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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루의 문명5G&K #2
KOR Play
- 마지막회 -
스마일루의 문명5G&K
KOR Play
우랄 산맥은 북극해에서 부터 남부 우랄강까지 길이 2500km에 이르는 산맥이다.
중부 우랄산맥은 심하게 침식되어 있지만, 남부 우랄산맥은 무고자르 구릉지대를 구성하며
카스피해와 아랄해로 물이 흘러들어가도록 해준다.
전통적으로 우랄산맥은 아나톨리아 지역의 이스탄불(콘스탄티노플)과
카프카스 지역과 함께,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로 인식되어왔다.
문명4BTS-(#6-2) 카프카스, http://blog.daum.net/smileru/8887687
문명4BTS-(#6-5) 아나톨리아와 터키, http://blog.daum.net/smileru/8887696
허나 우랄산맥은 1500년대 말 러시아인들이 우랄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진출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줄곧 러시아의 영토내에 포함되었기에,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라는 것이 실질적으로 무의미 했다.
하지만 그래도 그것은
누군가에겐 큰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
1939년 9월 1일,
열등한 민족의 말살과 우월한 게르만족 확장을 목표로 한
아돌프 히틀러의 나치 독일 군대는 폴란드로의 침공을 시작했다.
바로 2차세계대전이었다.
세계정복이라는 망상이 머릿속에 가득했던 히틀러는,
전쟁 초기부터 러시아(당시 소련)을 공격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허나 그의 목표가 러시아 전체의 점령은 아니었다.
1925년에 히틀러가 쓴 자서전 '나의 투쟁'에는
러시아인들을 '우랄산맥 동쪽' '아시아'로 밀어내고,
일부는 노예로 삼아 독일인의 정착과 번영에 이용해야 한다고 썼다.
서쪽과 북쪽으로 진격해 유럽을 점령해야함은 물론 동쪽으로도 진격을 해야,
게르만족이 번영할 터전을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도대체 왜 이런 생각을?)
그가 원하는 정도는 바로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라는 우랄산맥까지였다.
즉 유럽 전체의, 반대로 말하면 유럽에 국한된 정복을 원했던 거다.
아무튼 그랬기에 1939년 8월의 독일-소련 불가침 조약은 애초부터 거짓이었을것이다.
결국 히틀러는 소련 침공작전 계획을 지시, 1941년 6월 22일에 '바르바로사 작전'이 시행되면서
독일-소련 불가침 조약은 깨지고 독일은 동쪽으로 진격을 시작하게 된다.
바르바로사 작전의 군사적인 최대 목표는 'A-A선'이라고 불리는
우랄산맥 1500km전인 '아르한겔스트-아스트라한 선'까지 도달하는 것이었지만,
히틀러의 궁극적 목표는 이후 A-A선에서 폭격기를 보내 우랄산맥지방을 공격하고,
우랄산맥까지 기어이 도달하는 것은 물론 그를 넘어 수백km를 더 진격해
우랄산맥 서쪽 '제 3제국'(독일제국)의 영토와 중앙시베리아 사이의 완충지대까지 확보하는 것이었다.
정말 원대한 꿈이 아닐 수 없었다.
:
그렇게 독일이 우랄산맥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려 할 때,
세계정복의 꿈을 꾸고 있었던 나라가 또 하나 있었으니,
바로 일본이었다.
1940년 9월에 일본, 독일, 이탈리아는 '삼국 동맹'을 맺었는데,
독일이 우랄산맥을 향해 달려가던 1942년 12월,
일본, 독일, 이탈리아 3국은 특별한 협상을 시작한다.
놀랍게도 그것은 유라시아 분할 협상이었다.
독일은 특별히 분할 경계선을 제안하지 않았는데,
일본은 독일의 의중을 파악한 것인지, 히틀러의 '나의 투쟁'을 읽은 것인지,
우랄산맥 동쪽 약 300~700km정도 떨어져있는 '오비강'에서 시작해
인도 동쪽으로 떨어지는 '동경 70도선 유라시아 분할안'을 히틀러에게 제안한다.
히틀러는 우랄산맥 동쪽에 완충지대를 두고 싶어 했기 때문에,
일본의 이와 같은 제안은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했고, 따라서 그에 곧장 동의한다.
'우랄산맥 서쪽은 독일과 이탈리아가 파시즘으로 통치하고, 동쪽은 대동아공영권을 기반으로 일본이 통치한다'
유라시아 분할 협상은 그렇게 생각보다 간단히 종료되었다.
생각해보면, 독일과 일본이 뭐가 그리 대단했다고
왠 판타지 소설속에나 나올법한 유라시아 분할 놀이를 했나 싶지만,
위 지도에서도 보이듯 독일과 일본의 위세는 분명 굉장했었다.
독일과 일본 모두 당시 진격 속도가 느려지긴 했지만
그들의 지배영역은 최대치를 경신해가고 있던게 사실이고 말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그런 협상을 했던 1942년 말이 그들 자만의 정점이었나보다.
독일은 1943년 2월, 단일전투로는 인류최대였던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최종패배하면서
우랄산맥까지 진출하고자 했던 원대한 계획을 접어야 했고,
일본도 미군에게 밀려 1943년부터 태평양에서의 지위를 잃어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독일의, 일본의 우랄산맥계획은 다행히도 실패하고 만다.
:
이 지구에는 세계를 반으로 나눠 지배하려던,
왠만한 영화 속 악당을 훨씬 뛰어넘는 세력들이 있었다.
소름끼치지 않나? 겨우 60년전 이야기다.
그리고 히틀러의 '나의 투쟁', 바르사로사 작전, 스탈린그라드 전투,
삼국 동맹, 유라시아 분할 협상, 대동아 공영권...
그것들의 목표는 바로 우랄산맥이었다.
조지프리드먼의 '100년 후'라는 책에는
군사적 무장과 함께 지역 패권국가로 떠오른 터키와 일본이
미국에게 저항하는 시나리오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그들이 2차세계대전때처럼 영토전쟁을 벌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결국 유라시아에는 중앙부의 시베리아, 우랄산맥, 티벳고원, 히말랴야 등으로 인한
통행불가지역이 어느정도 존재하고, 따라서 힘의 대결이 벌어진다면
유라시아는 지정학적으로 결국 반으로 나눠지게 될 터였다.
다시 한번 그런일이 일어난다면
역시 기준점은 우랄산맥이 되지 않을까?
참고글
나치 독일의 우랄산맥 계획 - Wikipedia
제2차 세계대전동안 주축국의 아시아 분단 협상 - Wikipedia
- 지금까지의 역사 -
기원전 4000년, 한반도 한강유역에 정착한 연맹왕국으로 시작된 한민족은
한반도 북부로 진출하면서 중국, 몽골과 대결하게 되고,
한국인들이 북방에 신경쓰는 사이 남부에서 일본의 공격을 받아 한반도가 황폐화되기도 하지만,
그들의 공격을 힘겹게 막아내며 서서히 힘을 키우고 대륙진출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기원후 1000년 경에 이르러 한국인들은 다시 한번 몽골로부터 큰 공격을 받게 되는데,
그를 막아낸 것에 이어 역공을 개시하여 몽골의 수도를 탈환하는 역사적 순간을 맞이하게 되고,
이어 재차 침략해온 일본 역시 한반도에서 몰아낸 것은 물론,
신무기인 화차와 거북선을 동원해 일본 남부를 점령하는데 성공한다.
이러한 역사로 자신감을 얻은 한국은 적극적으로 북방개척을 진행,
몽골을 정벌하여 1900년대에 중앙 시베리아로 진출하는데 성공하고,
1차 세계대전이 유럽에서 발발하던 시기에
자원문제로 인해 중국과 함께 러시아를 공격하게 된다.
강력한 기술의 러시아를 힘겹게 몰아내고 석유와 석탄등의 자원을 대거 확보한 한국은
러시아와의 평화협정 이후 러시아와 냉전 상태에 접어들게 되는데,
러시아의 우주개발 움직임에 따라 한국은 냉전상황을 깨고 러시아를 다시 침략한다.
그렇게 다시 한번 한국이 러시아를 몰아붙이자
러시아는 인류역사 처음으로 한국에게 핵무기를 사용하며
격렬하게 저항하기 시작하는데...
러시아를 서쪽으로 몰아치는 한국!
우리 후방에는 방사능 가득한 낙진이 떨어지고 있고,
이렇게 된 이상 지체할 수는 없다.
러시아군 서쪽으로 거대한 산맥줄기가 하나 보인다.
바로 우랄 산맥이다.
현대 전차 투입!!!!
니네 다 죽었거등!
핵을 맞은 대전차포는 삭제해주자. 회복되길 기다릴 필요가 없을 듯.
전략적 보기에서는 낙진이 저런식으로 표시된다.
낙진이라... 문명4에서는 일꾼들이 저걸 없애고 그랬는데,
문명5에서는 그런식으로는 없어지지 않는다.
간디의 친선관계 제안!
페르시아에게 한참 짓눌린 인도... 우리에게 손을 내밀었다.
오케이 굳! 가보자.
이제 뭐가 무섭겠나?
스텔스... 단어 자체가 너무 멋진 것 같아. 스텔th라니.
남아메리카에서는 스마교의 포교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아메리카 대륙 전체가 스마교의 영향권에 들어오는 것은 시간문제일 듯 하다.
파나마운하 근처의 러시아 도시는 우리 해군의 노력으로 점령!!!
석유도 확보했다.ㅋ 좋구만.ㅋ
보니까 전함이 두대는 있어야 도시를 점령하겠더라.
구축함은 물론 필요하고.ㅋ
이야, 그나저나 우주승리는 대체 누가하는거니?
러시아야, 페르시아야?
부품이 한개 남은 상태가 한참 지속되고 있다. 무슨 에러가 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둘다 기술은 있음이 분명한데 말이지....
설마... 알루미늄이 없나?
러시아를 압박해가는 국군!
서쪽엔 우랄산맥이 있어 보급을 하려면 남쪽을 통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의 승리는 시간문제이다.
나라도 아주 잘 돌아가고 있다구!!!
인구는 작지만, 정말 강한나라가 되었지.ㅋ
크헉, 그런데 이게 또 뭐야!!!
전략 폭격기가...!!!
크ㅡ왘
이미 공군은 다 전멸했다고!!!
왜 또 핵을 쏘는거야!!!
아니 대체 내가 왜 살인마냐???
문명4에서는 핵 쏜나라에 대한 여론이 굉장히 안 좋아지는 그런게 있었는데,
문명5는 그런 것도 없다.
게임이 깊이가 없다니깐. 젠장.
이 도시는 필시 미래에 이곳 항로를 막게될 것이다.
파나마 운하가 무용지물이 되어서는 안되지. 이곳도 공격!!!
북쪽 첼라빈스크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남쪽으로 진격한 병력들이 치타로 접근하고 있다.
이건 뭐 배수진도 아니고, '배산진'인가?ㅋ
어찌할줄을 모르는 러시아!!
그나저나 핵이 문제인데 핵이...
사마라는 아주 핵으로 뒤덮였다.
심지어 도로까지 끊어졌다.
페르시아 도와줘!!!!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페르시아다.
페르시아가 도와주면 끝인데 정말.
이럴 때 왜 싫은지 이유가 좀 나왔으면 좋겠다.
CPU의 마음을 나보고 어떻게 알라는거야.
난 군대를 화학부대를 나왔는데,
낙진이 떨어질때는 우의를 뒤집어 써야 하고 뭐 그런 핵 공격시 전술들을 배운다.
다른 병사들도 기본적으로 다 배우고.
그런데 그런거 필요없어.
그냥 다 죽거든!!
미국 핵전쟁보고서에는
'산자가 죽은자를 부러워 하는 세상'이 온다고 쓰여있다지?
생각하기도 싫구만.
실로 거대한 러시아의 유럽쪽 영토.
보니까 러시아가 자원이 별로 없긴 없다. 알루미늄도 그렇고 우라늄도 그렇고....
분명 러시아의 기술력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MLRS나 현대전차, 공격헬기등은 정말 한두번 밖에 못봤다.
알루미늄이 없어 우주선 발사는 못하는걸까?
아니 핵떨어지고 있는데 달달한게 넘어가냐?
아무튼 전투는 계속되고 있다.
첼라빈스크와 치타에 대한 MLRS에 대한 폭격이 계속되어온 상황.
점령은 시간 문제다.
두 도시 단번에 점령!! 우왕 굳!ㅋ
크, 스텔스 폭격기가 참 필요한데 알루미늄이 없구나!!!
정말 유용할텐데 말이지...
이제 한국의 영토는 우랄산맥에 도달했다.
중부 우랄산맥은 매우 낮아 그곳으로 러시아군들이 야금야금 진입해오긴 하지만,
결국 남부 우랄산맥 쪽 무고자르 구릉지대를 거쳐야만 우랄산맥 반대로 넘어올 수 있다.
따라서 이제 우랄산맥 동쪽, 우리 영토는 안전해진 편...
하지만 공격하는 우리도 그것은 마찬가지다.
결국 마가단을 공략해야 하는데.....
마가단 주변이 언덕으로 되어있다.
무고자르 구릉지대를 잘 표현한 듯ㅋ
저렇게 중부 우랄 산맥을 넘어 온다니깐!
오자마자 격퇴!
중국 녀석들 이건 또 뭐야???
아무튼 불안하다니깐....!!
대한민국 국정원 최고 요원인 안보임을 광저우로 급파!
어랏? 또 다시 휴전을 제안한 러시아.
무슨 속셈이지?
우와... 이번 조건은 엄청나게 파격적이다.
거의 러시아의 모든 것을 다 주겠다는 모양새...
현재 가진 돈, 벌어들일 돈, 모든 자원......
하지만 안돼!!!
승기를 잡은 김에, 우랄산맥을 넘어야 겠다구!!!
여기에서 멈춰서는 영원히 우랄 산맥을 넘을 수 없다.
지금 미리 어느정도 넘어놔야 다음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히틀러의 우랄산맥 넘어 수백km의 완충지대의 의미가 혹시 그런 것이었으려나?
아무튼 평화협상은 결렬!
슈욱!
아나 이런 젠장.
방금 점령한 첼라빈스크 상공 500m에서 강력한 핵폭발!!!
솟구치는 버섯 구름...
이 러시아 녀석들이 정말.....!!
서둘러 마가단으로 가야지 안되겠어!!!
우리도 핵분열 기술을 습득했다.
맨하탄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는데 말이지.....
스텔스 폭격기기 많다먼 우랄산맥 주변 공략에 큰 도움이 될텐데....
아무튼 마가단에 투입!
스믈스믈 진격하는 우리 병력들.
MLRS가 좀 뒤쳐졌다. 빨리 와야 하는데...
우왁!!! 또 날아온닷!!!!!!
이번엔 어디지???
치타에 직격!!!
솟구치는 뜨거운 열기... 바로 버섯구름이다.
아... 이거 상태가 심각해지고 있다.
마가단에 핵무기가 그렇게 많았나? 이런 젠장...
아무튼 일단 지금은 없는 상황....
50만을 넘던 우리의 군사력 수치는 42만으로 떨어졌다.
이 세상에서 새롭게 세계1위의 군사국가로 등장한 나라, 중국이다.
이럴수가...
아랄해 부근에서 포위공격 당하고 있는 우리 국군!!
큰일이다! 이거 진짜 큰일이다!!!!
화면속에 보이는 병력이 거의 다인 상황!
한편 문화포인트가 쌓였다.
한턴에 170정도씩 벌어들이고 있는데, 국민주권을 선택해 볼까?
오, 두배이상 늘었구만!ㅋ
국민 주권 좋네.ㅋㅋㅋ
서울, 카라코룸을 중심으로 반전 시위가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반전 시위는 핵 공격 이후 전국에서 폭발하다시피 하고 있는 상황으로
자원갈등에서 비롯된 지난 1차 한러전쟁때와는 분명히 다른 여론의 흐름을 잘 보여주고 있다.
사실 지난 50여년간 지속된 강경 극우 정권들은
영토와 자원분쟁이 발생할 때마다 '외부로부터의 위협'을 명분으로 국방비 증액을 합리화 했고
전쟁수행과 언론통제를 위해 국민들을 자유를 제한해가며 파시즘적인 정책을 펼쳐 왔다.
하지만 그것은 러시아, 페르시아, 중국과 달리
민주주의를 가장 잘 발달시켰다고 평가받았던 우리나라 국민들의 자부심에 상처를 줬으니,
오늘날 반전 시위대가 '우리가 선택하는 미래'라는 구호를 내걸고
국민주권 운동을 펼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혹자는 결국 지금의 극우 정권을 세운건 국민들이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1차 한러전쟁의 성과 때문이었지, 2차 한러전쟁을 원해서는 아니었다.
전쟁으로 정권의 업적을 쌓으려는 극우 정권의 생명경시에 경악할 따름이다.
전세계가 핵을 사용한 러시아를 비난하기 보다 우리를 손가락질 하고 있다.
이제는 멈출때가 되었다.
2023년 9월 3일,
일루일보 사설
핵무기에 의한 피해가 너무 크다.
평화협상을 해볼까? 조건이 좋기는한데...
그래도 잠깐만!!! 조금만 더 싸워보고!!!!
전투기들이 날아온닷!!!
우리 제트 전투기들이 있으면 아무것도 아닌 녀석들인데....
크헉, MLRS가....
아랄해 북쪽, 남쪽에서 치고들어오는 러시아군!!!
으아... 이러다간 진짜
대한민국 육군이 전멸해버리겠어!!
헐, 마가단에는 전투기가 대폭 늘어나고 원자폭탄까지 배치!!!!
최후의 일격을 준비하는건가 러시아!!!
안되겠다. 결국 평화협상....
조건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아직 러시아의 우주 승리를 막았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랄 산맥을 넘지도 못했고....
정말 소름끼치는 군.
전쟁은 끝났다.
우리 군은 결국 우랄산맥을 넘지 못하고 멈춰섰다.
우랄 산맥을 우회하기 위해
남쪽으로 병력이 몰리는 과정에서 핵공격을 받아
엄청난 피해를 보고 말았다.
다행히 본래 러시아 도시였던 곳이긴 하고 도시 탈환이 목적은 아니었지만,
3개의 도시가 핵공격을 받았고 인구는 3, 4수준으로 떨어져 사실상 초토화 되었다.
낙진들은 수십년이 지나도 제거되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병력 손실도 실로 엄청나다.
러시아를 잡겠다며 북으로 간 우리 전함들은
갑자기 할일이 없어졌다.
포 몇번 쏴보지도 못했구만...
에라이 화풀이닷!
광대한 러시아의 유럽부분 영토....
물론 우리보다는 작지만, 핵무기의 위력은 정말 굉장했다.
내가 핵이 있고 없고를 떠나, 전쟁 자체가 지속가능할 수 없었다.
문명4처럼 핵확산금지조약이나 핵미사일을 격추할 전략방위구상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핵 사용시의 여론 악화도 그다지 없었다.
결국 이 우랄산맥을 넘지 못했다.
우랄 산맥을 넘어 페르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싶었지만
지정학적 한계에 다다른듯한 느낌이었다.
그래 뭐,
전쟁의 끝맛이 개운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 이번 전쟁은 영토나 자원확보가 목표인 것도 아니었다.
결국 러시아의 우주 진출을 막는 것이 목표였던 건데....
10년뒤...
결국 2033년 러시아가 마지막 추진체를 완성하며 우주승리;;;
으앙 쥬금ㅜㅠ (죽은건 아니지만ㅋ)
애초에 승리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재미있는 전개에만 관심있는 나지만,
이번 판에서는 러시아의 승리만은 막고 싶었는데 쳇...
저 그림도 참 맘에 안 든단 말이지. 쳇쳇!
2033년 오늘은 인류에게 있어 역사적인 날입니다.
이미 물과 산소의 존재가 확인된 '알파센타우리d' 행성으로, 러시아의 유인우주선 '즈베즈다'가
동면상태인 15명의 승무원을 태운채 성공적으로 출발하였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소식을 브라이언 그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러시아 시간으로 2033년 3월 3일 0시 0분,
국제우주정거장보다도 큰 거대한 우주선이
초록빛 이온들을 내뿜으며 움직임을 시작합니다.
지구궤도상의 국제우주정거장에서 10여년에 걸쳐 조립된 러시아 국적의 즈베즈다 1호가
마지막 추진체를 장착한 후 핵융합이온엔진 점화에 성공하면서
'알파센타우리d'로 향하는 12년간의 여정을 드디어 시작한 것입니다.
'알파센타우리d'는
2020년대에 러시아와 페르시아가 경쟁적으로 진행한 무인탐사로 인해
지표면의 20%가 물로 덮여 있다는 것과 10%의 산소를 포함하는
0.7기압의 대기가 존재 한다는 것이 확인 된 행성입니다.
따라서 15명의 승무원들은 가벼운 산소필터만으로도 지표면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녹색식물의 존재도 일부지역에서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인류역사 최초로 외계생명체의 표본을 수집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인류의 오랜 염원을 이뤄주게 될 즈베즈다 1호이지만,
발사까지에는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 2차 한러전쟁은
핵융합 엔진이 이온무기나 거대전투로봇의 구동에 쓰일 것을 우려한
한국과의 마찰로 벌어진 전쟁으로, 그로 인해 즈베즈다 1호의 조립은 5년이나 미뤄졌었습니다.
또한 실제로 전쟁 와중에 핵무기가 사용되어 전세계가 핵의 위력에 큰 충격을 받았었는데,
종전 10년이 지난 오늘, 핵융합 에너지는 핵융합이온엔진으로 재탄생하여
역설적이게도 인류의 오랜 꿈을 이뤄주는데 큰 힘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듯 핵융합 에너지에서 파생된 핵융합엔진 기술은
산업 전반에 걸쳐 큰 파급효과를 미칠 전망입니다.
따라서 '퓨전 파워', '트리니티 테크', '퀀텀인더스트리' 종목의 매수를 강력추천합니다.
NBNN 뉴스, 브라이언 그린이었습니다.
2033년 3월 3일,
미국 NBNN 뉴스.
애초에 내가 전쟁같은거 제쳐두고 우주승리에 매달렸다면 분명 우주승리를 했을 것 같긴 하다.
하긴 전쟁때문에 러시아의 우주선 완성이 늦춰진 것 같긴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딱 한번만 세이브 파일을 불러왔다면 역시 승리했을 것이다.
(허블우주망원경과 관련하여...)
뭐 그에 대해서는 에필로그에서 좀 더 설명하기로 하고...
뭐 아무튼 지금까지 파란만장했던 역사였다.
몽골 대원정으로 시작해,
일본과 몽골을 제압하고
러시아와의 1차 한러전쟁,
그리고 2차 한러전쟁에 이르기까지....
알파센타우리로 가는 우주선을 먼저 쏘지 못했을 뿐,
이 세계의 역사는 한국의 선전을 똑똑히 기억할 것 같다.
누구보다 빠르게 성장한 한국의 경제력도 주목할 부분!
스마교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행복도도 매우매우 높지만,
전쟁으로 점령당한 많은 시민들로 인해 불행도 매우 크다.
한국은 그렇게 뭔가 양면성을 가진 국가가 되었다.
일단 지금의 상황을 '결말'이라고 본다면,
결국 문명4BTS #3와 유사하다면 유사한 결말이다.
러시아의 우주승리도 그렇고,
문명5의 고삐풀린 핵무기 시스템은 핵발명 이후의 모든 전쟁을 핵전쟁으로 유도하고 있어,
훗날 러시아를 압도하고 싶어도 내가 핵을 쏘든 러시아가 쏘든 결국 핵 쏘다 병력은 다 전멸하여
'평형'에서 더 발전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될 것이 분명해 보이기 때문이다.
핵전쟁의 '재미' 떄문에 핵확산금지조약이나 전략방위구상 같은걸 뺀걸까?
아무튼 뭔가 좀 씁쓸하긴 하네.
그래도 우랄산맥까지 진출하기는 했잖아?!
문명4BTS #7처럼 아나톨리아까지 진출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생각해보니, 정말 유라시아를 지배해야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것 같기도...?
참고글 : 문명5G&K-(#2-10) 대전략을 넘어서, http://blog.daum.net/smileru/8888217
그러나 역사에 끝이란 없다.
정권은 교체되고,
식민지는 독립하며,
제국은 교체된다.
2033년의 이 시점에서 한국은 세계최고의 국가가 아니지만,
2033년까지 한국은 한번도 물러선 적이 없었다.
결국 미래의 한국은 분명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고, 안전하고, 뛰어난 국가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
현실 속 우리도 마찬가지다.
대한민국은 고구려와 발해 이후 한많은 역사를 겪어와야 했지만,
한국전쟁 이후 대한민국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성장해왔다.
성장이라는 것이 경제적인 측면만을 이야기 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런 생각이 이상한거고 말이다. 군사독재시절도 있었고, IMF도 겪긴 했지만,
세계 정상 회의들을 주최하고, 전례없는 한류열풍이 시작되는 것이 지금의 상황이다.
우리 역사 속에서 이런 적이 있었나?
우리가 주변국에게 치이고, 우주개발은 뒤쳐졌고,
정치는 이상하며, 경제성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지금 한국이 세계최고의 국가가 아니라고
자책하지 말자.
난 대한민국의 미래는 충분히 밝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항상 진보해 왔으며,
역사가 그것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문명5G&K #2 KOR Play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주, 에필로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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