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영화] ★★★☆ '캐리비안의 해적4 : 낯선조류' 인디아나존스냐?

스마일루 2011. 5. 2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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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링은 원래 없습니다.ㅋ

일단 '인어'가 포인트인데 너무 늦게나와!

 

 

 

 

 

 

스마일루의 영화 마흔일곱번째

 

 

 

 

 

 

- Review -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조류'

 

 

 

★★★☆

감독 : 롭 마샬(기존 캐리비안 시리즈를 만든 고어 버빈스키 아님)

출연 : 조니 뎁, 페넬로페 크루즈, 아스트리드 베흐제-프리스베(위 포스터에 있는 인어ㅋ)

 

 

 

2011.05.21

용산 CGV

 

 

 

 

 

 

@ IMAX 3D와 디지털 3D

 

 두둥, '캐리비안의 해적4' 개봉!!!

 

 "크으!!! 이건 3D로 봐야지이이!!!"

 

 "IMAX 3D랑 디지털 3D가 있네? CGV에만 IMAX 3D가 있나? 왕십리 CGV에서 본 '아바타' IMAX 3D가 완전 대박이긴 했지. 그런데 왕십리 CGV는 풀방이잖아? 용산 CGV가 그나마 괜찮겠군. 그래! 용산으로 정했닷!!!"

 

 그러나 현실,

 

 

"완전 작아!!!!!!!!!!!!!!!!!!!!!!!!"

 

(광각렌즈로 찍혀진 사진이라 실제보다 좀 더 작게 느껴질 수 있으나 아무튼 작다.)

 

 

 

 IMAX 3D와 디지털 3D는 같은 3D이지만,  IMAX 3D는 영사기를 두대를 사용해 각각 다르게 편광된 빛을 동시에 쏴주고, 디지털 3D는 영사기 한대에서 다르게 편광된 빛을 번갈아 쏴준다고 한다. 여튼 당연히 그래서 IMAX 3D가 화질이 더 좋은데(기술적으로는 디지털 3D가 더 어려울것 같은걸?ㅋ), 이런 젠장... 화면이 작으니 이게 무슨소용이냐!!!

 

 왕십리 CGV는 상당히 근래에 지어진 CGV 영화관으로 모든 영화관 스크린이 상당히 크다. 2D로 '스타트랙 : 더 비기닝'을 볼때도 완전히 압도당할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용산 CGV에서 IMAX 3D영화를 보는건, 최고로 미련한 짓이 되겠다. 최악이다. 최악이야! 여기서 '허블 3D'볼까 했는데 진짜 십년감수했다.

 

 게다가 난 원래 3D게임도 그렇고 3D영화, 3DTV, 모두 어지러워 하지 않는데, 이 날은 좀 어지럽더라? 화질도 안좋아 보이고... 좀 사이드쪽에 앉은 편이긴 했다만 '아바타'도 완전 사이드에서 봤었는데 이건 뭐... 아무튼 개판이었다. 막 욕해주고 싶은 심정이다 젠장 용산 CGV IMAX 3D!!!

 

 

 

@ 사실 영화가 더 실망

 

 하지만 '용산 CGV IMAX 3D'의 상황은 영화 평점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솔직히 영화 자체가 실망이었다.

 

 첫째, 가장 큰 이유다. '해적'은 어디로 간거지?

 내가 기억 못하는 것일 수도 있는데, 배에서 대포 한번 쏘나 모르겠다? 쏘긴 쏜것 같은데, 사실 거의 인디아나 존스라고 보면 될 듯 하다. 이거이거... 캐리비안의 해적 3인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을 기대했다간 대실망하게 되어있다. 내가 그렇다. 정말 3는 압도적이었는데!!!

 

이런걸 기대하면 안된다는거!

 

 

 뭐 사실 어떻게 보면 '세상의 끝에서'에서의 해상 전투신이 너무 스펙타클 했기 때문에 4에서 더한 것을 뽑아내기 힘들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3에서는 두대끼리 싸운거 아니었나? 좀 여러대가(많으면 더 좋고!) 치열하게, 재미있게 싸우는 장면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3D로 보는데 좀 스케일이 커야되지 않겠나? 내 생각에는 아무래도 감독이 바뀌다 보니 정체성을 상실한게 아닌가 싶다. '육지에서의 싸움'은 쓸때 없이 길어보이기 까지 한다. 해적인데!

 

 둘째, 초반이 좀 늘어지는 편이다.

 애초에 색다른 무대라는 호평을 받아왔었다. 영국 도심과 왕궁등을 무대로 나오는 것이... 뭐 그건 좋은데, 아무래도 스토리가 본격진행되는, '젊음의 샘'을 찾으러 나가는 과정까지 시간이 너무 걸린것 같다. 지루하더라. 내내 젊음의 샘을 찾아가더라도 그렇게 해서 더 우여곡절이 많게 다뤘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다.

 

 셋째, 페넬로페 크루즈가 분명 '키이라 나이틀리'(엘리자베스 스완)를 뛰어넘지 못한다.

 많이 부족하다. 여자 해적의 포스가 부족하고, 애초에 그녀의 면모가 드러날 틈도 없다. 구성 자체가 좀 부실한거지...

 

 

 

@ '인어'라는 소재 자체는 신선

 

 사실 '페넬로페 크루즈'가 연기한 '안젤리카' 부터 '검은 수염'이라든지(애초에 엄청나게 포스있는 인물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별로;;;)하는 캐릭터가 전반적으로 쌩뚱맞다는게 문제이긴 한데, 그래도 '인어'의 소재는 괜찮았다. 신비로우면서도 무서운 그런 존재로 등장하는 인어는 신비감과 스토리의 긴장감을 더해줬다.

 

 

 

비중있는 인어 역할로 등장한 '아스트리드 베흐제-프리스베'. 홍보 사진등에도 항상 있다.

 

 

 인질이 된 '선교사'와 러브라인을 형성하는데, 사실 이 '러브라인'이 스토리와 굉장히 무관한 러브라인이라 좀.. 뭐랄까, 촌스러웠다고나 할까? 구성면에서? 기존의 시리즈에서 등장한 '윌 터너'(레골라스ㅋ)와 와 '엘리자베스 스완'과의 러브라인과는 많은 느낌의 차이가 있었다.

 

 결론적으로 아무튼 '인어'가 등장하면서 부터 영화의 긴장감이 더해지고 스토리가 쭉쭉 나아가기 시작하는데, 그래서 '인어'가 좋았으면서도 그 때까지 시간을 보낸게 재미있지도 않다보니 좀 영화의 단점이 된 것 같다.

 

 

 

 

 전체적으로 봤을때 많은 것이 아쉽다. 해적이라는 소재와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일반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소재의 영화가 그냥 이번 시리즈로 인해 너무너무 단순한 킬링타임용 영화로 추락한게 아닌가 싶어서 말이다. 여러면에서 짜임새가 부족했다. 다음편을 암시하는 말로 끝나던데 그 때는 기대해봐도 될까?

 

 

 

 

 

 

스마일루의 영화 마흔일곱번째

 

- fin -

 

 

 

오타 수정 (2011.05.26)

 

 

 

추천?

@Smile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