말이다.




그는 이번 영화판에서 치명적이다.

모르는 사람에게는 도대체 이게 뭔소리야, 저 괴물은 뭐야, 저 로봇은 뭐야, 저 애들은 뭐야, 저 애랑 아빠는 왜저래....등등등...

특히 '시대배경'과 같은 근본적인 부분에서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본래 '에반게리온'을 아는 사람들은 새로운 내용 전개나, 새로운 캐릭터, 새로운 영상에 흥미를 느끼지만,

처음보는 사람은 말그대로 '멍때리고' 있을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나와 같이본 사람도 그랬다.)


그렇다고 1편인 '서'에서는 잘 나왔는가, 또 꼭 그렇지 않다.

애초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노린거였을까? 뭐 그러기도 했겠다.
하지만 이건 TV판처럼, '선덕여왕'이나 '아이리스'를 보듯 흥미진진, 다음내용을 궁금해 하며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영화안에서 물음이 어느정도 해결되야 되는데 너무 감추고 있다. (앞으로도 안 알려줄 것이고..)

티져영상등에서 시대관을 잘 설명해주던지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에반게리온을 아는 사람은 보면된다!

그런 문제가 있지만, 이미 에반게리온을 아는 사람은 그냥 보면 된다.
보면 멋지다고 생각할 것이다. 나도 그래서 일부러 왕십리CGV에서 봤고...ㅋ
하지만 이런것에 관심없는 친구를 억지로 데려가진 마시길....ㅋ


아무튼 애니를 영화관에서 보는게 아깝지는 않을까, 라는 걱정이 있었던 나였지만 기대도 컸었고,

또한 에반게리온을 아는 나로서는 대만족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