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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뷰] 가늘고 길게, 우수하게? : 스마일로그 2013년 회고록

스마일루 2013. 11. 3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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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에도 충실하면서 다른 취미생활과 함께 블로그도 꾸준히,

그러면서도 양질의 컨텐츠로...

솔직히 쉽지 않은 듯.ㅠㅜ

 

 

 

 

 

 

[다음뷰] 가늘고 길게, 우수하게?

: 스마일로그 2013년 회고록

 

 

 

 

 

 

- 순 서 -

 

1. '파워'말고 '우수'블로그

2. 좋은 신문처럼

3. 그래서 2013년

 

 

 

 

 

 

   안녕하세요. 스마일루입니다.

 

   오늘은 좀 특별한 시간이네요. Daum에서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2013년 회고전을 진행하고 있어, 그에 참가하고자 간략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안 그래도 지금까지 매년 연초에 블로그 계획을 이야기 해왔고, 'Weekly Voice'같은 경우에는 연말에 총정리하여 소회를 쓰곤 했죠? 아무튼 오늘 갑작스럽게 이런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으니, 올해에는 잘 안 쓰던 블로그 회고록을 적어볼까 합니다. 방문자수 같은 데이터 측면의 결산은 나중에 따로 하고, 2013을 넘어서 그냥 전체적인 이야기를 해볼까요?

 

 

 

- 블로그에 대한 지난 글들 -

 

Smilerog 2010년 간단 계획, 2010/01/01,

Smilerog 2011년 계획?! (2010정리, 트위터, Smileru's Insight 등), 2011/12/12

[공지] Smilerog 직장인 모드, 2011/12/30

Smilerog, 2013년을 맞이하며..., 2013/01/02

 

 

 

 

 

 

 

 

1. '파워'말고 '우수'블로그

 

   저는 Daum에서 뽑아준 2011, 2012 '우수블로그'의 블로거입니다. '파워블로거'는 분명히 아니죠.

 

   우선 블로그 방문자수 자체가 많지 않습니다. '심시티'의 출시와 영화 '그래비티' 리뷰가 빵터지지 않았다면, 일평균 1000명의 방문자가 2013년 제 블로그의 정상적이고 솔직한 방문자 수이고, 이것은 유명 블로거 분들에 비하면 택도 없는 수치이기 때문이죠.

 

 

나름 Excel 파일로 방문자수를 다양한 측면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만,

확실히 '파워블로거' 수준은 아니죠. 제 블로그 스타일상 그렇게 될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

 

 

 

   또 블로그는 저의 본업이거나 '세컨잡'이거나, 용돈을 버는 수단이 아닙니다. 수익이 없다는거죠. 지금 보시다시피 제 블로그에는 광고가 없습니다. Daum 블로그에는 애초에 광고 설치가 불가능하긴 하죠? 이는 원래부터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만,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저는 본래 홈페이지(smileru.com)를 운영해 왔고, 그 때부터 광고를 달지 않고 운영해 왔습니다. 서버 운영비가 오히려 나갔었죠. (지금도...) 그러다가 그냥 글과 사진을 올리기 편한 Daum 블로그로 옮겨온 것이고, 새로 만든 사진 업로드용 Tistory 블로그에도 역시 광고는 없습니다. 홈페이지를 운영하던 시절부터 그냥 '이런 행위' 자체를 즐겨온 것이죠. (중간에 Daum에서 '애드박스'라는 시스템을 이용해 수익을 주기도 했습니다만, 애초에 방문자 수가 적어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전 수익보다는 최근 참여했던 'Google NEXUS7 블로거데이'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더 좋더군요. ^^

출처 : "NEXUS 7 좋네~" NEXUS 7 블로거데이 참석 후기

 

 

 

   그래도 사실 이왕에 하는 거 돈도 벌 수 있다면 당연히 좋을겁니다. ^^ 하지만 전 그럴 정도로 글을 많이 쓰지도 않습니다. 아무래도 전문 블로거가 아니다보니... 아시다시피 저는 그냥 연재 형식으로 1주일마다 글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진짜 '파워블로거' 분들의 블로거에 가보셨나요? 매일매일, 또는 하루에도 글이 몇개씩 올라옵니다. 심지어 내용도 좋고 구성도 깔끔하죠. 존경스러울 정도입니다만 전 아닙니다. 파워블로거 분들의 코스라고 할 수 있는 Daum 메인 등에 노출된 적도 몇번 안됩니다.

 

   이런 것을 볼 때 통상적으로 이해되는 '많으면서도 높은 퀄리티의 글과 그에 따른 거대방문자, 그리고 그를 통한 수익창출'(사실 이건 옵션이지만...)이라는 '파워블로거'의 개념에 전 적합하지 않습니다.

 

   결국 저는 그냥 자기만족과 취미로 블로그를 하는, 어떻게 보면 매우 평범한 블로거 중에서 '쪼끔 더' 열심히 하는 축에 속하는, '파워블로거'가 아닌 '우수블로거'입니다. (우수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2. 좋은 신문처럼

 

   사실 제가 지향하는 바도 그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 그냥 예전부터 이렇게 글을 쓰는게 좋습니다. 그래서 홈페이지도 운영해 왔었던거고, 블로그로 와서도 그 행위를 계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동시에 본업에도 충실해야 겠죠. 학교 다닐 때는 학교를 다니면서, 회사를 다니는 지금은 회사를 다니면서, 시간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그냥 꾸준히 계속하고 있습니다. '가늘고 길게'랄까?

 

 

"우수블로그로 가늘고 길게 갑시다!!ㅋㅋ"

 

 

 

   이런 상황에서도 뭔가 일을 도모해 볼 수 있겠죠. 조회수가 많은 연예, 스포츠, 맛집 이야기를 적는 것이 그것입니다. 심층적으로 쓰지 않는 블로거분들도 많죠. '이러이러한 소식이 있다더라, 참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끝.' 이렇게? 그리고 개인적으로 맛집 블로그도 생각해 봤어요! 나름 열심히 찾아다니고, DSLR로 사진도 항상 찍거든요. 그냥 사진 블로그에 사진만 띡, 올려서 그렇지...

 

   또, 제가 블로그에 쓰는 시사이야기도 더 자극적으로 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슈 하나하나마다 따로따로 글을 쓰면 글도 늘어나고, 저도 편해지고, 조회수와 추천수도 아무래도 늘어나겠죠. 거기에 글 제목과 말투만 좀 더 자극적으로 써주면 금상첨화입니다. 물론 이슈에 편승하는 검색어를 잘 노리기도 해야겠구요.

 

   그런데 그건 것들은 좀 싫더군요. 제가 원하는건 뭔가 '큰 이야기'입니다. 무슨말이냐면, 왜 옛날에는 어른들이 신문 많이 보라고 하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책처럼 뭔가 읽어야 해서가 아니라 신문에 다양한 분야의 글들이 많기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런 양질의 신문같은 이야기를 가진 블로그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죠.

 

   또 그러한 다양한 이야기들과 더불어, 좀 더 심층적으로 사안에 접근하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쓰는 것을 통해, 'TV뉴스'와 다른 '신문'의 맛을 살리면서도 관련된 종합적인 정보를 쉽게 전달해드리고 싶습니다. '흐름'을 가지는 것이랄까? 뭔가 서로서로 소식들이 연결되고 그를 통해 뭔가 느껴주셨으면 하는?

 

 

 

'번쩍 번쩍'

 

 

   그래서 시사 글 'Weekly Voice'는 그 주의 소식을 '모아서' 다루고 있고, '게임 연재'에서도 역사와 시사이야기를 섞어가며 하고 있죠. '오늘의 역사'도 어떤 '역사'가 있으면 관련된 전후 이야기를 쭉~ 하는 거구요. 그것을 매주, '가늘고 길게' 해 가고 있습니다.

 

 

 

 

 

 

 

3. 그래서 2013년

 

   하지만 바로 그것, '파워블로거'가 아닌 제가 그 종합적 이야기들을 가늘고 길게 매주 올린다는 것, 그 부분에서 2013년은 저에게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블로그가 오픈한지 2000일이 지난 올해에 그것이 시험대에 올랐기 때문이죠. '파워블로거'가 아닌 다른 '우수블로거' 분들께서도 유사한 고민을 하신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블로그를 활발하게 운영할 수 있었던 대학생, 대학원생때와는 달리, 2012년에 제가 회사원이 되면서 블로그는 이미 한번 휘청거린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2012년부터 블로그 글의 분량을 줄이고 구성을 깔끔하게 하고자 하는 노력을 했고, 그래서 연재글의 형식을 이렇게 바꾸고 저렇게 바꾸고 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했던 것 같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

 

 

 

"분량을 줄이면 안된다는 말씀, 잘 새겨듣겠습니다. ㅠㅜ"

출처 : [설문조사] 스마일로그 2000일기념 설문조사 결과 공지!!

 

 

 

   그리고 2013년에는 2012년의 다양한 시도들이 본무대에 오르게 되었죠. 블로그가 지속가능한지 테스트 해 볼 수 있었던 해였습니다. 그 와중에 설문조사로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고, 모르시겠지만 개인적으로 블로그 글을 평일에 조금씩 써놓기 위해 나름의 시간계획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결과, 신입사원에서 벗어나 회사일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 2013년에도 생각보다 블로그가 잘 유지되었던 것 같습니다. '결간'이 있었던 주도 없지는 않았지만, 게임 연재도 여러 이벤트들과 함께 잘 진행되었고, 'Weekly Voice'나 '오늘의 역사'도 읽어주시는 분들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을 현실에 빗대어보고, 현실을 게임에 빗대어보는' 게임 연재도 나름 '흥'했죠? ^^

 

 

   결국 이번 2013년을 계기로 나름의 길을 찾아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한줄기 빛이 보이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계속 두고봐야 겠지만요. 저의 사정도 변할 수 있고...

 

   사족을 덧붙이자면, 사실 Daum에서도 IT 전문, 시사 전문 등등의 '파워블로거'분들보다는, 가늘고 길게 가려는 블로거 분들을 양성해 다양한 검색결과를 Daum 생태계내에서 자체적으로 풍부하게 제공해주기위한 구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뭔가 능수능란하여 괜히 상업적인 느낌이 드는 글보다는 풋풋한 글들이 많이 늘어나겠죠? 글쓰기를 더더욱 혁신적으로 편하게 해준다던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의 블로깅 환경을 완벽하게 지원해준다던지 하면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몇가지 아이디어도 막 떠오르네요. (개인적으로 정말 아쉬운게 iOS기기로의 블로깅입니다. ㅠㅜ 안써봐서 그런데, 안드로이드나 윈도우8 태블릿으로는 잘 되나요?) 아무튼 그렇게 되면 저처럼 '블로그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움이 많은 분들', '나이가 하루하루 늘어가시는 분들(?)' 등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 이렇게 2013년이 가는군요. 홈페이지를 처음 만든 것이 2001년이었으니 인터넷 세상에 뭔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것도 벌써 13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이번 짧은 회고록을 계기로 다시 한번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그를 토대로 2014년 구상을 좀 더 해봐야 겠습니다. 그건 또 새해초에 알려드릴께요~

 

   후다닥 쓴 글 이렇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스마일로그에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또 오세요! ^^

 

   ※ 이번주 연재는 정상적으로 이뤄집니다.

 

 

 

 

 

 

 

[다음뷰] 가늘고 길게, 우수하게?

: 스마일로그 2013년 회고록

 

- fin -

 

 

 

 

 

 

오타 수정 (2013.11.30)

문장 어색한 부분 수정 (201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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