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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왜 도덕인가?, 지식의 역사,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스마일루 2010. 11. 2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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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는 이 세권의 책!!! 근데 언제다봐;

 

 

 

 

 

 

 

스마일루의 책 스무번째

 

 

 

 

 

- Preview -

 

 

'왜 도덕인가?'

(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로 급부상한 하버드대 교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세계적 경제학자, 불온서적으로 지정된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저자)

 

 

'지식의 역사'

(찰스 밴 도렌, 위키피디아 창설자인줄 알았는데 아님 -_-;)

 

 

 

 

 @ 대작의 느낌

 

 

 책을 고를때 뭔가 느낌이 있다. 이 책은 꼭 읽어야 할 것만 같은 느낌, 읽지 않으면 시대에 뒤쳐지고, 누군가는 읽어서 나보다 뛰어나질 것만 같은 느낌, 그런 느낌이 드는 책, 그런걸 고른다.

 

 지금까지 내가 읽은 책중 대작에는 뭐가 있을까? 지금 책장에 책을 보며 멋진 책들이 뭐가 있나 쭉 보니, 우선 과학서적, '코스모스', '우주의 구조', '위대한 설계', '불가능은 없다' 정도가 보인다. 경제서적으로는 '국부론', '화폐전쟁'이 보이고, 인문관련 책이라면 '부의 미래', '제국의 미래', '문명의 붕괴' 정도? '정의란 무엇인가'는 친구빌려줘서 없다. -_-; 가만 보면 별로 뭐 없는 것 같다? 내 느낌이 별로 정확하지는 않았다고나 할까?

 

 그래 뭐 사실 실망한 책들도 많이있지만 어쩔수 없는거겠지? 이번에야 말로 대작들을 골랐다고 생각하는데 어떨까?

 

 아, 그리고 소설을 좀 샀어야 되는데 결국 밀려버렸다. 흠흠.

 

 

 

 

 

 @ 왜 도덕인가? - 정의를 정의한 그가 도덕을 정의한다

 

 '정의란 무엇인가' 라는 책은 재테크 책이 범람하고 주가지수가 치솟던 시절 나온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처럼 산뜻한 책이었다. 방황하는 인류에게 길을 제시해준 책이었다고나 할까?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정치인들의 인사청문회와 드러나는 위장전입, 병역문제 등의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시기였다.

 

 그는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정의를 정의한다. 그는 시간순으로 정의론을 배열하지 않고, 논리적으로 맞는 것을 찾아나가는 과정에 따라 정의론을 배열하며, 단점에 대한 대안으로 새로운 정의론을 보여주고, 또 단점을 찾아 새로운 정의론을 보여준다. 그렇게 벤담의 공리주의와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적인 사고를 거쳐, 그가 역설하고 최근 대두되는 '공공선'을 마지막 대안으로 제시한다. 당연한 말 같으면서도 정말 맞는 것 같다. 응? 여튼 그의 주장을 보며 내 나름대로 가지고 있던 생각이 정리되는 것 같아 정말 좋았었다.

 

 하지만 그 책은 좀 부족했던 것이, '그럼 달려오는 기차앞에서 한명을 살리라는거야 두명을 살리라는거야?' 라는 의문을 갖게 할 수 밖에 없었다. 정확한 답은 내놓지 않았던 것이다. (사실 저 문제는 애초에 판단불가능한 문제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ㅋ)

 

 그는 이제 답을 한다. 정의라는 것에 대해서 정의를 해 놓고, 그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도덕적 판단 기준이라 주장한 상태에서, 이번 책에서는 구체적인 사례들에 대한 정의론적인 빈틈을 정확히 파고드는 것이다(정확한 답을 내놓는건 아니다). 이 책을 조금 읽었는데, 이거이거, 아주 물건이다.ㅋ

 

각종 문제에 대해 놓쳐서는 안될 여러 도덕적 고려 대상들을 책에서 언급하고 있다.

단순한 감성적&인권적 판단, 또는 상업적 판단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아무튼 마이클 샌델이라는 사람이 지구에 존재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왠지 더 이상 Smileru's Voice나 Weekly Voice를 쓰지 않아도 될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ㅋ 내가 할말을 다해주는 것 같다. 속이 다 시원할 지경이다. 가치를 판단하는데 있어 시장주의에 빠졌거나, 도덕적 해이에 빠진 사람들, 샌델의 이 책을 읽고 생각을 좀 바꿔보길. 이 책은 하나하나 볼때마다 자신이 먼저 생각을 해보고 보면 재미있을 것이다.

 

 

 

 

 

 @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 신고전학파에 대한 대안

 

 유토피아는 없다. ...라고 말하는 현실적인 사람들이 자본주의와 자유시장을 통해서 인류는 번영을 누리고 빈곤을 구제할 수 있으며 모두가 풍족하게 살것이라고 말하는걸 보면 뭔가 잘못되어 보인다. 아니, 빈곤은 당연하다고 말하나? 그럼 더 문제로 보인다. 조선일보의 서평은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보여준다. (생각해보니 잘못된것 같기도? 12/19) 

 

"경제를 경제로만 보지 말고 배후에 있는 정치적, 윤리적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유시장에 인류의 모든 것을 올인하는 신자유주의를 보면 한숨이 나온다. 또한 (한국에서는) 신자유주의를 거부하면 좌파가 된다.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국방부 불온서적에 선정됐다) 이런 무슨! 고전학파 애덤 스미스가 지하에서 웃겠다. 신고전학파보다는 장하준 교수가 고전학파에 훨씬 가까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올바른 자본주의를 주장하는 자들이 매도당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저 '기득권'층의 음모가 있나보다, 싶을 정도다. 답은 뻔하게 보인다. 이건 신자유주의를 반대하는게 아니라 '대안'인것이다.

 

 장하준 교수의 이 책은 영국에서도 발매되자마자 아마존 베스트셀러 경제부분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지금 보니 10위. 유럽은 신자유주의는 물론 장하준 교수 같은 대안의 주장도 자유롭고 정치적으로도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은 걸 보면 참 안타깝다. 왜 인정받는 학자를 우리는 버리는건가?

 

 

왠지 샌델처럼 교과서실릴 기세가 조금씩 옅보이는...

 

 

 사실 나도 그의 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쁜 사마라아인들'은 인터넷에서 관련 내용들만 많이 보고 못봤다. 목차부터 심상치가 않은게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나같이 어중간하게 아는 사람들이 하는 어설픈 비판과 다를 것도 분명해 보이고... 또 모르지, 십년후에 '그가 옳았다'라고 말하게 될 지도. 대충봐도 오늘날의 경제논리의 빈틈을 파고드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것은 대작일까?

 

 

 

 

 

 @ '지식의 역사' - 백과사전식의 책

 

 이런 백과사전식의 책은 재밌다. '모든 것의 역사', '세상의 모든 지식'이 그런 책이었고, '한권으로 읽은 브리태니커'는 좀 캐주얼한 책이었다. '물리와 함께하는 50일'은 물리분야만의 백과사전 비슷한 총정리 책이었고... 이 책은 책의 두께도 두껍고 내용도 훨씬 진지해보인다. 그런데 책 페이지를 쭉 넘겨보니 그림은 한개도 없다. 이럴 수가!

 

그래도 보통은 잘 다루지 않은 부분들도 담겨있는 것 같다.

 

 

 걱정은 되지만 목차자체는 흥미롭다. 뭐랄까, 뭔가 뻔하고 유명한것만 다루는게 아니라 정말 세세한 것들도 다룬다고 할까? 그림도 없고 책도 두꺼운데 그래야지! 또 유명한 것들이라도 단순 사전적 지식들이 아닌 어떤 풍경을 담았다고만 할까? 내가 느낀 인상은 그렇다. 그런책이 참 재미있는건데 말이지. 하지만 좀 아쉬운건, 목차를 보면 너무 서양위주적인 내용들만 담겨있다는 거다. 그런 것 까지 들어가면 책이 두꺼워지긴 하겠지만, 2편으로 동양편을 출간하여 동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중동의 이야기를 다루면 어떨까? 필자가 그럴 능력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ㅋ

 

 뭐 그래도 재미는 있을 것 같고, 정말 좋은 책일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 퀴즈프로그램용 같기도?ㅋ 하지만 언제 이책을 다 읽을지 모르겠다. 양이 많아보이니 말이다. 보통 난 책을 지하철에서 읽는데, 진도나가는게 쉽지만은 않다. 책이 재미있기를 바라는 수 밖에.ㅋ

 

 

 프리뷰를 쓰려다보니 또 갑자기 말이 안나온다. 왠지 다음부터는 리뷰를 써야 할 듯.ㅋㅋㅋ

 

 

 

스마일루의 책 스무번째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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