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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010년 스마일루의 책 정리! - 2010 최고의 책은?

스마일루 2011. 1. 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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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6일의 책장 상태;;;

안보이는 오른쪽 책장까지 꽉차고, 왠 이상한 것들이... 벽에 매달 수 있는 책장 사고 싶다!

 

 

 

 

 

 

 

 

2010년 스마일루의 책 정리

 

 

 

 

 

 

 

 

 사실 정리는 맨 아래에 있는 '2010년에 읽은 책 목록'이 전부입니다. ^^

 

 

 올해에 읽은 책은 27권입니다만 끝까지 읽지못한 국부론, 르몽드 세계사, 그리고 한해에 두번 읽은 책들을 빼면 20권이 좀 넘는 수치인데, 대학원에 입학한 올해 20권의 목표를 세웠으니 그는 달성한 셈입니다.ㅋ 나름 뿌듯??

 

 책이라는 것은 스마트폰의 시대가 도래했지만 역시나 지식을 전달해주는 최고의 매채라고 생각됩니다. 수백페이지의 방대한 지식과 함께, 개인적으로는 무엇보다도 그 지식들 자신의 생각의 속도에 따라 읽어나가거나 약간앞으로 되돌아가 다시 읽을 수 있는 그 편리함! 바로 그 때문에 최고라는 생각입니다. 그것은 결국 내가 그 책의 지식들을 쉽게 흡수할 수 있도록 해주고, 더 발전시키는 생각을 할 여유를 주게 되죠. E-book컨텐츠들도 그런면에서는 책과 비슷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외에 다른 부분, 가독성, 소장감, 감성적인 측면 등에서 좀 부족한 것 같아요. 뭐 그런건 차차 극복해 갈 수 있겠죠?

 

 

 2010년에 제가 별점 5개를 준 책은 몇권이 있습니다.

 

 진화에 대한 진정으로 구체적인 증거들을 총망라한, 두번이나 읽은 리처드 도킨스의 '지상 최대의 쇼', 삼성의 차명계좌를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 사회적 화두가 된 샌델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 그리고 신자유주의의 문제를 지적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 장하준 교수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이렇게 네권입니다. 한권한권 간단하게 평가해보고 이 중 최고의 책을 꼽아 볼까요?

 

 '지상 최대의 쇼'는 각종 생물학적 지식들을 쉽게 설명해 놓았고, 컬러 사진들도 함께 있어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 책을 보고나서 진화에 대해 부정 할 수 있을까요? '되돌이 신경'이었나요? 그게 참 기억에 남네요. 우주와 관련해서 칼세이건과 브라이언 그린의 책이 있고, 물리와 관련해 파인만의 책들이 있다면, 생물학과 관련해서는 리처드 도킨스의 책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굉장히 인상적인 책이었으며, 그런 책이 이제 발견 되었고, 따라서 별 다섯개 만점 입니다.ㅋ

 

 '삼성을 생각한다'는 상당한 논란이 되었었습니다. 뒤돌아 생각해보니 지하철에서도 훗날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는걸 본 사람보다 '삼성을 생각한다'를 읽는, 특히 중년남성들이 그 책을 읽는 것을 정말 많이 봤었고(그래서 지하철에서 많이 보인 듯 합니다. 판매량은 '정의란 무엇인가'보다 적습니다) 그래서 놀랐었는데 생각만큼 이슈화 되진 못한 것에 두번 놀랐습니다. 해당 책의 광고가 실리자 삼성측에서 광고가 실린 매체의 광고를 끊거나 압력을 넣었다는 말이 많았지요. 삼성에서도 공식 대응하여 이슈화 시키기 보다는 무대응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어찌되었건 삼성 직원과 임원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읽을 사람은 다 읽은 듯 합니다. 저에겐 놀라움과 충격으로 다가온 책이었습니다. 정말 '쑈킹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훌륭한 일을 많이 한 기업이 잠깐의 못된짓을 한 것일까요, 못된 짓을 해서 부당하게 남을 누르고 훌륭하게 된 것일까요? 놀라운 사실들과 용기를 보여준 이 책은 별 다섯개 만점 입니다.ㅋ

 

 '정의란 무엇인가'는 인사청문회 논란이 있었고 대통령이 공정한 사회를 외치던 순간에 나온 책으로 사회적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일전에 프리뷰에서도 말한 것 처럼, 확실히 이 사회에서는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대중의 갈증이 분명 존재하는 듯 합니다. 여야는 만나면 항상 싸우고 정치는 말그대로 '카오스'상태인데, 도대체 진정으로 옳은 선택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라는 것, 그것은 주식광풍이 불고 재테크 서적과 차트 주식거래 기술 책들이 말그대로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올때 등장한,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된다는 거야?'라는 근본적인 물음과 같은 것이었고 그것을 제시한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는 상당한 관심을 받았었지요. 판매도 많이 되었습니다. 이런걸 보면 인문학 같은게 참 중요한데 말이죠. 그쵸? '정의란 무엇인가'는 정의를 정의내리진 못했지만 우리를 정의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해줬고 '공공선'이라는 샌델 교수가 생각한 최적의 선택을 제시했습니다. 그래서 별 다섯개 만점 입니다.ㅋ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는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저자인 장하준 교수의 책입니다. 일전에 장하준 교수님을 만나고 온 이야기도 소개해 드렸었는데요(참고글 : ''장하준과의 소박한 만남'에 다녀오다 : 올바른 경제는 무엇인가?', http://blog.daum.net/smileru/8887800). 거기서 당시 출판사에 물어봤었는데, '나쁜사마리아인들'의 경우 원래 엄청난 대박 책은 아니었는데 국방부 불온서적으로 지정되면서 급격하게 팔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ㅋ Weekly Voice 2010년 12월 첫째주 글에서 언급한, 감추려 할수록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확산되는 '스트라이샌드 효과'였죠. 그 덕에 장하준 교수는 일약 스타가 되었고,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히트를 쳤으며, 많은 사람들이 장하준 교수의 생각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번 신작,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에도 이어지며 현재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뭔가에 대해, 심지어 과학에 대해 이야기 할 때도 반대되는 입장의 여분의 가능성은 항상 열어두는 편입니다만, 자본주의 쪽에 대해서는 최소한 지금과는 달라야 한다, 라는 것은 확실한 듯 합니다. 그럼 어떻게 달라야 하는가, 에 대해서 인류에게 방향을 제시한 이 책은 당연히 별 다섯개 만점 입니다.ㅋ

 

 

 그렇다면 이 중 스마일루가 선정한 2010년 최고의 책은 무엇일까요?

 

 

  

 '어려운 문제군요.'

 

 

 

-_-

(참고글 : '스포어-{#1-11} 인생, 우주와 그 안에 있는 모든것들 - 마지막회',

http://blog.daum.net/smileru/8887447)

 

 

 바로 '정의란 무엇인가'입니다.ㅋ

 

 다른 책들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정의란 무엇인가'는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정리해주고, 제가 어렴풋하게 가지고 있던 생각과 사상들이 옳다는 것을 확인 시켜 준 책입니다. 물론 무엇이 정의인지는 밝혀지지 않았고 따라서 제가 옳은지 아닌지는 모릅니다만, 최소한 저의 생각과 샌델교수의 생각과는 같다는걸 확인할 수 있었고 그 정도로도 저에는 큰 위안이 되지요. ^^ㅋ

 

 많은 부분에서 동감하고 경탄했던 책입니다. 혹시 아직까지도 못읽어보신분은, 반드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참고로 후속작인 샌델교수의 '왜 도덕인가?'는 좀 별로이니 참고하세요. -_-;

 

 2010년에 읽은 책 목록과 한줄 평가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

 올해에도 책 많이 읽어야 겠습니다. 크~

 

 

 

 

 

 

 

 

 

 

('*'표시가 된책은 직접 산 책들입니다. / 're'는 전에 읽었는데 또 읽은 책입니다. / 최근에 읽은 책들이 윗쪽에 있습니다.)

 

제목 지은이 읽은 기간

27)*지식의 역사 찰스 벤 도렌 12/31~ing
ing

26)*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12/8~12/17
★★★★★ : 의미 있는책이라는 생각이다. 요즘 이와 관련된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정말 시대가 변하긴 변하려나? 음..ㅋ

25)*왜 도덕인가 마이클 샌델 11/25~12/7
★★★★ : 기대보다는 실망. 사실 그래도 굳! 중반부가 어려운데, 나중에 다시 봐야 할 것 같다. 중요한 부분이라는 사실은 팍팍 느껴진다는. 끝부분은 좋았다.

24re)*지상 최대의 쇼 리처드 도킨스 11/15~11/24
★★★★ : 확실히 재미는 있다.ㅋ 물론 또봐서 별로지만 각종 생물학 관련 이야기를 보는건 참 흥미롭다.

23)*부자들의 음모 로버트 기요사키 10/30~11/12
★★★★☆ : 잊고있던걸 깨우쳐준 책. 전반적으로는 '유명한 이런 책들'에서 나오곤 하는 내용들이 나오지만, 중요한 부분도 있다는.ㅋ

22)*위대한 설계 스티븐 호킹 10/23~10/29
★★★★☆ : 호킹의 책은 많은것이 축약되어있고 난해한 부분도 많다. 한편으로는 그래서 재미있는것 같기도... 사실 뻔한말인듯 했지만 최신이론에 대한 간결한 정리, 그의 주장은 돋보인다.

21re)*제국의 미래 에이미 추아 10/11~10/22
★★★★ : 이 책은 또봐도 멋지다. 주장과 논리가 완벽하다고나 할까. 크흐.

20re)*자원전쟁 에리히 폴라트 외 '슈피겔' 기자들 9/13~10/8
★★★ : 다시보니 좀 질리는 감도 있다는? 외국인들이 세계 정세를 말하는 책은 다 비슷비슷한 것 같다. 물론 개중에 재미있는 책도 있었지만, 그 외국인들 특유의 사례를 들고 인터뷰하며 진행하는 전개방식... 좀 식상하기도.ㅋ 여튼 내용은 괜찮다.ㅋ

19)*물리와 함께하는 50일 조앤 베이커 9/7~9/10
★★★★ : 요거 괜찮다. 정리도 잘 되어 있고 말이다. 그런데 제목이 재미가 없는것 같기도.ㅋ 하지만 여튼 교양기초과학 서적으로는 가볍고 괜찮은듯 하다.

18)*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가지 힘 사이토 다카시 8/30~9/6
★★★★ : 좋은책이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 책. 제목에 비해서는 소소한 내용이랄까.ㅋ

17)*르몽드 세계사 2 르몽드지 8/11~ing
ing... 조금씩 계속 읽을 예정

16re)*대한민국 빈곤의 카운트다운 김재인 8/1~8/13
★★★☆ : 또 본건데 글쎄... 여전히 유효한 부분들도 있긴하다만 더 나중에 다시 봐야겠다.

15re)*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이야기 리처드 파인만(그의 강의를 정리) 7/19~7/24
★★★ : 두번째 볼때는 감흥이 별로...;;; 너무 고차원적인 이론에만 관심이 커져서 일까?

14)*제국의 몰락 가브리엘 콜코 7/12~7/18
★★★ : 특별할것이 없었다. 그냥 그런 이야기들이라 별로 재미가 없었다는....

13)*마켓 3.0 필립 코틀러 6/28~7/11
★★★★☆ : 중요한 책. 세계화와 자본주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그를 이용해 비지니스를 해야 한다는 그의 경영자적 정신은 놀랍다. 비꼬는 말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인류에게 이익이라는 주장이고 맞는 말이기 때문에.

12)*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6/7~6/25
★★★★★ : 흥미진진한 책. 사실 뚜렷한 답이 있다, 라고 하긴 뭐한책이다. 그도 그럴것이 그런게 있으면 세상은 이미 정의로워 졌을테니까. 아무튼 최대한 답을 찾으려는 노력과 그의 논리는 정말 멋지다.

11re)*노벨상 가이드 피터 도어티 5/31~6/4
★★★ : 대학원오고나서 보니 재미는 있는데 역시 또 보다보니 재미없는..ㅠㅠ 새로산 책이 오다보니 더욱더.. 나중에 더 파고들어가며 읽어야할듯하다.

10)*우리의 선택 엘 고어 5/18~5/27
★★★★☆ : 나름 프리뷰에 쓴 예상이 적중한듯 하다. 미국 부통령까지 지냈던 정치인이 쓴 책이라 환경에 대한 정책 문제나 경제적 문제, 갈등에 대한 이야기가 잘 나와있다. 그런걸 기대했었다. 꼭 읽어볼만한 책.

9)*불가능은 없다. 미치오 카쿠 5/10~5/17
★★★★☆ : 역시나 재미있는 미치오 카쿠의 책. 그래도 이래저래 알아보면서 들었던 이야기라 좀 아쉽긴 하지만, 이런걸 집대성 했다는 면에서 높게 평가할 만한 책일듯 하다.

8)*불편한 경제학 세일러 5/4~5/8
★★★★☆ : 이 사람의 말이 맞을지 틀릴지는 두고보면 알겠지만, 일단 그걸 떠나서 경제금융 시장에 대한 분석과 통찰은 분명 주목할만 할 듯하고, 예측을 떠나 맞는 분석도 많은듯 하다. 자료들도 상당히 많아 두고두고 도움이 될 책일듯 하다.

7re)*100년후 조지 프리드먼 4/24~5/3
★★★☆ : 또 읽으니 재미가 반감 되는듯.ㅋ 역시 '제2세계'처럼 보고 싶은 부분을 중점적으로 봤다. 전체적인 맥락이 간결명료해서 또다시 보는게 큰 의미가 없었는지도???

6re)*제2세계 파라그 카나 3/25~4/20
★★★☆ : 좋은책인건 분명한데 다시 읽으니 집중이 잘 안된다.-_-; 다시 보고 싶었던 부분을 열심히 봤다. 아무튼 지정학 관련된 책 중에서는 가장 괜찮은 책인듯 하다.

5re)*평행우주 미치오카쿠 3/12~3/24
★★★★ : 또 봐도 재미있는 책이다. 이런 뛰어는 물리학자가 상상의 나래를 마구마구 펼치는 책은 드물다. 다들 자신이 아는것 만큼, 다른사람이 예측한 만큼만 쓰여진 책은 많지만 말이다. 물론 미치오카쿠도 다른사람이 상상한 만큼 한듯 하긴 하지만 그 상상은 다른 과학자들보다 훨씬 혁신적이다. 재미있는 책이다.ㅋ

4)*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 2/23~3/11
★★★★★ : 가치는 있는책이나, 혼란스럽기 까지 한 책. 충격적이라고 해야 할까, 당황스럽다고 해야 할까... 끝 부분 글쓴이의 주관은 괜찮았던것 같다. 이 시대에 가치를 인정받아야 할 책인 듯.

3)*100년 후 조지 프리드먼 2/13~2/23
★★★★☆ : 훌륭한 책이나 저자 스스로도 말하듯 소설같은 부분도 있다. 하지만 지정학적 관계를 바탕으로 한 국제 역학구도에 대한 분석은 괜찮고, 생각치 못했던 부분을 일깨워 주는듯 하다. 리뷰를 올려야 할듯.ㅋ

2)*지상 최대의 쇼 리처드 도킨스 1.3~1.29
★★★★★ : 진화에 대해 정말 깔끔하게 설명한 책. 특히 그가 말하려고 했던 '진화의 증거'에 대한 설명이 너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만족스럽다. 관심이 있든 없든, 이 시대를 산다면 읽어봐야 할만한 책이라고나 할까나? 칼세이건은 죽었고, 이젠 리처드도킨스... 라는 말은 분명 맞는듯 하다.

1)*국부론 애덤스미스 09.12.4~
ing.. 장기프로젝트가 될 듯.

 

 

 

 

 

 

 

 

 

 

 

2010년 스마일루의 책 정리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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