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멈추는날'
감독 : 스콧 데릭슨 / 출연 : 키아누 리브스, 제니퍼 코넬리
2008.12.24
안양CGV
@ 분명 모두가 재미있어 할 수는 없는 영화
난 우선 SF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이 영화에 별을 4개반이나 주었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마 세개반이상 주기 힘들것이다.
혹시 탐크루즈와 다코타패닝이 나왔던 '우주전쟁'을 보았는지.
이 영화는 그 영화에 비하면 훨씬 낫지만,
아마 많은사람들은 '우주전쟁'을 봤을때의 느낌을 받을듯 하다.
볼거리가 없진 않지만 '아이언맨'보다는 떨어지고, 그래서 재미도 좀 떨어진다.
분명,
재미는 없다.
@ 하지만 기념비 적인...
하지만 충분히 '흥미'롭다. 그래서 난 '재미'있게 봤고 정말 잘봤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뚜렷하고,
그런면에서 '이 영화 존재 자체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듯 하다.
사실 애초에 어느정도 결말은 예상했다. 이런 식의 이야기는 이미 많은 편이니까....
하지만 좀 더 신선한 구체적 소재와 전개(그래도 재미의 측면에서는 진부하지만 비슷한 류의 SF축에서 볼때...)를 가지고 있으며,
더 기술적인 묘사들을 많이 하고 있으니까......
과학적인 상상력을 많이 동원하고, 아주 현실적으로 표현했다고나 할까??? (이게 중요!!)
이와 유사한 영화는 '콘택트'라는 영화가 있다.
유명한 대중과학자인 '칼세이건'의 책을 영화화 한것으로 이 역시 '외계생명체'와 관련된 영화에서 아주 기념비 적인 작품이다.
시간여행에 대한 구체적 묘사, 외계에서 오는 정보에 대한 과학적근거, 과학적 방식들.....
이 '지구가 멈추는날'도 그 정도는 아니어도 충분히 견줄만한 가치를 가질것이다.
@ 결론 : 영화이기 이전에 누군가 만들었어야 했던 영화
'투모로우'를 보고 무언가 느꼈는가?
솔직히 '투모로우'는 좀 부족했다.
그래도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주긴 했고, 중동에 눈이 오거나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 사람들은 투모로우 어쩌구... 하면서 그 영화를 떠올리곤 했다.
'지구가 멈추는 날'은 그 이상이다.
우주적 관점에서 인간을 꾸짖는 영화이다.
본질적으로 마우스를 잡고 있는 당신의 손이나, 마우스를 이루고 있는 플라스틱이나,
그 속에 있는 탄소는 수십억년전, 어느 별에선가 핵융합에 의해 만들어지고 별이 죽으며 우주공간으로 퍼트린 원자일터.......
극 중 외계인 '클라투'는 이런말을 한다.
"인간은 지구에 있는 수 많은 종들중 하나일 뿐이다."
"인간이 존재하면 지구가 죽지만, 인간이 죽으면 지구는 산다."
이 말이,
'키아누 리브스'의 입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봉된,
헐리웃 영화를 통해 나왔다는것만으로,
이 영화는 충분하다.
많이들 보고 후회하시길!!
하지만 저 대사는 잊지 마시길.
만족하시면 더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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