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우주

[Cosmos] ISON 상세정보 - 대혜성 ISON의 궤도를 집에서 재현해보자! : 동영상

스마일루 2013. 10. 2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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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아라 ISON!!!!!

사실 저도 혜성은 처음입니다. 제 글 말고 다른 경로로도 많이 알아보세요~ ^^;

 

 

 

 

 

 

[Cosmos]

ISON 상세정보

+ 대혜성 'ISON'의 궤도를 집에서 재현해보자! : 동영상

 

 

 

 

 

 

- 순 서 -

 

(소회?)

1. ISON 간단소개 : 저는 12월 초에 제주도로!

2. ISON 궤도 추적 방법 : 스텔라리움에 ISON 추가하기

3. 11/20~12/20까지의 ISON 궤도 추적 영상 : 그래서 언제봐야 좋을까?

첨부 : 맥노트(McNaught, C/2006 P1) 혜성의 근일점 전후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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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스마일루입니다.

 

   크... '과학과 우주' 카테고리에 마지막 글을 쓴지 1년도 넘은 오늘, 드디어 새로운 글을 쓰게 되었네요. 원래 블로그를 하면서 과학 관련 글을 많이 쓰고 싶었었는데요. 하지만 블로그를 시작했던 컨텐츠가 게임이었고, 거기에서 파생된 역사&시사 이야기들을 쓰다보니, 본래 진정으로 쓰고 싶었던 'Cosmos' 카테고리는 어떻게 시작하긴 했지만 시작 1년만에 중단되고 말았네요. ㅠㅜ  

 

   음, 그래도 사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석사까지 마친 완전한 공대생입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도 전공 살려서 갔구요. 그런데 블로그에 문명연재에 시사, 역사글을 올리다보니 많은 분들이 문과생으로 오해하시더군요. ^^;;; 원래 전 개인적으로 기초과학자나 대중과학자가 꿈이기도 했었고(지금도!) 그러다보니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디시인사이드' 우주갤러리에서 놀기도 했는데, 블로그는 그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버린게 사실입니다.

 

 

 

원래 우주 매니아라고!

 

 

 

   그래도 이제 '오늘의 역사'의 격주연재로 인해서 'Cosmos'는 '반 쯤' 부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예전처럼 NASA 소식과 함께 JAXA(일본), ESA(유럽우주국)소식도 묶어서 한번씩 정리해서 올리곤 하겠습니다. TED리뷰, 책리뷰, App.리뷰 등도 올려야 하니 자주는 안되겠지만요. ^^;

 

 

 

 

 

 

 

 

 

1. ISON 간단소개 : 저는 12월 초에 제주도로!

 

 

   본론으로 넘어갑시다. ISON... 언론에서도 여러번 다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겁니다. 정식명칭은 'C/2012 S1'인데요. 사실 우주에 관심이 많은 저는 이 혜성에 주목한지가 거의 1년 정도 되었습니다. 이 혜성은 2012년 9월 21일에 러시아에서 발견되었는데, 발견초기부터 관심이 있었던 것이죠.

 

   사실 ISON은 발견 당시부터 유명했습니다. '슈퍼초울트라 대혜성'이 될 것으로 기대되었었거든요. '케플러'와 같은 위대한 천문학자들이 목격했던 혜성들처럼, 전 인류가 우주의 경이로움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아니 공포를 느끼게 될 정도의 대혜성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있었죠. 혜성의 거대한 꼬리가 하늘을 끝에서 끝까지 완전히 가르고, 혜성 중심부는 보름달보다 밝게 빛나며 그것이 대낮 하늘에서도 보인다면 어떤 느낌이실 것 같나요? 만화 같지만 그런 예상들이 있었습니다. ^^

 

   그 예상은 생각보다 금방 깨졌습니다. 우주의 물체들은 우주라는 초진공의 공간을 거~~의 저항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중력만 잘 고려하면 궤도의 계산이 수학적으로 가능한데요. 그렇게해서 궤도를 추적하고 혜성 '핵'의 크기도 면밀히 확인한 결과, 앞서 말한 1, 2000년에 한번 나올 그 정도의 혜성은 아니라는 것이 확인된 것이죠.

 

   그래도 아마 최소 100년안에는 다시 보기 힘든 그런 혜성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단 태양 근처에 도달하게 되는 11월말이 되면, 그 때부터 긴 꼬리를 밤하늘에 보여줄 것이라고 하네요.

 

 

11월 29일 전후의 모습 예상도. 이렇게만 되도! (Software : Starrynight)

 

 

 

   저는 그래서! 12월 초에 여자친구와 제주도로 떠나기로 했습니다. 제주도에 정말 많이 가보긴 했지만, 여행도 여행이고 혜성도 볼 겸, 동시에 밤하늘도 함께 담을 겸, 공기가 깨끗한 제주도로 가는 것이죠. 어떻게 가서 잘 보여야 할텐데....

 

   그나저나 왜 12월 초에 가냐구요? 아래에서 설명드리겠지만 나름 혜성이 잘 보이지 않을까 싶어서 그 날짜를 선택한 것인데요. 사실 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_-;;;; 태양쪽으로 포물선 궤도를 따라 날아가고 있는 혜성의 핵이 태양 근처에서 깨진다던지 하는 예상치 못한 현상이 발생할수도 있거든요. 밝기가 크게 낮아지겠죠? 자세한건 아래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혹시 제대로 안보인다 해도, 혜성이 지나간 자리를 지구가 지나가는 2014년 1월 14~15일에 지구에서 유성우를 보게 될 수도 있으니 그걸 또 기대해 봐야겠죠?

 

 

 

 

 

 

2. ISON 궤도 추적 방법

: 스텔라리움에 ISON 추가하기

 

   그러나 유성우는 다음 이야기이고 일단 이 ISON을 잘 봐야 할텐데요. 그를 위해서는 궤도를 정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구가 둥글다보니 세계 곳곳에서 ISON이 보이는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외국의 정보나 그를 인용한 기사들을 완벽히 신뢰하기는 어렵거든요. 또 인터넷에 정리된 정보들이 꽤 많긴 하나 궤도를 직접보며 관측 시간대와 실제 방향을 생각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저는 육안관측과 함께 사진촬영도 시도해 볼 생각인데, 그래서 정확한 '시간'이 중요한 상황입니다.

 

 

 

기사에서 찾은 가장 잘 나온 정보는 요 정도?

상세한 정보이지만, 더더욱 상세한 정보가 필요하다.

 

 

 

 

   그래서! ISON의 궤도를 집에 있는 컴퓨터에서 직접 돌려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제주도에서 봤을 때 어느쪽 방향에서 보일지도 정확히 확인해 볼 수 있고, 언제 잘 볼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있으니까요.

 

   자, 그를 위해서는 프로그램이 하나 필요합니다. 별 보는 무료 PC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스텔라리움'(Stellarium)이 그것이죠. (앱스토어에도 있습니다만, 오늘 설명해드릴 궤도 추가 기능은 없더군요.)

 

 

http://www.stellarium.org/ko/

간단합니다. 접속하셔서 위에 링크중에 맞는 OS를 선택해 받으시면 끝! 한국어도 지원!

 

 

 

   그냥 신기해서라도 이 프로그램을 이미 설치하신 분들이 많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 프로그램은 놀랍게도 국제천문연맹(IAU)에서 지원하는 '소행성센터'(Minor Planet Center)의 궤도정보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면 그냥 유명 은하, 별자리, 행성, 태양과 달만 보던 Stellarium으로 혜성 ISON의 궤도를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죠. ^^

 

   방법은 간단합니다. 아래의 스크린 샷을 따라해주시면 됩니다. Stellarium을 창모드(F11)로 해놓고 천천히 따라해보세요~ (이미지는 클릭하시면 크게 보입니다만, 그리 커지진 않을겁니다. -_-;;)

 

 

 

 

스텔라리움 실행상태입니다.

여기에서 F2를 눌러 설정창으로 들어갑시다.

 

영문판이셔도 대충 스샷을 따라하시면 될겁니다. ^^;

 

 

 

 

 

 

 

설정창에서 '플러그인'에 있는 '태양계편집기'를 클릭합니다.

여기에서 태양계의 소천체들을 추가할 수 있는데요.

 

앞으로 스텔라리움을 켤 때 마다 추가한 천체를 계속 불러와야 하니

'시작시 불러오기'에도 체크하시고,

'설정'을 클릭합니다.

 

 

 

 

 

 

 

 

 

전 이미 ISON을 추가해서 위에 뜨고 있는데요.

 

추가하지 않으셨다면 아마 ISON은 뜨지 않을겁니다.

그렇다면 아래에 있는 'MPC 형식안의 중요 궤도 요소'를 클릭합니다.

 

 

 

 

 

 

 

 

그럼 이제 'Minor Planet Center'에서 만든 궤도 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는데요.

 

일단 '혜성'을 클릭하시고,

 

 

 

 

 

 

 

 

 

 

 '인터넷으로부터 천체 목록 다운로드하기'는 눌러져 있으니

아래에서 'MPC's list of observable comets'(관측가능한 혜성의 MPC 목록)을 클릭합니다.

 

 

 

 

 

 

 

 

 

 

 주소가 자동으로 입력되었죠?

 

그리고 '궤도요소 획득'을 클릭!!!!

 

 

 

 

 

 

 

 

 

 

 그럼 목록이 쫙~~~~~~

 

검색은 C/2012, 2012 뭐 그런 식으로 하시면 바로 ISON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찾으셨으면 당연히 체크하고 '천체 추가'!

 

'너로 정했닷!!!'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여긴 어디인가...'

 

'추가'를 누르면 특별히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겁니다. -_-;

하지만 사실 이미 추가되어 있어요. ^^;;;

 

남은 창들을 다 닫으시고, F3을 눌러 검색창으로 갑니다.

 

 

 

 

 

 

 

 

 

 지금 내 스텔라리움에 떠 있는 천체들을 검색할 수 있는데,

 

C/2012로 검색해봅시다. 그런 요상한 이름의 천체는 아마 지금 추가한 ISON뿐일꺼에요.ㅋ

 

C/2012만 치시고 '엔터'키를 치시면!

 

 

 

 

 

 

 

 

 

 크~ 검색 됐습니다.

 

지금은 발 밑에 있네요.

 

'스페이스'키를 눌러 해당 천체를 추적하게 한다음 시간을 빠르게 돌리면?

 

 

 

 

 

 

 

 

 

 

21세기 대혜성님(?) 등장.

 

 

 

 

 

 

 

 

 

 시간에 따른 위치와 추정되는 밝기 등은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지만,

'꼬리' 모양은 시뮬레이션 되지 않습니다.

 

또 '혜성'의 특성상 궤도가 태양 근처에서 움직이니,

'대기' 옵션을 끄시면 시뮬레이션상 낮시간에도 하늘이 밤처럼 검게 보여,

쉽게 ISON의 위치를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

 

 

 

 

 

 

 

 

사실 Celestia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꼬리도 볼 수 있지만,

꼬리의 모양이 실제와 유사한지는 의문이라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앞서 'Starrynight'이라는 프로그램도 언급했습니다만,

일단 무료인 Stellarium이 편리하다고 생각되네요.

 

 

 

 

 

 

 

 

 

3. 11/20~12/20까지의 ISON 궤도 추적 영상

: 그래서 언제봐야 좋을까?

 

 

   자, 그럼 이제 스텔라리움의 시간을 돌려 언제가 가장 보기 좋을지 생각해 봅시다. '생각의 흐름'(?)에 따라 대충 정리해 볼까요?

 

   - 일단 혜성이든 뭐든 천체는 밝고 봐야 합니다.

   - 하지만 밝은게 전부는 아닙니다. '꼬리'도 혜성 관측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이죠.

   - 꼬리는 혜성에 열이 충분히 가해지는 태양 근처에서 가장 길어집니다. 지구에서 보는 밝기도 태양 근처에서 가장 밝아집니다.

   - 하지만 태양 근처로 가면 태양이 밝아 혜성이 보이지 않습니다. 요게 딜레마이고 정확한 궤도를 확인해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 결국 혜성이 태양 근처이면서, 너무 태양과 가깝지 않은 타이밍이 혜성관측&촬영의 최적 타이밍이 되겠습니다.

 

   - 우선... ISON이 가장 밝은 순간은 11월 29일 동트기전 새벽으로, -7.75등급까지 밝아집니다. 태양을 도는 순간이죠.

   - 하지만 그 순간에는 한국에서는 ISON이 발 밑에 있는 상황이고, 태양 근처라 밝아서 볼 수가 없습니다.

   - 그 전후 며칠간에도 밝은 태양으로 인해 비슷한 상황입니다만, 그래도 이 근처로 해서 '타이밍'을 잡아야 합니다.

 

   - 결국 ISON이 태양에 최근접하는 11월 29일 전후로 하여, 일출 직전 ISON이 지평선 위로 보이는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형지물에 가릴 수도 있고, 하늘이 밝아지는 이유로 실제로 보이는 시간은 많이 짧을 겁니다.

 

   - 11월 22일 [1주일 전] : 대략 AM 05:24 이후 2시간 이내, 동쪽(120') (ISON의 겉보기 등급은 3.87등급)

   - 11월 26일 [3일 전] : AM 06:36 이후 1시간 이내 (1.9등급)

   - 11월 29일 [태양 최근접일] : 태양과 동시에 떠오름 (-5등급)

   - 12월 2일 [3일 후] : AM 06:43 이후 1시간 이내 (1.9등급)

   - 12월 6일 [1주일 후] : AM 05:57 이후 2시간 이내 (3.5등급)

 

   - 중요한건, 해가 뜨기 1시간 전부터는 여명 또는 박명이라고 하여, 하늘이 밝아지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 따라서 11월 29일 3일 전후로는 얼추 보일 수는 있어도 좀 애매합니다. 특히 사진으로 찍으려는 저의 경우에는 더더욱...

   - 그래도 꼬리가 길어지면 ISON이 떠오르기 전부터 긴 꼬리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만, 혜성의 머리(핵)와 꼬리를 동시에 제대로 보려면 29일 전후로 4, 5일 정도의 시간은 있어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 그래야 박명을 제외한 1시간 정도의 시간이 확보되니까요.

   - 그런거 상관없고 하늘에 뭔가 거대한 것(꼬리)이 보이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29일 전후 아무때나 새벽에 보시면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12월 7일에 2박 3일로, 지형지물 영향 없이 동쪽(120')에서 바다위로 떠오르는 혜성을 볼 수 있는 제주도 펜션으로 가게 된겁니다. 어휴, 기네요.ㅋㅋㅋ

 

   이걸 정리한게 아래의 영상입니다. ISON이 태양과 가장 가까워지는 11월 29일을 전후로 스텔라리움을 캡쳐한 것이지요. 심심하시면 한번 봐주세요. ^^ㅋ

 

 

 

http://youtu.be/4ONN9yldCTA

꼬리가 시뮬레이션 되지 않는 건 아쉬운 부분.

꼬리만 봐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11월 29일 전후 1주일 내에 아무때나 새벽에 보시면 될 듯!

 

 

 

 

 

 

첨부 : 맥노트(McNaught, C/2006 P1) 혜성의 근일점 전후 사진들

 

 

   추가로 한번 여러분들이 보실만한 것이 바로 2007년에 많은 사진을 남겼던 맥노트 혜성입니다. 북반구에서는 보기 어려워서 우리에겐 유명하지 않았었는데요. 이 때도 보면 태양 근일점이었던 2007년 1월 12일 '이후' 5~10일 사이에 굉장한 사진들을 많이 남겼었습니다. 물론 당시 혜성의 속도, 고도 등이 ISON과 다를 수 있어 절대적인 비교는 어렵습니다만, 태양과 가장 가까웠을때의 밝기가 -5.5등급으로 ISON과 유사한 부분도 있습니다. (ISON은 더 밝습니다. -7.75등급)

 

   아무튼 사진들 보시죠~ 저도 이런 사진 찍고 싶은데, 날씨가 안좋거나, 혜성이 기대에 못미치면... ㅠㅜ 그냥 제주도에 못가본 곳이나 구경하다 와야죠 뭐.ㅋㅋ 그래도 일단 도전하도록 하겠습니다!!! 관련 포스팅도 올릴테니 기대해주세요!!! ^^

 

   이번주는 아래의 사진으로 끝내도록 하죠.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아이슬란드, 현지시간 1월 9일 ?시, 근일점 통과 3일전

 

 

 

호주 서부, 현지시간 1월 16일 일몰 직후, 근일점 통과 4일 후

 

 

 

호주 시드니, 1월 19일 오후 9시경, 근일점 통과 7일 후

 

 

 

호주 서부, 1월 20일 오후 10시경, 근일점 통과 8일 후

 

 

 

호주 동남부, 1월 23일 오후 10시경, 근일점 통과 11일 후

 

 

 

사진 출처 : Wikipedia, http://en.wikipedia.org/wiki/C/2006_P1

 

 

 

 

 

 

 

[Cosmos]

ISON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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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n -

 

 

 

 

 

 

현재까지 수정 내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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