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앤트맨과 와스프 ★★★★ 마냥 재밌다! 전작 숙지는 필수!

스마일루 2018. 7. 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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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루의 영화 리뷰에는 스포일링이 없습니다.



"아이언맨1 보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굉장히 유쾌하면서 흥미로운 영화였다.

그나저나 이것이 어벤져스4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스마일루의 영화리뷰 124번째






앤트맨과 와스프

Ant-man and The Wasp

★★★★


감독 : 페이튼 리드 ('앤트맨' 감독)

출연 : 폴 러드(앤트맨), 에반젤린 릴리(와스프), 마이클 페나(앤트맨 친구),

애비 라이더 포트슨(앤트맨 딸), 해나 존 케이먼, 마이클 더글라스, 로렌스 피쉬번 등


2018.7.7




- 순 서 -


(쿠키영상 2개)

그냥 마냥 재밌다

내용은 조금 약하지만...







   안녕하세요. 스마일루입니다.


   최근에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을 봤습니다만 딱히 리뷰를 쓰진 않았습니다. 그다지 쓸 필요가 없어보이기도 해서... 그래도 '앤트맨과 와스프' 리뷰는 당연히 써야겠죠?


   그럴만큼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굉장히 유쾌한 영화입니다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같은 느낌과는 또 다르죠. 가오갤이 B급 코미디 같다면 요 앤트맨 시리즈는 뭔가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이랄까요?


   여하튼, 마블 영화인만큼 쿠키영상이 2개 있습니다. 마블 영화가 늘 그렇듯 영화가 끝난 뒤 그래픽 크레딧이 지나고 하나가 나오고, 엔딩크레딧이 완전히 올라간 뒤 또 하나가 나옵니다. 첫번째 쿠키는 반드시 봐 둬야 하는 쿠키입니다만 두번째는 꼭 그렇진 않습니다. 쿠키영상은 저작권 문제가 없어 유튜브에 올라오곤 하니 그냥 그걸로 보셔도 아무 상관 없겠습니다.



[앤트맨과 와스프 두번째 쿠키영상]

"중요하지 않은 두번째 영상이지만, 첫번째 영상을 보고 봐야 의미를 알 수 있을 듯?"





   그냥 마냥 재밌다


   이번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재밌습니다. 딱히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그냥 재미있더군요. 개그 요소가 많긴 합니다만 앞서 언급한대로 가오갤 느낌은 아닙니다. 오히려 애니메이션과 같은 독특한 느낌이 영화를 감싸고 있죠. 그래서 특별한 불편함이나 과함 없이 유쾌합니다.


   특히 앤트맨의 능력이 사이즈를 마음대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잖아요? 그를 이용한 다양한 개그들이 늘었고, 이번엔 그 능력도 크게 확장되어 눈이 휘둥그레지는 볼거리가 많이 등장합니다. 그러다보니 더 애니메이션처럼 느껴지는 것도 같고요?


   가족애를 강조하는 기존 시리즈의 느낌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혼이든 별거이든 그로 인한 '새아빠와 기존아빠'의 갈등은 그야말로 식상한 소재인데요. 앤트맨 1편에서는 새아빠와 기존아빠가 아주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독특한 결말(?)을 보여주었죠. 이번에도 그런 관계는 계속되며 딸과의 '케미' 역시 계속되면서 '딸의 미래'를 기대하게 합니다.




"캐시가 많이 컸더라고.ㅋㅋㅋ"




   배우들의 연기 역시 좋습니다. 특히 앤트맨의 친구이자 영화 '마션', '퓨리'에도 출연했던 '마이클 페나'는 기존 앤트맨 1편에서와 같은 재미있는 개그들을 '세 얼간이' 친구들과 함께 선사하는데, 앤트맨 1편을 보셨던 분들이라면 유난히 더 재미있게 보신 부분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ㅋㅋㅋ


   결과적으로 킬링타임용 영화 그 이상의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해주는 영화였는데, 역시 마블의 영화는 믿고 본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더군요. 감독은 매번 다른데 완성도는 항상 일정수준 이상을 유지하는 느낌입니다. 크으~




   내용은 조금 약하지만...


   그렇게 재미있고 볼거리 넘치는 영화입니다만, 우리는 신경써야 할 부분이 또 하나있죠. 바로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와의 연관성, 어벤져스4와의 연관성이 그것입니다. 지난 어벤져스3가 충격적인 결말을 선사한 이후 이 '앤트맨과 와스프'는 어벤져스4를 옅볼 수 있게 해주는 영화로 기대되었단 말이죠?


   디테일한 부분 까지는 알 수 없겠지만, 영화내에서 언급된 다양한 내용들과 첫번째 쿠키영상을 통해 어벤져스4의 스토리를 대략 예상해 볼 수 있는 그런 영화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스포일링이 될 수 있어 자세하게 언급하긴 어렵지만, '앤트맨'이 어벤져스4에서 굉장한 역할을 할 것은 분명해 보이며 그 부분도 대략적으로 추정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는 과연 '진화'할 것인가?!"




   그런 건 좋은데... 글쎄요, 그런 MCU와의 연계성에 치중한 탓인지는 몰라도 영화 자체의 내용은 살짝 아쉬운게 사실입니다. 역시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어렵지만 영화내의 갈등관계 및 악역의 포스 다소 약한게 사실이며 그러다보니 악역을 2중, 3중으로 사용한 모습입니다.


   결국 이번 영화는 그야말로 '캡틴아메리카:시빌워'와 '어벤져스3' 사이를 연결하고 '어벤져스4'로 나아가기 위해 악역들을 일부러 끌어내서 앤트맨 영화를 추가로 한번 만든 것 같은 느낌도 들죠. 물론 이젠 전 세계인들이 MCU의 존재와 그 속의 여러 영화간 연계성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게 사실이긴 합니다만, 이 정도로 지난 시리즈에 종속적인(?) 느낌의 작품은 없었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하긴 '시빌워' 사태를 겪으며 모든 MCU내의 히어로들이 얽힌 현 상황에서는 현존 캐릭터중 어떤 캐릭터의 독립영화가 나와도 '시빌워' 사태에서 벗어나긴 어려웠을 것 같긴 한데...



   결과적으로 스토리의 무게감이 떨어지는게 사실이나, 이젠 MCU내의 모든 단독 캐릭터 영화들이 어느정도는 이런식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다는 걸 감안한다면, 반대로 그 MCU와의 연계성은 확실하며 재미와 볼거리도 잡은 이 영화는 역시나 잘 만든 영화다, 라는 평을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앤트맨 1편을 재미있게 보셨거나, 어벤져스3를 보시고 어벤져스4를 꼭 봐야겠다고 다짐하신 분들은 이 영화를 반드시 보셔야 할 것 같고, 이 영화를 보시기 전에 앤트맨 1편이나 '캡틴아메리카:시빌워'의 내용에 대해서는 꼭 숙지하고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글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