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 '월-E' - 이게 어떻게 애들 만화야??

스마일루 2008. 8. 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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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0%. 단지 영화를 보고난 느낌.)

 

 

'Wall-E'

2008.08.30

 

제작 : 디즈니-픽사

(픽사는 디즈니에 인수되었음)

 

 

 

 @ 이게 어떻게 애들 만화야??

 

'만화'니까 애들이 좋아하는것 뿐, 그걸 제외하면 이건 애들용 만화영화가 아니다.

 

현재 우리나라 박스오피스 평점 1위라니깐!!

 

 

 

 @ 픽사의 상상력!!!

 

정말 그들의 무한한 상상력에 경의를 표한다.

 

아마도 과학자들의 자문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그들의 상상력이라면 적당한 과학적 지식만으로도 충분히 이런 상상을 할수 있었을것 같다. 오히려 과학자들의 자문은 더 쓸모 없었을지도.

 

Wall-E의 세부적 묘사나, 지구의 풍경들, Wall-E의 행동같은것, 여러 로봇들... 전체적인 스토리... 정말 영하에 나오는 모든 하나하나.... 어떻게 그런 생각들을 했을까 하는 놀라움 뿐이다.  

 

 

태양광으로 충전을 하고 있는 Wall-E.

Wall-E의 소리가 아직도 들리는듯 하다.ㅋ

 

 

 

 @ 감동! 재미!

 

이게 핵심이지!!!!

 

이런 로봇만화에서 어떤 감동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Wall-E에게 감정이입이 되더라. 암울한 지구의 환경속에서 살아가는 Wall-E를 보면서 참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Wall-E의 귀여운 외모도 그에 한 몫하고.ㅋ  

 

로봇인 Wall-E에게 사람이라고 볼 수 있을정도로 지나치게 감정을 넣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였을수도 있다. Wall-E와 다른 로봇들이 연기도 너무 잘했고.ㅋ 여튼 정말 감동 그 자체로 거의 E.T, 그 이상이다.

 

아름답다고나 할까?

 

그래, 그게 더 적절하겠다.

 

 

Wall-E와 이브. 대사가 없진 않지만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ㅋ

"워어어어어얼얼, 이이이이이이", "이히이이이이, 브으으으"ㅋㅋ

 

 

재미도 있다!!

구석구석에서 정말 끊임없이 이어지는 유머들은 영화관의 사람들을 모두 웃게 만들었다.

엉뚱한 행동들도 그렇고, 상황적인 설정도 그렇고... 미국식 개그의 느낌도 있지만, 한국개그 같기도 하고.ㅋ

 

긴장감 넘치는 순간들까지!!!ㅋㅋ

 

 

 

 @ 감정이 메마른, 메말라가는 사람들 꼭 봐라

 

당신이 누구든 상관없다. 안봤으면 봐라. 속는셈 치고 봐라.

재미없고 졸렸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도 한번 봐라.

 

최소한 '만화가 이럴수도 있다'라는 사실정도는 분명히 알 수 있다.

배경자체가 미래이기 때문에 환상적인 그래픽이 마음껏 발휘될 수 있는 장면들도 많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정도다.

 

이 영화를 보고 감동을 느꼈다면 영화를 진짜 제대로 본거다. 뭔가 시사하는 바를 느꼈을수도 있다.

 

만화라고 거부감을 갖지 마라.

이 영화는 분명 성인들을 타겟으로 한 만화영화이다.

 

참... 멋진.. 그런 영화다.

아,

아름다운.. 그런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