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스파이더맨:파프롬홈 ★★★☆ 생각보단 별로지만 안 볼수도 없어

스마일루 2019. 7. 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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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일루의 영화리뷰에는 스포일링이 없습니다.



"아이고 이제 참 안 볼 수도 없고..."







스마일루의 영화리뷰 130번째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Spiderman : Far From Home

★★★☆


감독 : 존 왓츠 (전편 '스파이더맨 : 홈커밍' 감독)

출연 : 톰 홀랜드, 사무엘 잭슨, 그리고 제이크 질렌할 등등


2019.07.03







- 순 서 -


(쿠키영상 2개)

재미가 없진 않다만

쿠키영상 : 기대반 우려반의 MCU 페이즈4







   안녕하세요. 스마일루입니다.


   아, 리뷰를 올린다는 걸 까먹었는데, '토이스토리4'도 최근에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실망이었습니다. 별점을 준다면 세개반(★★★☆) 줄 것 같네요. 글쎄요. 뭔가 앞으로의 새로운 토이스토리 시리즈를 준비하는, 마치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의 느낌이 토이스토리4를 보고 나니 딱 들었습니다. 요즘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고려한 컨텐츠 확장을 디즈니가 시도하는 느낌인데요.


   스타워즈, 토이스토리와 마찬가지로 MCU 역시 디즈니의 것이죠?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도 그런 느낌이 살짝 들었습니다. 왜 그런지는 아래에서 설명하기로 하고... 뭐 그래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미 MCU 영화들을 재미있게, 열심히, 감동적으로 본 이상 안 볼 수도 없는 영화였고요. 그에 대한 이야기를 오늘 간단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쿠키영상이 2개 있는데요. 지금까지 마블 영화의 쿠키영상들 중 중요도는 정말로 높은, 그런 쿠키영상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치 '어벤져스:인피니티워'의 쿠키영상처럼 말이죠. 





"토이스토리4, 유쾌한 느낌은 있었다만 결말이...;;;"






   재미가 없진 않다만


   영화 자체는 재미있었습니다...만, 결론부터 말하면 솔직히 전편인 '홈커밍'보다는 재미가 덜한 느낌이긴 했습니다. 마이클 키튼이 제대로 연기한 '홈커밍'의 빌런, '벌쳐' 같은 카리스마 넘치는 빌런이 없는 영화이기에 더더욱 그렇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아무래도 더 재미가 떨어지게 느껴졌던 이유는 예고편의 내용을 영화가 충분히 담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고편만 보면 MCU가 엄청나게 확장되고 그 거대한 시작이 이번 영화가 될 것 같은 느낌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게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만, 쉽게 말해 낚시당한 느낌입니다. 마블의 예고편 낚시가 하루이틀일은 아니지만, 이번엔 좀 그렇습니다.


   다행인건 '홈커밍'에서 보여졌던 개그 코드들이 여전히 잘 살아있고,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꽤 매력적이라는 점입니다. 제이크 질렌할은 뭔가 좀 안어울리는 느낌이었는데요... 흠, 이래저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사소한 것들도 이야기 하기가 좀 어렵네요.ㅎㅎ 아무튼 그랬습니다. 





"MJ도 처음엔 적응이 안됐는데, 볼수록 매력있는 듯.ㅋㅋ"





   쿠키영상 : 기대반 우려반의 MCU 페이즈4


   영화에 대한 기본적인 평가는 이 정도이고... 좀 길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 쪽인데요. 예, 재미가 이렇고 저렇고를 떠나서, 어찌되었건 분명히 보지 않을 수는 없는 영화입니다. 마블에서 공언한 것처럼 이번 영화는 '어벤져스:엔드게임'으로 정점을 직은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의 세번째 단계, '페이즈3'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영화였거든요.


   실제로 내용도 그러했습니다. 정확히는 쿠키영상이 그런데요. 쿠키영상 두개 중 첫번째 것은 페이즈4에서의 스파이더맨을, 두번째 것은 페이즈4에서의 MCU 무대를 짐작케합니다. 그러니 이 영화를 안 볼 수가 없죠. 


   하지만 보고나니 앞으로가 괜~히 좀 걱정되더군요. 디즈니가 마블을 소유하고 있다해서 이번 작품에 깊숙히 개입하진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디즈니의 문제라기보다는, 애초에 마블이 계획한 페이즈4가 세계관을 너무 크게 확장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개깜놀."




   뭐랄까, 너무 난잡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그것이죠. 이미 '가디언즈오브갤럭시'를 비롯해 MCU내 여러 사건들로 인해 MCU의 무대는 우주로 확장되었지만, 너무 다양한 등장인물이 등장하게 되면... 글쎄요, 어떨까요? 


   '엔드게임'을 보며 감동의 눈물을 간신히 참았던 1인의 입장에서 과도한 확장은 전 반대합니다. 팬마다 다양한 생각이 있겠습니다만 저의 경우는 분명 그렇습니다. 너무 시리즈가 매니악틱해지거나, 예전 영화들을 되새기고 또 되새겨야 한다면, 그건 좀 그럴 것 같거든요. 쉽게 말해, 진입장벽이 더 높아지는 건 개인적으로도 싫고, 전체 시리즈의 흥행과 지속가능성을 위해서 별로일 것 같다는 것이죠.


   지금도 단순하지 않고 충분히 재미있는 복잡성을 가지고 있는 MCU라고 생각합니다. 페이즈4에서 '이터널즈' 제작이 확정되어 있는 상황인데, 이것만으로도 큰 확장이 되겠지만 이 외에 더 많은 코믹스 기반의 세계, 설정들이 쏟아져 들어오게 된다면... 




"그래도 '이터널즈'가 프리퀄이라는 이야기가 있기도 하니 그럼 또 흥미로운데...ㅋㅋㅋ

아무튼 나야 팬이라지만 와이프님이 갈수록 MCU 적응을 못해서..ㅠㅜ"




   아무튼 그런 걱정은 시기상조겠죠? 다양한 영화들을 엮어낸 마블의 힘을 믿어볼 필요도 있을테고요. 디즈니가 너무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케빈 파이기에게 전권이 계속 맡겨진다면, 그럼 뭐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이번 영화 마블 팬이시라면 당연하고, 앞으로의 마블을 생각해보고 싶으시다면 꼭 보시기 바랍니다. 이러나 저러나 TS의 빈자리는 크게 느껴지긴 하네요. 뭔가 이상할 정도랄까?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